(페이즈 2 쯤의 기록 사진.)

PS3를 사들고 움직였던 날의 기록입니다.-ㅁ-/


1. 그날은 코스가 조금 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간단히 업무를 해결하고 집에 가려 했더니만 중간에 이런 저런 일이 들어가는 바람에, 거기에 운동까지 겸한 덕에 코스가 길어졌지요. 하지만 그 전날은 올해 최고의 황사가 온 날이었고 그날도 황사가 가시지 않아 공기가 텁텁했습니다.
그래도 꽤 오랫동안 벼르던 도서관 등록일이라 도서관 등록 업무를 마치고는 설렁설렁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황사가 있는 것만으로도 걷기 안 좋은 날인데 햇살은 찬란해서 스웨터를 입고 있던 저는 덥다고 투덜대며 걸어갑니다. 다행히 노트북은 두고 나온터라 가방이 가벼웠지요.

2. 한참을 걷고 걸어 광화문까지 오는데 대략 40-50분 가량 걸렸나봅니다. 잠깐 쉴까하고 생각하고 멈춘 곳이 콜드스톤. 가서 딸기랑 치즈케이크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하나 시킵니다. 거기서 창 밖을 노닥거리며 있다가 광화문 교보문고에 갑니다.

3. 목표는 단 하나. PS3.
신세계였는지 롯데였는지의 가전매장을 돌아도 안보이길래 그냥 교보에서 낼름 사겠다 생각했고, 가서 물어보니 딱 하나 있더군요. 당장 구입할지 어떨지 잠시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덥석 카드를 긁습니다. 하지만 그 전 월급날에 이미 PS3 값을 이체한 뒤라 체크카드로 긁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았지요. 그리고 이체한 금액보다는 아주 조금이지만 가격이 쌌습니다.'ㅅ' 각오했던 금액보다 덜 나오니 덥석 지르게 되더군요.

4. 봉투는 사지 않고 박스를 껴안고 이동합니다. 손잡이가 없지만 부피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 들고 걷는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대로 가려다가 생각난 것이 있어 도로 교보로 들어와 일본서적란에 갑니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HANAKO』  이번호가 있습니다. 주제가 가마쿠라. 하하하하. 구입합니다. 언제 다시 가마쿠라에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사고 봅니다. 여행 계획은 언제 세워도 재미있으니까요.

5. 홀랑홀랑 박스를 껴안고 이동한 곳은 신세계. 다른 볼일이 있었던 건데, 가보니 해당 이벤트가 끝났더랍니다. 그리하여 허탕치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볍다고는 하지만 걸어다닌 것도 있고 움직인 거리도 있으니 꽤 힘들더라고요.


6. 하지만 아직도 PS3는 안 뜯었고..;
첫 개시는 일단 에리의 아틀리에로 할 예정입니다. 집에 가장 먼저 들어온 PS 관련 매체는 에리의 아틀리에니까요. 그러니 바케모노가타리는 일단 멈춤이고, 주말마다 조금씩 시간을 내서 봐야지요. 4편까지 보고 나서 5-6편의 구입 여부를 결정할 겁니다.


7. 위와 관련해 첫비행님을 위한 정보 안내. (링크
사실거예요? +ㅁ+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