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내용일 것 같아 일부러 마지막의 몇 쪽만 들여다 보았습니다. 띠지의 내용 소개와 맨 뒤의 이야기를 보고는 대강 짐작이 가긴 했습니다만. 아..-_- 역시 시미즈 레이코. 『비밀』과 다를바 없어요.


이 분 나이도 꽤 많다고 기억하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이 예전과는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제가 보기 시작한 것이 초기작에 가까운지라. 펜선이 상당히 단조롭고 얼굴형이 일그러진 부분도 여럿 보입니다. 게다가 내용은... (먼산)

아마 제 취향을 아시는 분은 '질색하는 코드가 무더기로 깔려 있다'는 말로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이거 뒷맛이 아주 좋지 않아요. 하하하하하;ㅂ; 이거 뭐야!





구입한 이유는 초판 한정으로 보이는 카드 케이스 비슷한 무언가-실은 필름이나 PP 일러스트 카드라고 생각한;- 때문이었는데 가격이 8천원이나 되니 『비밀』이 취향에 안 맞았다는 분은 포기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도 두께가 상당하고 종이가 두껍다는 걸 감안하면 8천원은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가격이긴 하네요.



시미즈 레이코. 『Deep Water(심연)』, 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5,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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