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G가 무릎 덮개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어떤 연유로 오게 되었는지는 조금 복잡한 상황이라, 회사에서 상품(?) 같은 걸로 받았다고 이해하는 것이 빠르겠더군요. 하여간 무릎 덮개를 받았다고 이야기한지 일주일쯤 뒤에 집에 들고 왔는데, 보고서 홀라당 반했습니다.



실제 색보다 약간 밝게 나온 감이 있는데, 원래 저렇습니다. 보들보들한, 테디베어 만들 때 쓰는 털달린 천 같은데다 색도 살짝 광택이 돕니다. 그러니 저렇게 반짝반짝 하지요.




실제 펼쳐보면 저정도입니다. 앞 뒤 모두 털천(...)이고요, 덕분에 가볍고 따뜻합니다. 지금 무릎에 덮고 있지요.

지금이 딱히 춥거나 하진 않은데 이전에 쓰던 무릎 덮개는 후임을 위해 놔두고 왔습니다. 워낙 오래 써서 빨기도 그렇고, 폐기할까 하다가 후임이 알아서 결정하게 두자며 그냥 놔두었지요. 그렇다 보니 집에 들고 온 무릎 덮개가 없어서 어떤 걸 들고 갈까 하다가 이걸 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이 외에도 무릎 덮개가 두 개 더 있었습니다. 하하하;ㅂ; G가 지적하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어머니가 BC카드에서 받아온 큰 무릎 덮개가 하나, 이전에 사온 셜록 무릎 덮개가 하나. BC카드 것은 워낙 커서 들고 오기도 버거웠고, 쓰기도 불편합니다. 집에서 두르고 있을 때는 좋겠지요. 셜록은 들고 와서 쓰기에는 그림이 참 ...(하략)

쿠션이나 방석은 별 욕심이 안나는데 무릎 덮개만큼은 마음에 드는 걸 볼 때마다 욕심이 생긴단 말이죠...-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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