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나아간다 싶었는데 어제 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원인이 뭔지는 안봐도 뻔합니다. 온풍기. 온풍기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워낙 추운데다 공간이 넓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게다가 여기는 화분도 없어서 습도 조절도 불가. 가습기는 더더욱 들여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 온풍기를 틀고, 습기가 부족하다 싶으면 물을 끓여 대야에 부어두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효과가 약하고요. 공기가 건조한데다 식생활이 부실하니 나가던 감기가 도로 들어온 것도 당연합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의 재방이니 참....

1월의 일정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아서 홍차 수업을 들어가는 것도 고민입니다. 1월에는 원주에도 한 번쯤 다녀오려고 생각하고 있고, 혹시 또 주말에 약속 생길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은 원주 다녀오는 겁니다. 거의 1년 가까이 안 내려갔으니 친구들 얼굴을 잊어버릴 지경입니다. 게다가 몇 주 간격으로 아기를 낳은 친구들 얼굴도 보고 싶고요.
(내려갈 때 선물은 Passion 5에서 사겠다고 이미 확정;)

올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십자수는 손도 대지 않았고 퀼트는 조각 잇기도 막판 몇 단계만 남겨둔 채 스톱이고, 재봉틀도 돌리다가 말아서 천들이 베란다에서 굴러다닙니다. 어떻게든 정리를 해야겠군요. 오늘 저녁에 마음 잡고서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재봉틀쪽부터 처리.
그래도 마비노기는 훌륭하게 목표 달성입니다. 올해안에 썬더 1랭은 무리겠지만 이번 주말에 노가다를 해서 환생 준비를 갖춰야겠습니다. 아. 환생을 제대로 하려면 토요일 오전에 해야하니 그 전까지 달려...?;

이달 말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는 업무들의 양을 생각하니 살짝 머리가 아픕니다. 그래도 달려야죠.ㅠ_ㅠ 미리 해둘 수 있는 업무들도 아니고 그저 12월에 해치워야 하는 기안과 결재들이니. 아우. 지금이 12월 첫 주임에도 마음만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번 금요일에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겠습니다. 다시 업무모드로 돌아가야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