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가득한 집 정기구독을 신청할 때는 어떤 사은품을 받을까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정기구독 선물에 따라 구독 가격도 조금씩 다르다보니,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냥 잡지만 구독하기 보다는 뭔가 사은품을 선택하는 쪽이, 선물 받는 기분이 드니까요.

 

그랬는데. 이번에는 살짝 실패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노리던 것은, 앞서 올렸던 송민호의 백자 잔-커피잔이었습니다. 저걸로 하겠다고 찍어 놓고, 설 보너스로 사야지! 했는데 제 눈에만 예뻐 보인 게 아니었습니다. 일찍 품절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눈물을 머금고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선물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골랐습니다. 그리고 그 선물은 4월호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http://www.designhouse.co.kr/subscription/magazine_detail/423?id=2

 

1년 정기구독(심보근 작가의 백자 그릇 세트)

 

www.designhouse.co.kr

 

보면 아시겠지만, 적당에서 사진 찍어 올렸던(https://esendial.tistory.com/8372) 그릇입니다. 나중에 이 그릇을 검색해 찾았더니 작가 이름이 심보근이더군요. 제 취향에서는 살짝 벗어나는 그릇이지만 G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더랍니다.

 

 

 

잡지와 함께 도착한 접시들은 개별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안내 종이와 함께, 저렇게 네 개의 그릇이 왔습니다.

 

 

 

 

얇은 종이로 둘둘 감아 놓듯 포장되어 있던 접시들입니다. 위의 정기구독 안내에 설명이 있지만, 쟁반과도 같은 낮은 접시 둘이 무궁화 그릇, 다른 둘이 꽃잎 그릇입니다. 네 장 모두 무광 백자입니다. 제 취향이 아니라고 한 부분도 그 재질의 문제입니다. 무광보다는 유광접시, 기왕이면 유약을 두껍게 바른 그릇이 더 좋습니다. 물론 너무 두껍게 바르면 또 취향이 아니지만, 무광은 사용하고 설거지할 때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법랑냄비도 그렇지만 무광도 금속제 도구들과 상성이 안 좋습니다. 편하게 쓰는 그릇이 좋다는 거죠. 신경 안써도 되는 그런 편한 그릇.... 그렇게 따지면 가장 편한 건 코렐입니다.OTL

 

 

그럼 왜 정기구독 선물로 심보근의 백자를 골랐는가? 옆에 저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선물로 주면 되지요.

 

 

그리하여 저 그릇은, "L에게 간식 줄 때 담아주면 딱이겠다."라는 G의 말로 사용처가 결정되었습니다. 땅땅땅!

어느 날 G가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 카카오프렌즈 신상품이 나온다길래 친구에게 부탁해뒀어."

 

갈 시간이 없으니 하나만 사다 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그 신상품이 제게 올 줄은 몰랐네요. 받아온 G가 제게 안겨주고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대신 알라딘과 알라딘과 알라딘으로 보답했습니다. 오고 가는 선물 속에 싹드는 *년 우정. 그런 겁니다.-ㅁ-

 

 

종종 이런 관계를 보고 신기하다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을 레고로 할까 잠시 고민중입니다. 올해 생일선물도 레고였는데, 뭐 어떤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gingerbread-house-10267?CMP=EMC-VIP_2019_09_VIPOct_2xAnnoucement_KR&HQS=product_cta

 

진저브레드 하우스 10267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환상적인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조립해봐요!

www.lego.com

 

크리스마스 상품이 벌써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하는 소리지만, 원래 이 글의 목적은 레고가 아니라 라이언이죠.

 

 

 

패키지부터가 사람의 심금을 울립니다. 어어어어어어엌! 어떠케!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어!

(하지만 저 라이언이 누구에게서 이미지 혹은 캐릭터가 시작되었는지 생각하면 또 다릅니다만.)

상자의 구멍으로 정확하게 라이언의 얼굴이 보입니다. 머리의 자수를 보면 베이비라이언 계통이군요.

 

 

 

과연. 옆면의 만화를 보면 더 확실합니다. 튜브의 재채기로 제이지 놀리기는 반만 성공했네요. 하여간 가을 날에 감기 안 걸리도록 조심합시다.(...)

 

 

 

 

그리고 반대쪽 옆면과, 뒷면. 그렇습니다. 뒷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이불입니다. 다람쥐 베이비라이언. 작년인가 베이비시리즈로 나온 하늘색의 라이언 담요와 비슷한 재질이지만, 이번 제품이 훨씬 더 가볍습니다. 크기는 크고 가볍고. 하지만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상자를 열면 줄무늬다람쥐 무늬의 라이언 머리가 보입니다.

 

 

 

보고서 감탄했지만 이 자체로도 쿠션입니다. 보관하기 참 좋아요. 앞서의 이불은 그냥 사각으로 접어 놓기만 했는데, 이번 라이언 담요는 수납까지도 고려했습니다. 크흑.

 

 

 

주섬주섬 꺼내 펼쳐보면 이렇습니다. 수납하면 작지만, 펼쳐 놓으면 상당히 크지요.

 

 

 

 

 

 

그리고 펼치다가 보았음. 뒷면에 달린 저 꼬리! 꼬리! 다람쥐 꼬리 맞습니다.

 

 

저걸 선물 받은 다음날. 아침에 춥다면서 저걸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찍는 건 깜박했는데, 목덜미에서 고정하는 단추는 고무줄 밴드에 도토리 모양의 쿠션형 단추입니다. 불만 사항 중 하나가 이 고정 단추인데, 고무줄 밴드가 너무 약해보이더니만, 단추는 그보다 더 약했습니다. 몇 번 쓰지 않아서 뚝 떨어지더라고요. 다시 달면 문제 없고, 고무줄 밴드도 혹시 망가지면 다른 리본으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하여간 매우 귀엽습니다. 저야 제가 쓰고 있으니 다른 사람 보기에 어떨지 모르지만 보기에 귀여우니, 저도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돌아다닙니다. 직장 동료들이 매우 즐거워 하더라고요. 모자보고 귀엽다고 할 때 뒤돌아서 꼬리를 보여주면 반응이 두 배로 돌아옵니다. 흠흠흠. 거기에 망토 담요 끝부분에는 손모아장갑처럼 손 모양이 달려 있어서 사무실 책상에 엎어 잘 때 쓰기 매우 좋습니다. 손은 끝의 장갑에 넣어두고 모자 쓰고 있으면 완벽 방어!

 

 

일단 귀엽고, 이단 가볍고, 삼단 따뜻합니다. 그러니 지르세요!



처음 이 선물을 받았을 때 태블릿PC용 연필이라는 말에 S펜이나 I펜을 떠올렸습니다. 근데 진짜 연필이더군요. 흑연심이 들어간 연필. 그것도 스태들러 제품입니다.


연필 끝부분에 실리콘캡이 달려 있어서 터치가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에도 유용하게 잘 먹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연필이 B던데 평소 쓰는 것보다는 조금 단단하다는 것이 문제. .. 아니, 평소 쓰는 연필도 B 정도일 건데? 으으으응?


HB만 해도 연필이 단단하다는 생각에 보통 필기할 때는 B를 씁니다. 기획안 검토할 때도 연필로 작성하기 때문에 연필만 쑥쑥 닳거든요. 메모도 대부분은 연필입니다. 다이어리는 만년필을 쓰지만.




지금도 기획안 검토중입니다. 프리젠테이션 날짜가 잡히고 나니 속이 더부룩하네요. 역시 위염의 근원은 스트레스입니다. 다들 스트레스 조심하세요.;ㅂ;




일주일 전에 받은 콘 얼굴 쿠션과 상자 하나. 이전에 라이온 얼굴 쿠션을 줬던 G가 이번엔 콘 얼굴 쿠션을 건넸습니다. 아마도 제가 쓰기보다는 다른 분에게 선물로 건넬 것 같은데 망설이고 있던 사이 덥석 안겨주네요. 이게 얼결이었던 건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사도 된다고 했더니만 선물이라며 덥석 안긴 덕분에...=ㅁ=






재미있는 건 이쪽 작은 상자입니다. 노란색의 상자에 FRIENDS JEWELS라고 써 있는데 카카오프렌즈에서 나온 액세서리류입니다.





크기는 태공의 손과 비교하면 아실거고.. 굉장히 작습니다. 줄은 고무줄 같은 것이고 저 콘 펜던트의 재질은 은. 금도금도 있다던데 선물로 사오는 사람 마음이지요. 금보다 은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목걸이로도 팔찌로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다만 다른 용도로 쓸 생각이... .. ... 그 망상이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는 나중에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뭐라해도 선물이 오면 참 좋은 겁니다. 후후후훗. 대가가 있는 건 당연하지만 그 정도 노동력이야 뭐..'ㅂ';


크기 비교를 위해 위에 만년필을 올렸습니다. 이게 이번에 나온 라이온 얼굴 쿠션. 라이온의 얼굴 특징을 정말로 잘 살린 쿠션이라, 이걸 보고 나니 대형 인형도 궁금하더군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 큰 인형은 안나왔습니다. 나오면 살거죠. 하하하하하




제목대로 이 쿠션은 선물입니다. 토요일에 G가 슬쩍 안겨주고 갔어요. 카카오 매장이 가까우니 들렀다가 보고서 덥석 들고 온 모양입니다. 감사히 접수하여 사무실로 들고 왔습니다. 사무실에서 쓸지, 자취방에서 쓸지는 조금 고민되지만, 뭐. 어떻든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G의 생일 선물 구입에 들어가야하는데..=ㅁ= 정체는 이후에 공개하지요.


새해가 되자마자 간 곳은 헌혈의 집이었습니다. 피가 모자라 헌혈을 못한 것이 몇 년인데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려면 헌혈의 집에 가면 된다 하더군요. 작년 11월에 갔더니 10월로 조혈모세포 기증과 관련한 예산 사용이 종료되었으니 1월에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기증 서약하러 가서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헌혈한 뒤의 검사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조혈모세포는 일치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훨씬 상세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상당히 높다네요. 그래서 국가에서 그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데, 그게 10월로 마감이 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1월에 새 예산이 배정되었으니 새롭게 조혈모세포 검사를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기증신청을 하고는 나오는데 기증자를 위한 선물이라며 작은 상자를 하나 줍니다.





작년까지는 카드지갑이었다는데 올해는 USB로 바뀌었다는군요.






슬라이드 형식의 USB랍니다.




이런 작은 USB인데 평소 들고 다니는 것이 2개 있다보니 아직 손을 안댔네요. USB쓸 일이 많지 않은 것도 이유입니다. 그래도 하나 생기니 좋긴 합니다. 없는 것보다는 많은 것이 나아요!




기증신청하고 실제 기증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흔까지만 기증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실제 기증은 예순 전후까지만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까지 한 번도 기증하지 않을지, 여러 번 할지, 언제 할지는 두고 봐야지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하늘만이 알까요...?

음훗훗훗훗.

『아이고, 폐하!』의 서평 이벤트를 썼을 당시에 음흉한 속내가 있었다고 적었는데 그게 이거였습니다. 서평 이벤트 응모. 그렇다고 한들 거기 적은 서평 내용은 제가 느낀 그대로 적은 것이니 걱정하지 않고 믿으셔도 됩니다. 보고 나면 지갑을 들고 빵사러 뛰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분량 줄어드는 것이 아쉽다고 생각할만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는 옆구리가 더더욱 시리니 결국 쿠션이나 탕파를 껴안게 된다는 것도 덧붙여야 겠네요.


하여간 이벤트 선물은 어제 도착했습니다. 그 사이 작가이신 둥근보름달님께 일이 갑자기 떨어져서 이벤트 후 주말동안 잠시 바쁘셨거든요. 곰인형이 함께 따라오는지라 별도로 보내셔야 해서 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큼직한 상자이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곰돌이가 예상보다 키가 컸습니다. 팔다리 쭉 뻗고 있는데 태공보다도 키가 커요! 아, 물론 태공이 짧긴 합니다만..





내용물은 다양한 종류의 쿠키 한 상자와 곰돌이.






곰돌이는 태공이 푹 안길 정도의 크기랍니다. 게다가 구체관절은 아니지만 단추관절곰돌이라 앉는 것도, 안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래도 직립은 안되더라고요. 그걸 할려면 뒤에 받침대나 스탠드가 필요하겠지요.




쿠키는 종류도 다양하게 도착해서 나중에 하나씩 뷔페식으로 꺼내놓고 먹겠다며 벼르는 중입니다. 주말에 안캅 티포트랑 오베론 찻잔 꺼내다가 느긋한 티타임을 즐려보렵니다. 지난 주말에도 왠지 바빠서 정신없이 보낸 것 같아 이번 주말에는 꼭! 느긋하고 즐거운 찻시간을 가져보렵니다.



후후후후.


이벤트 상품은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쿠키 후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아스튜디오(Ah Studio)에 어버이날 꽃을 사러 갔더니 J님이 집에서 독립해 나온 기념 선물이라면서 작은 봉투를 하나 주시더군요. 행주로 쓰라고 만드셨다는데 비단으로 만드셨답니다. 아니; 비단을 행주로 쓰나요. 그 전에, 직접 만드시다니요!

 

150614 추가!

이후 추가 정보를 얻었습니다.^^; J님이 직접 만드신 것이 아니라 마르쉐에도 나오는 공방 제품이라고 합니다. 재질은 실크가 아니라 린넨. 하여간 굉장히 보들보들한 천이더군요.+ㅅ+

 


행주로 쓰는 면 수건도 상당히 있으니 그냥 식탁 매트로 써도 좋겠다며 감사히 받아왔는데 실물을 보니 행주로 쓸 물건이 아닙니다.






태공과의 비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거... .. ... 행주로 쓰기 정말 아깝잖아요. 그림도 예쁘고 감도 살짝 까슬까슬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마음에 쏙 듭니다. 흰색 바탕에 진한 녹두색의 그림들. 식탁 매트가 아니라 그냥 장식용 벽걸이도 써도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멋집니다. 그래도 벽에 걸 곳이 없으니 일단 식탁 매트로 낙점되었지요.


식탁매트도 여럿 가지고 있지만 많으면 많을 수록 좋으니까요.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ㅁ<



보통 양초라고 하면 서양할 때의 그 큰바다 양(洋)을 쓰지요. 동양의 초는 파라핀을 쓰지 않아서 파라핀초를 양초라 부르나 싶긴 한데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밀랍초는 동서양 가리지 않고 썼지요. 하지만 동양권에서 파라핀초는 자체적으로 제작하지 않았을 겁니다. 재료를 생각하면 썼을 것 같진 않거든요.


하여간 제가 받은 초는 파라핀초도 밀랍초도 아닌 소이왁스초입니다. 식물성기름초라고 하면 되겠지요. 이글루스에서 알게된 mellowsong(멜로우송)님의 초랍니다.




옛날 옛적에 선물용으로 양초를 구입한 적은 있지만 바로 배송이 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물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선물을 준 것은 G였고 저는 받았습니다. 어쩐지. 언젠가 양초 눈 색 중에는 어느 것이 예쁘냐고 묻더니만.; 전 평범한 것이 좋기 때문에 검은 것을 선택했습니다. 보통은 빨강으로 많이 한다더군요. 하지만 전 알비노는 취향이 아니라..=ㅁ=






하여간 G가 건네준 봉투에는 완충재로 둘러싸인 초와 작년에 텀블벅을 통해 제작된 『How to make candles』가 들어 있었습니다. 책은 아직 안 열었습니다. 이건 주말에 집에 가서 찍으려고요.






한지로 이중 포장된 양은 완충재를 풀 때부터 이미 향을 폴폴 풍기더군요. 피톤치드인가. 하여간 화한 향이 주변을 가득 채웁니다. 크기는 생각하던 것보다는 작았는데 이것만 해도 무게가 상당합니다. 저게 통째로 소이왁스니까요.






검은 눈의 포실포실한 양. 수컷으로 추정됩니다. 뿔이 있으니까요.






코도 귀엽고, 살풋 웃는 것 같은 저 입매도 참 귀엽습니다.>ㅅ<



원래 초인만큼 등 한가운데 심지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건데..... 원래 용도대로 못 쓸 것 같다는 거죠.^-T 초라면 태워서 주변을 밝히거나 냄새를 잡거나 해야하는데 저 귀여운 양을 어떻게 태웁니까. 크흡. 양이 등부터 녹아내리는 것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이유에서 일단은 고이 옷장에 넣어 두었습니다. 향이 나니까 방향 효과도 꽤 좋거든요. 다만 향이 세다보니 앞서 넣어둔 물먹는 하마와 충돌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방 밖에 둘까도 생각 중입니다. 주말에 집에 다녀오고 나서도 옷장의 향이 충돌하면 꺼내서 잘 보이는 데 둘 생각입니다.



흐흐흐. G군. 선물 잘 받았고 방향초로 잘 쓰겠음!



얼마 전 면세점 찬스가 있어서 G랑 함께 다녀왔는데 말입니다. G는 이것 저것 살 것이 눈에 들어오는 모양인데, 저는 마음에 드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개 중에서 그나마 살까 말까 망설였던 것이 바디샵 제품이었지요. 위 사진은 롯데면세점에서 들고 왔는데, 9달러입니다. 안에 들어 있는 병은 여행용의 작은 병이고, 거기에 작은 샤워퍼프까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샤워젤이랑 바디로션, 퍼프가 세트인 셈이지요. 여행용으로 들고 다니면 딱이겠다 싶긴 한데, 저걸 들고 다니며 쓸 정도로 여행을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니고, 샤워젤을 즐겨 쓰는 것도 아니라 고이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도 안되어 이런 물건이 들어왔습니다. 음, 정확히는 사흘만이었지요.





이전에 잠시 일을 도운 적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감사로 아예 여행용 세트로 주시더라고요. 샀더라면 겹쳐서 후회했을 텐데! 오오오! >ㅅ<

핸드크림에 바디버터까지 있으니 이쪽이 더 비쌉니다. 게다가 투명 비닐백에 들어 있으니 들고 다니며 쓰기도 좋고요. 덕분에 흐뭇한 마음으로 잘 챙겨 놓았습니다. 음훗훗.






자아. 아침에 글을 올렸으니 이제 정신 차리고 다시 보고서 수정 작업을 해야겠네요. 마감일이 머지 않았어요..ㄱ-;

발단은 kyoko님의 블로그에서 본 작약이었습니다.(링크) 결혼식 부케를 위해 작약을 쓰셨다는데, 전 작약 시즌이 다 지나갔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5월이 작약시즌인 것까지는 알았는데 미처 생각 안하고 있었던 겁니다. 근데 작약이 있다니 마음이 동해서 고민하다가 다녀왔습니다. 마침 꽃을 살만한 핑계도 있었고요.-ㅂ-


아침 일찍 일어나, 대강 챙겨먹고 커피만 후르륵 내려 준비하고 출근합니다. 그리고 바로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으로 갔지요. 작약이 있으면 사지만 없으면 라넌큘러스를 사겠다고 생각하고 둘러보는데 의외로 작약이 많이 보입니다. 오옷. 이번 주말에 가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여러 군데 돌아봤자 비슷할 거라 생각해서 화사하게 꽃이 핀 집에서 물어보고, 핀 것과 안 핀 것을 한 단씩 샀습니다. 다섯 송이가 한 다발인데 핀 것은 5천원, 안 핀 것은 1만원이네요. 두 다발 1만 5천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출근.-ㅂ-




고속터미널 지하철 역에서 찍었습니다. 꽃송이도 크고 굉장히 화려합니다. 라넌큘러스는 작약에 비하면 조금 얌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하기야 색 차이도 있을 겁니다. 흰색의 라넌큘러스는 조금 얌전하지만 화려한 색은 또 다를 테지요.


핀 것과 아닌 것을 섞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중 두 송이는 날마다 버스에서 보는 분들께 드리고 싶었거든요. 요즘 버스 기다리며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꽃을 드리려니 봉오리보다는 핀 쪽이 화사해서 좋겠다 싶었습니다. 눈에 더 와닿잖아요?




핀 꽃 다섯 송이 중 두 송이는 각각 하나씩 드리고, 세 송이는 놔두었습니다. 선물 받으신 분들이 좋아하시더군요. 게다가 향을 맡으면 굉장히 달콤한게, 향수로는 표현할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남은 세 송이랑 봉오리 다섯 송이는 집으로 들고 갑니다. 간만에 집이 또 화사하겠네요.+ㅅ+



(지난 주말까지 집에 있었던 것은 어버이날 꽃이었군요. 그것도 꽤 오래갔지요.)
(B님 글을 읽다가 웃음을 터뜨린 것은 작약을 사들고 온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흐흐흐. 겹쳤어요!)


어버이날은 카네이션을 주로 챙기지만 몇 년 전부터는 그냥 꽃다발로 드립니다. 화분을 가져오든, 꽃 포장을 가져오든 오래가질 않더군요. 게다가 빨간 카네이션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이번에 꽃 주문하러 갔더니 J님이 추천하신 건 수국입니다. 수국을 꽃다발에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보통 어버이날 즈음에는 꽃 시즌이 안 맞을 텐데, 올해 계절이 빨라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거기에 장미랑 기타 등등의 꽃을 섞었어요. 의외로 저 수국이 오래 가더군요.

이번 주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연휴 전에 사왔습니다. 연휴 내내 꽃이 있는 것도 보기 좋네요./ㅅ/



봉현님의 책이 막 나왔을 무렵의 일입니다. 그 당시 G의 옆구리를 퍽퍽 찔러 G도 보러 다녀왔지요. 보였던 여러 그림들 중에서 공통으로 멋지다 생각한 것은 이 그림입니다. 수채 컬러로 그린 엽서 5부작. 각각의 도시를 간략하지만 독특한 느낌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그리셨더라고요. 홀딱 반했습니다.

그리고 그 얼마 뒤 G가 주문해서 이걸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하하하; 선물 받은 건 작년 가을 초입이었는데 이제야 사진을 찍었네요. 제 방은 해가 잘 들어서 상할까 무서워 걸지도 못하고, 고이 안쪽에 모셔두었다가 아직 포스팅 하지도 않았다는 걸 떠올려 엊그제 꺼내보았습니다. 혹시 망가졌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있더군요. 언젠가 독립하게 되면 꺼내다 걸어 놓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언제쯤일까 생각을..'ㅂ';
앞에다가 재활용 가능이라는 말을 붙일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목이 지나치게 길어질까봐 피했습니다.-ㅂ-;


두 달 쯤 전이 일이었나. 일본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상품이 1차로 풀리던 때, G에게 상세 물품 링크를 보내주니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찍은 것이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의 사진은 이렇습니다.(상품 상세 설명 링크)
저는 크리스마스 달력보다는 크리스마스 그 분위기가 더 좋던데 G는 이런 걸 좋아하더군요. 얼마 전에는 영국에서 날아온 크리스마스 달력을 선물 받았답니다. 작년에는 성북동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샀고요. 하지만 앞서 받은 것 둘 다 벽에 거는 형태에, 종이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입체죠. 재질이 뭔지 사진상으로는 감이 안오는데 부직포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건 한국에는 안 들어올 것 같고. 그래서 G는 저걸 사러 일본여행을 가나마나 고민하더가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욕심이..-ㅂ-; 이걸 G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나서 뭘 뜯어낼까 망상...(탕!)



따, 딱히 그런 건 아니고 가끔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았으니 이것도 구할 수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만약 제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 간다는, 지난 6월 파기된 구 버전 여행계획을 진행했더라면 사왔겠지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에 시간 따윈 없습니다. 데헷.-_-; 게다가 평일인걸요.


그랬는데 마침 모님께서 일본여행을 가신다고 하시길래 염치불구하고 덥석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이게 이렇게 부피가 클 줄 몰랐습니다.ㄱ-; 이런....; 그러니 이 은혜는 다음 여행 때 갚겠사와요.;ㅂ;




태공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탁상형이라고는 하나 키가 꽤 큽니다. 받을 때는 포장된 걸로 받았는데 홀랑 껍질 벗겨놓고 찍었네요.-ㅂ- 포장 벗기기 전의 사진도 찍을 걸.




인형은 아니지만 저게 쿠션으로 취급할 수 있어 그런지 옆구리에 스타벅스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각 원뿔 모양의 쿠션에다가 금색 단추를 달아 놓았고, 숫자가 그려진 주머니는 그 단추에 끼워서 달아 놓은 겁니다. 해마다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색이 환하게 날아갔는데 대강 이런 모습이고 이런 크기입니다. 컬러도 딱 크리스마스의 녹색이네요.
저 주머니 안에는 낱개포장된 사탕이랑 초콜릿이 들어 있습니다. ABC 초콜릿 같은 것이 하나 들어 가는 크기입니다. 먹고 나면 고이 잘 보관했다가 내년에 다른 과자를 집어 넣어 하나씩 뜯을 수 있겠지요. 아니면 단추라든가, 저기에 들어갈만한 작은 브로치라든가, 메모라든가.

저런 건 어머니가 잘 보관했다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아이들에게 주는 것이 잘 어울릴, 그런 물건인데. 뭐, G가 잘 쓰다가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리라 상상만 해봅니다. 물론 G나 저나 게을러서 한 번 쓰고는 창고에 넣은 채 까맣게 잊어버릴 것 같은데.-ㅂ-; 내년에는 11월쯤에 G에게 도로 받아서 저 주머니 안에 이것저것 하나씩 채워볼까요.


저도 커피는 한 잔만 마십니다. 그 한잔의 효과가 에스프레소 두 잔보다 세다는 것이 문제지만.
신맛이 나는 커피보다는 쓴 커피를 주로 구입하는데, 그렇다 보니 강하게 볶은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게 커피 볶은 것이 아니라 커피 태운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겠지요. 뭐, 탄맛은 안납니다. 진하게 내린 커피를 딱 한 작은술 입에 머금으면 캐러멜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숯맛이나 탄맛은 아니라니까요.-ㅠ-;


하여간 어제를 무사히 보내고 오늘은 삐졌습니다. 데헷. 뭐, 원래 다 그런거예요.


올해 G의 생일 선물은 무지에서 사온 벽걸이형 CD 플레이어였습니다. 지금도 잘 쓰고 있는데, 그에 상응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하여간 올 생일 선물을 무얼로 받느냐는 조금 골치 아팠습니다. 원래 유구한 전통을 가진 생일선물 규칙은 동가교환이거든요. 하지만 뭐, 평소 등가교환은 거의 안되었고; 생일선물이 아니라 여행선물도 있고 하다보면 결국에는 등가교환보다는 적당히 받고 싶은 걸 주고 받습니다.
올해 G가 받고 싶었던 건 CD 플레이어였고, 저는 없었습니다. 이모저모 머리를 굴려도 받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렇다고 확밀아 MC를 선물로 달라고 할 수는 없고.(응?) 책은 선물로 받는 것이 내키지 않고. 그릇은 둘러 보았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데다가 그 가격을 감수하고서도 사고 싶은 것이 없고. 먹고 싶은 것도 별로 없고.
이렇다보니 유야무야 받고 싶은 것이 생길 때까지 미루나 했는데 극적으로 나타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에게,
일본 여행 가서 어차피 사오려고 했던 거니까 넨도로이드는 어떠냐고 했더니 선물로 주겠답니다. 원래 사오려 했던 것은 IS의 세실리아 올코트랑 마법사의 밤에 등장하는 쿠온지 아리스인데, 사진 링크를 건넸더니 세실리아는 별로라 하면서 쿠온지 아리스를 찍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올해 생일 선물은 넨도로이드가 되었다는 이야기. 으하하하하하.;;;;;



하지만 생일 케이크도 못 받았으니 이것도 받아야겠지요. 고민중이긴 한데, 제가 고르는 것은 대체적으로 구하기 쉬운 거라 불만이 많습니다. G는 어려운 것만 골라서 주문한다고요! (...)



책을 생일선물로 받지 않는 건 책이 제게는 거의 소모품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소모품이라고 하면 이상하긴 한데, 일상용품이라 부르는 것이 더 비슷할지도 모르지요. 일상적으로 쓰는 비누나 휴지나 세제를 생일선물로 주고 받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까.-ㅂ-; 그러니 이건 생일 선물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아서 사는거죠.


덧붙여 『계약의 목걸이』 이북(전자책) 개정판 전권이 교보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퇴근하면 집에서 결제해야겠네요.-ㅠ- 기다리고 있던 분들 참고하세요. 교보문고가 장르소설은 제일 늦게 들어오는 편이니 교보에 들어왔으면 다른 곳은 거의 풀렸을 겁니다.

저는 집에 가면 「스파이 펭귄」도 구입해야겠네요. 이게 재고 상황이 오락가락하는지라.ㄱ-;

숭례문 복원 기념식이 열린지 그리 오래 안 되었지요. 아버지도 가신 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잊어버릴 즈음에 이런 걸 주시더랍니다.





선물이라면서 덥석 주시는데 정체를 모르겠더군요. 상자를 보니 문화재청에서 만든 것이고, 숭례문 복원 기념식에서 돌린 것 같더랍니다.




핸드폰 줄이로군요. 게다가 자개로 崇禮門이라는 한자를 박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
USB 8G.....;;;;;;

덕분에 덥석 8기가짜리 USB를 받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이름을 뭐라 지을지 잠시 고민해야겠네요. 마플까지는 썼으니 그 다음은 누구 차례지? 엘러리? 아니... 모두 다 싱글이니 거기에 이어서 파일로 밴스라 붙이렵니다. 후후.



저렇게 받고 보니, 이걸 한국 방문 기념 상품으로 생산해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그냥 8G USB보다는 저렇게 장식하면 참 예쁘잖아요. 핸드폰에 달고 다니기도 좋은 핸드폰 줄인데, 거기에다 USB라 실용성도 겸비했지요. 용량을 조금 적게 하더라도 고급 선물로는 저만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사진으로 안 찍었지만, 포장지도 상당히 신경써서 골랐는지 고급스럽더군요. 진한 녹색 바탕에 전통 문양이 들어갔는데 한지가 아니라 고급 포장지 맞습니다. IT강국의 이미지(...)에 전통의 조합이라 선물로는 이런 것도 참 좋좋다고 봅니다.
주어는 제가 아니라 G입니다.

어느날, G의 친구 HJ가 G에게, 영국에서 날아온 트와이닝 얼그레이와 함께 레드 벨벳 믹스를 주었습니다. 부탁한 것은 얼그레이뿐이었는데, 물건을 사온 모님께서 궁금한 김에 사들고 왔다가, 집에 오븐이 없어서 그대로 G에게 온거랍니다. 사실 오븐이 없으면 찜통에 찌거나 프라이팬에 굽는 방법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만들기 쉽지는 않지요.



G가 들고온 것들. 봉지에 싼 것은 레드벨벳 케이크에 발라먹는 바닐라 크림입니다.

받자마자 당장에 믹스 한 상자를 뜯어서 바로 케이크 제작에 들어갑니다. 믹스를 선물한 HJ에게 케이크를 만들어서 답례로 건넬 시간이 없다나요. 그래서 받은 그날 퇴근하자마자 달걀과 기름과 물을 꺼내서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달걀에 기름을 넣고 물을 넣은 뒤에 믹스를 쏟아 섞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만들기는 참 쉬워요. 물론 달걀을 거품내서 만들자면 일이 상당히 커지긴 합니다..-ㅂ-




구겔호프틀 작은 것에 두 개, 다른 실리콘 틀에 두 개 해서 총 네 개의 틀을 사용했는데 이 중 실리콘 틀은 안쪽에 기름을 바르지 않아서 떼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완전히 부서지더라고요. 이 두 가지는 기름을 발라서 그나마 잘 나왔습니다. 하나는 HJ에게, 다른 하나는 그 다음날 만난 다른 분께 갔습니다.

실리콘 틀에 구운 것은 사실 집에 있는데 아직 맛은 보지 못했습니다. 색이야 뭐, 괜찮게 나왔더라고요. 게다가 모양도 괜찮고 또 만들기도 쉽습니다. 사람들이 왜 믹스를 쓰는지 깨달았어요..-ㅂ-; 하지만 원래 레드벨벳을 좋아하지 않으니 저는 구경만 하고 말렵니다.^-^;
(이렇게 써놓고는 냉장고 습격해 집에 남긴 레드벨벳 케이크 홀랑 먹고 말지...;..)


대학 때 이후로는 플라스틱 카네이션은 그만 두었고, 보통은 작은 화분을 사드렸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는 생일 꽃 선물 드릴 때처럼 홍대의 ah studio에서 매번 구입했지요. 올해는 가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G가 딱 일주일 전, 근로자의 날이라며 고속터미널 꽃시장에 간다더군요. 그래서 아예 꽃 사올 거면 부모님 드릴 꽃으로 해오라 했더니 저렇게 잔뜩 사왔습니다.
앞의 카네이션과 라넌큘러스 말고도 식탁 위에는 연한 분홍 혹은 연한 살구빛의 카네이션이 세 송이 꽂혀 있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보라색 꽃-이름을 잊었네요;-과 잎사귀까지 포함해서 전체 3만원을 안 줬답니다. 와, 정말 싸더군요. 물론 도매로 들고 온 것이고, 포장은 하지 않았지요.




겹겹이 둘러싼 라넌큘러스를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이번에도 부탁했더니 저렇게 한아름 사왔습니다. 카네이션에, 장미까지 더해서 정말로 화사하네요. 사진은 안 그렇지만..^-T



혹시 잊으셨다면 작은 꽃 한 송이와 현금봉투(!)를 꼭 챙겨드립시다./ㅅ/
catail님의 이글루를 통해서 알게 된 mellowsong님. 양(羊)초에 홀라당 반해 주변에 선물하기도 했고 몇 번 G에게 링크를 준 적도 있습니다. G는 양초도 좋지만 그 컵에 홀라당 반해있었지요.
그럴진대; 엊그제 준 링크(링크)를 보더니 G에게 지름신이 그대로 강림하셨습니다. 지금 링크 걸어 놓은 것은 해당 포스팅은 아니고, 그 며칠 뒤 올라온 글이지만 하여간 링크를 받은 날 통의동 카페 스프링에 가서 직접 사왔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진을 찍었습니다.

양초는 선물용으로 바로 갔기 때문에 사진이 없다는게 아쉽습니다.;ㅁ;


G의 방에서 찍은 사진. 양초는 총 세 개이고 이 중 하나는 선물용이랍니다. 다른 두 개는 소장용. 향을 넣으셨다니까 크리스마스 즈음에 솔랑솔랑 꼬셔서 불 붙일 생각입니다.+ㅅ+



크기는 대강 이정도. 그러니까 물컵 높이하고 비슷해요.




크흑. 어두운 저녁에 찍으니 사진이 제대로 안나오는데, 다음에는 불 붙여서 찍어보겠습니다. 실제 모양은 위의 링크를 열어보시어요. 그 쪽이 더 확실하게 모양이 나옵니다.


가격은 상당했지만 들어간 노력이랑 컵 가격을 생각하면 한 번쯤 구입할만 합니다. 집에서 초를 자주 쓰시는 분이라면 쓸만하고요. 소이왁스를 쓰신다니까 초 다 쓰고 나서 컵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뜨거운 물로 잘 씻어야겠지요.:)

G를 잘 꼬시는 것이 관건이군요. 훗훗훗~.
보통 진저브레드 쿠키(이하 생강쿠키)라고 부르지요. 그래서 생강빵쿠키. 먹히기 싫어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은 팬케이크였다고 기억하고, 다얀에게 먹히기 싫어 창밖으로 숨은 것은 생강빵쿠키였던 것 같습니다. 그림은 기억에 남아 있는데 그게 생강빵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밀대로 밀어 틀로 찍어 굽는 쿠키인데, 대체적으로 단단하기 때문에 구멍을 뚫어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기도 하나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점토조형을 하는 것 같은 타샤 튜더의 크리스마스 쿠키들. 그건 못 먹을 것 같아요.(여러 모로;)
이 생강쿠키랑 가장 비슷한 것이 로터스라고 생각하는데, 특별히 즐겨 먹진 않지만 가끔 생각납니다.+ㅅ+


하여간 그 생강쿠키는 일부러 찾진 않아요. 저는 향에 약한지라;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일부러 찾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물을 받았습니다.



생강쿠키와 시나몬쿠키의 조합.-ㅠ- 게다가 양이 많아요!
이미 선물로 받았을 때 먹어보았는데, 생강쿠키는 먹고 나서 좌절했습니다.

"흑, 이제 더 이상 로터스를 못 먹을 것 같아요."

라고 했더니 같이 계시던 B님과 C님이 마구 웃으시더군요. 하지만 정말이라니까요. 먹고 나니까 이런 쿠키를 사먹을 수 없다면 집에서 만들어 먹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때문에 생강진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 때문에 코스트코에 생강을 사러 갈 생각입니다.(...) 참 복잡하죠?




쿠키는 세팅해야 제맛이 납니다.
사진이 약간 흐리게 보이는 것은 홍차에서 김이 폴폴 올라와서 그렇고요. 요즘 마시고 있는 F&M 얼그레이에 생강쿠키와 시나몬 쿠키. 근데 그냥 먹을 때는 생강쿠키가 좋더니 이렇게 홍차랑 같이 먹으니 사브레 스타일의 시나몬 쿠키가 입에 착 감깁니다. 좋다.-ㅠ- 정말로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수요일에 코스트코에 가서 생강 1kg을 살겁니다.(정말?) 문제는 생강을 어떻게 썰어야 만들 수 있을까인데, 슬로 쿠커가 없는 관계로 냄비에 끓일테니 그냥 채치지 말고 갈아 쓸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갈아야 하는가가 문제지요. 강판에 벅벅 갈까? 그럴려면 플라스틱말고 금속강판으로 갈아야할 것 같은데? 근데 그럴려면 새로 강판을 사야하지?

이런 생각만 이리저리 오가고 있네요.-ㅁ-/
느긋하게 휴가를 다녀오신 부장님이 선물을 주시더랍니다. 휴가 기간 중에 꼬물꼬물 만든거라 하시면서요.



받고서는 웃으며 무당벌레인가요? 라고 물었는데,




마카롱이라 답하시더랍니다.




천이 알록달록 땡땡이라 그렇지 마카롱 모양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립밤같기도 하고요. 지퍼가 달려 있어 이거 정체가 뭔가 했는데,




으하하하하하하하, 거울이었어요!
핸드폰이나 파우치에 달고 다니다가 거울로 쓰면 됩니다. 저야 거울을 쓸 일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워낙 귀엽게 생겼으니 어딘가에 매달고 다닐 생각입니다. 퀼트 배우신다더니 이렇게 손 많이 가고 깔끔하게 만들기 어려운 작품도 하시는군요. 이게 은퇴(노후) 준비라 하시던데 말입니다.+ㅅ+

그 보답으로 다음에 일본 여행 가면 예쁜 천좀 골라 사다 드려야겠습니다./ㅅ/
홍차는 하루에 한잔씩 꼭꼭꼭 마십니다. 아, 주말은 예외입니다. 주로 업무 시작 전에, 출근하자마자 마시기 때문에 출근하지 않는 때는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커피를 내립니다. 홍차는 한 번 우리면 그걸로 끝이지만 커피는 내려서 물을 타 한도 끝도 없이 마실 수 있으니 그런 겁니다.-ㅁ-;
하여간 이렇게 홍차를 소비하다보니 묵혔던 홍차도 쑥쑥 줄어들었는데, 이번에 친구 K에게서 마리아쥬 프레르를 받았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게, 한 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한 봉 한 봉이 다 다른 홍차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기 아래 깔린 것은 또 홍차가 아니군요. 그걸 제외하면 7종. 넉넉하게 담아 주어서 카사블랑카 한 봉을 뜯었더니 대략 4-5번 정도 마실 분량이 되더군요. 지금은 볼레로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름이 참 익숙한데 향도 참 익숙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먼저 마셔본 K가, 껌향기 같다고 하는데 카사블랑카를 뜯어 향을 맡아보고는 혼자서 피식피식 히죽히죽 허허허 웃고 있었습니다.-_-;

그거슨 80년대의 CF를 기억하고 계시다면 아실, 그 익숙한 향. 롯데에서 내놓은 3종 껌세트가 있었지요. 쥬시 후레시, 무슨 민트, 마지막이 스피아 민트. 가운데에 이름이 들어갈 녹색 껌은 치약맛(...)이라 취향이 아니었지만 쥬시 후레시는 달큰한 맛이고 스피아 민트도 딱 달큰달큰한 맛이라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제일 많이 먹은 것은 노란껌-쥬시 후레시로군요. 표기법에 맞게 적으면 쥬시 프레시인가요?
...
카사블랑카는 그 스피아 민트를 차로 마시는 느낌입니다.(먼산)




찻잎을 보면 중간 중간 밝은 색의 잘린 잎사귀가 들어간 것이 보입니다. 이미 차 우리기 전, 차 꺼내놓기만 했는데도  스피아 민트 껌 향이 납니다.




수색은 대강 이런데, 조금 오래 우리면 또 진한 색이 나니, 딱 이거다라고 말은 못하겠네요. 볼레로도 그렇고 스피아민트카사블랑카도 우린 찻물 색은 비슷합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커진 저 잎사귀.
찻잎을 보면 꽤 큰데, 잘린 잎사귀라 어딘가 싶습니다. 실론은 아닐 것 같고, 아쌈 맛은 아닌 것 같은데. 뭐, 거기까지 생각할 실력은 안됩니다.; 그저 제 입에 좋으면 맞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죠.;

하여간 마시면서도 한참을 웃었습니다. 스피아 민트차를 마시는 것 같군요. 차가 달거나 하진 않는데 단 향이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향에 약한 제게는 조금 버겁습니다. 달달달달달한 껌향을 계속 맡으며 차를 마신다 생각해보세요. 은근 힘듭니다, 그거..;


마르코폴로는 달달한 풍선껌향, 카사블랑카는 스피아 민트 향, 요즘 마시고 있는 볼레로는 딸기껌향. 마리아주 프레르의 이미지는 제게는 껌향 차가 되었습니다.T-T; 가끔 달달한 향의 차가 땡긴다면 생각날것 같군요.





덧붙임.
그러고 보면 볼레로와 웨지우드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둘다 딸기(껌)향입니다. 다만, 볼레로는 향과 맛이 조금 닮았는데, 와일드 스트로베리쪽은 향은 달콤한 딸기향이지만 맛은 무난한 홍차맛입니다. 평상시 편하게 마시기는 오히려 와일드 스트로베리 쪽이 취향이네요.-ㅁ-;
근 보름 전의 이야기.; 아니, 보름도 더 전의 일이군요.
홍대 빵기행 때 첫비행님이 시폰케이크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저랑 빙고님께 반쪽씩 나눠 주셨지요. 반쪽이라고는 해도 시폰케이크 한 판을 반으로 나눠서 받은 것이니 양은 상당합니다.




근데 주신 박스가 이랬어요. 웨지우드 상자입니다. 시폰케이크라면서 주시는데 상자가 이거라 당황했더니만 시폰케이크가 폭신폭신해서 잘 눌리니, 눌리지 말라고 튼튼한 상자에 담으셨답니다. /ㅅ/




안에 들어 있는 시폰케이크. 상당히 큽니다. P5의 시폰케이크보다는 작지만, 크기로 보면 2호쯤? 아니, 케이크의 호수는 저도 잘 모르니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조금 가늠이 될지도요.




다얀 접시를 당당히 차지하는 저 크기. 으으. 지금 사진 올리면서도 손이 근질근질 침이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사진 찍을 때도 그냥 그대로 뜯어 먹었으면 하던 생각이 간절히 들더라고요.;ㅠ; 집에 있는 얼그레이 홍차를 넣으셨다는데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은 건 저녁 때라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 고민하다가 고이 마음을 접고 그 다음날을 기약했지요.



이 사진은 그 다음날이 아니었던듯..? 여튼 행복하게 시폰케이크를 잘라 접시에 놓고, 코스타리카를 내려 홀짝이며 같이 먹었습니다. 폭신폭신하면서도 쫄깃한 것이 참 행복한 맛입니다. 이번에 어머니 생신 케이크를 만드시면서 시폰케이크를 마스터하셨다는데 과연, 이정도면 웬만한 케이크 전문점의 시폰케이크보다 낫습니다. P5의 시폰케이크는 먹은지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시폰이 조금 더 밀도가 있고 촘촘한 느낌입니다. 만들고 바로 먹은 것이 아니라 조금 두었다 먹어서 그런걸까요. 여튼 이런 케이크를 만드실 수 있는 첫비행님의 손재주에 찬사를!
저도 부단히 노력하여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ㅠ+
아래아래 우울한 글을 하나 올려 놓고 열심히 밀어내기.
작년 생일선물은 딱히 받고 싶은 것이 없어 이모저모 고민하다가, 결국 안 받아도 괜찮다고 했는데 G가 여행 다녀오면서 하나 사왔습니다. 선물용으로 하나 사다달라 부탁했더니 제 몫으로도 사왔더군요.^^;



태공이 깔고 앉아 있는 것이 보온병 텀블러입니다. 크리스마스 몇 주전인데도 크리스마스 포장이라. 이젠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하려나요. 하기야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도 11월 초에 나오긴하지요.




종이 잎사귀(아마도 호랑가시나무 잎)는 철사가 들어간 끈으로 고정합니다.그 김에 태공에게 한 번 달아보았지요.
태공이 깔고 앉은 것이 2011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텀블러, 흰색입니다. 빨강이랑 하양이랑 있는 중에 뭘 고를까하다가 흰색으로 해달라고 했으니까요. 인기는 빨강이 더 있었던 모양입니다. G가 돌아다닌 스타벅스 중에 빨강이 있었던 곳은 딱 한 군데라고 하더군요.




텀블러 안에 뭔가 들어있는 것 같아 꺼내보니 사용설명서입니다. 주의할 점도 같이 나왔네요.





태공을 기대 앉히니 크기는 이정도. 실제 용량은 숏사이즈-8온스입니다. 230㎖였나. 그 즈음일겁니다.머그컵으로는 한잔 반쯤 되는 셈이지요.

뚜껑을 열고 찍은 사진은 없는데 뚜껑을 열면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온병이되, 바로 텀블러로도 이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내부는 스테인리스고요. 빙고님의 옆구리퍽퍽찌르는댓글에 의하면 보온력도 상당한 모양이고요.

근데 받은지 한 달이 넘도록 아직 써보질 못하고 있다는 건 .. 게으름이 문제가 아니라 커피를 담을까 밀크티를 담을까 고민중이라 그렇습니다. 어허허허; 나중에 담게 되면 이용기를 따로 적어보겠습니다.


10199랑 10216. 이렇게 검색하시면 바로 뭔지 나옵니다. 으허허허허....

도합 얼마가 들었는지는 묻지마세요. 전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주머니가 텅텅 비어 있는지라(과장) 전 제 선물을 고를 여력이 안되더라고요. 이래놓고 1월 초에 자금 사정 확인한 후 아이패드2 지를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지도 모른다의 상황입니다.


레고의 불편한 점은 공간확보입니다. 조립하고 나면 어딘가에 올려 놓아야하는데, 피규어보다 공간을 더 차지하는데다 이것도 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요. 일단 G는 회사로 들고 가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어떨라나 모르겠습니다. G의 회사는 이런 걸 자기 책상에 전시하는데는 비교적 관대한 모양이더군요. 저야 언감생심, 꿈도 못 꿉니다.-ㅁ-; 당장에 가져다 놓으면 "애냐?"부터 시작해서 온갖 이상한 시선이 쏟아질 것 같..... 거기에다 누가 들고가지 않으면 다행일지도요.;

주말에 조립하게 되면 조립샷으로 찍어 다시 올리겠습니다.+ㅅ+
그러니까 지난 주 초, 갑자기 택배가 날아왔습니다.
지른 것도 없고 올 것도 없는데 갑자기 왜?라고 생각했더니 아이쭈님이 보내주신 거더군요. 고개를 갸웃거리며 집에 늦게 들어가 택배 뜯어보고 나서 마구 웃었습니다.



태공이 깔고 앉아 있는 것이 가장 큰 것, 그 옆에는 조그만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편지가 동봉되어 읽어보니 선물이 날아온 이유가 있더군요. 아.. 정말로 감동했습니다.;ㅂ; 두근두근하면서 완충재를 뜯어보니...




으하하하하하하하학! 웃지 않을 수 없어요!
나뭇잎 모양의 접시 위에는 올빼미가 붙어 있고 다른 두 가지는 후추통, 소금통인데다 크리스마스 전나무랑 올빼미잖아요. 올빼미를 보면 정수리에 구멍이 살포시 뚫린 것이 잘 보이지요. 뒤집어 보면 아래 쪽에 소금이나 후추를 넣는 구멍이 있습니다. 실리콘 마개로 막을 수 있더라고요.


지금도 조금 그렇지만 그 때는 특히 더 싱숭생숭한 마음이었는데 갑자기 날아온 선물을 받고는 급 반색했지 뭡니까. 아... 참 단순한 인간일뿐이고.;

다음번에는 저 접시에다가 티푸드 올려 사진 찍어보겠습니다. 훗훗훗훗~ >ㅅ<
만들어 놓고 보니 이게 자체 생일선물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아직 100% 완성된 것은 아니고 손 볼 곳이 있지만 적당히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하; 아직 끈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그냥 갈색 리본을 적당히 끼워둘까, 아니면 만들까 고민중입니다. 만들려고 천까지 잘라 놓았는데 천색이 옅어서 딱 이거다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짙은 갈색이 좋은데 말입니다.



모양은 대강 이렇고...

지난 여행에서 사온 그라데이션 천을 잘라 만들었습니다. 바닥부분은 진한색, 입구는 옅은 색입니다. 폭으로 잘라 이차저차해서 조립했지요. 그건 그림으로 그려 설명해야할 정도로 복잡한터라 적당히 넘어갑니다.;





찻잔 주머니의 용도는 오베론 찻잔의 수납입니다. 다시 말해 쉽게 들고 다닐 수 있게 만든 거지요. 바닥에는 두꺼운 퀼팅솜이 들어갔고, 안에는 퀼팅솜을 넣어 만든 손바닥만한 정사각매트가 들어갔습니다. 찻잔받침을 넣고 매트를 올리고 그 위에 찻잔을 엎어 놓으면 됩니다.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건 끈까지 완성하고 난 뒤겠지요. 그라데이션 천은 색이 조금 우중충한데, 저는 바닷물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ㅂ' 지금 생각하면 진한 남색 그라데이션도 사올걸 그랬나봐요. 아니면 진한 빨강 그라데이션도 좋았고.. 아...;;

다음 여행 코스를 짜면서 천 사러 다녀올까 말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코스를 뒤엎고 있는데, 집에 쌓여 있는 천을 보면 사지 않는 쪽이 낫고, 새로 만들고 싶은 작품을 생각하면 조금 더 사오는 것이 낫지요. 어떻게 할지는 그날의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가는 도중에 일부러 찾아 들러야 하는 곳이라 가기가 쉽지 않아요.
0. 어제 어이가 가출했다가 돌아왔다 생각했는데 그 뒷 + 앞 이야기를 더 들었습니다.


점입가경. 우왕!
잠시 돌아왔던 어이가 도로 가출하려고 짐싸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핳. 이쯤되면 더이상 놀랍지도 않아요.


라고 쓴 것이 첫 이야기 조금 듣고 나서였는데, 그 뒤에 더 듣고 나서는 인터넷의 온갖 짤방들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더군요. 그러니까 넋이 나간 모습의 짤방이나, 라이토의 짤방이나.-_-;
주변 사람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1. 생일선물
생일은 며칠 전에 지났습니다. 생일 직전 2주간 우울한 지경이 땅을 파고 들어가 모호로비치치불연속면을 지나 맨틀과 핵을 통과해 아르헨티나 앞바다까지 굴을 뚫을 지경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생일 즈음에는 항상 그렇더군요. 작년에는 조금 덜하긴 했는데 올해는 자금 난조와 내년도 계획이 양팔을 잡고 비틀고 있는 형국이라 더 그랬습니다. 1월이 되어봐야 상태가 호전될텐데 그 때까지는 이 모양일거예요.
여튼 올해 생일 선물은 부모님께 받은 현금과, 11월에 미리 질러둔 무엇(빙고님은 아시지~♬)뿐입니다. 그랬는데 뜻밖의 선물이 어제 날아왔네요.+ㅁ+ 자세한 것은 사진과 함께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나저나 G에게서는 단단히 뜯어내야하는데 말입니다. 난 아직도 네 생일케이크를 사기 위한 머나먼 여정을 기억하고 있다.ㄱ-


2. 대학의 효율성?
대학의 개선은 더 좋은 공부를 위한 것이지 더 좋은 취직자리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대학의 위치가 이상하게 변질됩니다. 다른 나라에서라면 고등학교에서 끝나야 할 직업준비기관의 역할을 대학이 맡고 있군요. IMF가 그에 아주 큰 몫 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비정상적이라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동국대의 학과 통폐합 뉴스를 보고는 어이가 없어서 짤막하게 적어봤습니다.
대놓고 말하자면, 더 높은 단계의 공부를 하기 위한 기관이라면서 이름만 있고 이름값이 없는 것도 그렇네요. 세계 몇 위임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노벨상 하나 쯤은 배출해야(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ㄱ-


3. 감기
운동 덕분에 몸 부피도 줄고 감기도 안 걸린다고 말했더니만, 말이 씨가 되는지 감기가 덜컥 들어왔습니다. 묘하게 청개구리 기질이 있는지, 아니면 수호신이 이렇게 자랑하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지, 이렇게 뭔가 자랑을 하면 꼭 그 반대의 일이 터진다니까요.
자고 일어나면 감기가 심해지는터라 며칠 째 아침 일어나는 것이 괴로운데 덕분에 주말 일정도 오리무중입니다.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게을러 져도, 운동 자세가 이상해서인지 엉뚱한 근육이 아파도 꾹꾹꾹.


4. 버리기
벼룩이든 아니면 폐기든 간에 베란다를 다시 뒤집어 엎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군요.ㄱ- 홍차캔들 뒹굴고 있는 것부터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겠습니다. 작년의 레오니다스 캔도 다 분리수거로 내놓아야겠네요. 다음부터는 이렇게 캔 모은다고 끌어 안고 있는 건 하지 말아야지. 어차피 제가 안해도 G가 합니다.(....) G는 이런 유리병도 꾸준히 모으더군요. 저는 그냥 폐기합니다. 추억이라고 가지고 있어봐야 짐이 됩니다. 추억은 글과 사진으로만 남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분명 쓰레기장에서 지내는 느낌일테고, 정리가 전혀 안되겠지요.
솔직히 말해 잡지 폐기하면서 일부 스크랩을 해두긴 하는데, 스크랩한 것은 보통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다가 그대로 분리수거 되더라고요. 지금 집에 쿠켄이나 행복이 가득한집 스크랩 자료도 잔뜩 있는데, 버리지는 못하지만 버린다고 해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하하;
도서관이 옆에 있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5. 책
최근 읽고 있는 책에 대한 것은 일단 패스. 적을까 했는데 이건 書로 따로 빼야겠습니다. 이번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은 첫비행님이 보시면 크나큰 ..... 지름신이 오실겁니다.; 저 그거 보고 있는 내내 지름신이 등뒤에서 알짱거리면서 안 질러? 안질러? 하고 있으니, 쫓아내는 것만으로도 큰일입니다.
아, 간단히 적자면 전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보다 수필이 좋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서로도 읽어보고 싶군요.
12월이라 마음은 싱숭생숭. 자가 선물 + 받을 선물 + 크리스마스 선물의 3종 세트를 고민하고 있는데 제일 무서운 건 예산입니다. 그리고 아직 꼭 사야겠다거나 받아야겠다거나 가지고 싶어 하는 물품이 딱 없네요. 내 돈으로 사도 되고 이런 건 선물이 아니어도 좋다는 정도만 있어서 이모저모 고민중입니다.



일본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인 텀블러. 지난 여름에 지도 텀블러를 놓친 걸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100% 마음엔 들지 않지만 선물로 받는다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빨강과 하양의 두 종류가 있는데 전 흰색이 더 마음에 드네요. 실물로 보면 다를지 모르지만 일단 그렇습니다. 가격은 3200엔인데 현재 환율을 생각하면 참 아리땁습니다. 여튼 구입 여부는 미정. 선물로 받는다면 아마 생일선물로...




펀샵과 카페뮤제오 두 군데서 다 팔고 있는 휴대용=아웃도어용 드립퍼입니다. 하리오 종이 필터를 쓰거나 융필터를 쓰면 된다네요. 전 융을 쓰려고 생각중입니다. 이건 위쪽보다 구입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이쪽도 생일 선물로 받을 가능성이 높군요. 둘중 어느 쪽을 받으려나.-ㅁ-;


이것 말고는 음식책 한 권이 목록에 올라 있는데, 이것도 살지 말지 고민입니다. 이건 가격이 저렴하니 아마 제가 적당히(?) 주문하고 말겠지요. 그 외에는 음.... 마마마 블루레이 구입 여부 두고 고민중.OTL 지갑이 얇으니 꼭 사겠다고 했던 것도 망설이게 되네요.T_T
1. 일정 잡기. 전화가 언제 걸려올지 모르지만, 그 약속 포함해서 12월 일정 정리.


2. 올해 계획 점검 및 To do 목록 점검. 거기에 To do 목록 추가 및 내년도 계획 점검.


3. G와 생일 선물 의논. 이번엔 뭘로 받아야하나.;


4. 아..;ㅂ; 어제는 무사히 그럭저럭 잘 지나갔다. 하지만 요 며칠 건강상태는 별로 좋지 않은 듯. 피곤이 쌓인 것으로 추정되고 그 원인은 감기기운과 수면 부족. 오늘은 새벽에 세 번 깼군. 내일은 몇 번 깨려나.


5. 가죽 가는 것 잊지 말 것.; 이건 다음주까지.


6. 십자수, 십자수.


7. 오란호스트 완결권, 골드러시21, 기타 최근 본 책들 리뷰 올릴 것.


8. 생각나는대로 이후 추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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