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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시스님께 선물로 받은 아마드의 바닐라티 티백입니다. 금색의 화려한 색조에 밀봉 포장, 게다가 바닐라 빈이 잔뜩 열린 그림은 사람을 충동질합니다. 그러니까 저 만큼의 바닐라 빈이면 얼마어치냐, 라는 겁니다. 보통 통통한 바닐라빈은 하나에 500엔 가량이고 라쿠텐에서 검색한 바로는 3개에 500엔 짜리도 있습니다. 그럼 저건 얼마 어치일까요?

엉뚱한 소리는 적당히 하고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바닐라티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보다는 밀크티로 마시는 것이 제격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무지방 우유를 싸와서 전자렌지에 돌렸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우유가 홀랑 끓어 넘쳐서 바닥에 깔릴 정도- 100ml도 안되는 분량만 남았습니다. 흑.

옆에 있는 미니 포트는 마탐정로키라그나로크의 티포원 세트입니다. 언제 한 번 올렸을건데, 쓰기는 굉장히 불편합니다. 뚜껑에 구멍이 없어서 차를 따를 때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귀여운데다 크기가 작아 가벼우니 그냥 저냥 쓸만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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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을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 붓고 5분 남짓 기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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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따라봅니다. 색이 굉장히 진하죠. 물도 적게 넣었고 시간도 길게 잡아서 그렇습니다.

왕! >ㅁ<
아마드는 굉장히 오랜만에 마셔보는데 이거 정말 좋습니다! 진한 향에 달큰하기까지 하니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론 맛과 향의 괴리가 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에 바닐라 설탕을 넣거나 하면 향이 더 진해지겠지요? 다음에 구할 기회가 있다면 왕창 구해보고 싶습니다. 훗훗.

듀시스님 덕분에 사고 싶은 차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하하^^; 이 기세를 몰아 아마드 캬라멜티도 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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