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생신 케이크였던 나폴레옹의 딸기 케이크. 파리바게트의 케이크보다는 낫지 않나 싶더군요. 다음에는 생크림 케이크 말고 다른 케이크를..-ㅠ-)


부모님이 여행 가셨다가 어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간 저와 G는 염장문자에 또 휘둘려야 했습니다.
이번도 유럽이라 동유럽 → 서유럽 → 스페인 순으로 가신 거고 터키는 동유럽 여행 전이었으니 점점 서쪽으로 가시는군요. 그렇다면 다음에는 대서양 건너 미국? 거기는 한 번 다녀오셨으니 다음에는 남쪽으로 가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건 여행 후기를 들어보니 여행 순서는 잘 잡았다 싶고, 만약 스페인을 다녀온 다음 서유럽을 갔더라면 파리가 시시하게 느껴졌을거라 하시는군요.(어머니 말씀) 이름있는 여행사를 통해 갔음에도 빵맛이 그냥 그래서 아쉬웠다고 하시던걸요. 음식만 두고 보자면 부모님이 가장 맛있게 다녀오신 여행은 터키라 하십니다.-ㅠ- 빵도 과일도 맛있었다 하시니까요. 아우...;

아버지가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았다 하시는 곳이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하고 바르셀로나더랍니다. 바르셀로나는 여행지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적은데다, 대개는 모로코를 끼워 가는 모양인데 이번에는 같이 가는 친구분들이 절대 바르셀로나가 들어가야한다 주장해서 그리 가셨습니다. 결과는 절대 후회 안함. 오히려 바르셀로나를 가지 않았더라면 후회했을거라 하시는군요. 모로코는 오히려 재미없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안 가길 잘했다 하시고요.'ㅂ'

그리하여 그 동안 받은 여행 염장문자를 공개합니다. (오타와 띄어쓰기 보정했습니다)


- 잘있지 오늘 포르투갈여행하고 리스본에서 한 밤 더 자고 내일 스페인 간대 지금 아침먹으러 간다
- 일요일 잘 쉬고 있니 우린 이제 기상 짐싸 오늘은 리스본 출발 세비아 주변 여행 후 플라멩고까지야
- 투우장 누에보 다리 보고 말라가 휴양지 피카소 생가 거쳐 그라나다에 간대
- 오늘은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등 보고 똘레도로 간다
- 오늘 내일은 똘레도 마드리드 본다 잠시 후 9시부터
- 이제 일어나 산보 갈려구 오늘은 마드리드 왕궁과 프레도 미술관 보고 바르셀로나에 여장을 풀지

바르셀로나에서의 감상은 없었습니다.
다녀오신 다음에 들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었다 하시는군요. 하핫. 선물은 따로 없었지만 여행가실 때 용돈도 못 드렸으니 그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아마도 못 갈 곳들을 잘 보고 오셨다니 굉장히 부럽습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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