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입니다.-ㅁ-/
지난 달엔가, Mo님이 영국 여행 다녀오시면서 ㄷ하나씩 돌리시더군요. 이름이 wicked white choc라길래 화이트초콜릿 음료겠거니 대강 생각은 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냥 물에 타마시면 맛이 없을까 싶어 집에서 우유를 들고 왔습니다.(아침에 주스 병에 담긴 저지방 우유)

우유에 투하하면 잘 안 녹을 것이 분명하니, 믹스를 컵에 쏟아 넣고 뜨거운 물 조금을 넣어 대강 섞은 뒤에 우유를 붓고 전자렌지에 돌렸습니다.




결과물.
뭔가 이상하지요?;
믹스를 컵에 붓는 순간 익숙한 향이 코 끝에 와닿습니다. 아주 그리운 향. 이것은 전지분유향.(...) 정말로 그렇다니까요. 게다가 우유를 붓고 휙휙 젓다가 전자렌지에 돌렸더니 미처 다 녹지 않은 분말 덩어리가 저렇게 노란색, 기름 같은 느낌으로 변하더군요.

의외로 맛은 무난합니다. 예상했던 괴식은 아니고, 전지분유에 화이트초콜릿을 녹인 맛입니다. 약간 짭짤한 맛이 있기도 한데 기본은 달달하고 느끼합니다. 우유가 아니라 물에 타마시면 어떤 맛일지 감이 안오네요. 게다가 이게 저지방이었는데도 진하다고 느꼈으니, 진짜 진한 우유에 타 마시면 상상을 초월하는 진한 맛? 피로 회복에 딱 좋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마셨더니 집에 있는 화이트 초콜릿을 녹여 핫초콜릿을 만들면 이런 느낌일까 싶네요. 한 번 시도해볼까..?
(그러기엔 우유가 아깝다는 생각이 잠시.OTL)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