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제가 겪고 있는 고민과 관련한 기사가 나왔군요. 휴대폰 기기 변경을 하려면 번호를 바꿀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휴대폰을 바꾼지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올 12월이면 만 4년입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슬슬 핸드폰 배터리의 방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단종된 핸드폰을 구입한 것이라 지금 부속을 구하는 것은 굉장한 무리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저보다 작은 핸드폰을 쓰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초기 애니콜 모델과 가까울 정도로 크기가 작은 폴더형입니다. 첫 핸드폰이 플립이었고 그것도 5년인가 쓴 걸로 기억하는데요, 워낙 무거워서 두 번째 핸드폰은 무조건 작은 것으로 골랐습니다. 3년 전에는 핸드폰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었던가, 그런 이유로 해서 가장 작은 것을 고른 것이 매장에만 달랑 하나 있는 것을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는 전혀 없고 다른 기능도 거의 없습니다. 기본형이라고 할까요.

긴 이야기는 팍팍 줄이고 문제만 간단히 적어봅시다.

1. 제 핸드폰 번호는 010이 아닙니다.
2. 핸드폰 번호를 010으로 바꾸지 않고 현재 번호를 유지하려면 2G-2세대 핸드폰을 써야합니다. 그러나 2G는 거의 나오지도 않고 몇 개 나온 것도 제 취향이 아닙니다.
3. 현재 핸드폰 명의는 아버지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명의를 바꾸려 합니다.
4. 2, 3을 연결시켜 생각해봅시다. 취향의 핸드폰은 2G가 아니라 3G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G 핸드폰으로 바꿀 경우 번호는 010으로 옮겨야합니다. 010으로 옮길 때는 다음과 같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 신규가입한다. 신규가입이 핸드폰을 싸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아마도)
ⓑ 핸드폰을 바꾸고 명의 변경을 한다.
ⓒ 핸드폰을 바꾸고 명의 변경을 하고 통신사도 바꾼다.(현재는 KTF. 하지만 현재의 통신사를 고수하고자 하니 그닥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위의 문제들을 생각하면서 하나 더 염두에 둔 것은 외국 여행 시의 로밍입니다. KTF쪽의 로밍을 검색해보니 일본은 자동 로밍이 되지 않아 폰을 빌려야 한답니다. 일본 여행 자동 로밍이 되는 것은 SKT이지만 여기는 G와 큰 트러블이 있어서 옆에서 지켜보던 저도 덩달아 마음이 식었습니다. 그런 고로 통신사를 바꾸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뭐, 핸드폰 종류를 보고서 마음이 움직일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어제 KTF 쪽 핸드폰을 보고 이모저모 생각했는데 애니콜을 좋아하는 저로서는-삼성은 싫지만 애니콜은 버리지 못합니다.(훌쩍)-고아라폰이라 흔히 불리는 w2700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얇고, 무채색이 아니면서 색이 진하며, 폴더형이라 그렇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핸드폰 고르는 기준은 이런 겁니다. 무겁지 않으며 때가 잘 타지 않으며 고장이 적으며 폴더형이다. 거기에 기왕이면 삼성제품. 그야 튼튼하게 잘 썼으니까요. 주변을 보면 예외도 있지만, 자판의 문제도 있어서 삼성을 계속 고집할 것으로 보입니다.'ㅂ';
어제 w2700의 정보 검색을 했더니 핸드폰의 잔고장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후보에서 빠져야 하는데 다른 채울 후보가 나오질 않습니다. KTF의 핸드폰 범위가 좁아서일까요. 어차피 다른 기능은 쓰지 않으니 필요 없고요. 카메라폰도 쓰질 않습니다. 원래 없는 것을 쓰다보니 더 그렇고요.

자아.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 w2700을 써보신 분들의 평,
- 고장이 적은 폴더형 핸드폰 중에서 추천하실 만한 것. 기왕이면 삼성으로..;ㅅ;
- 신규가입과 명의변경의 문제. 어느 쪽이 좋을까요?
- 통신사를 갈아타는 것이 좋을까요?;



핸드폰 변경 시점은 8월 말 이후입니다.(먼산)
라고는 하지만 만사 귀찮아지면 만 4년을 채울 가능성도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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