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K. 롤링,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4>, 문학수첩, 2007


감상을 딱 한 줄로 요약하면 에필로그만 좋아.
다른 것은 다 빼고 에필로그 부분은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불의 잔 이후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으니, 본다 한 들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4권이나 한 번에 읽으려니 손 대기도 싫고. 그래서 4권의 끝 부분만 읽었습니다. 해리와 톰 리들의 대결부터 말이죠.(이정도는 내용 폭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에필로그까지 다 보고 나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뀌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론이나 헤르미온느, 혹은 스네이프 교수였는데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알버스 세베루스. 끝까지 다 읽고 나서 제 취향의 캐릭터로 당당히 등극했습니다. 엔딩 부분은 지금까지 해리 포터를 읽어온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게는 꽤 재미있었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으니, 그냥 평범한 엔딩이 되었으니 제 입맛에는 맞는 것이겠지요. 어차피 대강의 내용은 영어판이 나온 직후, 이글루스에 뜬 리뷰와 간략 엔딩 소개를 통해 다 파악하고 있었지만 다들 정말 귀엽습니다.(여기까지; )



덧붙이자면, 스네이프 교수님께 "해리 포터 최강의 순정남"이라는 칭호를 드리고 싶습니다. 훗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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