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 책말고 다른 책들 리뷰를 함께 올리려 했는데, 요 며칠 간 읽은 책이 하나같이 별도 리뷰를 올려야 하는 책이라 단권으로 올립니다.

일단 T님. 이 책 보시면 낚이실겁니다. 그러니까 음향기기와 카메라 양쪽에..;....

다카페 일기는 1-2권 모두 한국에도 번역 출간되었고, 나름 팔렸다고 기억합니다. 속 다카페 일기가 나온 걸 본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번역이 빨리 나왔더군요. 하기야 번역 분량이 많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나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번 권에서도 딸 아들 이름이 바다 하늘로 그대로 나왔군요. 앞서 그랬으니 바꿀 수도 없었겠지만 아쉽습니다. 그리고 리뷰 쓰는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몇몇 부분에서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하;

속편에서도 여전합니다. 우미는 슬슬 오타쿠가 되어가고 소라도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1권 앞부분에는 등장도 하지 않았던 소라가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시간은 참 빠릅니다. 그리고 짐작했지만 집안의 다른 식구도 바뀌었습니다. 이 부분은 B님이 처절하게(!) 낚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교보에서 가져온 3권 표지입니다. 책 자체는 다이어리 등에 사용하는 천으로 커버를 해서 손에 잡는 느낌이 좋고, 아래의 하얀부분은 띠지입니다. 띠지를 꽤 굵게 둘렀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책 세 권을 나란히 꽂았을 때 상당히 예쁩니다. 신경써서 디자인했지요.
아니, 그건 일단 넘어가고. 중요한 것은 저기 보이는 멍멍이 세 마리입니다. 나이순으로 나란히 앉아 있네요. 맨 왼쪽이 우미, 그 옆이 와쿠친, 그 옆이 단고(당고?), 소라와 카모메입니다. 자, 그러니 B님은 이 사진에 낚이시어 책을 지르소서.(...) 도서관에 들어와 있을 것으로 추정하니 빌려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원서는 아주 비싸거든요.ㄱ-; 하드커버라 가격이 상당합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
이번 권에서도 다카페의 소소한 일상이 올라왔습니다. 게다가 베스트샷이라 할만한 유쾌한 사진들이 많아요. 보고 있노라면 토끼 사진을 모아 한 줄 코멘트를 달면 이렇겠다 싶은 정도? 게다가 T님이 좋아하시는 아웃포커싱 사진입니다. 하하하; 카메라에 대한 언급은 1권인가 2권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아니, 홈페이지에 있었나. 홈페이지 주소는 http://dacafe.petit.cc/ 이니 들어가서 보시어요.


이번 책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ㅅ/


모리 유지. 『다카페일기 3』, 권남희 옮김. 북스코프, 2012,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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