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몇 주 동안 관련글 쓴다고 생각만 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 버스전용차로이야깁니다.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버스 앞면에 '버스전용차로 택시 이용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종종 보실겁니다. 모든 버스에 다 달려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어떤 상황인지 기사 검색은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도 반대입니다. 택시가 버스전용차로를 쓰게 되면 버스 진행에 상당히 문제가 생길 것이라 보거든요. 어차피 경기가 안 좋아져서 도로에 차들도 덜 다닐테니 그렇게까지 해주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농담입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버스 진로 방해 문제, 택시의 끼어들기, 접촉사고 위험성 증가, 택시와의 차로 다툼으로 인한 버스 운전수의 스트레스 증가로 운행 폭주 위험 증가(...), 1차선에서 버스전용차로까지 차선 변경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교통체증이 증가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조금 들긴 하고요. 그리고 택시가 버스 사이에 끼어 가다가 정류장마다 차선 변경해아할테니 그것도 좀 걸립니다. 아마 경기가 나빠지면서 택시 이용객이 줄고, 유가는 오르고(환율 때문에) 그러다보니 나온 포퓰리즘 정책 같은데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좋은 정책이 아니라 봅니다.'ㅅ'

2. 쌀 직불금. 이것도 할 말이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지금 일흔이 훨씬 넘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동안은 내내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쌀, 찹쌀, 흑미, 콩 등 다양하게 이것저것 섞어 지으시지요. 해마다 어머니는 그 중 일부를 받아 서울의 친구분들에게 팝니다. 일종의 직거래라고 할만하죠. 하지만 쌀은 대부분 수매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간은 외갓집에서 먹을 것과 딸과 아들 줄 것으로 남기지만 나머지는 다 농협 수매 대상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직불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쌀을 재배하는 곳이 농지가 아니라 하천부지라 그렇답니다. 하천부지를 불하받아 거기에 농사를 지으시는 거고 그게 꽤 오래(정확히는 모릅니다; 최소 수치가 .. 20년?) 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농지로 변경되진 않았습니다. 직불금은 농지를 대상으로 돈을 주는 것이니 농부가 농협에 쌀을 계속 팔아왔고 수매대상자였다고 해도 직불금 대상자는 아니라는 겁니다. 재미있지요?




쓰려던 글들이라 잊기 전에 잽싸게 올립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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