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다가 초성체 자음을 마구 넣으려다 참았습니다. 아...;ㅂ;
어제 네코동 모임에서 소식듣고 기암했거든요.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이번 시즌에 애니메이션을 냈다는 것 말입니다. 분명 유라님 블로그에서 본 신작에서는 그런 제목 못 본 것 같다며 지금 확인하니 거기엔 없네요. 제목은 바로 저거, 돌아가는 펭귄 드럼=輪るピングドラム입니다. 근데 이 감독 은근 輪자를 좋아하는 건가. 분명 우테나에서도 자주 쓰던 한자 같은데...;

마쟈님은 오프닝의 그 손을 보고는 우테나를 떠올리셨다는데 진짜 그렇습니다. 아니, 사전 정보 없이 G에게 오프닝을 보여줬더니 손이 나오기도 전에 우테나? 그러더군요. 어허허허;ㅂ; 특징 있는 감독이란..;

근데 이거 오프닝 우테나 오프닝과 상당히 닮았습니다.

일단 유튜브에서 들고온 오프닝 입니다.

인구에 회자되는(...) 예의 그 변신신이랑 적출(...)신도 있길래 보았는데 캐릭터 디자이너의 차이 때문인지 남자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예전과 다릅니다. 하기야 우테나는 사이토 치호였지..-ㅁ-;


우테나 오프닝은 아래에.



그리고 아래쪽은 유머. 코드기어스 + 우테나. 둘다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서 보면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소스코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링크로만 남겨둡니다.(링크)



여튼 이번 기회에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필 받으면 우테나 블루레이 박스가 나올 수도 있겠지요? LD만으로는 부족하여 이젠 블루레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하하~ 물론 DVD 리마스터링 박스도 좋지만, 블루레이가 나온다면 또 구입할테니 말이죠. 블루레이 나오면 양쪽 비교해서 결정해야지.-ㅁ- 지금 엔화를 왕창 모으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참고로 다음 일본 여행 때 북오프에 우테나 DVD 박스 리마스터링판이 있으면 87%의 확률로 지릅니다.(...)
 

펭귄드럼은 한국에서 방영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아무리 애니플러스라 해도 이건...-열심히 일본어 공부를 하여 원작 DVD를 구해다 보겠습니다. 훗.(아니 저 영상을 보면 블루레이가 나은지도..)

요 며칠 상태가 비실비실 하다 했더니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았나봅니다. 이건 제가 찬찬히 훑어 보지 않는 이상은 확인할 수가 없어서요. 그러니까 최근 일주일 정도 폭식은 아니더라도 평소 식습관에서 많이 벗어나는 행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음식뿐만 아니었던 겁니다. 지난 주말쯤부터는 책쪽으로도 폭식을 하고 있습니다. 폭독이라고 해야하나요? 가리지 않고 손에 집히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이틀에 1-2권 정도 소하던 것이 이젠 하루 1-2권이니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천천히 읽고 있던 <붉은 여왕>도 지난 주에 날잡고 읽어 내려가 완독했습니다. 보름 정도 붙들면서 조금씩 읽고 있었는데 마지막 20% 정도를 한 시간도 안되어서 다 봤습니다. 물론 훌훌 넘긴 부분도 꽤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제 취향과 맞지 않았으니까요.
하여간 그런 상태에서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홍대를 거닐었는데 의외로 책 지름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손안의책 부스를 보고서도 그냥 지나쳤고 북스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쪽 모두 제 취향의 책을 내고 있는데도 손에 당기지 않는다고 넘어가더니만 어제는 총판가서 잠시 망설이다가 책 두 권을 집어 들고 왔습니다. 한 권은 읽고 나서 시리즈 전 권을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는 걸 보면 가벼운 소설에 끌리는 건가봅니다.

뭐, 모든 것의 시작 스위치는 노트북이었지만 말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에 찍어 놓고 있던 노트북이 싸게 올라온 것을 알고는 구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파토가 나는 바람에 지름지수가 급 상승했습니다. 상승한 지름지수는 내려올 줄 모르고 소녀혁명 우테나 DVD 세트를 구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까지 이어지면서 다른 목록을 계속 부추겼지요. 하지만 게으름신이 우테나 DVD는 잘 막아주었고 대신 지를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이모저모 다양한 지름 목록을 들춰보며 어느 것을 질러야 도움이 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책은 안됩니다. 서가에 빈 공간이 없거든요. 평소 사고 싶었던 것 중에 적당히 가격 맞는 것으로 질러야하는데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으니 원.; 하지만 이런 때 질러주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또 엉뚱하게 먹는 쪽으로 튑니다. 그러니 고민하고 있는 것인데..

뭐, 금요일에는 어떻게든 결판 나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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