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하지만 이 사진은 지난 주말 점심이었지요.-ㅠ-
오늘의 점심은 뭐가 될지 정하지 않았지만, 냉동실에 넣어둔 바게트를 다 먹었으니 아마 다른 음식을 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운동 겸이라며 또 바게트를 사올지도 모르고요. 제목이 저런 것은 아침 운동을 다녀와서 바게트로 아침을 먹었기 때문입니다.-ㅠ-

1. 음식 하나에 한 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건 간식에도 해당되는데, 최근 몇 주간 계속 쌀과자를 간식으로 샀다든지, 그 전에는 트윅스를 사들고 왔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요즘의 식생활은 바게트입니다. 바게트에 휙 꽂혀서, 점심을 바게트로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아침까지도 바게트로 챙겨먹습니다. 위의 사진도 그 일환이고.... 그러고 보니 저 빵의 출처에 대해 적는 걸 잊었네요. 이것도 가능한 빨리 올려야지.-ㅁ-

2.  어제 대학로에서 재미있는 걸 봤습니다. 운동 겸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데, 대학로 KFC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니까 사람들이 우르르 건너오더군요. 서울대병원쪽 길을 걷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속도가 느려지더라고요. 어떻게 옆으로 피해서 먼저 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뒤에서 누군가 그럽니다.

"어, 왜 병사들이 이렇게 많아?"

여자 목소리였는데 그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의 95%가 짧게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98%가 남자.; 하나같이 청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있습니다. 보니 분위기도 그렇고, 확실히 전경이더군요. 운동 하면서 창경궁 앞이랑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서 전경버스 보고, 전경은 안 보이는데 버스는 잔뜩이라 했더니 사복을 입혀놓은 거네요. 근데 병사라고 부르는 아가씨의 센스도 참..-ㅁ-;
나중에 보니 소나무길로 들어가던데 왜 대학로에 왔는지는 모릅니다. 시위라면 마로니에 공원 근처에 몰려 있을텐데 소나무길이라면 성대 쪽으로 간걸까요.


3. 이글루스에 쓰레기통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마디.
공공 쓰레기통이 생기면 높은 확률로 집 쓰레기를 그 휴지통에 버리는 사람이 나옵니다. 경험담입니다.-_-;
그러고 보니 대학로에서 최근 보이는 쓰레기의 대부분은 아이스 음료컵입니다. 이게 없는 때는 겨울(상대적으로 적음). 없었던 때는 테이크 아웃 컵에 50원의 보증금을 붙여서 컵을 가져가면 돌려줬던 때입니다. 이게 무슨 이유인가를 붙여서 없어졌지요. 비닐봉지 유상이랑 마찬가지로 저는 이 제도도 다시 부활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폐지 이유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니 '생각한다'로 끝나는 거죠. 50원이 큰 돈은 아닌데 그 돈이 붙고 안 붙고가 쓰레기의 범람차를 만들어내니까요.'ㅂ'

4. 어제는 결국 도서관도 홍대도 안가고 인사동으로 끝냈습니다. 아름다운 차박물관은 이제 가지 않아도 되겠네요. 16000원 값어치를 하느냐에 대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으니 그렇습니다. 예전의 맛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올리죠.

5. 아침에 단탈리온의 서가 리뷰를 고쳐 쓰다가 엔하위키 들어가서 이카리 신지 항목보고.. 슈로대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안돼! (하지만 카토르랑 같이 있는 신지라니! ;ㅁ; 넥키 바사라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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