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스벅 안오려 했는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노트북을 쓸 수 있도록 콘센트를 여럿 구비해놓고 있는 카페를 찾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게다가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스타벅스보다 커피가 싼 곳은 던킨 도너츠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커피값 감수하고 커피빈에 들어갔더니 "손님 죄송합니다. 커피빈에는 콘센트가 없습니다."라네요. 주문하고 물어봤던 거라 더 배아팠습니다. 그 전에 물었다면 그냥 돌아나와 다른 장소를 찾았을텐데요.

모종의 이유로 오늘 오후는 조퇴.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 창가 자리라 괜찮습니다.

오전에는 하도 일이 몰려서 정신없이 돌아다닌데다, 그렇게 정신이 없다보니 동선이 조금 꼬였습니다. 해야하는 일들이 차례로 떠오른 것이 아니라 중구난방으로 떠올라서, 한 번에 저기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했더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안되더라고요.'ㅂ' 그래서 배로 힘들었습니다. 거기에 점심을 제대로 챙겨먹을 시간이 없어 조금 먹다 말았더니 오후 3시쯤엔 머리가 빙빙 돌고 기운이 죽 빠지던걸요. 허허허. 수분 부족이었던 것도 있었을겁니다. 짐이 무거워서 물을 챙기지 못한 것도 문제였지요. 위키에 전원코드, 도서관에서 빌린 책 다수. 그리고 잡다한 물건들... 짐을 줄여야겠지만 오늘은 책을 들고 나와야 할 일이 있어서 그랬지요. 요즘에는 책 8권 빌려 들고 이대에서 대학로까지 걸어가는 일은 못합니다.;


리뷰써야하는 책들. 그것도 잊지말고 내일 날잡고 글써야죠.
그나저나 집 근처에서 적당한 놀 장소를 못찾으면 또 스타벅스에 들어가야하는데.;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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