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자로 지하철 요금이 올랐습니다. 버스요금도 올랐습니다. 저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다 18일까지는 그 전달에 끊어둔 정기권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버스요금이 예전보다 적게 탔는데도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것을 빼면 크게 차이나지 않았지요.
그 생각을 바꾼 것이 엊그제입니다. 퇴근길에 종각에서 내린다고 카드를 찍는데 추가 차감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안났는데, 혹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나?라고 생각하다가 그대로 잊었습니다. 그리고 미스터 도넛을 다녀오던 날, 역시 명동에서 카드를 찍는데 또 추가 차감되었습니다.

오늘 지하철 노선도 검색을 하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명동까지의 지하철 요금을 확인했습니다. 1300원. 카드를 찍었을 때의 요금입니다. 그럼 종각까지는 얼마냐, 1200원입니다. 그리고 집까지의 요금도 확인했습니다. 100원 싸군요. 잠시 생각하다가 지하철 정기권으로 검색해 정기권의 이용 방식을 확인합니다.




그러니까 지하철 요금제가 오르기 전, 1종(가장 낮은 요금)의 지하철 정기권은 30일 60회당 35200원으로, 카드를 찍었을 때 800-1100원까지의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200원의 구간부터는 한 번 씩 더 차감됩니다.
4월 1일부터 새로 적용된 정기권은 30일 60회당 39600원, 900원부터 1100원구간까지 이용가능합니다.(관련링크)
다시 말해 제가 예전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려면 1200원 구간까지 이용 가능한, 그 윗단계인 2종 정기권을 구입해야하는 겁니다. 이건 44900원입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2종과, 예전의 1종과의 가격차이는 9700원. 정기권을 쓰는 사람들 중에는 분명 1만원 가까이 교통 부담이 늘어난 사람이 있을 겁니다.

찾아보고 알았지만 암울하군요. 조만간 도쿄의 교통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닐지 걱정됩니다. 흑흑..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