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는 대로 주절주절.

1. 꽤 좋아하는 모님(아마 제 블로그에는 안 들어 오실거라 확신하는..;..)의 글을 아버지께 보여드렸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것은 그분의 글이니, 앞 문장은 주어가 묘하게 들어갔네요. 하여간 아버지는 그 글을 보고서는 수박 겉핥기로만 알고 있는 녀석들이 나불댄다며 잔뜩 나무라셨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그 뒤로 약 30분간 밀리터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유익했지만 듣고 나서 30분 뒤에는 대부분을 다 잊어버렸다는 것이 문제지요. 유키카제를 보고 나서 밀덕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네요.

해당 글은 기사 비판글이었는데, 댓글에는 의외로 아버지가 말씀하신 부분을 제대로 지적한 것이 없더군요. 뭐랄까, 그 쯤은 다들 알고 있으니 댓글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달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쪽 밀덕이 되기 위해서는 유체역학 공부부터 다시 해야하나요? 도서관 이용료는 은행창구에 직접 가서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평일에 휴가라도 내지 않는한은 재 이용이 어려운데 말입니다. 크흥. 그래도 가입하고 나면 항공 관련 도서를 잔뜩 신청해야겠네요.=_=


2. 사회생활 연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지만 그 만큼 어른이 되었는가를 묻는다면 고개를 저을겁니다. 어른은 커녕 날이 가면 갈수록 퇴보하는 것 같은데요. 성격은 더 안 좋아지고, 입발린 소리는 늘어나고. 업무 처리속도는 늘어났지만 그만큼 업무에 쏟는 시간은 줄어듭니다. 원래 업무자체가 단발성이라 한 번에 왕창 쏟아지는 것도 있지만..
그리고 자기 관리 능력도 떨어지고요. 아.. 나이 먹으면 기초 대사량만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어! (...)


3. 공부를 해야하는데 귀찮습니다. -ㅂ-;


4. 토요일에 황사가 오는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며칠 째 아침 일기예보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3일째 저녁 운동을 건너 뛰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도 운동하려고 했지만 또 비가 왔고. 운동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G 친구 결혼식도 끝났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들어오는 중이랍니다. 그대로 홍대에서 약속을 잡아 같이 찍고 왔지요. G는 색종이를, 전 문어 루카 미소버전을 샀습니다. 그런고로 바로 I님께 보내드리면 되는데, 아무래도 날짜 잡기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그런고로 I님, 이 글 보시면 받을 주소 남겨주시와요. 받는대로 배송하겠습니다. 홋홋홋.
(문자 보내려고 봤더니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왔습니다.;.)


5. 그래도 일요일에 한 번 놀러나갔다 오니 좀 낫긴 하네요. 이번주는 토요일에 또 약속 있고~.>ㅅ< 아, 밖에 나갔다 왔지만 디카를 안 들고 나가서 사진은 없습니다. 핫핫; 그런고로 이번주에는 밀린 글 수가 적네요. 세 개만 적으면 되는데, 그 세가지 모두 한 주 묵은 글입니다. 지지난 주말에 찍은 사진이예요.; 그래도 일주일 넘게 글 안 올리는 S냥이나 몇 달 ... 아니 그 이상 글 안 쓰는 B냥보다는 낫다고 위로중입니다. 흥. 그 두 사람에게는 조금 (실은 많이) 화났습니다. ... 이렇게 써놓고 보니 나도 뭔가 블로그에 글 올리겠다고 하고는 까먹고 안 올린 건이 몇 건 있지 싶은데, 아는 분은 댓글로 옆구리 찔러주시와요.;

(속(胃)이 내 속이 아니다보니 사진만 봐도 어질하네요. 코끝에서 진하고 느끼한 버터향이; 나는 것 같으니 울렁거리기 시작합니다.)



1. 어제는 카페인 과다와 음식 섭취 불만으로 인한 뇌의 반란으로 두통이 일어나 공방 수업 시간을 다 못채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뒷골-정확히는 목과 머리의 경계선부터 위쪽으로 꾹꾹 누르는 것 같은 두통이 오던데 피곤하더군요. 왜 이런 상황이 되었냐면...

1.1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었습니다. 어떤 치즈케이크냐 하면, 시노스 같은 노골노골 자글자글한 수플레 타입이 아니라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하지만 타르트 타입은 아니고, 아래 다이제스티브 같은 통밀 과자나 오레오 같은 걸 깔아 둔 치즈케이크 말입니다. 무스 타입 말고 구운 걸로요. 이래저래 설명이 복잡하지만 코스트코 치즈케이크를 떠올리시면 얼추 맞습니다.

1.2 하지만 저녁에 그런 걸 먹을 수는 없지요. 홍대 나간 김에 그냥 스타벅스 들러서 그린티라떼 한 잔 시켜서 적당히 해결할까 싶었습니다. 공방 수업시간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으니, 북새통 들러서 신간 확인하고 텐스미 들렀다가 홍대입구역 스타벅스 가면 되지 싶었습니다. 혹시 가다가 홀리면 쇼콜라윰 들러도 되고요.

1.3 쇼콜라윰에 갔더니 제가 찾는 타입의 치즈케이크가 있습니다. 식이조절 중이라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걸요. 다른 것 중엔 사고 싶은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주문을 위해 쇼케이스 앞에 섭니다. 근데 사람이 없어요.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 이번 주말 대목을 위해 비닐 포장중인가봅니다. ... 기다립니다. ... 안나옵니다. 흠. 어차피 죄책감도 들고 있었으니, 그냥 라떼로 저녁 끝내자 생각하고 반쯤은 울컥해서 가게를 나옵니다.

1.4 그럼 스타벅스로 가자라며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 주변도 꽤 변했습니다. 여기 안 온지 몇 주라고(아마 세달-_-) 이렇게 바뀌었나요. 어. 여기 옷가게도 생겼네. 응? 어? 어어? 스타벅스가 없어졌어! ;ㅁ;

1.5 이미 공방 수업 시간은 다가왔고, 다시 갤러리점으로 올라갈 기운도 없고 해서 그냥 공방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하여 치즈케이크도 못 먹고, 그린티라떼도 못 마셨습니다. 오후 2시쯤 간식을 먹었고 그게 잘 소화가 안되어 괜찮겠거니 했는데, 날이 쌀쌀해서 그런건지 두통이 몰려와서 가시질 않더군요. 결국 일찍 두 손 들고 귀가했는데..

1.6 그래놓고 마비노기 퀘스트한다고 평소 취침시간을 넘긴데다 공복에 카페인 과다-보통 이 시간대면 빠지는데 이날은 안 빠지더랍니다-로 잠드는 것도 좀 힘들었단 이야깁니다.(먼산)

→ 하지만 이번 주말에 어떤 치즈케이크를 먹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ㄱ- 이쯤되면 스트레스 폭주로 코스트코 치즈케이크 한 판을 사올만도 한데 과연?



2. 식이조절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름으로 오는 것이 맞는지, 이제 3월 상순을 넘겼는데 교보문고 지름 목표액은 이미 돌파했습니다. 근데 아직 장바구니에 바케모노가타리 블루레이 디스크 네 장이랑 라틴 사전이 남아 있어요. 아무래도 한 달에 하나(혹은 둘)씩 꼬박꼬박 질러야겠는데..


3. I님이 부탁하신 물건은 어제 가서 확인했는데, 물건이 없고 주문도 안된답니다.;ㅅ; 제가 가진 연락처가 옛날 것이라 바로 연락 못드렸어요. 혹시 꼭 사시겠다면 S냥 옆구리를 찔러...(탕) 아니, 뭐, 제가 또 S냥에게 부탁한 책이 있어 한 번에 받으면 되긴 하거든요.^^;


4. 어머니께는 이야기 안하고 있지만..;
이모저모 몸 고장난데가 있나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고 원인도 빤하야 병원갈 생각도 안드는군요. 가도 대답은 확실한지라.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겁니다." "과다한 운동이 문제입니다."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수면 부족이네요." 넷 중 하나를 말하겠지요. 이 모든 것은 간 때문..?
실은 카페인 때문입니다. 요즘 카페인 과다 상황이 조절 안되고 있네요. 게다가 저녁 때 밀크티 한 잔을 마시고 있다보니 숙면은 무리. 요 며칠간 밤에 잠을 푹 못 자길래 수면 사이클이 바뀌었나 했더니 밀크티가 문제였나봅니다. 하하하;


5. 토요일에 어떻게 나가 놀지 고민되네요. 도서관에 재등록하고 노닥거리다가 종이 사서 공방 들러 다녀오기? 하지만 점심 메뉴는 대강 결정해두었으니 그거 만들려면 최소 11시에는 집에 들어와야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하네요. 여튼 이모저모 머리를 굴려야겠습니다. 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점심시간을 뒤로 미루는 것. 2시쯤 먹는다면야 이 코스가 안 될 것도 없지요.


6. 이번 주말의 메뉴는 대강 결정했으니 오늘은 운동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재료 구입해야겠네요. 근데 나 용돈 얼마나 남았더라? 이번 달도 적자 아니었나?;
이리 제목을 달면 '저 인간 또 나가는거야!'라고 기겁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아닙니다. 그냥 SETEC에 잠시 마실 나가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 날짜에 SETEC을 간다는 것이 사실은 문제일뿐이고..-ㅁ-;


1. 갑자기 G의 요청.
G: CDP나 CD 돌아가는 미니 컴퍼넌트좀 알아봐주셈.
K: 왜?
G:  대량으로 사둔 CD 들어야 하는데 CDP 맛이 갔잖수.
K: 그야. 근데 왜 나한테
G: ... 여튼. 부탁졈.
K: 모동에 올리면 M님이 빛의 속도로 알찬 댓글을 달아주신다는데 한 표.
G: ..엉.;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블로그에 올렸을 뿐이고...'ㅂ'
다녀와서도 M님 댓글 없으면 카페게시판에 올려야죠.(웃음)

주 목적은 CD 감상. 음질을 생각하면 컴퍼넌트쪽이 좋지만, 휴대성을 생각하면 CDP가 좋답니다. MP3뜨면 되지 않나 했더니 그건 귀찮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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