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집사 그레이스 1-7>, 청어람, 2004

완결권인 7권 출간일은 2005년입니다. 이미 교보에서는 품절 상태로군요.
저는 듀시스님께 빌려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내 읽어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집사계의 최고봉, 리브나 메이드계의 최고봉 엠마, 파출부(?)계의 최고봉 와타누키 못지 않은 대단한 집사라길래 그레이스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서 시작했던 것이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엔딩이 그리 되는 것이 좀 ... .... .... 이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스승과 제자는 같은 길을 걷는거죠.(응?)

일 처리 능력이나 대세파악능력, 인맥구축능력과 인맥활용능력, 외모, 거기에 대단한 생활 마법 및 청소마법(...)을 지니고 있지만 결벽증이라는 점과 만약 그가 집사가 된다면 내내 시달려야 한다는 점이 무섭습니다. 특히 머리카락! 저처럼 머리카락이 긴 사람들은 땋든 아니든간에 방에 머리카락이 뒹굴기 마련인데 무표정한 얼굴로 뒤에서 테이프를 들고 쫓아다니는 집사의 모습은 호러지 않습니까. 완벽하게 정리를 해준다는 것은 좋지만 좀...?;
대신 개인 사서로 영입해 분류체계 등을 가르쳐 준다면 완벽한 장서관리 및 서재 환경 구축을 해낼 수 있는 멋진 인재입니다. "집"이 아니라 "외부 서재" 관리를 위한 인물이라는 거죠.

그리하여 이상적인 고용인 관계도는 이렇게 정리되었습니다.
총집사 리브, 개인 서재 관리자 그레이스, 개인 메이드 엠마, 파출부 와타누키.








불가능한 이야기란 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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