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가본 호텔 중에서 가장 고가의 호텔이 바로 여기, 시나가와 프린스입니다.
시나가와역에서 걸어서 2분, 그리고 시나가와 역은 하네다공항에서의 모노레일이 도착하는 하마마츠쵸와는 딱 두 정거장입니다. 그래서 교통편이 굉장히 편리하다 하던데 과연! 돌아다니기도 편하더군요. 시간이 맞지 않아 시나가와 역에 붙어 있는 여러 쇼핑센터는 가보지 못했지만 돌아다니다보면 고디바도 있다 합니다. 쇼핑가가 굉장히 크다는 것이겠지요.

일요일 아침은 호텔 조식입니다. 시나가와 프린스는 규모가 크다보니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여러 곳인데 이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뷔페식 식당인 하푸나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8시쯤 내려갔더니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카메라를 들고 내려갔지만 뷔페칸을 찍을 용기는 없어서 접시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입장을 기다리고 있으면 종업원들이 서로 연락을 하여 어디에 몇 자리가 있는지를 파악, 손님들의 수 대로 자리 안내를 해줍니다. 그리고 전해주는 것이 이것. 뷔페식당의 안내도입니다. 어디에는 양식이, 어디에는 빵이, 어디에는 일식이 등등으로 간단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크더군요.

자, 첫접시는 빵이 주가 됩니다.
그릇에는 호박수프가, 그 앞에 있는 것은 감자 튀김, 그 옆의 노란색은 스크램블 에그. 그리고 모닝빵과 크로와상이 있습니다. 수프그릇 뒤에 보이는 것은 프렌치 토스트입니다.
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갓 구워 낸 프렌치 토스트. 하지만 두 번 갖다 먹은 것은 스크램블 에그입니다.-ㅂ-; 토스트는 맛있었지만 두 번 먹으면 배가 부를 것 같더군요. 잼도 꽤 다양하게 있습니다.
빵은 한 입씩 베어먹고 포기. 따끈따끈했다면 모를까, 식어 있는데다 어디서든 맛 볼 수 있는 그냥 빵. 수프도 좀 에러네요. 색은 호박이지만 맛 자체는 일반 크림수프입니다. 달달한 걸 기대했는데 이건 좀 아니예요.

이쪽은 마쟈님의 접시. 치즈와 샐러드와 가마보코와 ... 탄수화물이 없는 식단. 듣고서 알았지만 탄수화물이 먼저 들어가면 배가 부르잖아요. 저는 그제서야 생각이 났더랍니다. 그래도 전 항상 첫 접시가 빵가득 접시가 되더군요.

제 두 번째 접시. 이름은 잊었는데 희한하게 생긴 시리얼입니다. 요구르트에 이 시리얼을 넣어 먹었더니 약간 달달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딱 취향입니다. 어디선가 구할 수 있으면 더 구해다 먹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감자샐러드 한 번 더, 당근과 단호박 익힌 것, 스파게티, 치즈와 콩 다량, 소시지, 과일등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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