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지름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룰 것이므로 분류는 지름으로합니다.

엊그제. 혜화역 1번출구와 4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시선을 휘휘 돌리는데 배스킨라빈스 안에 먼가 이상한게 보입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들고 잽싸게 찍었지요. 비가 오긴 했지만 환해서 한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도 그럭저럭 나왔습니다.
저 펭귄 인형.
전시물인줄 알고 잽싸게 찍고는 펭귄 모자가 아니라 저 인형을 주면 아이스크림 케이크 10개라도 사겠다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날 저녁인가, 그 다음날인가 저 펭귄의 용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형이더군요. 그러니까 펭귄 모자 홍보를 위해 아르바이트가 저걸 입고 홍보를 하더랍니다. 저게 그냥 인형이었다면, 토토로 따위는 필요 없다고 던져 버리고 덥석 방에다 가져다 두었을텐데 말입니다. 흑흑흑.


인형 이야기는 그정도로 하고 끄적대보지요.

1. 신세계에서 쿠폰북이 날아왔는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안내가 있더랍니다. 보고 있자니 케이크 먹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으면서 괜히 엉덩이카드가 들썩들썩하네요. 달력을 보니 또 마침 부모님은 그 때 약속이 없으시고. 약속이 없으시면 아마 뒷산이나 앞산에 놀러가시겠지만 그래도 케이크는 분위기를 내주잖아요.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없다는데 좌절했습니다. 왜 블랙포레스트를 안 내주는거죠.ㄱ- 이리되면 티라미수에 블랙체리 통조림 섞어 버리는 만행을..(어?)

2. 24일에 코엑스에 가서 헤드폰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G가 뜯어 말리고 있습니다. 이런. 그럼 차라리 이번 토요일에 다녀올까요. 하지만 토요일은 또 토요일 대로 할 일이 있는데.

3.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요. 지난 여름에 사온 뉴기니 커피도 드디어 끝을 보이니 한숨 돌렸습니다. 다음에는 무조건 만델링입니다. 하지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는거죠.

4. 지난주에 해치워야 했던 일 하나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빨리 해두는 것이 훨씬 나았는데 말입니다. 걱정되네요.

5. 분명 이것 말고 블로그에 써야하는 것이 몇 개 더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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