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광고는 보고 나면 멍하니 있다가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경쟁업체(...)의 광고와는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고요. 괜찮네나 기능이 좋은 걸이 아니라 나도 저렇게 쓰고 싶다, 사고 싶다고 마음을 쑤석거리는 것이 참으로 특징입니다. 게다가 광고 자체의 완성도도 참.-_-;
다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참으로 불편한 광고라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뭐, 그런 종류의 광고는 주로 아이패드 에어에 붙고, 이건 시각적인 디바이스다보니 시각장애인들이 쓸 일이 없긴 하겠네요. 아이폰은 나레이션을 깔아주니 별 문제 없고요.


엊그제 TV를 보다가 영상을 하나 보았습니다. 무슨 광고인지도 모르고 보기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패드가 나오네요. 넋놓고 보다가 감탄했습니다. 영상과 음악만 있습니다. 대사는 하나도 없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 아이패드 지르고 싶어요.;ㅁ; 그건 들어오면 은탄환이 아니라 은작살이 되겠지.(...)

한국쪽에서는 아무리 검색해도 동영상이 나오지 않아 고생했는데,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있습니다. 이것도 애플 코리아가 아니라 미국쪽 애플입니다.(http://www.apple.com/your-verse/orchestrating-sound/)

광고의 주인공은 Esa-Pekka Salonen. 검색하면 이력이 줄줄 나오니 넘어갑니다. 중요한 건 이 사람이 핀란드 사람이라는 것. 교향곡 작곡을 하는데 음악 느낌이 북구 같다 했더니 역시 그렇네요. 하기야 영상도 그랬지요.

아래 영상은 유튜브에서 들고 왔습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올린 영상이네요. 40개나 되는 걸 보니 다른 광고 영상들도 여기서 찾아보면 쉽겠습니다. 이 영상도 세 개 시리즈가 있는 모양인데 제가 본 것은 이 영상입니다. 제목은 Esa-Pekka's Verse.





보세요. 일단 보세요. 반드시 영상과 음악을 함께 들으세요.
(그리고 높은 확률로 B님과 C님이 좋아합니다.)


크흑...;ㅂ; 아이패드 에어 사고 싶습니다...;ㅂ;
그야, 이번 여행도 고행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행이 되기에 아주 적절한 조건들을 갖추었거든요.


1. G랑 함께 갔다.
아무리 취향 잘 맞는 3*년 지기 친구라지만 그래도 취향차는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저녁을 먹지 않으며 과자로 밥을 때울 수 있는데 반해 G는 저녁도 챙겨먹어야 하고 평소 짜게 먹으며 인스턴트를 즐깁니다. 저도 이번에 그렇게 팍 풀어졌다가 돌아와서 몸이 부어 고생중입니다.OTL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는 G가 제게 많이 끌려 다녔지요. 아마도 크로바(クロバ)의 특이한 코바늘을 아무렇지도 않게 검색해서 구해준 것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이라니까요.;

덧붙임. 실시간으로 물어보니 새로운 뜨개질(코바늘) 책을 구한 것-새로운 스킬 습득-이 최대 수확이라합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코바늘은 이 뜨개질을 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입니다.


2. 그래도 더웠다.
덥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더웠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7월 말의 교토는 원래 더워야 정상입니다. 아니, 도쿄도 더워야 정상입니다. 도쿄를 기준으로 보통 3*도까지 치솟는 더위가 일본의 여름 더위인데, 교토는 그보다 더 덥다고 합니다. 교토가 분지지형이라 더위가 심하다고 하더군요.(근데 아라시야마 가면서 보니, 분지지형은 지형이되 평지 공간이 아주 넓습니다. 원주 등에 비교하면 아주 넓어요)
그런데 이번엔 덥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의 서울이 오히려 더 더웠습니다. 그 이유는 이상 저온 현상 때문이었다는군요. 지난 토요일, 20일을 기준으로 도쿄는 낮 최고 기온이 22도였답니다. 물론 24일에는 30도를 넘는 폭염이 찾아올 것이라 했지만, 여행 가기 직전에 검색했을 때도 교토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였고 도착한 첫날은 그나마 30도도 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22일의 아침은 아마 22도에서 24도 정도 되지 않았나 싶고요. 운동 나갔더니 딱 좋게 서늘하더군요. 23일 아침은 그보다는 조금 더웠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여름은 덥습니다. 특히 뙤약볕에서 움직일 때는 힘들었지요. 양산과 부채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씨임에도 긴팔 입고 다니는 사람들은 탈까봐 그러는 걸까요. 긴팔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상당수가 여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3. 그래도 퀘스트 클리어는 했다.
이번 여행에는 몇 가지 난제가 있었습니다. 첫날의 물음표 모양. 거의 한 바퀴 빙글 돌았습니다. 첫날에 나라와 고베를 동시에 찍었 더니 그런 모양이 나오더군요.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해 나라를 찍고 교토에서 체크인하고 고베에 저녁 먹으러 갔다 왔습니다.(...) 덕분에 나라 퀘스트와 고베 퀘스트는 둘다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존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해외 배송금지 물품'을 호텔로 무사히 받았다는 겁니다. 이것도 중요 퀘스트 중 하나였고요.
아소 미코토의 『골목길 연가』의 배경 골목길도 다녀왔습니다.
외국의 모 신문에서 꼽은 가장 아름다운 서점, 케이분샤도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멀더군요.;


4. 로밍 실패
에그로밍을 할까 하다가 가격이 비싸, 데이터 로밍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어차피 아이패드만 사용할 것이라-여행 기간 동안에는 아예 핸드폰을 꺼두었습니다-와이파이 로밍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지요.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해당 데이터 로밍은 각지의 핫스팟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제휴를 맺은 와이파이가 잡혀야지만 쓸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오사카와 교토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0033과 mobile point였는데 간사이 공항을 포함해 고베, 나라, 교토 등에서 해당 와이파이는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마음 편히 에그를 들고 가거나, 이번처럼 아이폰 테더링을 쓰는 편이 낫겠습니다. 저는 일반 폰이지만 G가 아이폰을 로밍해 가져가서 모든 지도 정보는 아이패드로 보았습니다.


5. 아이패드는 지도책
지도는 하나도 가져가지 않았지만 G랑 내내 붙어 있었던 지라, 아이폰 테더링을 통해 아이패드에서 구글 지도를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단, 교토에서 길찾기를 하면 결과가 아주 나쁩니다. 버스 연동이 안되더군요. 심지어 기온 키나나를 찾아갈 때는 엉뚱한 곳을 도착지로 찍어 놓는 바람에 헤맸습니다. 그러니 교토에서는 길찾기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그냥 '지도'로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만으로도 편하더군요.


자아. 이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가겠습니다.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아래에 링크로 걸어 놓지요.


望의 여행, 18th(여행 요약글): 7.21~7.24 (링크)
첫날, 인천공항에서 간사이공항까지: 7.21 (링크)
나라, 대불 푸딩을 찍으러 가는 길: 7.21 (링크)
교토 찍고 고베 L'ami(라미)로 턴!: 7.21 (링크)
교토 골목길 돌아다니기: 7.21~7.22 (링크)
BOSS vs GEORGIA, 아침식사, 아라시야마: 7.22 (링크)
기온 키나나, 이름 높을만한 아이스크림집: 7.22 (링크)
아소 미코토, 『골목길 연가』의 배경은 어디?: 7.22 (링크)
오타후쿠 커피, 이노다 커피, 카페 마르브란슈: 7.22~7.23 (링크)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케이분샤: 7.23 (링크)
폭신폭신 부들부들한 두유 프렌치 토스트, 우메조노에 가기까지;: 7.23 (링크)
여행의 마무리 및 간사이 공항에서의 쇼핑: 7.23~7.24 (링크)
일본여행 뒤에 남은 것들 (링크)

덧붙임.
로컬 태그를 넣다보니 여행기의 위치가 모호합니다. 고베 한 번, 나라 한 번 외에는 전부 교토니까 전체 글에 대한 로컬 태그는 교토로 넣습니다.


0. 벌써 수요일이네요. 하지만 이번주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능.; 오늘 아침에 나온 건 하나 포함해서 오늘 내일 모레, 거기에 토요일까지 풀입니다.-_-a
사진은 홋카이도의 비에이센카에서 사온 우유러스크. 그냥 러스크맛이긴 한데, 제겐 겉의 설탕이 달아서..-ㅠ- 그점을 빼면 무난하게 먹을만한 러스크입니다. 전 러스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봉지 뜯어서 바로 한 봉지 다 먹었지요.;


1. 아이폰4S, 생명연장의 꿈.
이번에 아이폰5가 나올거라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의외였습니다. 혹시 삼성의 판매금지가처분 때문에 황급히 돌린 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로요. 그런 소문도 실제 돌고 있는 모양이긴 합니다.
G는 3GS 사용자입니다. 올 12월이 2년이라네요. 한데 몇 주 전부터, 2년이 다 되어가는 것을 알았던 건지 핸드폰이 말썽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름부터, 아이폰5 발표를 기다리고 새로 스마트폰으로 갈까 아니면 다시 피처폰으로 갈까 고민하던 와중에 애플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었네요. 4S면 딱히 아이폰을 쓸 필요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아마 피처폰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조금 있다 물어봐야죠.


2. 아이패드
전 아이패드3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발표가 늦네요. 이리 늦는다면 12월 전에 2를 구입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애플스토어를 통해 구입한 뒤 KT쪽 요금제에 추가 가입할겁니다. Wifi 재가입 건은 고민중. 음, 있는 게 편하긴 하죠.
일단 이쪽 구입은 11월 초의 폭탄을 넘어, 11월 말의 확인이 끝난 다음에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2월까지 밀릴 수도 있는 거네요. 그렇게 되면 자금은 더 모일테니 괜찮아요.


3. 업무연장의 꿈
지난 토요일에 정식으로 통보 받고, 어제부터 새 업무 시작입니다. 기존 업무에다 새 업무가 더해진 것이지요. 하하하하. 주변에서는 빈말+걱정으로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아직은 괜찮습니다. 업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든요. 어떻게든 되겠지요.


4. 북촌에서 본 신기한 풍경 두 가지
어제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현대사옥 뒤쪽 편 길에서 재미있는 걸 보았습니다. 하나는 이미 몇 주전부터 보았던 건데 블로그에 올린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요. 현대 사옥 뒤쪽편에 직조공방이 생겼거든요. 작은 베틀-직조기가 있어 직접 천을 짭니다. 천이라기보다는 테이블보 위에 포인트로 놓아두는 정도로 좁은, 폭 30-40cm 남짓의 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직조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보고 있다가 그대로 홀렸습니다.;
어제 본 또 다른 풍경은 이 주변을 돌아다닌지 한참 되었는데도 처음 본 장면이었습니다. 1년에 한 번 볼까말까 한, 칼가는 할아버지 말입니다. 요즘에는 부엌칼 가는 일이 드물지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점을 찾아다니면서 칼 갈아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찾기 어렵습니다. 어제는 모 음식점 앞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짐이 실린 손수레 옆에서 식칼을 갈고 계시더군요. 숫돌에다 식칼 가는 건 밖에선 아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집에서는 아버지가 하시니 가끔 보지요. 사실 저도 칼 가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은근 유용한 스킬 아닙니까.-ㅁ-;


5. 방사능 피폭
국정감사하는 도중에, 지난 도후쿠대지진 때 촬영 나갔던 KBS 기자들이 방사능 피폭을 당해 실제 DNA 변형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나온 모양입니다. KBS는 공공기관이라 국감장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그럼 SBS는? 싶더군요. SBS나 MBC나 다들 열심히 취재경쟁을 벌였을테고, 그러니 후쿠시마 근처까지 촬영을 가기도 했지요. 얼마나 피폭당했을까 걱정됩니다.
그보다는, 그 기사 관련글을 쓰고 아래에 '이런 시기에 일본여행을 가다니 죽으려는 건가'라는 댓글이 달린 것이 더 불쾌했습니다. 도쿄 전체가 피폭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지만, 진위여부를 넘어서 현재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행가는 사람들이 죽으러 가는 거라면,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투덜투덜투덜)
뭐, 딱히 여행가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저런 소리 들어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도쿄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센다이도 언젠가 가보려다가 계획이 틀어져서 그런 것도 있고 말이죠.

선물로 받았습니다. 떡 상자에 고이 모셔있길래 정체가 뭐냐 했더니, 윗부분만 꽃모양이고 아래는 그냥 찹쌀떡입니다. 보아하니 찹쌀반죽에 색을 넣고 틀에 넣어 쪄낸 다음 찹쌀떡과 합체한 것 같더군요. 마치 비누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겉모습만 그런겁니다.




1. 지난 토요일을 기점으로 몸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피로가 쌓여 있었던데다 토요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시간 외 근무를 하고 났더니 몸이 맛이 가더군요. 그러더니 그날 밤, 추위까지 겹쳐서 지금 끙끙대고 있습니다. 감기가 아니라고 우기고는 있지만 아무리 봐도 몸살감기인걸요. 어제는 그 때문에 자도자도 피곤하고 몸이 늘어지더랍니다. 하지만 그냥 버텨야죠. 병원 가는 것은 싫고, 아파서 늘어져 있기엔 웨이트 트레이닝을 빙자한 업무가 오늘부터 시작하니 마음이 급합니다.


2. 토요일에 만약 코믹월드까지 뛰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드러누워 있었을텐데 듀시스님이 대신 책을 사다주셔서 다행히 거기까진 안갔습니다.;ㅂ; 이 은혜는 꼭 보답하겠사와요.


3. 이번에 사진 20기가를 찍어오신 아버지. 넷북을 이야기하시길래 머리를 굴렸습니다. 지금 집에는 데스크탑 한 대, 노트북 한 대, 넷북 한 대가 있습니다. G가 자기 넷북을 아버지 여행 때 빌려 드린다 하긴 하지만 그래도 .... 흑심이 있는 소자는 작전을 펼칩니다. 일단 주변에서 추천받은 포토스토리지를 이야기 한 다음(생각보다 가격이 높더군요), 다른 매체를 이야기합니다. 그리하여 아버지가 관심을 보이셨다능! 성공했다능!

내년 상반기에 아이패드 2의 출시를 확인하고 아이패드 1이든 2든 구입할겁니다. 냐하하.;

: 아버지께 아이패드를 소개한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 화면이 큽니다. A4보다 조금 작은 정도.(실제로는 그보다 더 작을지 모릅니다..?)
- 인터페이스가 직관적. G의 아이폰과 비슷한 형태라 손가락으로 쉭쉭 움직이며 쓸 수 있어요.
- 무게는 670g정도.

사용 목적이 여행 기간 동안의 사진 저장 및 찍힌 사진의 상태 확인입니다. 13일 여행 동안 20기가였는데 앞으로 다닐 여행은 그보다 짧을테고, 그러니 그보다 저장 용량도 많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32기가든 64기가든 그정도면 사진 저장하는데는 무리없습니다. 갤럭시탭이 아니라 아이패드를 선택한 것은 화면 크기 때문이고요. 들고 다니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찍고 나서 사진 옮겨 담고, 사진이 흔들리거나 구도가 안 맞거나 한 것은 삭제하기 위함이니 가능하면 해상도가 높고 크기가 큰 것이 좋습니다. 해상도야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를 생각하면 아이패드가 낫지요.

그리고 아이패드는 KT, 갤럭시탭은 SK. 집안 식구들은 모두 KT이니 아이패드의 승.(어?)

내년에 아이패드2가 나오면 사야야 확인하고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 때까지 열심히 돈 모아두어야겠네요.'ㅅ'



4. 졸려요..;ㅂ;
카페인을 들이붓는데도 잠이 안깨는군요. 슬슬 몸을 움직여야하나.


5. 12월 둘째주의 버스표는 이번 주말예 예매할 예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셋이 따로따로 예매하면 좌석도 따로따로?; 그 문제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아, 먹을 것과 사들고 갈 것도 이번 주말에 미리 챙겨봐야겠습니다.
아이폰 4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동글동글한 아이폰이 더 좋아요. 그런 이유중 하나는 새로 나온 아이폰 4가 스팸같아 보인다는 것도 있습니다.(...) 아니, 정말로 그렇잖아요. 스팸.


하여간 그런 이유로 인해 아이폰을 살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확인해보니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 단말기 요금도 다 안냈더라고요. 지금 4개월 남았더랍니다. 망가진 것도 아니고, 문제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폰을 쓰게 되면 무게와 부피가 동시에 증가하는 것인데 그건 내키지 않지요. 오로지 아이폰을 원하는 이유는 새로운 장난감의 구입인겁니다.

사실 장난감이라는 개념에서 놓고 본다는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가 나아요. 화면도 넓고 가지고 놀기도 좋고. 워드 기능만 조금 추가된다면 어디서든 글 쓸 수 있고요. 그걸로 갓핑거를 하면 휑해보이겠지만 위룰은 더 재미있을테고. G의 아이폰 가지고 노는 것이 조금 미안해지려던 찰나였고요.

하지만 아이패드는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올해 안에 나오면 빨리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니까, 지금 아이폰 지름신을 막기 어려운 것도 그 때문입니다. 언제 나올지 기약할 수 없는 기기 때문에 곧 단종될 기존 아이폰을 손가락만 빨며 보고 있자니 지름신의 공격을 버티기 어렵죠.


재미있는 건, 똑같이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70만원 지르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고, 책 70만원 어치 구입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는 겁니다. 어차피 용도는 같은데? 추리소설 70만원 어치 지르는 것과 아이패드 하나 구입하는 것의 가격은 같잖아요.'ㅂ'
뭐라뭐라 해도 아이패드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겠지요. 하하하..


아이패드를 지르게 되면 지난번에 올린 규정에 따라 7개월간은 소비성 지름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연말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기 자신에게 주려면 지금부터 슬슬 준비를 해야겠지요. 이달의 지름목록은 어땠더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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