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는 쓰긴 씁니다.
다이어리에 그날 그날 쓴 돈은 잘 적어놓고 나중에 엑셀파일에 입력합니다. 이전엔 KINY님께 받았던 가계부를 쓰려 했지만 제겐 너무 복잡해서..OTL 그냥 한 눈에 소비 금액이 확 들어오는 제 가계부로 씁니다.

소비 항목은 식비, 교통비, 책값, 잡비로 나누고 카드 항목은 따로 빼둡니다. 카드는 전체 소비 금액 중 얼마나 카드로 지불했는지-현금 vs 카드 소비 내역을 파악하려는 것이고 나머지는 제 소비 패턴의 주요 항목이지요. 교통비는 한 달에 6만원 정도 나오는 것 같고, 책값은 때에 따라 굉장히 다릅니다. 식비도 다르긴 한데, 대체적으로 30만원 전후인듯 합니다.


엊그제, 통장 잔고를 확인하면서 올해의 저축 목표액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올 연말까지 모아야 한다는 평균액을 지난 3월에 산출해두었는데, 남은 월급날을 챙겨도 그 금액에는 모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간만에 '입력만 하고 훑어 보지는 않던' 소비 내역을 봤습니다.


...

빤해요.
구멍이 나는 것은 '잡비' 항목에서 입니다. 8월, 9월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엔화 환전도 있었습니다. 상반기에 디지털카메라를 새로 구입했고, 여름에는 두 건의 커다란 지름이 있었습니다. 상반기에 세이버 릴리도 샀고, 여름엔 문학소녀도 샀습니다. .... 구멍 안나면 이상한거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래도 취미 관련 소비가 들쑥날쑥하다보니 통장 잔고가 안 잡히네요. 월급날 마다 고정비로 빼놓고 있는 지출비를 생각하면 저축률은 50%도 될까말까 한데 이러면 안되죠.OTL 취미 쪽을 단단히 갈무리 해야하나봅니다.



그래놓고는 지금 장바구니에 책 잔뜩 담아 놓고 다음 월급날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니...;ㅂ;
통장 잔고를 조회하다가 이상하다고 느껴서 가계부로 쓰고 있는 다이어리까지 들고 나와 이리 저리 맞춰보았습니다.


역시...



SPC는 제 통장잔고의 적입니다.-_-;
(최근 몇 주간 던킨, 배스킨 등에서 쓴 자금이 삐~원;)

대신 KB 포인트리는 아주 환상적으로 적립되었군요. 사고 싶었던 책을 교보에서 몰아 사야겠습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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