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더니 이런 재미있는 병이 보이더군요. 개당 1천원인데 나쁘지 않다 싶어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260ml. 200ml 팩 우유가 하나에 700원 전후일텐데-서울우유 가당 우유 시리즈 기준-그거 생각하면 조금 비싸긴 합니다. 뭐, 프리미엄이라 생각하면서 먹는거죠.(...)

솔직히 서울우유는 예전에 내줬던 300ml인지 330ml 용량의 딸기 우유가 좋았는데.T-T 이제는 생산을 하지 않나봅니다. 하여간 초콜릿 우유라는 말에 덥석 집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공 팩우유와 마찬가지로 저지방 가공유입니다.'ㅂ' 아마 저기 들어 있던 지방은 모두 버터만드는데 들어갔을거예요.(...)

맛은 무난. 저지방 우유에 익숙해져 있으니 먹는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일반 우유를 좋아하신다면 묽다거나 맹하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진한 맛이 없으니 초콜릿 우유에 기대하는 진한 맛도 덜하긴 하고. 묘하게 뒷맛이 남는다 싶긴 하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쁜 느낌은 아니라 다음에도 몇 번 더 사다먹을 것 같습니다. 바나나우유버전도 있던데 바나나우유는 빙그레 단지 우유를 제일 좋아합니다. 달지만 그래도 거기에 입맛이 길들여 져서 다른 우유는 내키지 않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우유 관련 잡담하나.
우유 회사들은 원재료비가 올랐다고 아우성치면서 곡물가(사료용) 급등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유값을 올렸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원유값, 다시 말해 원유 구입가격은 올리지 않았답니다.(...) 공장 돌리는 비용이 올라갔다는 걸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재료 값은 안 올려줬다며? 그 때문에 국회에서 시위한다고 들었는데 뉴스에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신문이고 TV고 뉴스는 거의 안 보다시피 하니까요. 기억이 맞다면 이야기 없었던 것 같은데.-_- 그냥 시위 차단해버렸나.
우유 회사들은 우유구입가 올려주면 또 우유값 올려줘야 한다고, 그러면 우유 가격 올려야 하기 때문에 우유 소비량이 줄테고, 그러면 축산농가 손해라고 한답니다. 하지만 느그들은 이미 '사료값 올랐어요'라면서 우유값 올렸잖아?

훗훗훗...-_-+ 천벌 받을 놈들.
역시 지난 주말의 사진입니다. 줄창 우려먹는군요.


주말에 간식 구입하러 마트에 갔을 때, 유제품 란에 신기한 제품들이 몇 보였습니다. 요즘엔 패키지도 꽤 예쁘게 나와서 거기 홀려 집은 것도 몇 개 되지요. 특히 서울우유에서 나온 요거트 라인은 굉장히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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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225ml.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천원을 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였더라..
빨간 뚜껑 우유가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 서울우유의 패키지는 제 눈길을 팍팍 끌고 있습니다. 신선한 우유도 그렇고, 1리터 말고 500ml와 200(인지 250인지)ml의 작은 플라스틱 병도 예쁘고요. 그러더니 아예 고가 정책으로 나가 지중해 어쩌고 하는 무화과가 들어간 요구르트는 유리병에 담아 내놓았습니다. 4천원으로 가격은 많이 비싸지만 맛있습니다. 무화과가 들어간 제품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달기도 괜찮고 무화과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골드 키위는 그 무화과의 다른 버전으로 생각됩니다. 골드 키위 자체가 연두색의 키위보다 단 맛이 강해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니 그것도 괜찮군요. 골드 키위가 들어간 요구르트가 처음이라 신선한 느낌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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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바나나우유. 뚜껑이 연두색이라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아예 흰 색이나 진노랑으로 해도 괜찮았을 건데요. 하기야 노란 뚜껑 바나나우유는 또 따로 있지 않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한 입 마시고 나서 G가 그러더군요. 맛은 있는데 ... 라고요. 뒷말을 흐리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 저도 한 입 마셔보았습니다. 과연. 바나나 우유 맞습니다. 그리고 저건 노란 바나나 우유가 아니라 흰 바나나 우유입니다. 하지만 맛의 느낌이 확 다른게, 기본이 저지방 우유입니다. 보통 우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맹할 수 있는 맛이지만, 어떻게 보면 또 깔끔하지요.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데 저지방 우유가 아니라 부담스럽다-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분이라면 드셔보세요. 제 입맛에는 조금 달긴했지만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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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지중해의 아침 다른 버전입니다.
무화과가 아니라 레드오렌지가 들어갔다는군요. 그리고 사이즈가 작습니다. 큰 것은 4천원인데, 이건 그보다 더 작았고, 병 크기가 위의 다른 것들과 비슷했다는 기억입니다. 가격도 그보다는 싸지요.
이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키위보다는 이쪽이 새콤한게 제 취향이었다니까요. 가격 생각 안하면 더 먹어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흑흑. 많이 달지도 않고 새콤한 것이 좋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달달한 것을 좋아하신다거나 신 것을 싫어하신다면 입맛에 맞지 않겠지요.




아직 주말에 올려둔 사진이 두 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이나 내일쯤 마저 올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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