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은 수분 공급부터.(호로록)


2. 어제 배탈이 났습니다. 진도로 표기하자면 7-8정도. 8까지는 아니고 7정도는 될겁니다.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배탈이지요.-_-; 근데 어제는 좀 심했습니다.

2.1 배탈의 원인 1. 22일까지였던 우유. 이걸 사올 때 냉장고 안쪽에서 집어 왔나 아닌가 기억이 희미한데 바깥쪽에 있었던 것이라면 냉기를 덜 쐬었을 수도 있지요.-_-;

2.2 배탈의 원인 2. 몸을 조이는 옷. 이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하하하하.;

2.3 배탈의 원인 3. 몸상태 = 월례행사.
대체적으로 월례행사 시작전에는 화장실을 잘 못갑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게 되면 슬슬 시작하나 생각할 정도인데 최근 2주 정도는 화장실 못가는 것이 평소보다 좀 심했습니다.-ㅈ-;

2.4 배탈의 원인 4. 스트레스.
화가 난 상태에서 좋지 않은 우유를 마시니 위가 파업을 일으킨 모양입니다.
화가 난 이유는 조금 복잡한데...

- 올해 C₁가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 있었던 C는 털털한 성격에 호탕하고 멋진 누님(...)이었는데 이번에 온 C는 나이가 좀 있고, 외모만 보았을 때는 꽤 까다롭고 꼼꼼해보입니다. (실제 겪어보면 거기에 소(녀)심이란게 붙습니다.)

- 오늘 부서 회식이 있는데 C의 생일이 엊그제였다고 해서 돈을 모아 생일 선물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 물건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제가 고르기로 했지요.(자원했음)

- 생일 선물을 이야기 했던 사람이 처음에는 금액을 너무 높게 잡았더군요. 1/3로 줄여놓고는 물건을 사러 돌아다니는데, 그 금액이 또 너무 작다보니 금액 맞춰 고르기가 어렵더랍니다.

- 바디샵 핸드크림으로 결정해놓고 바디샵에 갔는데, 점원이 절 유령취급 하더랍니다. 물어볼 것이 있어서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전 본척만척하고 제 앞서 계산을 하려는 (실제 구입) 손님에게만 사근사근 말을 하는군요. 생각 같아서는 다른 매장에서 사고 싶었지만 근처에 다른 매장은 없고, 갈 시간도 없습니다.

- 한참을 기다려 물어보고는 지금 당장 구입할 수 없겠다 싶어 도로 집에 들어와, G랑 같이 대학로 바디샵 점원의 무례함에 대해 토로하고는 다시 나갑니다. 처음 나갔을 때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생긴 일입니다. 가지고 있었다면 바로 G에게 연락해 그 자리에서 물건을 샀겠지요.

- 바디샵 갔다가 다시 사러가는 사이에, 저녁으로 우유랑 과일을 챙겨 먹고 있었는데 화가 난 상태에서 마셔서 소화가 안되었나봅니다.-_-;



배는 아래쪽부터 아파왔는데 나중에는 체기 증세까지 있었거든요. 그래도 토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어서 참았는데 차라리 토하는 쪽이 나았는지도 모릅니다. 우유가 문제였던 걸로 추측하는 만큼 일찌감치 처리했더라면 밤새 배잡고 끙끙대지는 않았을테니까요. 9시부터는 방에 기어들어가 끙끙대고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배탈이 나면 주기적으로 통증이 오는데 어제는 계속해서 아랫배가 아프더군요. 저녁 때 시작해서 아침까지 계속 아픈 것도 오랜만입니다.

아침 7시를 기점으로 상태가 호전되었는데-아마도 아침에 먹은 약 덕분인듯-그래도 아랫배의 통증은 미약하나마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월례행사의 문제인가봐요. 그래도 오늘 저녁 회식은 먹을 수 있겠지..(먼산) 저 하나 때문에 회식 미루기가 그래서, 억지로 끌고서라도 갑니다.



₁제 블로그에서만 통용되는 호칭입니다. 이니셜 놀이를 하지 않을 때의 ABC는 각각 최고결재권자, 그 다음 결재권자, 바로 위 결재권자입니다. 저는 결재라인이 짧은 편이라 셋만 체크하면 되거든요. C는 부장이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C'나 C''로 지칭되는 것은 타부서 부장들.

몸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입맛은 굉장히 까다로우면서도 아무거나 막 먹고, 더위를 타서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은 질색하고. 아하하. 그러다 어제는 스타벅스에서 찬바람에 오래 노출되었다고 배탈이 났습니다. 냉방병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어제는 또 저녁 때 날이 서늘하다보니 그 서늘한 바람 맞으면서도 춥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았으니 어쩔 수 없었지요. 지금도 그 후유증 때문에 속이 아픕니다. .. 그래 놓고 아침에 수박 몇 조각 집어 먹은 뒤 출근하면서 브라운 브레드 한 봉지 사와서 우물우물하고 있습니다. 하나 먹고 나니 위가 아파서 먹는 것을 멈추긴 했지만 참 미련하군요. 하하하.

모씨하고는 입맛이 참 안 맞습니다. 어제 모 카페 다녀와서도 그걸 느꼈지요. 그래서 그 사람이 추천하는 카페는 딱히 갈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돈 굳었다.(..)

8월이 넘어가면 슬슬 책을 지를겁니다. 오늘 제너럴 루주 보면서 생각한 거지만 나선미궁은 언제 나온답니까.-ㅁ- 근간으로 써두기만 하고 이야기가 없네요. 오늘은 퀼트 책 한 권 놓고 지를지 말지 열심히 고민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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