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4일 새벽 달이 참으로 예뻤다는 걸 적는다는게 홀랑 잊었다. 이런 조두.T-T
아마 뉴스나 기사로 보신 분도 있을텐데, 이날이 우주쇼가 있던 날이란다. 그러니까 금성과 달의 조우. 아.. 세일러 문과 세일러 비너스의 조우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머리가 아파온다. 이 둘은 붙여 놓기만 하면 말싸움이었지. 선데 세레니티의 농간으로 세일러 비너스가 프린세스 세레니티인 걸로 눈가림이 잠깐 되어 있었거든. 아, 이건 만화쪽 이야기라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정말로 멋있었다. 내가 본 것은 이미 금성이 달을 빠져 나왔을 때인 것 같은데, 초승달의 양 끝에서 정삼각을 이루는 지점쯤에 금성이 반짝이고 있더라. 진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기묘함.
새벽에 우주쇼가 있다는 것은 뉴스에서 그 부분만 들어 알았지만 그게 이런 쇼인줄은 미처 몰랐다.
잠이 많아 우주현상은 못보고 있었는데 새벽에 일찍 일어나 보다니, 이번엔 운이 좋았다.-ㅂ-


2. 가끔은 우산도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우산을 들고 있을 때 뭔가 안 좋은 장면을 보면 흉기를 휘두르고 싶...(...)
그러니까,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버스정류장 앞 스타벅스 벽에 기대서, 커플 한 쌍이 포옹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그냥 포옹이 아니었다 이거지. 남자는 벽에 기대고, 여자는 거기에 안겨 있었다. 모양은 딱 K. 여자가 < 식으로, 배는 맞대고 얼굴은 마주보고. ... 그래, Ⅱ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OTL
이런 걸 두고 눈꼴시다라는 단어를 쓰나보다. 애정행각은 좋으나 사람 눈 없는 곳에서 합시다. 1980년대라면 아마 풍기문란죄로 끌려갔을거야.-_-


3. 아무리 뜨거운 음료를 좋아한다지만 뜨거운 것을 부으면 땀이 주르륵 흐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T-T


4. 스트레스 지수가 슬슬 올라간다. 예이~. 그러니 여행계획을 짜야지.'ㅂ' 다음 여행은 아마도 1.6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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