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밀크티 마시면서 잠시 한숨 돌리기. 이런 때 마시는 밀크티는 홍차에 우유탄거죠. 원래 밀크티는 그런 것이긴 하지만, 로열밀크티나 차이가 아니라는 겁니다.-ㅠ-


2. 올해의 목표 하나가 지금 눈 앞에서 달아나려 합니다. 그러니까, 타샤 튜더처럼 크리스마스 보내보기.(....) 『타샤의 크리스마스』를 본 뒤에 한 번 그렇게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하지만 현실과는 동 떨어져있지요.; 『큰숲 작은집』까지는 바라지 않으니까... 크리스마스 만찬의 로스트 치킨은 지금 집에서 만들긴 어려우니 일단 티타임이라도 조금 흉내를 내봐야겠네요. 기왕 하는 거, 나이젤라의 크리스마스 레시피도 참고해볼까요. 집에 책이 있긴 한데 가끔 훑어보는 정도고 실제 만들 엄두는 안나더군요. 거의 대부분의 레시피가 8인용인걸로 기억하는데, 거기에 쿠키도 아주 달달달달하니까요.
언젠가 따라해보겠다던 타샤 튜더의 인형놀이 따라하기는 환갑 전까지만 하면 됩니다.(어?) 그 전엔 안 바래요.;


3. 이번호 에쎈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기사는 김훈 인터뷰입니다. 최근에 나온 『흑산』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취재하러 간 사람도 그렇고, 그냥 요리잡지에서 다루기엔 깊이 있는 내용이 많이 나왔습니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몇몇 부분에서 감탄하기도..-ㅁ-
적어보고 싶지만 너무 길게 적으면 안되니 패스.; 이건 내일쯤 시간 날 때 (생각나면;) 적어보지요.


4. 어제 장갑 한짝을 또 잃어버렸습니다. 도대체 몇 개 째야..T_T 아무래도 이젠 선물받은 것 말고, 제 손으로 직접 사야겠습니다. 그러면 더 신경써서 잘 챙기겠지요.
가끔은 화를 부릅니다. 녜.ㅠ_ㅠ


서류를 화장실에 두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필요해서 찾았더니 안 보이더랍니다. 화장실이 떠올라서 쫓아갔을 때도 이미 없음..
그리고 그 한 시간 뒤, 다른 부서에 계시는 분이 '어제 퇴근 길에 봐서 제가 챙겨 놓았어요'라고 하시는데 허탈했습니다. 조금만 일찍 알려주시지! 그 분은 서류가 그렇게 놓여 있다가 다른 사람이 집어가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치워주신 것이긴 한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서 굉장히 당황했다구요.ㅠ_ㅠ


여튼 그리하여 굉장히 우울했으나 번호키자물쇠의 번호를 풀어 놓고는 난 천재~ 이러며 자화자찬중이더란 이야깁니다.
(번호로 눌러 여는 자물쇠가 필요했으나, 가지고 있는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몰랐거든요. 풀었다는 겁니다. 핫핫)
3일 연속으로 도서관에 가야했습니다. 예약했던 도서가 한 번에 오면 좋겠지만, 반납하는 사람이 제각각이니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 때문에 월요일에 한 번, 화요일에 한 번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냥 도서관만 가면 괜찮은데 운동한다면서 월요일에는 도서관에서 집까지, 화요일에는 중간에 버스를 내려 40분 정도 걸었습니다. 게다가 양쪽 모두 위키가 든 가방에다 책이 들어 있었지요.

어제. 또 예약도서가 도착했답니다. 사흘 연속 도서관을 가야하나 싶었는데 어쩝니까. 보고 싶은 책이었는걸요. 그래서 어제는 집에 들렀다가 가방을 내려 놓고 중간까지 걸었습니다. 몸은 가능한 가볍게 가겠다고 반납할 책만 손에 들고, 패스카드와 대출증을 주머니에 넣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남짓 걸어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요.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가면서 미리 대출증을 꺼내놓아야 겠다며 주머니를 짚었는데, 대출증이 없습니다. 헉. 버스에서 패스카드 찍을 때 같이 나오면서 떨어졌나봅니다. 으악!

당연히 대출증이 없으면 책 대출이 안됩니다. 아놔. 사흘 연속 도서관 가는 것도 힘든데, 거기에 책 반납만 하고 예약도서를 눈 앞에 둔채 돌아나오니 기운이 죽 빠지더군요. 게다가 대출증을 재발급 받는 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낮 동안에는 움직일 수 없는데다 재발급하는데 시간도 걸리잖아요. 아놔.;ㅂ;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찍어 놓은 책이 몇 권인데!

돌아오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버스를 내린 정류장 주변, 버스를 탄 정류장 주변을 다시 돌아보며 집에 오니 출발한지 두 시간이 지나 있더군요. 기운이 죽 빠지고 온몸 마디마디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옷을 갈아 입으려고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

어.


네가 왜 여기있냐?


...

오른쪽 주머니에 패스카드와 같이 넣었다고 생각한 대출증은 왼쪽 주머니에서 나왔습니다.(먼산)





한바탕 그렇게 소동을 벌이고 났더니 기운이 죽 빠졌다는 이야기.-ㅁ-;

어느 책에선가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우유 섞은 것, 카페오레는 드립커피 등 진하게 내린 커피에 우유 섞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여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눠 부르는 것이 제목 붙이기에 편하니까 저도 그렇게 제 나름대로 나눠 부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 배전 원두를 사더라도 그냥 핸드 드립으로 내려 진하게 마셨고 모카포트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모카포트에 들어가는 커피양이 엄청나서 자주 마실 수 없으니 그런거죠. 모카포트를 가장 최근에 쓴 것은 4월 소풍 때 가져갈 티라미수 만들 때였습니다. 그것도 이미 한 달 훨씬 전이군요.

보통 비알레티 브리카 투명창 4인용에 들어가는 원두가 30g 이상 들어가는데 그걸 드립으로 내리면 훨씬 분량이 많습니다. 게다가 모카포트로 내릴 때는 크레마가 제대로 안 나서 실망할 경우가 많지만 드립을 하면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안하죠.^-^; 게다가 세척이 쉽고 잠시 딴 짓을 해도 된다는 장점도 있고, 설거지도 편하고.


어느 주말의 아침입니다. 아마 일주일 전이었을거예요.

아침에 탄자니아를 진하게 내려서 얼음을 담아두었던 컵에 조금 따르고 거기에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를 붓습니다. 색을 맞춰 취향대로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얼음을 듬뿍 넣는 거죠. 우유 얼린 것을 넣으면 맛이 더 진하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족합니다. 게다가 저지방 우유를 넣었으니 그냥 얼음을 넣어도 맛이 아주 흐려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하하. 저지방 우유의 장점인가요. 일반 우유는 얼음이 녹은 물이 섞이면 맛이 맹해진다는 느낌이 오거든요.

포트에 남은 커피에는 물을 붓고 희석해서 마십니다. 원체 진하게 내리니 200cc 정도 추출한 커피를, 카페오레용으로 조금 따르고 거기에 물을 섞었는데도 저렇게 색이 진합니다. 강배전이라 더 그런가보네요.


최근 일하면서 마시는 커피는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한 만델린 1kg입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배전이 약합니다. 게다가 전기 주전자로 드립하기는 쉽지 않아서 맛이 안 날 때가 많군요. 오늘 드립한 커피는 스모키하다 못해 떫었습니다. 혀에 잡맛이 남더라고요. 흑흑흑...




잠시 잡담을.
지지난 토요일에 카드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분실 장소가 어딘지도 파악이 안된터라 아예 포기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유실물센터에 들어가 있다는데 찾으러 가려면 시간이 어중간 하더라고요. 아니, 그보다 문제는 이미 카드 재발급 신청을 했다는 것. &d카드인데 이건 재발급할 때 추가 카드 발급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더니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다음달 카드 명세서를 보면 알겠지요. 그래도 찾아서 다행입니다. 정기권과 카드와 사진과... (사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뭐...;)
아침에는 자다 깨다를 반복했습니다. 보통 늦어도 6시 반-7시 사이에는 일어나는데 오늘은 늦게 일어난도 된다고 생각하고는 자다보니까 한 시간 간격으로 깨더군요. 결국 7시쯤 기상.

10시쯤 뉴스 속보 보고 크리티컬 히트를 맞음. 어.... 스매쉬가 아니라 매그넘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부연하자면 스매쉬보다는 매그넘-활 쪽이 부상율이 높습니다.)

그러고는 점심 때 나갔다가 버스에서 내린 지 한 시간쯤 지나서야 카드지갑을 분실했다는 걸 알아챘습니다.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안나오네요. 기억이 맞다면 분명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는데, 넣는 과정에서 다 안들어가고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카드는 정지시켰고, 카드 지갑 안에는 지하철 정기권과 신용카드만 들어 있었습니다. 신용카드가 &d라는 것이 최대 문제죠. 재발급 받을 때까지는 카페 전혀 못갑니다. 포인트리 20% 적립을 생각하면 다른 카드로 절대 못 쓰겠더라고요?; 기억이 맞다면 재발급 받을 때까지는 대략 2주 정도 걸릴건데 말입니다.
대신 오늘 지르려던 스타벅스 머그 3종도 구입 보류가 되었으니 다행인걸까요. 5월이 지나면 머그 구입 시 중간 크기 음료 무료 행사도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리 되면 살 일이 없겠지요. 다른 것보다 스타벅스 머그는 손잡이가 편합니다. 그래서 자주 사게 되는 것 같은데...

카드 재발급을 하려고 했더니 분실신고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하게 되어 있습니다. 허허허. 게다가 &d카드는 지금 무슨 행사한다고 인터넷 신청이 안됩니다. 어허허허허허. 그런 고로 월요일에 전화를 걸어야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드 지갑이 다얀이긴 하지만 완전 한정품은 아니었다는 것 정도? .. 사실 의미가 없지요.; 다시 구하려면 일본에 가야하고 그 때까지는 다른 지갑을 써야합니다.

어찌되었건 이번 토요일은 참 피곤합니다. 6월 중순까지는 이 상태가 내내 지속되겠네요..... (먼산)



잇페이와 쿄우로 정화하러 갑니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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