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확인을 못하고 있다가 S가 가르쳐 주어서 알았습니다.
계몽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어린이 세계의 동화』도 나왔더군요. 옛날 옛적, 이글루스 조나단님이 올리셨던 그 「세 개의 레몬」이 실린 전집입니다. (링크) 근데 이번 번역에는 세 번째 레몬도 아니고 셋째 번 레몬으로 실렸다는게 조금 미묘..OTL 그림은 정말 예쁩니다. 이 전집은 원래 이탈리아에서 나온 거라 그림이 정말 화사화사하지요. 이걸 다시 일본에서 냈다가 한국에서도 다시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의 일본어판을 지난번에 북오프에서 발견하고 「당나귀 가죽」이 실린 책만 덥석 구입했습니다. 이 전집에 대한 내용은 제가 이전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듀시스님을 위한 검색 - 어린이 세계의 명작)
이쪽은 세트 구성이 단촐해서 18만원으로 저렴합니다. 단번에 구입한다 생각하면 가격이 비싸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총 15권인데다 모두 컬러이고, 삽화가 화사한 것을 생각하면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권당 12000원 꼴인걸요.

일단 계몽사 홈페이지의 사진을 퍼와서 접습니다. 워낙 길어서 그냥 놓으면 보기 힘든지라..;..


가운데의 각 편 소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이 화사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세계의 명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지요. 이쪽도 상당히 먹음직스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야기가 널리 알려진 쪽은 이쪽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의 명작』은 각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고 있고, 이쪽은 잘 알려진 동화를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신데렐라」나 「백설공주」처럼 말입니다.
「당나귀 가죽」은 샤를 페로의 동화일 건데(아마도;) 그림형제의 동화 중에도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그쪽 제목은 「가지각색 털가죽」이지요. 결혼을 피해 도망친 공주가 왕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인데, 전체적인 내용은 「가지각색 털가죽」이 훨씬 더 취향입니다. 이쪽의 폐하가 훨씬 근사합니다.(...) 상황 짐작은 이미 하고 있는데 슬쩍 떠보는 모양새라니. 상사병에 걸려 끙끙 앓는 어느 동화의 왕자님보다 훨씬 어른입니다. 하하하;


하여간 이 전집 찾고 계셨던 분은 이 기회에 지르시어요!


덧붙임.
S냥. 다음에 「두 사람의 도로시」가 있는 편을 찾아 들고 갈게.'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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