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근, <오겡끼데스까 교토>, 미다스북스, 2006
           <이랏샤이마세 도쿄>, 미다스북스, 2007


두 권다 내 돈주고 보면 절대 아까운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정도가 좋습니다.
앞서 리뷰했던 <도쿄를 알면 일본어가 보인다>가 글쓴이의 최신간이고 이 두 권이 먼저 나왔길래 도서관에서 찾아다보았습니다. 하지만 완성도를 보면 도쿄를~쪽이 훨씬 놓고, 당그니의 일본표류기 1-2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두 권은 보는 시간이 좀 아깝습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간단한 만화와 일본 생황 팁을 모은 책인데 팁은 볼만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만화는 그냥 블로그에서 보는 정도가 딱 좋습니다. 책도 두껍고 하지만 종이를 두꺼운 걸로 써서 그렇지 내용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보는 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요. 특히 두 번째 책은 1년 만에 냈으면서 가격도 15000원(교토편은 9800원)이나 받고 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비싸게 낸 건지 모르겠습니다.
2권 끝부분을 봐서는 아마 뒷 이야기도 더 있을 법한데 보고 싶은 생각은 더욱 없습니다. 이 책 역시 보는 시간도 아깝습니다.
비슷한 타입의 책으로는 <새콤달콤 요리사 비비짱의 초감각 일본 요리여행>이란 것이 있는데, 이 책도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다보고는 시간이 아깝다고 투덜거린 책입니다. 블로그에서 좀 재미있게 연재하는 만화라면 책으로 일단 출판하고 보는 건지. 시간뿐만 아니라 책을 찍어낸 종이도 아깝다는 것이 이 책에 대한 평이었는데, 위의 두 권도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일본유학이나 어학연수에 대한 생각이 있는 사람은 한 번쯤은 넘겨봐도 좋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평이 박하긴 하지만, 도쿄를~쪽보다 상태가 심하게 안 좋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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