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는 요즘 핸드폰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도 이모저모 재고 있더니만 아직도 결정을 못했네요. 왜냐하면....

- G의 핸드폰은 아이폰 3GS입니다. 한동안 잘 썼는데, 최근에는 배터리 방전이 아주 심해서 노심초사 하는터라 다음에 쓰는 핸드폰은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다른 핸드폰으로 하고 싶다고 합니다. 2년 약정은 거의 끝나갑니다.
- 쓰고 싶은 핸드폰은 블랙베리. 음, 9780이었나 화이트로 쓰고 싶다 합니다. 최근에 나온 9900은 핸드폰이 너무 큰데다 화이트가 아직 안 나왔습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발매된 혹은 발매 예정인가본데 한국은 예정이 전혀 없답니다. 블랙베리 써보려고 들어간 핸드폰 대리점에서 판매직원이 '화이트 안 나와요'라고 그것도 모르냐는 투로 내던지듯 말한 덕에 아주 불쾌했지만, 여튼 9780으로 쓸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그 직원, G가 화이트를 고집하자 '이게 제일 잘 나가요'라고 첨부하긴 했는데, 그거 빈말 아냐? -_-
- 문제는 단순합니다. G가 회사 업무 때문에 반드시 써야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IOS용이랑 안드로이드로만 나와 있습니다. 블랙베리 쪽은 아예 없어요.
- 갤스는 어떻냐고 했더니 폰이 너무 크고 안드로이드는 그다지 쓰고 싶지 않고 화면이 너무 밝다=배터리가 빨리 닳을까 걱정된다면서 피하더군요.

그러니 회사 업무를 위해서는,
① 배터리가 최악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아이폰4S를 쓴다.
② 블랙베리로 바꾸고,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패드2로 돌린다.
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그 외의 선택지는 없나봅니다.-_-a

1을 선택하면 배터리 불만은 여전히 해결 안됩니다. 그리고 블랙베리를 간절히 소망하기 때문에 다른 불만도 지속됩니다. 2를 선택하면 한달 통신요금이 12만원 정도 나올겁니다. 블랙베리는 SK이고, 최저 요금이 54000원입니다. 이 경우 핸드폰 값을 별도 지불할 필요는 없다는데 여튼 거기에 3G-와이파이 아이패드2를 사면 한달 요금이 61000원 남짓 나오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에그까지 사면 SK와 KT 양쪽에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거의 12만원입니다.
게다가 아이패드를 어디 나갈 때마다 계속 들고 다녀야한다는 문제도 발생합니다.(업무 상시 대기모드...-_-)

저라면 12만원을 쓰느니 그냥 갤스를 쓸겁니다. 배터리가 불안하다면 그쪽을 쓰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스마트폰을 안 쓰는 건 그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데.. 여튼 아이패드 구입 여부를 고민하던 것도 만약 G가 저 2안을 선택하면 아이패드 3로 넘어가겠지요.'ㅅ'


2. 뒤에서 이런 소리 하고 있는 걸 알면 G가 좀 화낼지도..? 하지만 일요일 내내 고민하는 걸 옆에서 계속 듣고 있자니 그것만으로도 힘들어서 말입니다.; 지금 핸드폰 상태가 워낙 안 좋아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결정을 해야하는데 결정 못하고 저러고 있으니까요.-ㅅ-;


3. 지난 토요일의 일정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하아. 지금 생각하니 도깨비 그림자만 보고도 지레 겁먹었던 것 같은데, 11월 말이 되어야 매듭이 풀린 건지 묶인 건지 알 것이고, 그 여파는 또 내년까지도 이어질테니까요. 그 때까지 두고 봐야합니다.


4. 그리고 이번주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건강 상하지 않게 조심, 또 조심.


0. 벌써 수요일이네요. 하지만 이번주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능.; 오늘 아침에 나온 건 하나 포함해서 오늘 내일 모레, 거기에 토요일까지 풀입니다.-_-a
사진은 홋카이도의 비에이센카에서 사온 우유러스크. 그냥 러스크맛이긴 한데, 제겐 겉의 설탕이 달아서..-ㅠ- 그점을 빼면 무난하게 먹을만한 러스크입니다. 전 러스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봉지 뜯어서 바로 한 봉지 다 먹었지요.;


1. 아이폰4S, 생명연장의 꿈.
이번에 아이폰5가 나올거라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의외였습니다. 혹시 삼성의 판매금지가처분 때문에 황급히 돌린 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요. 그런 소문도 실제 돌고 있는 모양이긴 합니다.
G는 3GS 사용자입니다. 올 12월이 2년이라네요. 한데 몇 주 전부터, 2년이 다 되어가는 것을 알았던 건지 핸드폰이 말썽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름부터, 아이폰5 발표를 기다리고 새로 스마트폰으로 갈까 아니면 다시 피처폰으로 갈까 고민하던 와중에 애플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었네요. 4S면 딱히 아이폰을 쓸 필요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아마 피처폰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조금 있다 물어봐야죠.


2. 아이패드
전 아이패드3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발표가 늦네요. 이리 늦는다면 12월 전에 2를 구입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애플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뒤 KT쪽 요금제에 추가 가입할겁니다. Wifi 재가입 건은 고민중. 음, 있는 게 편하긴 하죠.
일단 이쪽 구입은 11월 초의 폭탄을 넘어, 11월 말의 확인이 끝난 다음에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2월까지 밀릴 수도 있는 거네요. 그렇게 되면 자금은 더 모일테니 괜찮아요.


3. 업무연장의 꿈
지난 토요일에 정식으로 통보 받고, 어제부터 새 업무 시작입니다. 기존 업무에다 새 업무가 더해진 것이지요. 하하하하. 주변에서는 빈말+걱정으로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아직은 괜찮습니다. 업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든요. 어떻게든 되겠지요.


4. 북촌에서 본 신기한 풍경 두 가지
어제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현대사옥 뒤쪽 편 길에서 재미있는 걸 보았습니다. 하나는 이미 몇 주전부터 보았던 건데 블로그에 올린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현대 사옥 뒤쪽편에 직조공방이 생겼거든요. 작은 베틀-직조기가 있어 직접 천을 짭니다. 천이라기보다는 테이블보 위에 포인트로 놓아두는 정도로 좁은, 폭 30-40cm 남짓의 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직조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보고 있다가 그대로 홀렸습니다.;
어제 본 또 다른 풍경은 이 주변을 돌아다닌지 한참 되었는데도 처음 본 장면이었습니다. 1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한, 칼가는 할아버지 말입니다. 요즘에는 부엌칼 가는 일이 드물지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점을 찾아다니면서 칼 갈아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찾기 어렵습니다. 어제는 모 음식점 앞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짐이 실린 손수레 옆에서 식칼을 갈고 계시더군요. 숫돌에다 식칼 가는 건 밖에선 아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집에서는 아버지가 하시니 가끔 보지요. 사실 저도 칼 가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은근 유용한 스킬 아닙니까.-ㅁ-;


5. 방사능 피폭
국정감사하는 도중에, 지난 도후쿠대지진 때 촬영 나갔던 KBS 기자들이 방사능 피폭을 당해 실제 DNA 변형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나온 모양입니다. KBS는 공공기관이라 국감장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그럼 SBS는? 싶더군요. SBS나 MBC나 다들 열심히 취재경쟁을 벌였을테고, 그러니 후쿠시마 근처까지 촬영을 가기도 했지요. 얼마나 피폭당했을까 걱정됩니다.
그보다는, 그 기사 관련글을 쓰고 아래에 '이런 시기에 일본여행을 가다니 죽으려는 건가'라는 댓글이 달린 것이 더 불쾌했습니다. 도쿄 전체가 피폭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지만, 진위여부를 넘어서 현재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행가는 사람들이 죽으러 가는 거라면,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투덜투덜투덜)
뭐, 딱히 여행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저런 소리 들어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도쿄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센다이도 언젠가 가보려다가 계획이 틀어져서 그런 것도 있고 말이죠.
아이폰 4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동글동글한 아이폰이 더 좋아요. 그런 이유중 하나는 새로 나온 아이폰 4가 스팸같아 보인다는 것도 있습니다.(...) 아니, 정말로 그렇잖아요. 스팸.


하여간 그런 이유로 인해 아이폰을 살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확인해보니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 단말기 요금도 다 안냈더라고요. 지금 4개월 남았더랍니다. 망가진 것도 아니고, 문제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폰을 쓰게 되면 무게와 부피가 동시에 증가하는 것인데 그건 내키지 않지요. 오로지 아이폰을 원하는 이유는 새로운 장난감의 구입인겁니다.

사실 장난감이라는 개념에서 놓고 본다는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가 나아요. 화면도 넓고 가지고 놀기도 좋고. 워드 기능만 조금 추가된다면 어디서든 글 쓸 수 있고요. 그걸로 갓핑거를 하면 휑해보이겠지만 위룰은 더 재미있을테고. G의 아이폰 가지고 노는 것이 조금 미안해지려던 찰나였고요.

하지만 아이패드는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올해 안에 나오면 빨리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니까, 지금 아이폰 지름신을 막기 어려운 것도 그 때문입니다.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는 기기 때문에 곧 단종될 기존 아이폰을 손가락만 빨며 보고 있자니 지름신의 공격을 버티기 어렵죠.


재미있는 건, 똑같이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70만원 지르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고, 책 70만원 어치 구입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는 겁니다. 어차피 용도는 같은데? 추리소설 70만원 어치 지르는 것과 아이패드 하나 구입하는 것의 가격은 같잖아요.'ㅂ'
뭐라뭐라 해도 아이패드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겠지요. 하하하..


아이패드를 지르게 되면 지난번에 올린 규정에 따라 7개월간은 소비성 지름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기 자신에게 주려면 지금부터 슬슬 준비를 해야겠지요. 이달의 지름목록은 어땠더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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