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처럼 사약 커피가 필요합니다.ㄱ-; 이미 오늘 커피 섭취 허용치는 넘겼건만. 요즘 거의 커피 30g을 혼자서 해치우고 있습니다. 흥!



그러니까 주말에 놀자 그랬는데 눈치보며 상황보며 말 못한 사이에 G가 먼저 약속을 잡았더란 말입니다? 흥! 비뚤어질테닷! -_-+
덕분에 우울모드 재 창궐. 그야말로 창궐입니다. 하하하하하.


게다가 글 써두었더니 로그인이 풀려서 그새 날렸습니다. 이건 이쪽 인터넷 선의 문제인 것 같으니 뭐라 말도 못하고. 이상하게 다음 로그인은 안 풀리는데 티스토리 로그인은 아주 자주 풀립니다. 심할 때는 30초 단위로 재 로그인을 해야할 때도 있어요. 이 썩을 인터넷망.


『누나의 나세』는 어제 도착했습니다. 고이 잘 보관했다가 읽을 양식이 부족할 때 뜯으려고요. 이것도 아껴서 볼 책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상 위에 쌓아 놓았는데, 엊그제 보니 책상 위에 쌓인 베갯머리 책들이 다들 BL이더군요. 이런. 일단 요즘 가장 많이 돌려 보는 것은 『로테브리안』. 리뷰 올린 적 없던가요. 저도 가물가물하긴 한데 굉장히 오래 기다려 받은 책입니다. 괜찮아요. 조아라의 모 책은 제작 기한이 지금 1년. 하하하; 그 책 기다리는 분들보다는 빨리 받은 셈입니다. 『Only my brother』도 많이 돌려 보는 책입니다. 티온 귀여워요. 그러니 베갯머리 책으로 딱입니다. 가끔 『캐릭명 일수다공』도 보긴 하는데 최근에는 거의 『로테브리안』만 보는 군요.

베갯머리 책이 그렇긴 하지만 오늘의 피터는 조금 다릅니다.


베드로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랑 가장 가까이 있는 책의 23쪽 다섯 번째 문장은 무엇이느뇨?

그러나 겉보기에는 모두 정상이었다.
로저 젤라즈니.『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특이하군요. 하하하.

로저 젤라즈니의 책은 썩 좋아하진 않는데, 성향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형적인 미국 마초의 분위기가 폴폴폴....;
예전에 보았던 『푸른 작별』하고도 닮았습니다. 음,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쓰겠습니다. 감상기라 아주 편향적일거예요.-ㅁ-;



하여간 이번 주말에도 작업실에 혼자 나와 노닥거릴 것 같습니다. 난방 안 틀어주겠지만 개인 난방 기구 쓰면 될라나.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점심 즈음에는 분노 지수가 수직 상승했지만 업무 하나 간략 마무리 한 뒤라 마음이 좀 풀어져서 지금은 느긋~합니다.)


저런 곳에서 신선놀음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물론 저 곳은 공공장소에 위치해 있으니, 느긋하게 시간 보내기에는 부적절합니다. 무엇보다 넓은 공간이 아니라 햇살 가리기가 쉽지 않지요. 숲이라도 주변에 있다면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고. 햇빛을 가리는 것이라고는 지붕 뿐인데, 옆으로 햇살이 들어오면 난감합니다.


오늘도 투덜투덜 모드. 지난 화요일부터 상태가 조금 안 좋았는데, 수요일에 출근하고 났더니 몸이 완전히 늘어지더군요.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의 스트레스 원인 제공을 했던 상황이 어제로 1차 종료 되었는데, 어제서야 "전임자보다도 못하다", "융통성 없이 혼자서 결정 못하고 나한테 묻는다"라고 했던 그분™의 말이 어디서 연유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오해는 나빠요. 그것도 의사소통의 부재로 이야기가 와전되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요라고 물었다가 된통 뒤집어 쓴 제 입장에서는. (먼산)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간단하게 풀어보자면,
다다음주에 있을 출장이 필수 참석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나봅니다. 어제 이리저리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는 필수 참석으로 알고 있어서 그에 대한 경과 과정과 일정에 대해 돌려서 물은 것이었는데, 듣는 쪽에서는 왜 그런 사소한 것까지 나한테 일일이 묻느냐, 너 알아서 해도 되지 않느냐며 반응을 보인 거였지요.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있었던 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분통이 터져서 못 견딜걸요.(먼산2)

덕분에 몇 주 전부터 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녁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도 주워 먹는 제게 문제가 있고요. 소화력이 상당히 떨어졌는데, 소화능력을 넘어서는 음식물을 밀어 넣는 미련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 스트레스성이잖아요.; 스트레스성 폭식이 나타나니 가뜩이나 상태 안 좋은 위도 파업할만 하지요.
하여간 그런 이유로 위가 맛이 가던데 오늘은 드디어 역류성 식도염 증상까지 보입니다. 하하하. 이거 얼마만이지? 1년 만인가? (...)


체력이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데 될라나 모르겠습니다. 번역할 것만 아니면 어떻게든.ㄱ-;


그래도 항공권 결제는 조만간 이루어집니다. 코스를 보면 아득하지만 뭐, 제 무덤은 제가 파는 겁니다. 음하하!


0. 짜다고들 하지만 그 때 그 때 다른 모양인지, 나는 꽤 괜찮았다. 무엇보다 이 날은 치킨이 땡기는 날이었으니까. 튀기고 짭짤한 고기.-ㅠ- 없어 지기 전에 한 번 더 먹는다고 했는데 없어지는 날이 이번 일요일이다. 그 전에 언제 가나.; 오늘 퇴근길에 다녀오나? 어차피 일찍 나가니까?


1. 아침에 한 건 했다. 과자를 먹고 나서 그릇에 남은 부스러기를 털다가 그릇을 놓쳐 두 동강이 났다. 무슨 그릇이냐 하면, 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티포원의 접시. 컵은 아직 남아 있으니 그나마 나은가.;ㅂ; 요즘 물건에 집착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지만 떨어뜨린 순간 정말 가슴이 얼어붙더라.


2. 좋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보이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들이 더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가는 길에도 좋은 말은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가라는 말 밖에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주는 말이지 그 사람에게 좋은 말을 주고 싶지는 않다.


3. 일은 해도 해도 늘어난다.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거지?


4. 지난 주말의 우울모드는 별로 가시지 않았다. 여전히 우울우울. 거참, 평소에는 12월 초에 이모양이더니 이번 겨울에는 11월과 1월로 분산되었다. 그나마 강도가 낮은 것이 다행인가. 아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가. 12월에 나온 보고서 평가 결과도 우울모드를 가속시키는 중. 하지만 이러면 안되는데. 조금더 마음 잡고 일하고 처리해야하는데.


5. 그래도 오늘 자금 관리 건 하나 알아보고 처리한 것만 해도 다행이다. 2월 말에 추가 서류를 마련하여 보내면 될 것 같다. 그러니 오늘은 일찍 나가는 김에 은행 업무도 마저 봐야지. 며칠 째 은행업무 처리한다 하고는 다른 일에 밀려 가지 못했다.


0. 사진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얼마 전에 보라카이로 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여행 선물이라며 컵받침이랑 엽서를 한 장 주셨다. 엽서는 여러 종류가 있어 그 중 한 장을 골랐는데, 다른 것보다 이 엽서가 마음에 들었다. 그야, 나도 저렇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저런 의자에 앉아 편히 쉬고 싶으니까.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다음 여행도 바다를 볼 예정은 없으며, 다음 여행은 내년 크리스마스 즈음 가려고 생각하고 있으니 한참 멀었으며, 여행 계획은 이미 다 세웠다.(...) 진짜 그 코스를 가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맛이 간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2014년은 여행 후 몸살과 함께 시작하겠지. 근데 한 번 쯤은 이런 미친 일정으로 다녀보고 싶었다니까.-ㅁ-/


1. 제목의 CGIF. 지난주까지만 해도 TGIF였으며, 빨리 주말이 오길 바라고 있었으나 이번 주말은 CGIF다. 솔직히 FGIF라고 쓰고 싶었지만 그건 좀. 내 여린 언어 사전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단어라 제외했다. 그러므로 신에게 클레임을 거는 정도만.

이 모든 원인은 아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다음주까지 영문 텍스트 100쪽을 읽고 리뷰를 해야한다. 20쪽짜리 두 개가 보고서 하나, 10쪽 남짓의 작은 것과 50쪽 남짓의 긴 것을 묶어 보고서 하나. 그리고 나는 다음 화요일 마감인 앞쪽 보고서를 놓고 정신 붕괴를 일으켜 딴짓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말의 일정상 나는 오늘 곧죽어도 화요일 마감 보고서의 초안을 내놓아야 한다. 아하하하하하.

그리고 벌써 정신붕괴는 우울모드로 돌변하고 있다. 벌써 이럴진대, 12월이 되면 어떤 꼴이 날지 불보듯 뻔히 보인다. 분명 나는 12월 초에 우울모드의 가속화로 잠수를 타고 있겠지. 핸드폰도 꺼버리고 진정한 잠수를 하지 않을까.-_-; 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다. 그러니 일단 보고서부터 시작하자.;ㅂ;


2. 이번 주말에 P3.5가 끝난다. 그리고 아마 다음달쯤부터 P3.7을 시작할 것 같다. 젠장.;ㅂ;


3.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국가 신용등급이 일본보다 높다는 기사가 맨 앞에 나왔더라. 하지만 그 뒷면 기사에 나오듯, 그러면 뭐해. 일본 의존형 경제구조라 일본보다 신용등급이 높다는 것이 문자 그대로의 의미만 가지지 그 이상은 아닌걸. 한국의 경제 규모가 일본 보다 큰 것도 아니고, 단순히 돈 빌려주면 더 잘 갚습니다라는 것 뿐이고, 만약 일본과의 경제 관계가 틀어지면 한쪽 다리 부러진 삼발이처럼 쓰러지고 말텐데.
아니 그보다, 신용등급이 그렇게 높은데 왜 엔화 환율은 그모양임? -_-;

그래도 오늘 아침 개장하자마자 주식은 폭등세라, 기타 환율은 떨어지는 분위기다. 그래도 갈길이 멀어.


4. 1과 관련해. P4의 비용 계산을 하면 할 수록 지름신은 가신다. 하하하하.


요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여행 다녀오기 전에도 그랬지만 다녀온 뒤에도 푹 가라앉아 있네요. 그런 고로 아래는 지독한 헛소리 넋두리입니다.



요 며칠 머릿 속을 맴도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조금은 종교적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지금 읽고 있는 「지의 정원」에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 될 것이라고 알고 있으면서) 남에게 탐심, 욕심,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일은 죄야."

'자랑을 해서 남에게 질투나 선망 같은 부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일은 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주 전에 있던 대화 때문에 제 마음 속에 자리잡은 말인데, 아마 우울의 원인 중 하나는 이걸 겁니다. 남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과, 저 경구가 충돌해서 생기는 정신적인 괴리랄까요.(먼산)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를 때려 치울까란 생각도 조금..-_-;

그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제가 블로그에서 이야기를 풀지 않으면 어디 담아 둘 곳이 있겠습니까. 일기장도 한계가 있고 말입니다.

자신을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끌고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잠시 한 눈을 팔고 있다보면 흐느적 거리며 축 늘어져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우울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성격 나쁜 것도, 주변 사람들(특히 상사)와 종종 충돌하는 것도 자괴감의 한 원인이 되고 말입니다.

그저 가라앉아 있어서 써보았습니다. 프로젝트 막판에, 다 뒤집어 엎고 쉬운 길을 가서 여기 서 있지만, 그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러는 겁니다. 그 사실을 옆에서 지적당해서 등 뒤에 칼이 박힌 느낌이기도 하고요. 케세라.



다음 프로젝트 나가는 것을 할 수 있을까요.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욕심이 강합니다. 지적허영이 강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세우고 싶기 때문에, 갖고 싶기 때문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합니다. 하지만 거꾸로 제가 빈털털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될까 두렵습니다.

선택이란 항상 힘들지만 이번에도 참 힘드네요.




불혹이 될 때까지의 목표를 어른이 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종심소욕불유구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아니, 그건 공자도 한참 뒤에야 성공했던 것을요. 아직 그 나이의 반도 가지 못한 제가 감히 입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후회를 조금 덜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침착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진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려깊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될 수 있겠지요.



덧붙여, 제목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 정한 것은 정말로 잊고 싶지 않은 것을 적기 위해서였는데, 글 쓰다가 까맣게 잊었습니다.


잊지 말 것.

너는 인류 중 선택받은 1% 안에 들어간다는 것을 말야. 그러니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말아. 지금의 너로도 만족하는 법을 배우도록 해. 물론 불만은 네가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뿌리가 썩어버려. 그러니 너에 대한 불만은 적당히 남기고 나머지는 버려. 그리고 그 99%에 대한 것을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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