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혹시 인천공항에서 롯데면세점 이용하실 분들은 되도록이면 인터넷면세점 이용하세요. 이번에 가보고 제대로 체득했는데, 화장품과 주류 등을 제외하고 가방이나 액세서리, 전자제품 등의 고가품은 전부 신라면세점입니다. G에게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 이래저래 둘러보았지만 고가품이라 할만한 건 술 외엔 없더군요. 화장품은 사야하는 것이 없어서 지금 당장 쓸 필요는 없는 건데. 보고 있노라니 이러다가 올해 안에 쓰지 않으면 저 면세점 포인트 자체가 홀랑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하여간 대부분의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차지하고 있지만 G가 가진 신라면세점 관련 쿠폰은 신세계상품권이라, 면세점이 아니어도 쓸 수 있습니다. 롯데면세점 포인트는 인천공항에서만 쓸 수 있는 그 포인트가 문제더군요.(먼산)



공항에 일찍 들어와서는 커피를 마시겠다고 들어와 보니 스타벅스가 없습니다. 스타벅스 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로 마음 편히 마시겠다 했는데, 망할! 다른 매장들은 있지만 커피가 땡기는 곳은 아닙니다. 그리하여 투덜대며 어디로 들어가나 고민하는데 여기저기 눈에 들어오는 매장들은 다 SPC. 인천공항 출국장 안은 SPC가 상당수 점령했군요.





HO HO MORNING. 이 매장의 정체는 왼쪽편을 보시면 금방 아실 겁니다. 삼립호빵 팝업스토어입니다. 사먹을까 고민하다가 내려 놓았지요.






배스킨라빈스는 이런 상품을 팔던데, 머그컵의 생김새가 상당히 취향이라 살까 말까 고민했지만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생김새는 취향이지만 모양새는 취향이 아닙니다. 체리 주빌레 색은 나쁘지 않은데 커피 담아 마시기에는 어울리지 않아요.

그리고 이 매장 옆에는 던킨이 있습니다. 파리크라상은 그보다 아래쪽에 있었고요. 음, 그러니까 22번 게이트를 찾아 들어가는 도중에 파리크라상을 만났고, 조금 지나 오른편으로 호호모닝이 있었고, 조금 더 올라가니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가 있었습니다.





어디를 갈까 한참을 헤매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며 들어간 곳이 여기입니다. LAGRILIA. 라그릴리아.






카페라떼 작은 것 한 잔과 250ml 생수 한 병 구입했는데 6300원. 이야아. 역시 공항 가격이군요. 물이 900원이었으니 라떼는 5400원일겁니다. 아마도.

그리고 나중에 영수증 정리하면서 알았는데 여기도 SPC입니다.





라그릴리아를 나와 가장 끝에 있는 22번 게이트까지 가는데 이런 가게가 보이네요. 건강한줄은 김밥집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왼편은,





고래사어묵. 이야아아아. 여기까지 진출했군요! ... 설마 여기도 SPC 라인인건 아니겠지요?;



CJ는 뭐하냐는 이야기가 나올법 한데, CJ는 밖을 잡았습니다. 인천공항 로비 쪽은 CJ 라인이 많았다는 기억이. 비비고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밖에서 밥 먹는 일은 드무니 말입니다. 이날 출국 전에 먹은 것은 라그릴리아의 커피랑, G가 요청한 버거킹의 와퍼. 버거킹은 4층에 있습니다. 여기가 3층이니 한 층만 더 올라가면 되고요.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진작 알았다면 라그릴리아까지 갈 필요 없이 버거킹에서 간편하게 해결했을 텐데 말입니다.

뭐, 다음 번에는 그렇게 하죠.'ㅂ';

노트북이 있으니 좋긴 좋군요. 인천공항의 와이파이를 잡아서 실시간으로 글을 올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훗훗훗.

모종의 이유로 인천공항에 나왔습니다. 평소 때라면 움직이는 방향이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남쪽에서 움직이다보니 조금 복잡해졌네요. 업무끝나고 인천공항까지 오는데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3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왔는데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왔던지라 설렁설렁 걸으면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일' 때문에 인천공항에 왔다면 무빙워크를 타고 당장 출국장으로 올라갔을텐데 이번 약속은 그 쪽이 아니니 안쪽으로 더 걸어들어갔지요. 그런데 뭔가 재미있는 가게가 하나 보입니다. BA:NG라는 이름의 가게인데 이병헌 얼굴이 잔뜩 있네요. 흘낏 보니 유니세프 상품이 있습니다. 들어가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호기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낚였습니다.


 


아래 보이는 빨강과 나무 재질의 물건, 아이들을 위한 주방용품이랍니다. 23000원. 갖고 싶다기보다는 사서 누군가에게 소꿉놀이 선물로 안겨주고 싶더군요. 어허허허. 아주 귀엽기도 하지만 만듦새도 상당히 좋아서 실제 쓸만합니다. 물론 빨간 그릇에다가 재료를 넣고 휘휘 젓다보면 밖으로 다 튀겠지만 다른 것이랑 구색을 맞추는 거죠. 아. 사고 싶어라.




살짝 짤렸지만 사진 상단의 도브(비둘기) 가방. 14000원인데, 도시락 가방으로 딱 좋겠더랍니다. 아니면 작은 소품을 담아 집 앞에 쇼핑 나갈 때 딱인데,




그 안에 9천원짜리 유니세프 장바구니를 넣어 가지고 나가면 딱이겠더군요. 우와.; 끌린다.; 그렇지 않아도 작은 장바구니를 하나 들고 다닐까 싶었는데 이거면 좋겠습니다. 손잡이가 숄더형이라는-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조금 걸리지만 상당히 가벼워 보이고 접으면 작아지는 것이 장점이니까요.



 

그리고 저 미피도 은근 끌렸다능.;(15000원)



찾아보니 THE BA:NG은 더방이라고 읽는 모양입니다. 매장이 인천공항(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 N서울타워, 청와대 사랑채에 있다던가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것은 청와대겠지만 그냥 서울타워 쪽으로 찾아가볼까 합니다. 근데 서울타워, 하도 안가서 입장료가 있는지 어떤지 가물가물한데 말입니다.


혹시 있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유니세프 쇼핑몰에서도 위의 상품은 판매합니다. 대신 쇼핑몰은 배송료 면제가 없어요.'ㅅ' 그래도 입장료나 인천공항 왕복 교통비보다는 저렴할테니 사고 싶으면 쇼핑몰쪽을 찾아봐야겠네요.
(대신 도브 손가방은 없고, 주방용품은 품절입니다.)



이리하여 저는 오늘도 지름신에 스치웁니다.(먼산)

질색하는 S를 다수결로 몰아서 주말에 인천공항에 다녀왔습니다. S가 나이가 제일 어리니, "노땅들은 여행 못가서 안달났기 때문에 공항에서 향수(?)라도 달래야겠어."라는 취지로 끌고 갔지요. 뭐; 이날 S의 컨디션은 꽤 안 좋았지만...;;;

먹는 이야기는 따로 빼겠습니다.+_+

갈 때 올 때 모두 인천공항 철도를 이용했습니다. 특급과 일반이 있는데 갈 때는 일반, 올 때는 특급을 탔지요. 원래 배 정도로 가격 차이가 나지만 2007년 12월 31일, 올 연말까지는 3100원으로 동일합니다. 버스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환승 할인은 되지 않습니다. 중간 기착역이 있기 때문에 처음 찍을 때 900원이 찍히고 내릴 때 2200원이 추가차감됩니다.

일반열차는 지하철과 같은 타입이라 보시면 됩니다. 특급이 조금 독특하지요. KTX를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지만 집이 부산이라 종종 이용하는 B의 말에 의하면 특급 좌석이 KTX 좌석과 동일하답니다. 굉장히 좁아요. 새마을호보다 더 좁습니다. 그러니 덩치가 큰 외국인들은 특급 좌석이 굉장히 불편할 거란 생각입니다.

중간 통로인데 턱이 전혀 없습니다. 걸어다니기는 좋으나 문이 고정되어 있지 않나봅니다. 윗부분은 괜찮은데열차가 덜컹할 때마다 문이 덜렁덜렁거립니다. 보기 참 불안하더군요.
맨 앞자리에는 이렇게 짐을 놓을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걸 보고 떠올린 것이 나리타 익스프레스. 나리타 익스프레스 쪽이 더 고급이지만 이런 짐칸이 있다는 것도 꽤 좋군요. 물론 좌석이 좁아서 발밑에 짐을 놓을 수 없으니 그렇겠지만.


인천공항철도에서 내리면 이런 커다란 건물이 나옵니다.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곳이 정원입니다. 12억인가 들였는데 자기부상열차를 유치하는 바람에 2년만에 철거해야한다는 그 정원말이죠. 사진은 없는데 꾸미기는 잘 꾸몄습니다. 다만 같이 간 K나 B가 둘러보더니 5억이면 떡을 칠 수준인데 이게 12억이나 들었다니 이상하다고 하는군요. 원래 관공서 사업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하하하.-_-;

그 정원에서 바깥을 내다보니 이런 희한한 나무가 있더군요. 소나무는 소나무인데 왜 아래는 저렇게 밋밋하고 윗부분만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날 바람이 꽤 셌는데 휘청휘청 거리는 것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 의문은 잠시 뒤 풀렸습니다. 공항 3층 출국장에서 바라보니 저 민숭한 밑둥은 하나도 안보이고 일반적인 수준의 나무 길이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3층에서 보면 그냥 지평선에서 보통 크기의 소나무가 있는 것 같지요.

돌아오는 길. 붉은 풀이 바닷가 갯벌에 나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꽤 들어와 있지요. 함초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갈 때는 물이 빠져 있어서 벌판이 온통 붉게 보였는데 날씨도 음산하니 참 멋졌습니다.(아련~)



날림 여행기.
인천공항에서의 주 목적이 먹기였기 때문이었을까요.(웃음)
덧붙이자면 인천공항 내에서는 제가 먹을 만한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C모라인은 다 피하는데 깔려 있는 음식점의 대부분이 그 라인입니다. 빵집도 두 군데 있는 곳이 T모 제과점, 커피들도 다 그렇고요. 차라리 (맛은 덜해도) 할리스를 넣어두는게 깔끔하지 않을까란 생각인데 말입니다. 출국장, 입국장, 그리고 지하까지 도배가 되어 있으니 아쉽죠. 다음에 가서 기다릴 일이 있다면 미리 간식을 싸가야 하나 싶습니다. 하하하하하.;

음식 사진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은 시간 나는대로 올립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