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저기쯤.
압구정은 막연히 멀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보니 생각보다 가깝더랍니다. 게다가 지난번에 신사동 가로수길 갈 때는 신사역에서 걸어갔는데, 이번에 가보니 압구정에서도 가능하군요. 게다가 제가 기억하고 있는 방위가 거꾸로였습니다. 아하하; 저는 신사역에서 걸어가면서 남쪽으로 가는 겠거니 생각했는데 지도 보고 가봤더니 반대였더랍니다.



저 골목으로 들어가면 들어가자마자 거의 바로 가게가 보입니다. 아마 왼쪽으로 세 번째 가게였을겁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가게 전체 공간의 절반 정도가 주방과 카운터, 그리고 그 나머지 반에 빵이 진열되어 있고 테이블이 두 개인가 있습니다. 주방쪽은 공간이 열려 있어서 테이블 쪽에서도 빵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서 구경하다가 집어 든 것이 바게트입니다. 천연발효종인가를 쓴 바게트를 살까 했는데 무난하고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싶어서 그걸로 샀습니다. 잘라달라고 부탁해서 사들고 왔는데 가격은 폴앤폴리나보다는 저렴했다고 기억되네요. 아마 2700원인가 그랬을 겁니다. 크기는 조금 작았던가요. 그렇게 보면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습니다.-ㅁ-;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게트는 폴앤폴리나의 화이트 바게트이고, 그건 짭짤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바게트의 바삭바삭한 겉면은 없다 해도 제가 좋아하는 빵인 거지요. 뺑드빱바의 바게트는 좀 질긴 느낌이고 짠맛이 덜합니다. 음... 꼭꼭 씹어서 음미하면서 먹어야 하는 빵이었을까요.;


아버지께 사다드린 빵이라 달랑 한 조각만 먹어보고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그 한 조각의 맛이 뇌리에 콱 박힐만한 그런 맛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뺑드빱바의 빵이 더 맛있어서 거기에 홀딱 빠졌다면 주말마다 가로수길에 드나들텐데, 그보다는 홍대쪽을 드나드는 것이 낫거든요. 핫핫핫;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폴앤폴리나와 뺑드빱바의 양쪽 바게트를 사다가 비교하며 먹어볼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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