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본디대로 돌아왔다..해도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물론 저 본디라고 말하는 本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요. 썩어간다 느꼈지만 자를 용기를 내지 못했던 가지들을 이번에 제가 자를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잘라냈습니다. 성격상,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을 돌이켜보건대 잘라낸 곳에서 다시 그 가지를 키울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다른 곳에서 자라게 될지도 미지수입니다. 단어 뜻 그대로 알 수 없다라는 거죠.

그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판단하는 것은 목표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기야 한 해가 끝나가고 있고 눈 앞에 쉼표가 보이고 있으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3년 정도의 계획은 확실하게 잡힌 셈입니다. 일단 3년간 열심히 빚을 갚고 자금을 모을 것이고 그 외에 진행해 나갈 것들이 몇 가지 보입니다.
망설이고 있던 공부는 3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대강의 기반을 닦아 둘 생각입니다.

내년은 무리고 후년 쯤에는 자금을 마련해서 공방 다니는 곳을 한 군데 더 늘릴 예정입니다. 이 쪽은 몇 년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것이라 웬만해서는 변경없이 나갈겁니다.

내년에 가능하면 시작하겠다던 요리쪽은 약간 텀을 둘 생각입니다.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어려울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한 번은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리를 해서라도 갈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갑자기 이야기가 나와서 1월에는 역시 만드는 쪽 공방을 하나 더 시작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중급 홍차 강의가 나오면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에도 강좌 개설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공방도 진행합니다. 3년 동안은 움직이지 않을 예정이니 그 동안이면 꽤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도 1년 후에는 DSLR씨의 입성여부가 판가름 날듯합니다. 들어오지 못한다하면 1년 정도 연기되는 것이고 그 때도 다시 구입 여부를 검토하지 않을까 합니다. 두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




결국엔 노력 여하와 자금 수금 상황에 모든 것이 달린건가요.;
앞으로 3년도 열심히 열심히 긴축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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