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후에 바람 든 것이 아직도 빠지지 않아서 주말만 되면 어디 나가고 싶어 몸이 답니다. 하지만 감기 때문에 요 며칠은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닙니다. 이럴 때면 주말 일정을 줄이든지 해야하는데, 그냥 무시하고 열심히 놀러다닐 계획만 잡고 있습니다.

토요일도 아마 찬바람 팍팍 쐬면서 돌아다니지 않을까 싶군요. 음, 걷기 운동 하고 있던 것을 실내 운동으로 바꿔야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들, 걷는 것보다야 덜 걸리니 그쪽으로 전환하는게 낫습니다. 아무리 많이해야 40분? 그정도면 뻗을 시간입니다.;

몇 주 전, 아니 몇 달전부터 주말에 한다고 벼르고 있는 일들이 몇 있습니다. 그나마 찻잎 정리는 하긴 했는데 아직 베란다의 전반적인 정리는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그쪽이 완전 제 창고가 되어 가고 있어서 정리를 해야합니다. 가장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우테나 LD이지만 누가 뭐라 해도 그건 처리 못해요!
(보고 있노라면 왜 LD가 화질도 한참 떨어지는 CD에 밀려 추락했는지 알만합니다.)
주말에 우체국 소포박스를 몇 개 구해서 일본 소설들 중 한 번 보고 안보는 것들은 모아 쌓아 두어야 하고, 시간이 되면 고무줄 교체 작업도 해야하고. 아, 재봉틀 돌리던 것도 마져 돌려야 하는데 계속 미루고만 있습니다.

업무 쪽에 있어서는 하기 싫은 일은 먼저 하자라는 묘한 청개구리 심보가 작용해 하기 싫은 일들이 머릿 속에 떠오르면 즉각 처리하게 되는데, 왜 집안일은 그게 안되는걸까요. 당장 오늘부터라도 그 심술보를 발휘해보렵니다. 오늘은 들어가면서 우체국 소포박스 두 개를 사들고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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