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흑지마수.-ㅠ- 아침에 우유사러 마트 갔다가 월병 파는 걸 보았는데 손이 안가더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0. 스트레스의 폭주 증거는 카드명세서가 말해줍니다. 훗.-_-/ S냥 미안;;;;


1. 어제의그분™이 저를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다음주 중에 나올텐데₁두렵군요. 말 실수 한 것도 은근히 있을텐데 말입니다. 하하하.


2. 다녀온 다음에 어머니는 새로운 목록을 들이미셨습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지 않음을 강조하며 다 쳐내자, '네 나이도 있으니까 다 쳐내지 말고 하나만이라도 눈을 낮춰'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눈을 낮춰 갈 거라면 진작에 갔을 겁니다. 뭐,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니 그렇게 폴대를 걸어 놓고 '이것을 뛰어 넘어오셈'이라는 것 아닙니까.-ㅁ- 하기야 그런 사람들은 뛰어 넘기 전에 폴대 건너편의 저를 보고는 넘을 생각도 안하겠지요. 나이도 많고, 외모나 몸매나 다 결격사유가 되니 말입니다. 그런 주제에 저런 조건을 걸다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건방지고 콧대 높아 보일지 몰라도 저는 그런 사람 아니면 혼자 사는 것이 편합니다.'ㅅ'


3. 결혼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두 종류가 있습니다. 행복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불행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 어머니도 그렇고 제 주변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후자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전자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밖에 못 보았거든요. 그것이 제가 결혼을 생각하지 않게 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4. 또 다른 이유는 리처드 도킨스.ㄱ- 『이기적 유전자』덕분에 묘한 생각을 갖게 되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절대 이해 못할 논리랄까.; 언젠가 이 이야기를 두고 격론(?)을 벌인 적이 있는데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혔더랍니다. 상관 없지요. 판타지 소설의 폐해와 리처드 도킨스가 결합하니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아하하.;


5.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결혼하고 싶은 정도로 좋아하는(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누군가를 좋아한 적은 있어도 연애를 해본 적은 없으니 그렇기도 하고요. 음, 『빨간머리 앤』을 탐독한 나머지 앤 못지 않게 낭만적인 성정을 지니게 된 것도 문제라면 문제. 아니, 자네 옆에는 길버트가 없지 않은가! 일찌감치 포기하게!
(넵, 포기하고 혼자 살겠습니다. 그것도 나쁘지 않아요./ㅅ/)



₁전달경로는 어제의그분™ → 그분의 어머니 → 중간매개(촉매)™ → 어머니로 추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