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갈 때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폰 로밍입니다. 8th에서는 G가 로밍해갔지만-LGT의 경우 폰 자체가 로밍이 되는게 아니라 로밍폰을 빌려줍니다-이번에는 제폰을 들고 가야하는데다 일정상 로밍은 이모저모 문제가 많았지요. 가장 큰 문제는 폰 반납의 문제입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새벽이니 폰 반납하기가 만만치 않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Kiril님이 알려주신 것이 소프트뱅크 렌탈폰이었습니다.(응? 듀시스님이 먼저 꺼내셨던가요;)
소프트뱅크코리아에 미리 신청을 해두면 3일전에 일본내 핸드폰 번호를 받을 수 있으며 폰 수령과 반납은 하네다 공항에서, 그리고 같은 소프트뱅크 끼리는 망내 통화요금이 0시부터 21시까지 무료, 문자도 무료입니다. 여럿이 같이 여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만날 예정인 경우는 이쪽이 훨씬 편하겠더군요. 보험료는 하루 210엔, 렌탈비는 2007년 12월 31일까지 무료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폰입니다.
고아라폰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삼성의 w270. Kiril님이 최근 폰을 바꾸느라 여기저기 알아보신 모양인데 w270은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는 것의 사양이 조금 다릅니다. 가장 다른 것이 저 외장. 한국에서는 블랙과 화이트만 있다는데 재질이 다른데다 뭔가 약해보인다는군요. 렌탈폰으로 나온 w270은 레드인데다 튼튼해 보입니다.

메일을 출력해 하네다 공항에 들고 가서 폰을 빌리면 이런 케이스에 담아줍니다. 설명서와 충전기 등이 들어 있습니다.

열면 이런 느낌.
번호키가 지금까지 쓰던 것과는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키가 볼록 튀어나온게 아니라 그냥 판판합니다. 누르면 알아서 인식되기도 하고요. 뭐, 이런 류의 기기랑은 몇 번 놀다보면 대강 기능을 아니까 쓰는 동안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납작해서 바지 뒷주머니에도 쏙 들어간다는게 마음에 들고요. 다음에 핸드폰을 하면 이걸로 할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폰 외장이 다르다는 말에 곧 마음을 접었지만요.


하네다공항에서 폰을 빌릴 때 신용카드로 4만엔을 가승인해야합니다. 그런 고로 국외에서 사용가능한 카드가 없으시다면 렌탈이 어렵습니다. 요금은 이후에 따로 청구되는데 얼마나 나올지 살짝 걱정되는군요. 집에서 걸려온 전화도 여럿 있어서 말입니다. 3일전에 미리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집에도 전화거는 방법과 함께 메모를 해두었거든요. 덕분에 전화가 굉장히 자주 걸려왔습니다...;

내년부터는 렌탈비가 생기니까 조금 부담은 되겠지만, 로밍폰과 가격 비교를 해보고 결정하세요. 비슷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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