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간 신문은 거의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가끔 목요일의 특별지나 금-토의 별지는 들여다보았지만 본지는 그닥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군요. 그래도 부모님이 다른 신문-동아일보나 중앙일보-을 구독하시겠다면 제가 결사 반대할겁니다. 

어쨌건 경제파트를 넘기는데 신제품으로 소개된 식빵이 있네요. 이름이 뭔지는 잊었지만 두툼하게 썰어 놓은 식빵이랍니다. 당장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렇지 않아도 모 커피집이 사라진 뒤로는 두툼한 더블토스트는 거의 만나질 못했는데-거기 식빵이 참 맛있었습니다. 서래마을인가 어드메의 유명빵집에서 주문해온다했지요-그대로 토스트로도 두께가 부족하다 생각했으니 두꺼운 토스트가 땡깁니다. 그리하여 그날 저녁에 들어오면서 한 봉지 사왔습니다.

그대로 토스트와 중량비교는 못했지만 보기엔 같은 크기로 보입니다. 근데, 그 식빵 한 덩이가 네 조각으로 잘려 있습니다. 으허허. 진짜 두껍습니다. 그래서 주말 아침에 달걀 프라이 하고 식빵은 구워서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불 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조금 탔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두께가 있으니 혼자 먹을 때는 한 조각만 구워 먹으면 됩니다. 두꺼워서 일반 토스터기에 안 들어가지만 저야 그릴이나 오븐토스터로 구우니 관계 없습니다.-ㅠ- 프라이팬에 구울 때는 뚜껑 덮고 앞뒤만 노릇노릇하게 다시 구우면 되겠지요.
맛은 그냥 식빵맛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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