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 사진이 아닙니다. 뒤쪽에서 빛이 들어오는데, 일부러 모니터 밝기를 가장 어둡게 설정하고 찍었더니 역광 효과로 이런 사진이 찍혔습니다. 그냥 보통의 스타벅스에서 오후에 찍은 사진이고요.-ㅁ-


여분 사진 제거용 포스팅입니다. 뭐, 쓸말이 있기도 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상품권 3만원 어치가 생겼습니다. 문화상품권이고요. 백화점 상품권이라면 묵혔다가 먹는데 쓰겠지만 문화상품권은 당연히 책을 구입하는데 쓰지 않습니다. 마비노기 결재해야죠.(..) 어, 어디선가 저를 불량 뭐시기로 찍는 분들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은 제 양심의 가책 때문일까요.

아니 그보다 문제가 조금 있다니까요. 책을 사고 싶어도 사고 싶은 책이 없습니다. 요즘은 거의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고, 구입하는 책은 일본 추리소설에만 한정되어 있으니 살만한 책이 없더라고요. 가장 최근에 제 돈 주고 구입한 책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입니다. <46번째 밀실>이랑 <절규성 살인사건>이지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최근에 책이 나왔으니 다음 책이 나올 때까지는 아직 더 기다려야 합니다. 나오면 당장에 구입할텐데 그런 문제가 있고, 미야베 미유키는 책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 김소연님이 번역하고 있다는 책이 한 권 있지만 그건 장마철 되어야 나올 것 같습니다. 온다 리쿠 책은 지난번에도 빌려 보고는 후회를 한지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듭니다.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오늘도 책 구입 때문에 머리가 아팠습니다. 저 위의 높은 분이 생일 즈음해서 책 한 권과 꽃 한 송이를 선물로 주는데 결제과정이 복잡해서 그렇게 한건지 하반기 생일을 맞는 사람들은 지금 책을 신청하라고 하더랍니다. 최근에는 살만한 책이 없었던데다 책을 받는 시점이 반 년 뒤이니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책을 고를 수는 없습니다. 어허허허허. 묵혔다가 살만한 책을 머리 속으로 뒤지는데, 제가 뻔뻔한 편이라 해도 <온 3>을 신청할 마음은 안들더라고요? 비닐 포장이 되어 있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작년에도 <보르 게임>을 주시면서 '이거 무슨 책인가요?'라고 물어보시는데 조금 난감해서 말입니다. 그냥 SF 소설이라고 넘겼는데 <온 3>은 판타지라고 하며 어물쩍 넘겨야 하나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2>였습니다. 이건 이미 책을 읽어 보았던데다 제 돈 주고 사기도 조금 걸리고 했으니 할만하죠. 하지만 표지를 보시고 그 분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 으으으으음. 그건 받을 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금부터 상상하고 싶진 않네요.

<구름빵>을 신청할 걸 그랬나란 생각이 조금 들지만 가격문제로 <프리가~>가 낙찰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쓰모토 세이초>도 있긴 한데 이걸 할 걸 그랬나요. 두었다가 1년 뒤면 분명 방출될거란 생각도 들고...



거기에 교보 일본서적 할인쿠폰을 받았는데 책을 지를까 말까 이것도 고민이네요. 교보 적립금도 있고 KB 포인트리도 넉넉해서 구입하자면 충분히 하는데, 딱히 살만한 책이 없어 고민하는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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