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전혀 관계 없을지도 모르는 두 가지가 관계 있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요.
그러니까 도서관에서, 이글루스 어느 분이 번역한 책을 빌려다 놓고 아껴 본다고 내두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그 분 블로그에서 찾을 글이 있어 들어갔더랍니다. ... 글이 하나도 없고 블로그가 텅 비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부터 그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탈자를 4개 이상 찾았습니다. 두 권으로 나눠 나온 책을 보는데 1권에서만 4개 이상 나오니 이것 참.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분노하는 글을 쓰면서 하겠습니다.


모종의 스트레스 원인이 발생하여 고민중입니다. 이러다가 그 원인이 홀랑 날아가면 상관없는데 어찌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합니다. 흑흑흑. 역시 건강이 최고예요.



주말에 봄 마실 나갈까 했는데 토요일에 결혼식이 있군요. 결혼식만 갔다가 피로연은 빼먹을까 싶기도 한데 일단 두고 보지요.
아우. 국회도서관 갈 일이 생겼는데 벚꽃 핀 여의도가 무서워서 이번 주는 못가겠습니다. 저널에 치이는 것보다 사람에 치이는 것이 더 무서워요.


엔화도 지름목록에 들어가는군요. 오늘 처음 깨달았습니다.
장이 바뀐지 아직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스트레스가 넘실넘실 차오릅니다. 결재 받으러 갔다가 업무거리를 잔뜩 껴안고 온 듯한 느낌이라.... 지나치게 의욕적이시군요. 저처럼 업무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은 벌써부터 위가 기동을 안하려고 합니다. 아우...;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ㅠ_ㅠ
자신이 모르는 사이-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는지 판단하는 것은 몇 가지 척도가 있지만, 저는 3가지로 파악합니다.

1. 폭식 증세가 보이는가?
보통 입맛이 없어지기 보다는 폭식으로 연결되더군요.'ㅂ' 이 폭식이 이어지면 이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어렵게 음식조절 하고 있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때문에 또 다시 몸이 불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지요. 그래서 더 먹습니다.(...) 고리를 끊어야 해결되는 문제인데, 이럴 경우 딱 마음 잡고 절식을 시도해야하고, 본래의 스트레스 원인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야 가능합니다. 이나마 월례행사 전 증후군과 겹치면 일이 힘들어지지요.

2. 머리카락이 빠진다, 혹은 잡아 뜯는다
정말 안 좋은 버릇인데 말입니다. 작년부터 생긴 버릇입니다. 자다가 반쯤 잠에서 깨서 무의식중에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습니다. 당연히 자면서 뒹구는 동안 머리카락은 조금 엉켜있고, 그러다보면 손에 걸려 뽑히는 머리카락도 많습니다. 여름 동안에는 그런 일이 없어서 안심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하고는 기암했습니다. 분명 잠결에 머리카락을 "뽑은"기억이 있어서 바닥을 내려보았더니 2배쯤 과장해서 새카맣습니다. 평소 바닥에 널려 있는 머리카락의 두 배 이상이 널려 있더군요. 여름에 머리카락을 잘라낸 다음 끝부분이 조금 엉키는 감이 있었는데, 그래서 머리카락 빗을 때도 많이 빠져서 걱정했는데 이렇게 되면 난감합니다. 머리 숱이 많은 편도 아니고 나이 먹으면 점점 줄어들텐데 말입니다. 흑흑흑;
(이번 포스팅의 소재 제공이 이거였죠.-_-)

3. 위가 좋다, 안 좋다.
소화능력보다는 속이 쓰린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소화능력은 지난 여름 내내 약해져 있는지, 평소보다 조금만 많이 먹어도 위가 멈춘 것 같았습니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었는데 밀가루 음식을 먹을 때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어제는 최악.; 저녁 때부터 속이 안 좋기 시작하더니 몇 달만에 속쓰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아침부터 속이 쓰리다고 투덜투덜대고 있고요. 카페인 문제보다는 스트레스 문제가 심하다고 판단한 것은 지금 두 건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흑흑흑;



그러니까 스트레스 요인 1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해야하는 보고서고요, 스트레스 요인 2는 오늘 있을 선이랍니다.
보고서야 하면 되는 것이지만 선은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안되겠다 싶어, 어머니께 오늘 아침에도 못 박아 두었는데 어찌될지는 모릅니다. 다음에 또 선자리 들어오면 아예 째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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