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는 빵이 아닐 경우에는 이름을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번에도 그렇네요. 평소에는 식빵을 먹는데, 이날은 다른 빵이 먹고 싶어 갔다가 마늘빵이었는지 치즈빵이었는지, 하여간 특이한 빵이 보여 집어 들었습니다.





다른 지점에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크기는 작지 않습니다. 가격이 얼마였더라? 3천원 이하인건 기억하는데 정확한 가격은 홀랑 잊었네요. 그러니까 글은 바로 바로 써야 합니다. 하하하.;ㅂ;




치즈빵 맞네요. 롤치즈가 박혀 있는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짭짤한데, 바게트는 아니고 그 비슷한 빵입니다. 그러니까 쫄깃한 빵. 바게트와 식빵을 대립형으로 세워 놓는다면 이건 바게트쪽입니다. 이런 빵 참 취향이에요.-ㅠ-


그런데 이 날 하루만 나오고 그 다음날부터는 못 보았습니다. 왜 한 번만 보이는 거니...;ㅠ; 가끔 만나면 먹고 싶은데...;ㅠ; 다른 매장에는 또 있을지 모르니 돌아봐야겠습니다.

(사진은 홍대 쇼콜라움의 쿠키. 아래의 글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빵이나 쿠키 관련 사진을 저장해 둔 것이 이것 밖에 없어 달아 놓았을 뿐입니다.)


어제 저녁에 쌀쌀하다 못해 칼바람이 부는 거리를 걸었습니다. 오늘 점심 거리를 사러 저 멀리까지 다녀오겠다고 한거지요. 단단히 코트를 껴입고 나가 빵을 샀는데 이전에도 그랬지만 구입하면서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빵이 세일은 하는데, 빵 가격이 얼마인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가격표는 붙어 있지만 빵 이름표가 있는 곳에 빵이 제대로 있는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4천원이라고 생각하고 집어든 빵이 4800원이라는 것은, 이 빵의 원래 가격이 6천원이라는 것이니까요. 다시 말해 가격표가 제대로 안 붙어 있던 겁니다.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 빵이라 별 말 안하고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
점심 식사 시간이 조금 이른 편이니 일단 집어 들고 맛있게 먹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업무를 하면서 빵을 먹으면서 있다가 문득 주먹 반절만큼도 남지 않은 빵을 내려다보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머리카락이 빵에 붙어 있습니다. 아니,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빳빳하게 서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집어 드는 순간 빵이 따라 올라옵니다. 강력접착제로 붙인 것은 아니니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만 빵에서 머리카락이 빠져서 안찍고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그 집에 안가기로 했고요. 아무래도 집 근처 빵집으로 다녀야 할 모양입니다. 그쪽이 더 가까워서 일부러 운동 겸 멀리 다닌 것도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른 빵도 더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이제 안녕히. 훗.-_-+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지만 방만한 식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제가 언제 다이어트 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항상 음식물 섭취 줄이려 하고 항상 운동하려 하고, 뭐 그렇죠.; 그게 표면적으로 드러나느냐, 강하게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일뿐입니다. 요즘은 좀 강하게 하는 편. 여름까지 원상복귀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목표하던 것 중 하나인 점심 식사 내용 변경은 성공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식당에서 주는대로 먹었지만 이제는 제가 먹고 싶은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식빵. 요즘의 점심은 식빵입니다. 쫄깃한 이탈리안 식빵이거나 하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무리고 프레쉬식빵을 사옵니다. 다른 식빵보다 가격이 싸거든요. 한 봉지 1300원. 여기에 집에서 만든 딸기잼을 듬뿍 발라 먹는 것이 점심입니다. 가끔은 이름 그대로, 마음에 점을 찍는 느낌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가격 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이만한 것이 없으니.

걱정하던 우유 소화문제는 일시적인 것인듯합니다. 지금은 우유를 마셔도 별 반응이 없어요. 정말 다행이지요. 우유는 제 주요 간식 중 하나라서 말입니다. 게다가 골다공증 문제도 있고요. 요즘은 무지방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주로 마시고 있지만, 딱히 유당분해우유가 아니더라도 속에서 안 받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심리적인 문제였던 모양입니다.(주원인: 스트레스)


밀가루와 설탕을 끊는 것은 포기 상태에 가깝습니다. 일단 점심이 식빵이잖아요. 거기에 유일한 칼슘 공급원인 밀크티를 마실 때도 설탕(보통은 유기농 흑설탕)을 넣는데다, 초콜릿도 설탕이 들어가 있고요. 끊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밀가루와 설탕이 듬뿍 들어간 간식을 찾는 통에 마음 편히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양 줄이고 많이 움직이는 것으로 대신해야죠. 시간은 배로 걸리겠지만..

주말에 호두조림을 해볼까 하다가 버터가 없는 것을 깨닫고 고이 마음을 비웠습니다. 이번 주말에 버터 없이 도전할지 어떨지는 저도 모릅니다.; 비스코티 제조는 거의 확정적이고요.
최근 포스팅이 날림(?)에 가까운 것은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래도 이번 주말에는 열심히 올릴 생각입니다. 흑, 시험 두 건이 조만간이라 마음은 여유롭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안 썼던 이야기 하나가 있군요. 재정문제입니다.
올 여름의 ABT는 모 사정으로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재정문제와 다른 문제가 한 건 걸렸습니다. 아니, 둘다 같은 문제이긴 한데 자세한 이야기는 이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하겠습니다.
재정문제는, 지금 예상치 못한 몇몇 일들 때문에 올 여름부터 내년 겨울까지의 필요 자금이 대략 5-6백 정도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내년 여름까지로 시야를 넓히면 추가 5백. 공부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 슬픈겁니다. 공부는 여기에 별도로 예산 첨부입니다. 양쪽을 합하면 대략 제 1년 연봉이 되겠군요. 훗.-_-+

그리하여 위의 건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예산은 동결에 들어갔으니 ABT도 고이 멀리 멀리 날아갑니다. 언젠가 미국에 가면 그 때, 그 때 볼래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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