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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를 냉동실에 얼려 두면 더운 여름에 유용한 간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딸기는 한철이지만 바나나는 사철이지요. 물론 그 대신 지불해야하는 대가-농약-는 크지만 살짝 눈감으렵니다.
초파리의 공격 때문에 냉동실에 잘라 넣어두었던 바나나를 꺼내서 거기에 우유를 조금 섞습니다. 처음에는 바나나 조각을 2-3개만 넣고 우유는 적량을 넣습니다. 그리고 조각이 다 갈리면 다음 조각을 하나씩 넣어가면서 농도 조절을 합니다. 처음부터 조각을 왕창 넣으면 미니믹서 모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합시다. 보통 바나나 한 개를 4-5조각으로 자른 것이고, 스무디 한 컵에는 1개 반에서 두 개 정도의 바나나가 들어갑니다.
바나나가 달기 때문에 꿀 등은 따로 넣지 않습니다. 맛이 밋밋해서 싫다는 분은 약간의 새콤함을 주기 위해 플레인 요거트를 쓸 수도 있습니다. 이쪽이 제 입맛에는 더 맞습니다. 하지만 저걸 만들 때는 요거트가 없었기 때문에, 무가당 코코아-제과제빵용, 발로나;-를 한 작은술 넣었습니다. 오오. 색도 진해지고 약간의 쓴 맛이 음료가 지나치게 단 맛이 나는 것을 잡아줍니다. 게다가 약간 거슬리는 바나나 특유의 향도 가라앉습니다.

사진 찍는데 지나치게 열중하면 홀랑 녹아버리니 사진은 적당히 찍고 잽싸게 먹읍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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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만들어 먹은 바나나 슬러쉬입니다. 집에 바나나가 잔뜩 들어왔는데 놔두면 한 주에 한 두 개 줄어들 뿐이라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 얼려두었습니다. 그걸 몇 개 꺼내다가 우유 붓고 갈아 마시면 바나나 슬러쉬가 되지요. 하지만 저는 우유보다는 집에서 만든 요거트를 넣는 쪽이 좋습니다. 우유를 넣으면 그냥 무미건조(?)한 맛이지만 요거트는 적당히 걸죽하면서도 신 맛이 곁들여져서 좋아합니다.


라고 하지만 왜 저기에 붉고 거뭇거뭇한 것이 보이는지 의문을 가지실겁니다. 딸기는 아닙니다. 저것의 정체는 팥.; 지난번에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팥이 생각나, 바나나 슬러쉬에 팥을 넣으면 좀더 든든하지 않을까 싶어 넣어보았습니다. 양이 적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맛은 안났지만 껍질이 살짝 씹히는 것이 괜찮습니다. 걸리적거린다고 생각하실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전 팥 껍질을 꽤 좋아하기 때문에 말이죠.-ㅠ-
다음엔 여기에 에스프레소도 조금 넣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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