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캐리어 무게는 내가 담당한닷!


사실 블루레이 박스 셋보다 마틴 가드너의 바흐 칸타타 전집이 더 무겁습니다. 블루레이 박스에는 블루레이 디스크 여덟장이 들어 있었고 바흐 칸타타 전집은 CD 56장이었으니까요. 그러니 훨씬 더 무게가 나갔습니다. 나중에 캐리어 정리할 때, 전집을 제 캐리어에서 G의 캐리어로 옮겼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제 캐리어가 15kg을 훌쩍 넘었을 겁니다. 제 것이 15.4, G 것이 14.8kg이었으니까요.



태공이 깔고 앉은 박스.

사실 클래식 CD를 제 돈 주고 산 것은 아주 오랜만의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CD를 구입한 것이 언제적인지 기억도 나질 않네요. 음악을 듣는 걸 싫어하진 않지만 적극적으로 즐기지는 않습니다. 카페 등에서 듣는 배경 음악은 좋아하는데, 일부러 찾아듣는 수준은 아닌겁니다.; 그랬는데 정원사-der Gaertner님의 리뷰(링크)를 듣고 낚였습니다. 이 때는 이미 도쿄여행 갈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때였지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아마존 일본에서의 가격이 아마존 미국에서의 가격보다 저렴하며, 영국보다도 저렴하다는 것을 보고는 주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데 M님이 친절하게 검색해서 보여주시더군요. HMV가 3천엔인지 4천엔 가량 저렴했습니다. 음하하하; 그리하여 일본 여행 가기 약 1주일 전에 몽창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물건 목록이 뭐뭐 였냐면,
- KinkiKids L 앨범 한정판
- KinkiKids L 앨범 일반판
- 빙과 오프닝 엔딩 싱글 CD 3장(1기 엔딩만 제외)
- 랜드리올 23권 한정판
- 바흐 칸타타 전집
- 넨드로이드 쿠온지 아리스
- 공의 경계 블루레이 박스 한정판


음, 뭔가 이상한 것이 섞인 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쿠온지 아리스는 나~중에 개봉샷으로 찍어보겠습니다. 만약 여기에 시키가 있었다면 레이엔 여학원 교복을 입은 시키를..(거기까지)




비닐을 벗기니 바닥에 종이가 한 장 있네요. 케이스는 저렇습니다. 28개의 얼굴이 있는데 이 각각이 CD 표지랍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위의 정원사님 링크를 들여다 보시는게...;




CD가 한 가득. 이게 전세계 3000세트 한정이었단 말이죠. 하하하;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습니다.(먼산)
어차피 검색하시면 나올거예요.;;


바흐 칸타타 전집 오른편에 깔려 있는 박스가 공의 경계 블루레이 박스 한정판입니다. 일반판은 더 저렴하지만 부클릿이 없다더군요. 정가는 훨씬 비싸지만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가방형 배송상자를 엽니다. 이건 배송용 상자이기 때문에 종종 파손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아마존에 올라온 중고물품을 보면 배송상자가 없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완충재를 치우고, 양쪽에 끼워 놓은 고정부분을 빼고, 그 안의 압축스폰지를 빼고 나면 드디어 블루레이 박스가 나옵니다.




비닐 포장되어 있는데, 오른쪽은 뜯겨 있습니다. 개봉 가능한 왼쪽은 아예 뜯지도 않고, 오른쪽을 칼로 잘라서 도려냈습니다. 신기할세.;

표지를 보면 남정네들은 아웃포커싱. 맨 앞에 있는 것은 주인공 격의 세 여인네입니다. 토코-국립국어원 표기대로라면 도코-사장님 참 좋아요. 하악하악하악. 하지만 이쪽 피규어는 지를 생각 못합니다. 그저 쿠온지 아리스까지가 한계일뿐.(이봐;)




열면 이렇습니다. 리본이 달려 있지요. 다른 쪽 리본은 박스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묶을 수 있게 만든 모양인데 소장하는 사람들이 묶을리가 없잖아요. 배송상자대로 그대로 보관할 걸요.

하여간 들어봅니다.




실제 색은 앨범색으로도 종종 보이는 진한 남색의 벨벳입니다. 오른쪽은 빨강 벨벳.
왼쪽이 블루레이 수납책이고 오른쪽이 부클릿입니다.




블루레이 여덟장. 음, 흠집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이 보관했을 뿐. 언젠가는 보겠지요. 아마도?




그리고 이게 부클릿 맨 마지막 장. 아.... 시키....;ㅂ;


공의 경계 시리즈는 나스 키노코 월드 중에서 가장 해피엔딩이라더군요. 그건 그렇습니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연애하는 애들이 있는 곳. 하지만 태어난 애는 정상이 아니겠지.ㄱ-;

이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였습니다. 무사히 짐을 잘 찾아 들고 왔으니 그걸로 다행이네요. 들고오기는 참 험난했지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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