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에 출근하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꽃이 한가득입니다. 국화는 아니고, 국화랑 같은 종일텐데 여기저기 잔뜩 피었더군요. 흐드러지게 핀 꽃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더니 벌써 가을이야... 아니, 몇 주 전까지 덥지 않았던가? 나, 어제도 반팔 입었는데?
이러면서 출근했더랬지요. 봄보다는 덜하지만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
적고 있다 보니 식물 키우기 관련해서 해야할 일이 몇 가지 있더군요. 적어봅니다.

1. 또 구입했습니다.ㅠ_ㅠ 지난번에 S에게 받았던 연꽃은 또 발아 실패. 으어어어억!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번에도 왕창 샀습니다. 그래봐야 배송비 포함해서 4300원 어치네요. 백련이랑 홍련이랑 섞어 샀는데, 껍질 끝부분을 잘라서 보내준다니까 발아는 그럭저럭 잘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연꽃씨앗입니다.
굉장히 단단해서, 살짝 흠집을 낸 다음에 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벗기려 해도 안됩니다.-_-; 생각해보니 지난번에는 이거, 펜치로 뽀갰습니다. 예전에 은행 까던 때의 일이 떠오르던걸요. 그렇게 껍질을 부숴서 물에 담그면 단단한 겉 껍질이 물에 불어 쉽게 벗겨집니다. 그리해서 싹을 틔우는 거죠. 그래서 그냥 물에 담가 놓으면 하릴 없이 그대로...;

근데 찾아보니까 연꽃 씨앗은 물 온도를 25-30도 정도로 따뜻하게 맞춰야 한답니다. 끄응. 요즘은 날 선선하니 제대로 될지 모르겠네요.ㄱ-; 아무래도 날마다 출근해서 물 갈아주고 처치 해야겠습니다. 으흑.^-T


2. 다른 하나는 봄 구근입니다. 봄꽃 구근이요.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은 나르시스인데, 이건 매번 2-3월에 종로 5가 종묘상가 갔다가 꽃 핀거 보고서 항상 뒷북을 쳤거든요. 이번에는 나르시스 구근을 직접 키워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과연?


자아. 오늘의 업무는 번역입니다. 하하하하하.... 오늘치 업무 만큼 끝내지 않으면 내일도 출근하든지, 그래야죠.;ㅂ; 당장 다음주는 목요일에 출장있어요.ㅠ_ㅠ 출장 갔다가 돌아와서 업무 해야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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