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3월 첫 번째로 할까 2월 다섯 번째로 할까 고민했지만 결과는 다섯 번째입니다. 주 7일 중 4일이 2월이고 3일이 3월이었으니까요. 3월 1일은 금요일이었으니, 다수결로 2월 다섯 번째 주간 독서보고서가 되었습니다. 29일이 없었다면 3월 첫 번째였을 겁니다. 29일에 축복을.(음?)

 

이번 주는 예상보다 수가 적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주에 도착한 종이책,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로군요. 다섯 권 다 읽느라 웹소설들이 밀렸습니다. 지난 주에 웹소설 신작을 덜 찾아본 것도 이유가 되겠군요. 하여간 그 덕분에 오늘은 조금만 적으면 됩니다, 조금만! .. 이번 주의 목표는 책상 위에 쌓아둔 책탑을 무너뜨리는 걸로 하고, 하, 바닥에 쌓아둔 책탑은 언제 정리하지?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89~135.

현대, 미술, 회귀.

https://www.joara.com/book/1505980

 

두 번 사는 미대생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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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원래 읽고 싶었던 장면까지 읽으려고 했는데'라고 했던 터라, 그 장면까지 읽었습니다. 할머니의 병환 때문에 친척 전체가 모였을 때 제가 돈 내겠습니다! 하는 장면이었거든요. 훗. 멋지다.

 

 

기깔난. 전생 탐정은 배우를 꿈꾼다 1~2, 174~175.

현대, 환생, 추리.

https://www.joara.com/book/1733331

 

전생 탐정은 배우를 꿈꾼다

의뢰를 위해서라면 범죄도 불사하는 극악무도한 탐정.어느 날 의문의 죽음을 당하다!기적처럼 죽음에서 깨어났지만, 그날의 사건은 이미 왜곡되어 버린 상태.어긋난 진실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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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잡일을 맡아서 해치우는 탐정 차신재는 유명 배우 윤슬아의 사건에 휘말려 갑작스레 사망합니다. 그것도 총에 맞아 죽지요.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지, 환생해서 정수혁이 된 차신재는 열심히 고민합니다. 아버지 윤섭은 잘 못나가는 뮤지션이지만, 수혁에게는 좋은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는...(하략)

문제는 윤슬아입니다. 윤슬아의 사건이나 차신재의 사건은 이미 조작되었고, 오염되었습니다. 수혁은 자신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뛰어들며, 살아남기 위해 연기의 길을 선택합니다.

도대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려나 싶어서 결말의 마지막 두 화만 결제해서 읽었습니다. 추리요소가 강한 소설이라, 천천히 따라가도 괜찮을 것 같군요. .. 하지만 중간 읽는 걸 까먹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했다...=ㅁ= 이번 주에 천천히 읽어볼까요. 그런 마음이 든 건 표지가 3할쯤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저 모습이 문호 스트레이독스의 다자이 오사무를 떠올리게 하여 그런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큰 사진의 표지를 첨부합니다.

 

 

TALPA. 미친 재능의 전직 빌런 1~4.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2557206

 

[전자책] 미친 재능의 전직 빌런 1

과거로 돌아왔는데.......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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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웹으로 다 읽었고, 지난 번에 세트 구입한 터라 조금씩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마코 앵무에 대한 환상이 생겼다가 깨졌다가를 반복하네요. 하지만 마코 앵무는 위험합니다. 사람의 손가락 정도는 아주 가뿐히 뜯어 버릴 수 있는 맹수거든요. 모님께 들었습니다.=ㅁ=

 

다시 읽다보니 주인공 용수의 주변 인물 중 특정인(...)이 상당히 취향에 안 맞는 터라, 읽어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아냐, 이런 사람도 있어야지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무엇보다 주인공이 회귀 전과는 다른 길을 걷는터라, 이번 생은 직접 다른 이들을 키워가면서 함께 성장하잖아요. 그렇다보니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지요. 이해합니다. 넵....;ㅂ;

 

 

글술술. 몰락 공작가의 마법천재 1~2.

판타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610471&start=slayer

 

[전자책] [세트] 몰락 공작가의 마법천재 (총7권/완결)

대대로 낮은 지능으로 망해버린 마이온 공작가.BR 머리가 나쁜 게 유전이 아니라 저주 때문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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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독도 아니고 삼독인가요.

이건 주로 TTS로 듣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할 때 듣기에 꽤 편하게 들리는 터라..'ㅂ'a 다만 모 정령님의 대화는 꺽쇠괄호로 처리되어서 안 들리더라고요. 오늘 7권 들으면서 깨달았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현대 판타지는 TTS로 거의 안 듣게 되던데, 이 책도 1권은 문제 없지만 뒷권은 이런 문제가 생기는군요.

 

 

와천아재. 귀농 후 인생 대박 1~3.

현대.

https://www.joara.com/book/1731647

 

귀농 후 인생 대박

다 잃고 귀농했는데, 인생이 잘 풀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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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읽다가 탈출한 소설입니다. 농사 짓는 이야기도 즐겁게 보는 터라 들어갔는데, 이게 왠일. 1편 읽어 나가는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요. 글이, 뭐랄까. 일제강점기 시대의 단편소설까지는 아니더라도, 글 분위기가 굉장히 낯섭니다. 웹소설에서는 잘 안 쓰는 스타일이고요. 문제는 이게 좋은 쪽으로 흘러가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제게는 아니었습니다. 문체의 문제가 아니라 글 내용의 문제였지요. 소설 소개를 보면 '다 잃고 귀농했다'고 하더니만, 3편까지 읽고 나니 뭘 잃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옛날 방식대로 결혼해 서울에 어렵게 자리를 잡고 살다가 우연히 아내의 외도로 추정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현장은 못잡고, 상대 남자를 잡은 뒤에 아내와 함께 일하는 처형에게 상황을 묻고 하는 그런 분위기가 제 취향과는 안 맞았습니다.

취향이 맞으시는 분들은 시도해보셔도....OTL

 

 

맘스토치. 나 혼자만 무한 스킬 1~2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440450

 

나 혼자만 무한 스킬

헌터의 매니저라면, 맞는 말도 때로는 틀리다고 할 줄 알아야 한다.알고 있어도 모른 척해야 하고, 혹 목숨이 걸린 일이라 해도 갑인 ‘공대장’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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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들의 탑 이용과 관련한 온갖 행정 업무 처리와 편의 업무를 담당하는 헌터 매니지먼트 회사에 다닌지 오래되었습니다. 그 동안 겪은 여러 불합리한 일들도 힘들었지만, 헌터로서 탑에 올라가 몬스터들을 해치우고자 하는 마음이 꺾인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 대신이라며 헌터월드라는 게임에서 모든 스킬을 마스터하는 업적까지 달성했지만, 진상 공대장과 한바탕 하고 나니 더 힘드네요.

그리고 그 날 드디어 각성합니다. 각성 레벨이 0.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헌터월드와 시스템 연동이 되며, 시스템창과 정보창을 불러 올 수 있는데다, 현실을 그대로 고증했다는 헌터월드였다보니, 게임 속의 여러 기연을 현실의 탑에서도 그대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뭐죠, 이거 극한 튜토리얼 후 경력직 신규헌터로 탑 오르기....

 

거기까지는 좋은데, 21화 즈음의 에피소드에서 현실과 게임 속 내용이 동기화되는 사건에서 마음이 식어서 내려뒀습니다.

 

 

김로아,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1~5.

판타지, 환생, 회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168066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1~5 박스 세트 - 전5권

제국에서 제일가는 부자 가문의 사생아로 환생한 피렌티아. 이대로 탄탄대로일 줄 알았건만.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친척들에게 문전박대에, 잘나가던 가문마저 쫄딱 망해 버리기까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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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밥 사러 북새통문고 들어갔다가, 최근 나온 판타지소설 종이책 중 눈에 띄어서 구입했습니다. 디앤씨북스는 잘 안사는데 이번에는 사게 되네요. 그나마 취향의 종이책이 디앤씨북스 아니면 연담 정도라 아쉽습니다. ... 라고 적다보니, 이쪽도 시장이 죽었죠. 로맨스소설 두 상자 쯤을 방출하고 보니 이제는 덜 사게 되더라고요. 하하하;ㅂ;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지만, 회귀입니다. 환생자 피렌티아의 아버지는 유력 집안의 막내아들이지만 병에 걸려 사망했습니다. 어머니는 유랑민 출신으로 피렌티아를 낳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지만, 가문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피렌티아는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피렌티아가 아버지를 잃은 때는 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받은 뒤였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가문 내 입지가 더더욱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능력을 인정받아 할아버지의 비서로도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문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가주가 된 큰아버지가 매우 멍청했거든요. 결국 피렌티아는 이전 생에서도 교통사고로, 이번 생도 마차에 치어 삶을 마감합니다. ... 하지만 회귀했지요. 아직 아버지가 살아계시던 때, 뭐든 바꿀 수 있는 때로요. 그리하여 피렌티아는 이번 생은 가주가 되어 집안을 휘어 잡겠다고 결심하고 차분히 준비합니다.

 

회귀자 특전인 전생의 기억을 마구 휘둘러 온갖 걸 준비하면서, 차기 황제가 될 2황자를 열심히 돕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의 반전은 저도 예상 못했습니다. 원래도 밉상인 인간이었지만, 마지막의 그 반전이 등장하는 순간 납득이 되더라고요. 왜 그리도 싫어했는지. 하여간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요, 외전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하.;ㅂ; 대신 세트 박스 한정으로 들어간 엽서가 있으니까요. 거기에 외전 스포일러라고 해도 될 일러스트가 한 장 있습니다.

 

소설 속 가문은 메디치나 그 주변의 유력 가문이 모델이 된 듯한데.... 할아버지, 왜 이리 자식 농사가 평타입니까. 반반이지만 그나마도 피렌티아가 손을 거들어 반반이잖아요. 거들지 않았다면 전멸이었다고요. 그나마 손자대는 70%의 타율이라고 봐야하나.=ㅁ= 회귀 전에는 손자대도 거의 전멸이었지만, 회귀 후에는 피렌티아 덕분에 둘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성공했으니 그것도 피렌티아 덕입니다.

 

 

 

1.웹소설
기깔난. 전생 탐정은 배우를 꿈꾼다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02. 기준)(1~2, 174~175)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01. 기준)(89~135)
와천아재. 귀농 후 인생 대박 1~17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01. 기준)(1~3)
맘스토치. 나 혼자만 무한 스킬 1~24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4.13. 기준)(1~21)

2.전자책
TALPA. 미친 재능의 전직 빌런 1~4. 제이플러스, 2023, 1~8권 세트 17500원.
글술술. 몰락 공작가의 마법천재 1~2. 문피아, 2024, 1~7 세트 19200원.

3.종이책
김로아,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1~5. 디앤씨북스, 2024, 세트 50000원.

현생을 잊고 싶을 때는 웹소설을 더 찾게 됩니다. 덕분에 지난 주도 읽은 수가 상당합니다. 별로 안 읽지 않았나 했지만 목록 뽑아 보니 아닙니다. 하하하하. 다행히 지난 주에 던전밥 1권을 시작한 덕에, 나머지 던전밥도 조만간 다 치울 수 있을 모양이고요. 1권을 상당히 흥겹게 본터라 13권까지도 단번에 달릴 겁니다. 설 연휴 전에 5권까지 구입해두고, 주말에 1권 다 읽은 뒤에 바로 6권부터 13권까지 장바구니에 담았거든요. 이번 주 안에는 도착하겠지요.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외전.

현대판타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3716233

 

[전자책] 오늘도 깨끗하게 (외전)

청소정리업체 쓱싹쓱싹의 애기 사장님 박하얀.BR 오크 떼에 쫓기다 구사일생으로 각성!BR 그런데 등급이…… 좀 많이 낮다. F급.BR 스킬도 죄다 보조계열 뿐.BR BR 벗뜨!BR 하얀은 결코 좌절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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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에서 선출간, 알라딘에는 나중에 입고되었던 터라, 이번에는 알라딘에서 구입했습니다. 하, 푸름이 귀엽다.

오깨 외전은 통째로 임신 출산 육아 성장기입니다. 이런 뽀작한 아기의 성장기가 더 보고 싶으시다면, 작가님의 이전 작 『와일드 플라워』나 새 연재작 『환생공녀 멍생일지』를 보러 가심이 옳습니다. 양효진 정연주 두 작가님의 신작은 귀염 뽀작한 공녀님의 성장 연애담입니다. 그쪽은 읽다가 하마터면 책상을 부술뻔 했습니다. 지나치게 귀여운 걸 보면 폭력성이 올라가는군요.

 

 

 

파밀. 제가 당신 전처입니다만 1~5, 외전.

BL, 현대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3419003&start=slayer

 

[전자책] [BL] 제가 당신 전처입니다만 1

#수를잊었공 #전처찾공 #수가의심스럽공 #SS급헌터공 #저주받았수 #내가당신전처수 #하지만못밝히수 #S급헌터수 BR BR “이무영 헌터. 내 전처라는 이강하를 찾아 줬으면 해.”BR BR EX급 보스 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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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결말까지 나왔던가는 기억이 가물한데, 초반부분은 확실히 읽었던 기억이 있고. 아마 유료연재로 넘어갔을 겁니다. 보통 완결된 소설은 앞부분이랑 결말 부분이 기억나는데 이 소설은 앞부분은 기억에 있고, 결말이 궁금해서 전권 결제했으니까요.

그리고........ 읽으면서 혈압 올리기에 매우 적절한 소설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강하는 EX급 보스몬스터에게 마지막 타격을 가한 뒤, 망각의 저주를 받아 모두에게서 잊힙니다. 그간 함께 싸워온 이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던 남편 한시량, 심지어는 주민등록체계나 헌터등록시스템 등에서도요. 그 때문에 몬스터 토벌에서 당한 상처도 혼자서 해결해야했고, 어떻게든 악에 받쳐 이름도 이무영으로 바꾼채 5년간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다 그의 사무실에 한시량이 나타나, 결혼계약서에 이름이 적힌 자신의 전처 이강하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연재 초반만 읽었을 때, 가벼운 로맨틱 코메디가 아닐까 기대했지만, 아닙니다. 이거, 강하 입장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뒤에, 다시 한 번 전 남편에게 버림받고 내쳐지고 괴롭힘 당하는 이야기입니다. 기억을 잃은 한시량은 독자 속이 뒤집힐 정도로 강하를 괴롭힙니다. 아무래도 저주를 푸는 과정 자체가 추리적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 과정에서 한시량이 벌이는 짓은 .... 굴림수 후회공 키워드가 있다 해도 지나친 지점이 있지요. 어느 정도로 지나치냐면 차라리 혼자 살라고 하고 싶은 정도로요. 서브공 비슷한 존재가 나타나긴 하지만.(하략) 그리고 후회공의 후회가 시작되는 것도 마지막 권 시점입니다. 앞의 4권은 후회를 쌓아 올립니다. 보통 후회스택 적립이라 하는데.... 외전에서 후회하고 발닦개를 자처하지만 속이 안 풀리더라고요.

 

 

임제열. 나 혼자 S급 소환수 1~79.

현대판타지, 소환사.

https://www.joara.com/book/1615542

 

나 혼자 S급 소환수

최후의 미궁에서 100년간 이어진 여정.동료들을 모두 잃고, 마침내 자신마저 잃게 되려는 순간.서머너 마스터 진도윤, 그에게 날아든 메시지.[특수 조건을 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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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메인에 올라온 김에 찾아보았다가, 예전에도 한 번 읽었던 소설인걸 깨달았습니다. 79화까지는 읽었지만, 더는 안 읽을 둣합니다.

 

 

유재무. 불행을 보는 재벌집 손자 1~254.

현대, 회귀, 재벌.

https://www.joara.com/book/1731576

 

불행을 보는 재벌집 손자

내 눈에 모든 불행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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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회귀형 현대배경 재벌가 소설을 정주행했습니다.-ㅁ-a 그간 열심히 읽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왜 읽고 있나 싶어서 내려뒀더랬지요. 보통은 재벌을 미화하거나, 지주회사 만들기를 정당화 하거나, 지금은 악이 된 특정 인물을 선한 역으로 등장시키면서 주인공의 업적을 자랑하거든요. 그런 소설을 여럿 보다가 중도 하차하기를 반복하니 회의감이 강하게 들었던 겁니다.

이번 소설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이, 주인공이 거의 한국 내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해외 나갔던 건 미국에 다녀온 잠시간뿐이고, 그 때는 MS와 애플, 아마존닷컴의 주식을 쓸어담고 옵니다. 물론 소설 내 이름은 다르지만 쉽게 원래 기업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김석호의 아버지는 재벌2세지만 수장인 할아버지의 눈밖에 나면서 작은 기업 하나만 물려받고 쫓겨납니다. 그 작은 기업마저도, 아버지 형제들의 농간으로 위기에 몰리고 결국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되지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석호는 친척들에게 도와달라 매달렸다가 모욕을 받고, 사촌들에 의해 수난을 겪으며 노숙인으로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회귀하지요. 고등학교 1학년으로 돌아온 석호는, 대부분의 회귀자가 그러하듯이 세근이 든 십대의 모습으로 가족이라 쓰고 적이라 읽는 이들 앞에서 서울대에 진학하겠다고 선포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할아버지의 시선을 끌고, 아버지가 여러 형제들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여러모로 중심을 세웁니다.

모델 기업은 현대입니다. 현대 정주영의 모습을 할아버지가 보이고 있고, 할머니의 모습이나 형제간의 사이, 그리고 막내 아들의 포지션 등을 보면 확실히 현대입니다. 이후 등장하는 기업도 특정 가능한 기업이 여럿이긴 합니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5공 시절이고, 6공화국 선거가 시작되기 전입니다. 최근 연재분은 IMF 시작, 김대중 대통령 당선 후인 99년이고요.

이 소설을 최근 연재분인 254화까지 볼 수 있었던 건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의 목표가 세계 제일의 기업 만들기가 아니란 점입니다. 초반에는 영조 같은 모습을 보이는 할아버지와의 힘겨루기, 그 뒤에는 실력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자신의 복수심을 일깨우기가 이어집니다. 모든 행동의 근간은 회귀 전에 자신이 친족들에게 받았던 모멸감과 그로 인한 복수심입니다. 회귀한 뒤에는 그 때 겪은 일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내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나태해진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렇다보니 재벌가의 음험함과 복수극이 뒤섞이면서 다음편을 계속 읽게 되더군요.

 

 

산성. 노력천재 미대생 1~203(완).

현대, 회귀, 미술.

https://www.joara.com/book/1452843

 

노력천재 미대생

“다시 살 수 있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후회 없이 노력하고 싶어.”그런데 정말 기회가 주어졌다.[노력 상점(Lv1)을 획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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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미대 소재 소설이 읽고 싶어서 구매 도서 목록을 뒤져 여럿 찾아내 읽었습니다. 이쪽은 재독 완료했고요. 읽을 때마다 생각하지만, 주인공 커플이 매우 귀여워요..!

 

 

동구이. 게임 속 시한부 천재 마법사가 되었다 1~12.

판타지, 게임빙의,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733265

 

게임 속 시한부 천재 마법사가 되었다

나 같은 즐겜유저에게 어나더 월드는 너무 가혹했다.그래서 치트키를 썼다. 아니, 들이부었다.[마나감응천재], [마나의 친구], [엘더 엘프의 축복]. [드래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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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살짝 찍어 먹어보고는 취향 아닌 걸로...'ㅂ'a

마법 속성에 올인하면서 체력을 비롯하여 건강을 깎아먹은 캐릭터를 만들었다가 빙의한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게임 시스템의 퀘스트를 받아서 시한부 인생을 조금씩 늘려가지요. 처음에는 수명이 7일이었지만, 퀘스트를 성공하면서는 수명도 점점 늘어납니다. 그래봤자 아직 1년도 안되지만, 게임 퀘스트를 잘 수행하면 됩니다. 잘......

초반 시작 지점이 군대 분위기가 강한 지역이라 그런지 음험한 분위기가 성희롱이나 폭력으로 흐르는 부분이 있어서 내려 놓았지요.

 

 

주문향. 검술 아카데미에 천재가 있었다 1~7.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733025

 

검술 아카데미에 천재가 있었다

눈을 떠보니 내가 쓴 소설 속 캐릭터에게 빙의해 버렸다.그것도 남의 검술을 흉내 내는 것밖에 하지 못했던 ‘가짜 천재’ 에르나스 란즈슈타인이 되어서.6대 검술명가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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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쓴 소설 속 빌런 캐릭터에 빙의합니다. 그것도, 자신을 죽일 예정인 약혼녀에게 '약혼 파기 요청'을 받는 상황이지요. 새로운 검술 특성을 각성하면서 천재로서의 모습을 보이는 초반은 나쁘지 않지만, 그 초반 전개가 할렘형 라이트노벨과 비슷하게 갑니다. 그래서 하차.=ㅁ=

 

 

김퀄. 천재 화가는 두 번 산다 1~114.

현대, 회귀, 미술.

https://www.joara.com/book/1669354

 

천재 화가는 두 번 산다

성공한 사업가 김승호.두 번째 삶은 포기했던 꿈을 그리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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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소재 소설은 여럿이고, 이 소설은 '판사 어머니를 둔 장년이 회귀하여, 영재학교를 포기하고 한예중에 들어가는 이야기'로 키워드를 요약합니다. 이번에도 결말까지 못보고 114화에서 접었던게, 주인공이 영국으로 유학간다고 하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인물이 갑작스레 영국으로 진로를 비틀고는 가출하는 장면에서 매우 감명(반어법)을 받아서 그렇습니다.

 

 

gonnagetya.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 1~76, 345~347.

현대, 빙의,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26772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

세계 유일의 강화사 이강하.몬스터가 출몰하는 멸망 직전의 세계에서행운의 보석 ´이름 모를 신의 눈물´ 11강에 성공한다.그러나 곧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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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예전에 읽다가 중간에 내려놓았더랬지요.

말하자면, 현대판타지 배경의 세계에서 강화사로 일했던 주인공은 세계가 멸망하는 과정에서 홀로 살아 남아 최종 강화인 11강을 수행한 뒤, 몬스터에게 죽습니다. 그 강화 작업 덕분일까요. 새로운 몸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재벌가의 장남이며, 돈이 매우 많지만 1천억을 날린 경험이 있는 망나니란 이야기를 듣습니다.

기억이 전혀 없는 건 맞으니, 갑작스런 기억상실이라 대충 둘러대고는 상황도 하나씩 바꿔갑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결말 확인을 위해 들어갔던 화에서 엉뚱하게 이전 생과 관련이 있는 인물인건지, 새로운 여성이 등장해 커플링 되는 걸 보고는 내려 놓았습니다.

 

 

리백. 나 혼자만 강화술사 1~1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35098

 

나 혼자만 강화술사

세상에 강화템은 많지만 오직 나만이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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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강화술사로군요. 딜러와 탱커와 힐러만 직업으로 존재하는 현대판타지 세계속에서, 힐러와 유사한 기능이지만 물건을 강화할 수 있는 강화술사라는 직업을 받았습니다. 초반에, 아버지의 사후에 작은아버지의 집에 얹혀 살며 벌어진 사건이나, 동갑내기 사촌의 괴롭힘 등 묘사가 걸렸던 데다, 비속어가 꽤 자주 등장하는 편이라 조용히 내려두었습니다.

소설 묘사에 ~하니까를 ~하니깐으로 끝맺는 소설은 높은 확률로 초반 하차하더군요.

 

 

유쓰. 혼자 할 거면 두 번 데뷔 안 함 1~104.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734676

 

혼자 할 거면 두 번 데뷔 안 함

망돌 생활 겨우 청산하고 배우로 성공한 문승빈.그런데 멤버 형이 자신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지고,정신 차려보니 4년 전으로 돌아왔다.‘이건 신이 준 기회야’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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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소재의 웹소설이라 일단 집어들고 봤는데, 104화 이상으로는 더 안 볼 것 같긴 합니다. 프로듀스 프로그램으로 데뷔하고 아이돌 그룹도 이뤘지만, 희한하게 마음이 안갑니다.

 

프로듀스 프로그램에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그 뒤 중소 기획사에서 데뷔, 망한 아이돌 그룹에서 연기로 방향을 틀며 혼자만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프로듀스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들어왔을 때 뒤늦게 알았습니다. 같은 그룹 소속이었던 형이 참가자로 나왔다는 것을요. 대화를 위해 몇 번 시도했지만 매번 제대로 되지 않았고 형은 사고를 당합니다. 그 직후 아직 프로듀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 대형소속사에서 데뷔 실패한 시점으로 돌아온 문승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이번에는 형과 함께 프로듀스 프로그램에서 데뷔하려 합니다.

중간에서 악당짓하는 대형 기획사의 실장이나, 프로듀스 프로그램을 위해 악편을 일삼는 PD나, 그 아래서 갈려 나가는 사람들이나. 중간중간 등장하는 팬반응도 뭔가 걸리는 느낌입니다.=ㅁ= 데뷔조 발표 시점이 100화 즈음이니, 거기까지만 보고 내려놓았습니다.

 

 

시야. 시그리드 1~2.

판타지소설,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7931635

 

시그리드 1

시야 장편소설. 평생을 규칙대로 바르게 살던 여기사 시그리드. 그녀가 황태자 암살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눈을 뜨니 자신의 방이었고, 알고 보니 5년 전 과거였다. 그래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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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부터 갑자기 시그리드 1권의 집 가꾸기 이야기가 보고 싶더라고요. 그 김에 2권의 괴수 잡기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쿠이 료코, 던전밥 1, 김완 옮김.

일본만화,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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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밥 1

일본 아마존 만화 랭킹 1위. 2015년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로 그 작품. 모험을 하면 배가 고프게 마련. 몬스터를 먹으며 대 미궁 황금성을 답파하라, 용사들이여! 먹방 던전 판타지. 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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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다른 분들도 많이 감상 올렸으니, 본격적인 이야기는 빼고요.

 

어느 작은 마을에 미궁이 생겼습니다. 미궁 혹은 던전. 시체만 있어도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는 이 판타지 세계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마물을 먹기로 결심한 어느 파티의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이 파티가 직전에, 파티장의 여동생이 드래곤의 뱃속에 들어갔다는 것. 소화되기 전에 여동생을 살려내려면 가능한 빨리 내려가야하지만, 그러기엔 딜도 안나오고 식량 살 돈도 없습니다. 그러니 주변에 보이는 던전의 동식물들을 식재료로 삼으며 내려갈뿐...!

등장인물들을 트위터의 연성 그림으로 하도 많이 봐서 익숙하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군요. 쟤가 걔? 밈이 된 걔? 그 엘프 3인방 중 하나?

 

 

 

1.웹소설
임제열. 나 혼자 S급 소환수 1~25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3.31. 기준)(1~79)
유재무. 불행을 보는 재벌집 손자 1~257.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18. 기준)(1~253)
산성. 노력천재 미대생 1~20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7.27. 기준)(1~203)
동구이. 게임 속 시한부 천재 마법사가 되었다 1~20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16. 기준)(1~12)
주문향. 검술 아카데미에 천재가 있었다 1~21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13. 기준)(1~7)
김퀄. 천재 화가는 두 번 산다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09. 기준)(1~114)
gonnagetya. 망나니 도련님이 강화함 1~3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23. 기준)(1~76, 345-347)
리백. 나 혼자만 강화술사 1~195.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17. 기준)(1~11)
유쓰. 혼자 할 거면 두 번 데뷔 안 함 1~34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2.16. 기준)(1~104)

2.전자책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외전. 리케, 2023, 2500원.
파밀. 제가 당신 전처입니다만 1~5, 외전. 블리뉴, 2024, 세트 20900원.

3.종이책
시야. 시그리드 1~2. 피오렛, 2016, 각 권 12000원.
쿠이 료코, 던전밥 1, 김완 옮김. 소미미디어, 2015, 7000원.

2023년 결산을 마친 뒤, 1월 셋째 주 목록을 보고 있노라니 웃음만 나옵니다. 그만 웃고 이제 종이책 좀 봐야죠. 한 주에 한 권씩, 밀린 책들 읽어버리겠다는 결심은 어드메에? 여튼 열심히 노력은 하겠습니다.ㅠ

 

 

유현. 공작가의 미친놈 1~5.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27964

 

공작가의 미친놈

가문이 멸문 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원수들의 칼에 죽은 순간, 다시 과거로 돌아왔다.미쳐있던 정신도 다시 돌아왔는데 그래서 좋았다´미친놈이었던 나는 너무 막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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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5화에서 내려 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들여다 보았다가, 한 줄만에 깨달았습니다. 대화체에서 "~하기 때문이다"의 의미로 "~깐."이 등장하는 소설은 읽지 못합니다. 거슬려서 더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주인공이 몸이 약했다가 결국 미쳐 버리는 바람에 집안이 무너질 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데, 회귀하고 보니 그게 독약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초반에 나옵니다. 아직 꼬마라 그렇다고는 해도, ~하니깐 ~하세요의 대사가 등장하다보니 읽기 힘들여서 내려 놓았습니다.

 

 

김성열. 전 세계 식물의 사랑을 받는 사나이 1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29335

 

전 세계 식물의 사랑을 받는 사나이

산에서 산삼을 먹었는데 식물의 말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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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화만에 내려 놓았는데, 참고 몇 화 더 볼까 고민중입니다. 식물이 소재니까요. 식물키우는 일 참 좋은데, 잘 풀어내기가 쉽지 않은 소재인가요. 흑흑.

 

내려 놓은 이유는 복학생인 주인공이 미인인 후배를 보고 제일 먼저 인지하는게 몸매 쪽이어서 그랬습니다. 일단 참고 몇 화 더 볼까.=ㅁ=

..라고 적고, 1화를 다시 손댔다가 던졌습니다. 1화만에 탈주하게 하는 무서운 소설이군요. 표지를 읽고 상상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매우 멉니다.

 

 

쏭범. 환생 후 천하제일인이 되어 귀환했다 1~50, 226~228.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713810

 

환생 후 천하제일인이 되어 귀환했다

패전국의 왕세자였던 나는, 환생 후 천하제일인이 되어 귀환했다.전생의 내가 죽은지 10년이 지난 시점으로.처음에는 복수할 생각이 없었다.오랜 시간이 지났고.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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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옆의 제국이 왕국을 점령하면서, 왕세자를 끌고 가 처형했습니다. 죽은 왕세자는 중원에 환생하여 천하제일인이 되어 무림을 평정하고는 금분세수,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여간 은퇴하여 안부낙도를 꿈꾸지요. 하지만 함정인 줄 알고도 일부러 들어간 진에서 이상한 기운이 발동하여 엉뚱한 곳에 떨어집니다. 검은 옷을 입은 이들과, 기사로 추정되는 이들의 싸움판이었지요. 기사들은 희한한 옷을 입은 '전 왕세자, 현 반로환동한 천하제일인'을 흑의인들과 한 무리로 보고 처단하려 했지만, 당연히 상대가 안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 두건 쓴 일당들에게 그 간의 소식을 듣지요. 왕세자가 죽은지는 10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한창 독립운동중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무림으로 차원이동했던 왕세자가 최강의 무력을 갖고 귀환하여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미 왕실의 일원은 모두 사망한 뒤라 제국에 저항하는 여러 무리들은 구심점 없이 제각각 흩어졌지요. 그리고 주인공은 환생 전의 이름만 쓰고는 그저 저항군을 지원할 따름입니다. 결말까지 확인했고, 주인공이 왕이 되는 결말로는 안가더군요. 그래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소민서. SSS급 헌터반 선생님 1~47.

현대판타지, 육아.

https://www.joara.com/book/1701635

 

SSS급 헌터반 선생님

기껏 헌터로 각성했는데, ´보육´ 능력자라니?심지어 10살이 넘은 각성자에게는 통하지도 않는 무쓸모한 능력.애매한 반쪽짜리 헌터로 살아가던 도해준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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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 웹소설이 없어!라고 울면서 꺼낸 소설입니다. 그냥 조아라 소설 안 보고 카카오페이지 들어가도 될 건데 말이죠. 지금 카카오페이지에 캐시가 꽤 쌓여 있거든요.-ㅁ-a 하, 데못죽 읽어야 하는데...

하지만 47화에서 멈춘 건 역시 읽다가 취향에 안 맞아서였고.;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3.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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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와일드 플라워 1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BR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BR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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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용으로는 역시 『와일드 플라워』가 최고입니다. 일본여행 출국 길에는 『와일드 플라워』를 신나게 읽었지요.

 

 

 

세람. 세상에 나쁜 헌터는 없다 1~8, 외전.

BL,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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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동안과 귀국길에서 끝까지 달린 소설입니다. 디리토였나, 하여간 유료 연재 플랫폼에서 완결까지 연재되었던 소설이고요. 출간된 뒤 전권 구입했지만, 등장인물이 제 취향과 안 맞았습니다.OTL

 

신지호는 세계 최초의 각성자입니다. 몬스터들이 갑자기 나타났을 때 힘을 발현했고, 모든 몬스터를 섬멸한 뒤에 정신을 잃었다가 2년 만에 깨어납니다. 그리고 헌터 등급 측정을 했을 때 B급을 받았습니다. 첫 등장 때의 그 위력을 생각하면 S급이 되어야 마땅했지만 이상하게 B급입니다. 거기에 마력도 매우 낮아서, 열심히 게이트를 없애러 쫓아다니지만 그 때마다 마력이 부족해 허덕입니다.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만 독립하고 싶은 마음에 따로 길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B급 각성자에 실력도 떨어지다보니 길드를 제대로 장악하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허덕이는 와중에 사이 안 좋은 옆 길드장이랑 게이트에 빠졌다가 죽을 위기에 몰리고, 그 때 새롭게 스킬을 얻습니다. 버프 스킬에 가깝게, 다른 헌터의 스킬을 몇 배로 강화할 수 있는 위력의 스킬이지요. 그렇게 신지호의 헌터 생활은 제2막을 맞이합니다. 중요한 건 헌터 생활 2막 뒤에는 새로운 생활들이 줄줄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신지호의 헌터 생활을 가장 심각하게 방해하는 것은 소꿉친구인 주이원입니다. S급도 아닌 SS급 헌터인 주이원은 청람 길드의 길드장이기도 하고, 세계에서 제일 바쁜 헌터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원은 지호가 헌터 생활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맨날 플러팅만 해댑니다. 사귀어달라느니, 같이 살자느니. 자기야를 연발하는 가족같은 주이원은 신지호 삶의 최대 방해물처럼 보입니다. 그 둘의 배틀연애가 소재이고요.

 

취향이 아닌 이유는 저 주이원 때문입니다. 저는 다정한 주인공이 좋아요.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사람이 좋아요. 플러팅을 연발하고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도 들이대는 이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해도 좋아하기 쉽지 않더군요. 본편만 8권, 외전포함하면 9권인 저 소설을 단숨에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소설 읽기의 제일 큰 장애물은 주이원이었습니다. 하하하하.OTL

 

 

세람. 두 번의 밤을 건너다 4, 외전.

BL, 판타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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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헌을 읽고 있다보니 문득 두번밤이 읽고 싶어져서 꺼내 들었습니다. 앞부분은 피폐라서 다시 못 읽겠지만, 그래도 마지막의 판 엎기는 읽을 때마다 아드레날린이 치솟고 카타르시스를 끝장나게(..) 느낍니다.

 

 

군만두먹자. 주인공 마법 만세! 1~78.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29677

 

주인공 마법 만세!

[ 주인. 도대체 주인의 꿈은 뭐야? 세계 정복? ]"세계 정복? 내가 무슨 애냐? 유치하게 그런 꿈을 꾸게?"[ 아니, 그럼 도대체 주인의 목표가 뭔데? ]"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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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면 마호츠카이타이 느낌이긴 합니다.

 

세계가 멸망한 뒤 갑자기 이상한 도서관에 끌려 들어가서, 이브라는 이름의 존재에게 전능을 받습니다. 마법의 전능은 마나라는 것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지구에서도 마법을 쓸 수 있도록 해주지요. 그리고 이브가 주인공에게 요구하는 건 딱 하나입니다. 지구 멸망의 재발방지. 지구 멸망은 강대국간의 의견 충돌 끝에 핵무기가 날아다니면서 아포칼립스 세계가 되어 일어났으니, 의견 충돌이 없게 하고 그 의견 충돌의 원인인 환경파괴로 인한 자원갈등을 막으면 됩니다. 그걸 극단적으로 밀고 나간 주인공은 인류를 혐오하고 식물을 사랑하며 생물다양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쉽게 말해 식물자원에 마나를 밀어 넣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마법을 활용하여 에너지 문제를 조금씩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여기까지는 꽤 흥미롭게 보았지만, 중2로 회귀하여 돌아온 주인공이 저지르는 방법이 사적 제재와 촉법소년이라는 나이의 활용인데다, 손을 잡는 대상이 삼성과 일론 머스크란데서 관심이 확 줄었습니다.

 

 

필그림. 천살성이지만 범생이입니다 1~17.

무협, 게임빙의,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731560

 

천살성이지만 범생이입니다

엑스트라를 사랑하는 작가.파멸이 예정된 천살성이 되었다.´파멸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바로, 정력(定力) 키우기.그리고 정력을 올리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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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배경의 게임을 제작하는 회사에서 작가로 일합니다. 상관 중에 무협매니아가 있어서 스토리텔링이나 캐릭터 조형이나 모두 골치 아픈 와중에, 천살성을 가진 등장인물이자 자신이 아끼는 조연도 그 상관에게 퇴짜를 맞고 몇 번이나 설정을 바꿔야 했습니다. 아끼는 캐릭터라 열받는다는 이야기를 익명게시판에 올렸다가, 그 다음날 그 캐릭터에게 빙의되어 깨어납니다. 게임 빙의라 시스템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본인은 무협을 그렇게 상세하게 아는 것도 아니고, 빙의된 세계관이 수많은 수정판 중 어느 버전인지 알 수 없다보니 더 골치 아픕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그 방법 중 하나가 정심(定心)을 갖기 위해 정력을 키우는, 독서하기가 되었지요. 그래서 천살성을 가졌지만 도서관에 죽치고 앉아 열심히 책을 읽으며 수련하는 천재가 되었지요.

 

 

글로삼. SSS급 창고 캐릭터로 살아남기 1~8.

판타지, 게임빙의.

https://www.joara.com/book/1726816

 

SSS급 창고 캐릭터로 살아남기

초 고난이도 게임 〈오버 더 판타지〉.그 게임에서 만렙 캐릭터를 일곱 개나 키운 고인물이 게임 속에 갇혀 버렸다....하필이면 10레벨 창고 캐릭터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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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도 게임의 고인물로,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 업데이트를 기다리며 창고 캐릭터의 창고를 정리하다가 게임 속에 갇혔습니다. 캡슐에 들어가 게임하다가, 업데이트 시작하면 자동 로그아웃 되겠지 생각했지만 로그아웃 버튼이 사라질 줄은 몰랐던 거죠. 이제 겨우 레벨 10인 캐릭터로, 전직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템은 많지만, 낮은 레벨의 캐릭터가 살아남기에는 쉽지 않은 물건이 많으니까요. 무엇보다 이 게임은 고난이도라는게 중요합니다. 조금만 삐끗하면 게임 속에서 현실처럼 죽을테니까요.

 

결말이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했던터라 확인했고, 취향에 안 맞을 거라 생각해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프로브. 열등생이지만 회귀를 상속받았습니다 1~29.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26814

 

열등생이지만 회귀를 상속받았습니다

헌터 아카데미의 열등생.저주받은 몸뚱어리.집안의 수치로 태어나, 모두에게 멸시받던 태백을 찾아온 구원의 빛.“태백아, 사실 나 회귀자야.”“……무슨 기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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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까지 읽었지만 지금도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더 읽을지 말지는, 100화 넘어봐야 알겠네요.

 

지태백은 마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집안에서도 내놓은 자식입니다. 아카데미에는 다니고 있지만 내내 필기는 1등, 실기는 꼴찌를 기록했고요. 그렇지만 좋은 스승을 만나서 열심히 잘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승님이 고백하시네요. "나 회귀자야." 아니, 회귀자인건 좋은데, 회귀 아티팩트 사용이 이번으로 마지막이랍니다. 악을 처단하지 못해서 매번 회귀했고, 그리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 같다고요. 심지어는 스승님의 스승님도 이미 회귀를 반복했다가 12번째에서 사망하고 완전소멸했다고 합니다. 스승님도 이번이 12번째라 사망하면 더 이상 회귀가 안된답니다.

결국 아티팩트를 물려받고, 지태백도 회귀합니다. 회귀 시점은 2학년 첫 시험 당일. 필기는 만점이지만 실기 도중이고요. 스승님이 건네준 기록의 양피지로 모든 사건기록을 열람하고는 스승님 대신 멸망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내려놓을 가능성도 약간은 있는게, 여성캐릭터와의 상성이 연애쪽으로 흐르는 감이 있습니다. 그냥 동료여도 좋은데, 연애 등은 필요 없는데...... 읽다가 못참으면 또 내려 놓겠죠.

 

 

1.웹소설
유현. 공작가의 미친놈 1~26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11. 기준)(1~5)
김성열. 전 세계 식물의 사랑을 받는 사나이 1~16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10. 기준)(1)
쏭범. 환생 후 천하제일인이 되어 귀환했다 1~22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3. 기준)(1~50, 226~228)
소민서. SSS급 헌터반 선생님 1~28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25. 기준)(1~47)
군만두먹자. 주인공 마법 만세!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16. 기준)(1~78)
필그림. 천살성이지만 범생이입니다 1~192.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20. 기준)(1~17)
글로삼. SSS급 창고 캐릭터로 살아남기 1~20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20. 기준)(1~8)
프로브. 열등생이지만 회귀를 상속받았습니다 1~24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20. 기준)(1~29)


2.전자책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3. 가하, 2021. 각 권 3천원.
세람. 세상에 나쁜 헌터는 없다 1~8, 외전. M블루, 2023, 세트 31000원.
세람. 두 번의 밤을 건너다 4, 외전. M블루, 2017, 4권 3500원, 외전 500원.


3.종이책
...

저는 음력설을 쇱니다. 그래서 새해의 시작은 양력 1월 1일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하는바, 길게는 입춘까지를 작년 정리의 기간으로 잡아두지요. 나이 먹으면서 리셋버튼이 안눌린다는 이야기를 종종하지만,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기간을 여유롭게, 길~게 두는 겁니다.

핑계라는 건 저도 압니다. 음하하하하하!

 

그래서 새해가 되어도 크게 다를 것 없이 독서보고서를 정리합니다. 2023년의 목록 정리는 설 연휴 전까지 시간 잡고 하..는게 아니라 아마도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에는 올리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독서보고서 정리해야 23년 목록 마지막 작업이 될 것이고, 그래야 52주 정리를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음, 엑셀파일 작업 미리 해둘걸 그랬나요. 조급하게 할 필요 없이 천천히 해도 되지요.

 

 

차용. 경험치 10만배로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52~117.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25690

 

경험치 10만배로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재능 없는 헌터 이지한.어쩌다보니 회귀했는데, 경험치가 10만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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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이어보는, 회귀해서 온갖 기연을 획득하고, 거기에 회귀 보정으로 들어온 경험치 10만배를 통해 기연을 더더욱 뻥튀기는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일단 117화에서 멈추고 다른 소설들을 읽기 시작했지만, 아마도 이쪽을 계속 볼 것 같네요. 그게 아니면 카카오페이지 쪽을 손대거나. 새해에는 카카오페이지 캐시도 좀 써야겠지요. 보통 이런 소설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의 패밀리어 혹은 펫이 가변형이란게 재미있습니다. 메타몽이냐.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205.

현대, 판타지, 발레, 경찰, 경영.

https://www.joara.com/book/1695991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복수를 하기 위해 예술대 무용과에 들어왔는데.알고 보니 내가 발레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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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보기 시작했는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주인공이 가족과 만나는 장면이 읽고 싶어 그랬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고요. 그 장면 보려고 다시 달리다보니 재미있더라고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재벌 경영 이야기가 시작되면 취향에 안 맞아서 내려 놓게 되고. 나중에 다시 손댈지도 모릅니다.

 

 

 

 

샴록. 델터(DELTOR) 5.

BL, 가이드버스(변형).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151063

 

1권 읽다가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아 내려 뒀는데, 결말이 궁금해서 5권만 구입했습니다. 5권 초반부 보니 그간 내내 두 사람의 마음이 엇갈린 모양이고요. 5권은 해피엔딩이니 다행이지만 중간 권을 읽을 용기는 나지 않습니다.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외전 2.

BL, 오메가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834317

 

오랜만의 외전입니다. 알라딘 BL 새책 목록을 보다가, 책 제목은 익숙한데 표지가 익숙하지 않다 했더니, 새로 외전을 내면서 외전 표지를 바꿨더라고요. 표지의 단란한 가족 모습은 책 속에도 등장합니다.

 

 

 

SANA. 멸망급 빌런들의 선생님 1~18.

현대판타지, 게임빙의, 아포칼립스.

https://www.joara.com/book/1682075

 

멸망급 빌런들의 선생님

“멸망급 빌런이 될 운명인 아이들을 헌터로, 그것도 전설급 헌터로 만든다면 멸망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가만히 있으면 기다리는 것은 그저 처참한 멸망뿐인 세계! 고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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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게임 개발자이자 CEO로 열심히 일해왔는데, 정신차렸을 때는 그 게임 속의 인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부와 군이 운영하는 연구소 실험체로, 연구소에서 발생한 사고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로요. 게임 시스템과 퀘스트를 통해 탈출하고는 어떻게든 게임을 클리어하는 걸 목표로 삼는 와중에 버림받은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게임 개발에 깊숙히 관여한데다 기억력이 뛰어난 덕에 그 아이들 중 한 명이 나중에 빌런이 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아마도 빌런이 되기 전, 아직 어릴 적에 가족을 잃은 사건이 이것이다 싶어서 둘을 거두어 키웁니다.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니 일단 두 아이는 아카데미 입학을, 본인은 아카데미의 교사를 목표로 움직입니다.

제목 그대로 아카데미 속에서 사건들을 해결하고 빌런을 영웅으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로 보이네요. 아포칼립스는 취향이 조금 갈리는 터라, 아카데미 입학하는 장면에서 슬며시 내려 놓았습니다. 마음이 헛헛할 때는 아포칼립스가 안 읽힙니다. 흑흑흑.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4.

판타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6615010&start=slayer

 

모든 게 착각이었다 4

소설 속 한 장면처럼 흰 쪽배 위에서 그간의 오해와 허물을 풀어내는 두 사람. 분위기에 취해 샴페인을 넘긴 두루아는 그대로 아득한 잠에 빠져든다. “넌 이제 자유야, 두루아.” 두루아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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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책장을 정리하다가 이 책 내용이 뭐더라? 싶어서 꺼내들었습니다. 읽으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무슨 이야기인지 정리하면 내용폭로가 되기 때문에 적으면 안됩니다.-ㅁ-

 

 

미도라시. 두 번 사는 전격계 헌터 1~17.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27113

 

두 번 사는 전격계 헌터

여동생을 잃은 후.1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린 전격계 헌터, 박유진.전격계 헌터로서의 정점에 가까워지던 그는, 어느 날 몬스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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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계 헌터로, E급 헌터일 때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A급 헌터가 저지른 범죄라 제대로 처벌이 되지 않았지요. 절치부심하여 등급을 올리고 결국 범죄자를 처벌하지만 죽은 여동생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거기에 게이트는 점점 늘어가고, 결국 몬스터의 손에 죽었을 때, 이상한 이들 앞에 서서 회귀할 기회를 받습니다. 회귀하는 대신 목소리들이 원하는 소원을 나중에 하나 들어주기로 한 것이죠. 아직 동생은 죽기 전이고, 동생이 죽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 일어난 그 날입니다. 아직 E급이지만 회귀한 터라 폼은 S급을 눈 앞에 둔 A급이라, 다시 성장하기로 합니다.

 

주인공의 성장 서사는 좋지만 욕설이 등장하는 장면이나 하렘 분위기가 도는 여러 장면들이 걸려서 내려 놓았습니다.

 

 

텍골. 회귀한 엑스트라가 천재가 됨 1~75

현대판타지, 소설빙의,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22833

 

회귀한 엑스트라가 천재가 됨

소설 속에 떨어지고 조용히 살던 김선우.어느 날 소설 속 주인공이 죽었다.“……이걸 나보고 믿으라고?”과거로 돌아왔다.그것도 소설 속에 떨어졌던 첫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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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빙의했습니다. 주인공이 따로 있었던 터라, 그 주인공의 서사에 문제가 될까 싶어서 가능한 몸을 사렸는데, 어느 날 그 주인공이 빌런의 손에 죽어버립니다. 엔딩을 보면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 꿈이 날아갔네요? 그리고 회귀.

회귀 해서는 주인공과 같은 아카데미에 재학하면서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서사가 뒤틀린다면 차라리 소설 속의 여러 암초들을 걷어내는 쪽이 낫지요. 주인공 이성준을 방해하는 빌런과, 비호하는 빌런을 모두 골탕먹이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다만 주인공이 시스템에게서 포인트를 얻는 방식이 관심을 갈구한다거나 창피한 쪽의 이야기가 많아서 몇 번이고 내려 놓을까 고민했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완결 편 수가 많더라고요. 계속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은재. 골든 프린트 1~5.(전자책)

은재, 골든 프린트 3~5.(종이책)

현대, 회귀, 건축.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377158&start=slayer

 

[전자책] 골든 프린트 14 (완결)

디자인이 하고 싶었다.BR 세상을 내가 만든 멋진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BR 그래서 삼십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꿈을 꾸었고.BR 그렇게 삼십년이 지났을 때, 우진에게 기적이 찾아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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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에 TTS로 듣기 시작하다가, 도저히 못참고 전자책을 붙들고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말 사이에는 집에서 편안히 있으니 아예 종이책으로 붙들고 읽었고요. 종이책과 전자책이 둘다 있으니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전자책까지는 5권, 종이책으로는 3권부터 시작해, 5권까지 읽었습니다. 어제 홍백가합전 보면서 5권을 다 읽고는 새해 첫 책으로 6권을 꺼내든 참입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부동산 이야기도 다시 보입니다. 다만, 올해 부동산 들어갈까 고민했던 것은 일단 미루기로 했습니다. 새벽에 토정비결 보았더니 신년 운세에 '투자든 뭐든 큰 돈 움직이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 있어서 깔끔하게 미루려고요. 뭐, 이런 걸 믿냐 싶기도 하지만, 안 봤으면 모를까, 봤다면 신경쓰이니까요. 토정비결 이야기는 다음 글에 따로 써보겠습니다.

 

 

 

1.웹소설
차용. 경험치 10만배로 초월급 헌터가 되었다 1~29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21. 기준)(52~117)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05. 기준)(1~205)
SANA. 멸망급 빌런들의 선생님 1~39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9. 기준)(1~18)
미도라시. 두 번 사는 전격계 헌터 1~24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31. 기준)(1~17)
텍골. 회귀한 엑스트라가 천재가 됨 1~53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28. 기준)(1~75)

2.전자책
샴록. 델터(DELTOR) 5. 블리뉴, 2023, 3900원.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외전 2. 이클립스, 2023, 2700원.
은재. 골든 프린트 1~5. 스토리튠즈, 2022, 각 권 3200원.

3.종이책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4. 블라썸, 2022, 15000원.
은재, 골든 프린트 3~5. 북캣, 2020, 각 권 15000원.

와아아아아아.... 지난 주도 종이책 없다.OTL 2023 결산이 무서운 요즘입니다. 종이책이 절대 100권 못 넘을 거란 확신이 드네요. 어흑. 종이책을 빨리 소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 타고 이동하는 일이지만 요즘 안나가니까요. 좀 나가야 대중교통 안에서 책 좀 읽고 그럴 건데, 집에 있으면 종이책은 쌓아두기만 하고 안 보거든요.;ㅂ;

 

안나가는 또 다른 이유는 역시 나가서 쓰는 금액이라, 용돈에 아예 소비금액 책정해두고 주말마다 나갈까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하루에 한 권 종이책 읽는 건 생각도 못한다.... 하...... 내년에 한 번 시도해볼까요, 주말마다 마실 나가 책 한 권 읽고 돌아오기?;

 

 

나나니벌.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1~111, 333(완).

현대, 판타지, 환생.

https://www.joara.com/book/1716900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복수에 사로잡혀 피아노 연주만으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피아니스트.그는 복수를 이뤘지만 무고한 사람마저 그 희생양이 되고 만다.뒤늦은 죄책감에 죽음을 택한 그에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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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화나 연재되었다면 독자가 상당히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지만, 제 입엔 안 맞았습니다. 100화 넘겨 읽고서도 등장인물들에게 정을 붙이지 못해서 결국 내려 놓았네요.

 

피아니스트 이제하는 쇼팽, 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콩쿨의 우승을 휩쓴 인물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머물지 않고 해외를 떠돌다가 오랜만에 귀국해 연주회를 열지요. 그리고 거기서, 죽음의 연주를 통해 37명의 희생자를 만들고 개인적 복수를 완성합니다. 그 희생자 중에는 절대 오지 말라고 했음에도 연주회에 참석하여 사망한 절친이 있었지요. 복수를 완성하고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지만, 정신차렸을 때는 보육원의 아이 한겨울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왜 다른 사람 몸에서 살아야 하는지 생각도 못하고, 그저 알 수 없는 운명이 시키는 대로 다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어 파리음악원에 진학합니다.

소설은 한겨울의 몸에 들어간 이제하가 운명이 지시하는 대로 흘러가면서 나름의 길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한 명은 같은 한국계인 설화은, 다른 한 명은 이제하의 음악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추구하는 클라우스입니다. 이제하의 음악을 추종하는가, 배제하는가에 따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한겨울에게 그 길을 보여줍니다. ...만. 역시 취향은 아니었던 터라.OTL 완결편만 확인하고 내려뒀습니다.

 

 

 

왕모찌.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1~49.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722237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도로로로로주사위가 구르면 세계가 변화했다.주사위는 운명이자 삶, 어쩌면 세계 그 자체였다.한 사내는 매일밤, 신들과 함께 주사위를 굴려 그 세계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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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까지 읽었지만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군요. 은근 취향에 맞을 것 같은데 더 볼까, 말까...?

 

강설은 어느날부터 이상한 꿈을 꿉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이 주사위를 굴려 TRPG를 하는 속에 자신이 끼어 있었던 거죠. 게임판에서 캐릭터를 만들고 굴리고, 플레이하기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그리고 서른 번째의 플레이어가 아쉽게 끝에 다다르지 못했을 때, 같이 게임을 즐기던 이들이 이제 곧 적용될거라는 말을 합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는 31번째 판을 하러 갔다가 분노한 신들을 마주하고서 깨달았지요. 강설을 포함한 여러 인간들은 이상한 세계에 떨어져, 각자의 퀘스트를 해결해야했으니까요. 그리고 조금씩 퀘스트를 해결하던 도중 강설은 자신이 강제로 이동당한 이 차원에, 자신이 플레이 하던 여러 캐릭터들의 흔적이 남아 있고 그걸 흡수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작이 TRPG라는 점, 그리고 앞서 플레이 했던 이들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로 남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말들이 각자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제목부터가 이미, 31번째 말이 된 강설 스스로가 신들의 판을 뒤집는다는 이야기도 되니까요.

49화에서 멈췄던 건 역시 등장하는 인물 한 명 때문이었고....

 

 

 

설이린.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1~25, 181(완).

판타지, 빙의, 로맨스.

https://www.joara.com/book/1723993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쓰레기 같은 약혼자 때문에 죽는 엑스트라가 되었다.원작을 비틀고자 여주와 절친이 되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미안해, 시엘라. 그래도 우린 여전히 친구지?”그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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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유료연재로 넘어간 소설입니다. 앞부분을 꽤 흥미롭게 보았떤 터라, 앞부분을 보았다가 완결을 찍어먹고는 안심했습니다.-ㅁ-a

 

시엘라는 원래 소설 독자였습니다. 열심히 달리던 연재소설, 『우리 악룡은 물지 않아요』에서 주인공 옆에서 소소한 악역을 담당하던 듀발 에시트의 약혼자, 시엘라에게 감정 이입하던 독자였지요. 완결 후에 듀발이 후회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있는 점에 분노하여 댓글을 마구 달다가, 정신이 들었을 때는 시엘라에게 빙의해 있었습니다.

원작과는 다른 길을 걷기 위해 일단 여주인공인 티리엘과 절친한 사이가 되고, 나름의 사업을 일으키며 듀발과의 안전이별을 준비중이었는데, 티리엘이 와서 말합니다. 연애한다고, 그 사랑하는 사람이 너의 가장 가까운 사람인 듀발 에시트라고.

 

제목 그대로 빨리 치워버리고 싶었던 약혼자와 여자주인공이 바람이 나는 바람에 약혼을 깨뜨리려 하고, 그 와중에 별 생각 없이 여주인공의 짝이 되었어야 하는 황태자에게 "맞바람피우실?"이라고 보냈다가 얼결에 얽히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유일한 혈육을 듀발 에시트와 짝을 지어주고, 새로 맞이한 아내의 아들에게 작위를 물려주려는 시엘라의 아버지와, 시엘라가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시엘라의 절친과 바람을 피운 듀발 에시트가 뒤섞이면서 환장하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181화를 보면 나쁜 놈들은 빼고, 여러 인물들이 다 행복해지는 것 같으니 그건 안심하셔도 됩니다.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1~88.

현대판타지, 회귀. 탑.

https://www.joara.com/book/1722038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탐욕의 보물창고’에 입장하였습니다.][플레이어로서 탐욕의 보물창고에 처음으로 입장하였습니다.][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저주받은 검, 티르빙(Tyr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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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등반하던 도중, 성좌들이 신마대전을 벌이고 악마들이 패배했을 때, 갑자기 외부에서 다른 존재(outer, 아우터)가 탑을 침범하여 모든 성좌들이 침묵합니다. 성좌들의 도움을 못 받게된 플레이어들도 결국 몬스터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각자 도생의 길을 걷고, 그 와중에 정세운은 고유 스킬인 '여정의 나침반'을 통해 만마전이라 불리는 탐욕의 마신 소유의 창고에 들어섭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 크로노스의 모래시계를 사용하여 회귀하지요. 회귀 직전에 벌인 전투의 영향으로 마신의 권능 두 가지를 얻으면서 회귀한 뒤에도 마신의 창고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확히는 회귀 전에 보았던 그 만마전이 등록된 터라 물건의 힘만을 빌려올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덕분에 회귀 후 탑 오르기 전 튜토리얼에서는 독보적으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받습니다. 거기에 폭식의 마신에게서도 권능을 받은 터라 성장하는 속도가 더 빨라졌고요.

회귀 전 얻은 권능 덕분에 악마들의 관심을 받고, 덕분에 같이 움직이는 플레이어들도 악마들에게서 힘을 받고. 더 나아가 기억하는 거의 모든 히든 피스를 쓸고 다닌 덕분에 신마전쟁 이후에 있을 싸움에도 대비해 갑니다. 만마전에 등장하는 여러 아이템들이 신화 속 아이템이라 보는 재미도 상당하네요. 꽤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교망. 프리즈너 오브 워(P.O.W.) 3.

BL, 근대(?)판타지,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693918&start=slayer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가이드버스입니다. 앞 이야기는 읽어서 알고 있던 터라 외전이 궁금하여 전편 구입하고는 3권부터 꺼내 들었네요. 3권은 본격 가이드후회물입니다.-ㅁ-a

 

에센과 쾰른이라는 두 국가의 전쟁은 결국 에센의 패배로 결론이 납니다. 에센의 에스퍼로, 적합 가이드가 없어 고생하던 엘리엇 슈미츠는 쾰른의 준장 필리포스 에트먼의 아래 들어갑니다. 전쟁포로이지만 가이드가 없다보니, 마찬가지로 적합 에스퍼가 없어 고생하는 필리포스의 손에 목줄이 쥐어진 거였죠. 유능한 에스퍼이기에 그대로 에센에 돌려보내기 애매한 터라 포로로 계속 붙잡아 두는 것도 있습니다.

엘리엇은 일찌감치 필리포스에게 마음을 주지만, 죽지 못해 사는 상황이던 필리포스는 끊임없이 엘리엇을 밀어냅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죽음을 갈구하던 필리포스가 엘리엇을 내내 밀어내는데다, 이후 삶을 놓아버린 엘리엇 역시 죽음을 갈망하다보니 3권에서도 상당히 관련 이야기가 많군요. 트리거가 될 부분이 많으니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내용을 싫어하신다면 안 보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워낙 절망에서 길어올린 감정을 잘 쌓아올리다보니 마지막의 행복한 모습은 참.... 하... 둘 다 잘 살아라...! 행복해라...! ;ㅂ; 무저갱까지 뚫고 들어간 애들이 내핵을 통과해 다시 건너편으로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라서 결말의 행복함이 더 달달합니다.

 

키워드에 근대판타지라는 애매한 걸 넣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대판타지는 아니고, 분위기로는 독일 즈음의 어드메인데다 현대보다는 근대에 가깝....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근대일리가 없죠. 계급체계가 이미 다른걸요. 게다가 약물류 사용하는 수준은 현대쪽이고요. 그렇게 본다면 현대, 판타지로 넣는게 맞을라나요.

 

 

 

르뮈. 소 잃고 가이드 고치기 1~4, 외전.

BL, 현대판타지,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744635&start=slayer

 

이 소설도 앞부분은 조아라 연재로 읽었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에서 유료연재한 걸로 기억하고요.

 

오랫동안 적합 가이드가 없어 그 부작용으로 고생하던 강태우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이소원과 적합가이드로 만납니다. 능력 부작용으로 거의 폭주 직전까지 갔던 터라 괴물이라 불리며 그와 같은 취급을 받던 강태우는 소원에게 가능한 짐을 지우지 않으려 노력하고, 소원은 그런 에스퍼를 무섭다며 멀리합니다. 결국 제대로 된 가이딩 없이 죽음을 맞이한 강태우 앞에서, 소원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후회합니다. 그리고 회귀하지요.

소원이 회귀한 시점은 가이드로서 발현한 때입니다. 돌아온 것을 깨닫자마자 강태우에게 바로 매칭 신청을 넣고, 회귀 전과는 달리 100%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매칭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나은 관계를 쌓으려 노력하지만, 워낙 자존감이 낮은 에스퍼라 쉽지가 않습니다.

 

초반에서 둘이 서서히 다가가는 내용은 좋았는데, 후반부에서 이물질이 등장하면서는 취향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납치, 폭행, 감금이라서요. 허허허허허. 그 인간이 그렇게 돌아버릴 줄은 몰랐지......

 

 

 

미우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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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조아라에서 연재되었습니다. 결말까지 나왔던가는 가물가물하네요.

 

건설사 이사인 김주한 밑에서 일하는 한태성. 건설사의 비리장부를 들고 도망간 부장을 쫓아서 회수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화불량으로 내과를 찾아갑니다. 산부인과를 겸한 내과에서 들은 진단명은 임신. 아무리 짚어봐도, 김주한의 러트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첫 살인 후 처음 만났을 때 이후, 10년 동안 내내 마음에 담았던 이사님이었지만 임신을 확인한 뒤에는 드디어 마음을 접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모았던 재산을 현금으로 뽑은 뒤에 잠적합니다.

요약하면 사냥개 한 마리를 주워서 그동안 발로 차면서 마구 굴리던 알파(공)가,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며 부리던 수족이 안보이자 무섭게 쫓아다니는 내용입니다. 뭐, 그 사이 태성은 먹덧인가보다라며 신나게 맛있는 것만 먹고 다니고, 주한은 원인 모를 식욕부진과 위장장애로 포장된 입덧으로 고생하지요. 과거에 김주한이 쌓아 둔 업이 워낙 깊고 깊은지라, 더 고생해도 되는데 싶긴 하지만... 만...

 

 

 

금천구타자기.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1~3, 외전.

BL, 가이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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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불행을 등에 짊어지고 사는 것 같던 가이드가 세상(차원)을 구원합니다.

 

이서하는 에스퍼와 가이드, 두 가지 힘을 갖고 있는 특이형질입니다. 하지만 에스퍼로서는 마력이 매우 낮으며, 가이드가 되기에는 가이드의 마력 길이 여기저기 막혀 있습니다. 모두 어중간하다 못해, 결국 에스퍼로서는 F급 판정을 받고는 협회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갑니다. 그러나 균열 수습일을 하다가 '협회가 미처 구조하지 않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쫓겨나고, 이번에는 특수물품 배달업을 하다가 긴급 생성 균열에 생존자 구하러 들어가고는 트럭 파손 비용 등을 그대로 떠안고 쫓겨납니다. 어떻게든 다시 돈을 벌어 사촌동생의 병원비를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하던 때, 예전에 짝사랑했던 에스퍼 유권형을 만납니다.

 

어떻게 해도 불행한 길을 걸어가는 것 같던 특이형질의 이서하를 보면 내내 울컥...하게 되지만 3권까지 다 읽고 돌이켜보면 그게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결국 불행의 중심에는 후견인인 큰아버지와, 중간보스가 포진한 협회가 있었지요. 유권형은, 음, 구원자는 아니지만 서하의 삶이 바뀌게 되는 계기 쯤은 됩니다. 권형을 만나고 나서, 자신이 가진 힘을 아주 조금 깨달아가고 나서, 그러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되니까요. 서하의 삶이 더 이상 불행하지 않게 지지해주는 인물도 여럿 등장하니까요. 결국 삶을 바꾸는 선택은 모두 서하의 의지로 이뤄졌고, 마지막에 서하를 끌어낸 건 또 권형이니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필요했던 건 서하 자신의 의지와 권형의 행동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초반에는 완전히 돌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권형도 차츰 보면 얘가 180도 돌지 않기 위해 방어 기제를 세웠던 거다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BL에서는 드물게-혹은 많지 않은, 주도적인 여성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돌이켜보니 그러하네요.

 

 

 

 

꼬리별. 공작가의 병약한 도련님이 되었습니다 1~2, 10.

BL, 빙의,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9744041&start=slayer

 

1권과 2권을 읽다가 도저히 못참겠다 싶어서 10권으로 날아갔습니다. 그게, 반동인물이 너무 반동이라 더 이상 못참겠다! 하고는 10권으로 넘어갔습니다. 허허허허; 실제 구매는 1~4, 10권이고요.

 

2권 읽다가 리디북스 가서 평점 확인했더니, 연재 분량의 평점이 4.9입니다. BL이 10권까지 나온 건 보기 쉽지 않은데다, 제목도 BL보다는 웹소설에 가까우니까요. 그런 분위기로 봐야하나...? 하지만 그 반동인물이 너무 보기 싫었고...?

그가 정신이 들었을 때 눈앞에 보였던 것은 게임 시스템이었습니다. 게임 시스템을 통해 본 상태창에는, '내'가 상태 이상에 걸려 있고, 누군가가 건 저주 때문에 죽음의 기로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으며 더불어 기억상실에도 걸려 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지나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자신이 이온 제멜 크레이거로, 크레이거 공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라는 것. 그리고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 건 아버지이자 현 크레이거 공작이라는 것, 화를 내는 이유는 제국에 있어 풀어 놓으면 안되는 존재를 풀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요. 그 풀어 놓으면 안되는 존재가 마녀의 아들이라는 이명을 가진 황제의 사생아, 카밀루스란 것을 말입니다.

이온에게 보이는 시스템 창에는 그가 오픈월드 게임인 영원의 제국을 플레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되며, 그의 상태이상과 죽음을 가능성을 퍼센트로 계속 알려옵니다. 저주에 걸려 있는 이온은 끊임없이 죽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미 2권에서 현 황태자인 버니온은 이온의 목숨으로 협박하여 카밀루스를 북부의 험지, 아이오딘으로 보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며 협박하지만, 죽기 직전의 황제가 아이오딘으로 찾아가 카밀루스를 대공으로 임명하면서 새로운 판이 깔립니다. 그 사이 이온은 상당한 힘을 키웠지만, 쉽지 않지요.... 3권에서 새로운 황제가 된 버니온이 이온에게 구혼장 보냈다는 내용 보고는 혈압 올라서 바로 10권 구입하고 결말을 확인하러 갔거든요. 허허허허.;

아마도 3권부터 9권까지의 내용은 이온이 끊임없이 입지를 다지고 수완을 발휘하여 카밀루스가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내용일 겁니다. 그렇기에 10권의 표지가 저렇게 바뀐 것일테고요. 10권을 읽고 나면 왜 표지가 바뀌었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중간권을 읽을 수 있을지 아닐지는, 아마도, 9권부터 거꾸로 읽어 내려가며 시험해봐야할 듯합니다. 하..-ㅁ-a

 

 

 

1.웹소설
나나니벌. 환생이 싫은 천재 피아니스트 1~33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6. 기준)(1~111, 333)
왕모찌. 31번째 말은 게임판을 뒤엎는다 1~58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01. 기준)(1~49)
설이린. 여주가 내 약혼자와 바람났다 1~18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2.05. 기준)(1~25, 181)
수리부엉이. 마신의 창고를 털었습니다 1~6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30. 기준)(1~88)

2.전자책
교망. 프리즈너 오브 워(P.O.W.) 1~3. 모드, 2023, 세트 10200원.
르뮈. 소 잃고 가이드 고치기 1~4, 외전. 블리뉴, 2023, 세트 13400원.
미우미유. Can you heal me? 1~2, 외전. WET노블, 2023, 세트 9천원.
금천구타자기. 불행하지 않은 가이드가 되기 위하여 1~3, 외전. 피플앤스토리, 2023, 세트 12500원.
꼬리별. 공작가의 병약한 도련님이 되었습니다 1~10. 이클립스, 2023, 세트 3만원.(1~2, 10)

3.종이책
...

 

점점 책 목록이 줄어가는 것이 눈에 보여서 불안합니다. 이러다가는 올해 종이책 100권은 못채울 것 같고? 아니, 이건 확정적이죠... 아마도요.

 

독서모임 도서라서 미루다가 읽었고, 심지어는 토요일에 인천공항에서(...) 붙들고 완독했습니다. 다 읽고는 캐리어에 넣어서 방치했으니 뭐. 평소라면 고르지 않을 책이라 이번 기회에 읽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여러모로 고민되는 책이었고요. 아무래도 연명의료에 대한 거부 등은 사전에 서류로 작성해두거나, 아예 변호사 상담을 통해 공증 받아두거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반대 의사를 밝히는 것만으로는 의료 중단의 근거가 되지는 못하네요. 무엇보다 보라매 병원 치료 중단 사건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족도 실형을 선고받은 건 처음 알았습니다.OTL 병원만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했고, 호흡기를 떼겠다고 했던 아내도 처벌 받은 건 이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하... 진짜....

 

다 읽고 나면 연명치료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죽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해가 됩니다. 올해 들어서 몸의 노화를 체감할 정도로 겪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요. 그럭저럭 잘 유지하고 있던 루틴들이 발목 통증으로 근력운동을 줄이고, 그러면서 체력이 조금씩 감소하고, 그 와중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서 운동량이 줄고 등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체력 및 기력 저하의 굴레로 걸어 들어가는게 보이는지라, 진짜로 남의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지방에 혼자 살고 있는 단독가구니까요. 고독사의 대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허허허허허...

 

이런 것도 변호사 상담 대상이 될까 싶다가도, 미리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네요. 유언장은 그 전부터 작성하고 싶다 생각했으니 올해는 무리고 내년에는 목표로 삼아볼까요.

 

 

 

김현아. 죽음을 배우는 시간: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의학, 연명의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1789469&start=slayer

 

죽음을 배우는 시간

관절염의 기초·임상연구에 다양한 업적을 남긴, 한국 류머티즘 연구를 대표하는 의학자 김현아 교수의 저서. 건강을 유지하는 일과 죽음을 배우고 준비하는 일이, 좋은 삶이라는 목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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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가족이 있다면, 혹은 몸의 노쇠와 노화를 체감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앞에 담아 죽음을 눈 앞에 마주했을 때의 감정 등을 진솔하게 들려주고, 후반에는 직접 겪은 문제들을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다보니 참, 착잡한 마음과 왜 저런 규제와 조항과 법령이 생겼는지를 동시에 생각하면서 머리 쥐어 뜯게 되더라고요.

 

아. 중간에 하나 더 새롭게 안 부분이 있습니다. 유서의 유류분 관련해서는 법령 개정중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 법이 왜 생겼는지 생각하면 그것도 착잡하죠. 가장이 이혼하지 않고 혼외 가족을 만들었을 때, 혼외가족에게만 유산 상속하는 걸 막기 위해서, 혹은 이혼하지 않은 아내에게 유산 상속을 하지 않기 위해 작업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회피 방법을 여럿 사용한다지만 음.... 으으으으음. 한국법은 악용하는 이들과의 싸움으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286(완).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714819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고 사라진 아역 배우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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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이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만세! 바다의 장래를 두고 고민하는 아빠의 이야기가 귀여웠습니다. 군대는 안돼!에서 다른 독자들도 같이 폭소했을 거라 생각하고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197.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31942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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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다시 읽는 중입니다. 아... 나 왜 다시 읽고 있는 거지.-ㅁ-a 하지만 재미있으니 멈출 수가 없다...!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판타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6861329

 

[전자책] 와일드 플라워 1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BR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BR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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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로 아침 운동할 때 듣다가 못참고는 신나게 달렸습니다. 표지에 보이는 저 가냘파 보이는 여주인공은 오크의 목을 검으로 톡톡 따내는 강자입니다. 만만하게 볼 인물이 아니에요.

 

라고 적고 보니 작가님의 최근작 외전이 11월 말에 리디에서 독점으로 풀린다는 걸 잊고 있었다아아아아! 지난 주에 나왔겠네요. 당장 구입하러 갑니다.+ㅅ+

 

 

 

왜 이번 주는 책이 적죠?

어... 그걸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지?; 퇴근해서 집에서 게임만 붙들고 있어서 그랬나요.(먼산)

 

 

1.웹소설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8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27. 기준)(~286)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44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15. 기준)(1~197)

2.전자책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가하, 2021, 각 권 3천원.(TTS+읽기)

3.종이책
김현아. 죽음을 배우는 시간: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창비, 2020, 17000원.

 

지난 주의 종이책은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입니다. 공공도서관의 리터러시 인식에 대한 논문을 쓴 저자가, 이번에는 일반교양서와 전문서의 경계선에서 도서관이 가진 리터러시 파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지요. 본격적인 전공서적이 아니라 입문서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읽었지만, 조금은 낯선 리터러시라는 용어를 차근히 설명하면서 도서관이 가진 리터러시 역량을 언급한 점이 재미있습니다. 일반인은 어렵다고 하고, 전공자들은 쉽다고 하는 그 경계선이더라고요.

 

리터러시는 보통 문해력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실제로 '언어 + 리터러시' 영역에서는 해당 언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게 더 확장되어서,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에 더해, '(앞에 붙은 영역에서) 해당 영역을 습득하고 이해하여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 리터러시라면 한국어를 읽고 쓰고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을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고, 컴퓨터 리터러시라면 컴퓨터를 사용하고 활용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앞에 언어가 붙느냐 매체가 붙느냐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남용되거나 오용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리터러시 자체가 원래 그런 뜻인 것을요. 한국어 리터러시는 국어국문학에서 주로 문해력이라는 맥락에서 사용되었고, 미디어 리터러시는 언론정보학에서 방송매체나 SNS와 같은 다양한 매체(미디어)를 사용하고 활용하며 그것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으니까요. 그러니 혼재될 수밖에 없죠....

 

앗. 서두에 쓸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벌써 이만큼.OTL

 

하여간 저자는 '그간 도서관에서 일어나고 있던 여러 프로그램은 모두 리터러시라는 개념 아래 속하는 내용이며, 도서관은 상당한 수준의 리터러시 역량을 갖고 있으며 그걸 더 확실하고 본격적으로 말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독자에게 전문가들이 쓰는 칼럼 수준에서 쉽게(아닌가;) 설명하는 글입니다.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61~301(완)

현대, SF? 판타지? 발레/현대무용.

https://www.joara.com/book/1695991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복수를 하기 위해 예술대 무용과에 들어왔는데.알고 보니 내가 발레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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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주초까지 읽은 소설은 그 다음에 다른 책들을 읽고 나면 홀랑 까먹는지라.ㅠ_ㅠ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B님이랑 C님께 추천했던 건 결국 실패하고, 완독한 건 저뿐입니다. 애초에 B님은 읽을 생각도 안하셨... 그도 그런게 읽는 내내 여기 오류 저기 오류 하면서 지적할 것이 뻔하다며 손도 안대시더라고요.

발레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내용만 알고 있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걸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장 걸리는 건 역시 발레 관련한 여러 오류들의 문제이고요. 발레리나의 몸무게는 차라리 언급하지 않는 것이 나았습니다. 발레 팬들에게 여기 등장한 발레리나 몸무게 이야기를 하면 다들 발도 안들일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설 시점도 애매하긴 한데, 일단 근미래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러시아 전쟁이 끝난 시점이라는 언급 때문입니다. 현재는 마린스키와 볼쇼이를 포함한 러시아 발레단의 타국 순회공연은 러시아 우방국들에게만 이뤄지는 걸로 압니다. 외부 공연 등도 안되고, 해당 단원들의 파견 등 인적교류도 다 끊겼고요. 하지만 발레 이야기를 하려면 이 둘을 빼놓을 수는 없을 테고, 그래서 시기도 적당히 얼버무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오류는 역시 주인공의 발레 실력 문제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주인공은 테크니션에 가깝다고 해야할 건데, 아무리 테크닉이 좋다고 해도 거기에 마임 등의 연기가 받쳐주지 않으면 조금 애매.... 후반부에 상당히 키운 것 같지만, 점프만 했다하면 냐하하하하하하!를 외치는 주인공이다보니 미심쩍네요.

 

거기에 소설의 또 다른 축인 재벌가 이야기요. 그냥 아무것도 안 맡고 배당금으로 살면 안되나요. 아니, 왜 재벌들은 다들 쥐고 흔들지 않으면 못견디는 거지.. 아니 왜..... 그냥 배당금만으로 해도 충분히 살만하잖아요. 왜 기업을 통째로 넘겨야 속이 풀리는 거야. 실력도 능력도 안되는데.

 

라고 불평하면서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읽을 때는 전체 연목을 정리해볼 필요도 있겠네요. 걸리는 부분 짚어가면서 다시 읽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듯..?

 

 

흙색. 반려 쉘터 키우기 1~29, 213~215

현대, 게임시스템, 좀비, 아포칼립스.

https://www.joara.com/book/1713555

 

반려 쉘터 키우기

한순간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 돼 버린 세상.그 엿 같은 게임 속에서도 ‘나만의 게임’은 굴러가고 있었다.[아포칼립스], [좀비], [게임], [생존], [쉘터],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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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멸망했습니다.

양주에 있는 부모님 집에 와서 여행 가신 부모님이랑 집보기 바톤터치한 그 날, 갑자기 유명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 도래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고, 남은 사람들은 좀비를 처치하여 점수를 얻는 그런 게임 속 세상이 되었지요. 하지만 지혁의 고향집만은 '더 라스트 쉘터'라는, 다른 법칙이 적용되는 게임 세상입니다. 열심히 플레이했던 그 게임에서처럼, 좀비를 잡아 포인트를 얻으면 셸터를 업그레이드 하고, 새로운 시설을 추가할 수 있으며 농사도 지을 수 있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 속에서 혼자 셸터를 운영하는 거죠. 그래서 반려 셸터 키우기입니다.

여왕좀비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고민하다가 내려두고 결말만 보았고,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는 질색인터라 셸터 이야기에 홀려 들어갔다가, 새로운 생존자와 여왕좀비 내용에서 내려 놓았지요.

 

 

송경진.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문헌정보학, 리터러시, 공공도서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773298&start=slayer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무엇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일까? 우리가 놓치고 있는 힘은 그저 단어(word)를 읽는 능력이 아닌 세상(world)을 비판적으로 읽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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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감상을 올렸으니 패스!

 

 

루틀. 천만 배우는 천재 작가 1~177.

현대, 회귀. 영화제작, 시나리오.

https://www.joara.com/book/1710634

 

천만 배우는 천재 작가

인생 2회차, 다신 배우로 살지 않겠다.천만 배우, 언더 독 감성 가득한 천재 작가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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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서 1편부터 다시 시작해 177화까지 보았습니다. 이 소설도 상당히 재미있는데, 전생의 부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흥미가 확 떨어집니다. 나이차이가 꽤 많은 커플이다보니, 처음 만났을 때 주인공은 스물, 아내는 10대 초반이라서요. 아무리 회귀했다지만 이건 .... (먼산) 주인공 주변의 다른 로맨스 대상들을 쳐내기 위해 미리 등장시킨 것 같지만, 그래도 아내가 처음 등장할 때가 너무 어렸어요.

 

 

은하민. 탑 99층 농사꾼은 최강 잡캐 1~82.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18309

 

탑 99층 농사꾼은 최강 잡캐

귀농을 꿈꾸다 탑 99층 농사 구역에 표류했다.끝없이 성장하는 온갖 스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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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82화에서 탈출했습니다.

처음에, 1화만 읽고서는 내려 놓았다가, 다시 들어가서 82화에서 내려 놓은 건 동일한 소재 때문입니다.

1화에서 주인공은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아이의 양육권도 빼앗기지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렇게 되니 그간 짐꾼으로 일했던 걸 접고 귀농하겠다고 결심했고, 그만둘 생각을 하던 차에 얼결에 각성하고 99층으로 날려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혼자 표류하며 농사를 짓지요.

각성한 능력은 아공간 능력이었고, 거기서 각성 때 보상으로 받은 허브 씨앗을 이용해 땅을 개간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행동들이 하나 하나 스킬로 돌아옵니다. 농사와 관련한 스킬, 식물학과 관련한 스킬, 종자 개량과 관련한 스킬, 연금술, 그리고 제조, 건축 등등. 거기에 농사짓다가 발견한 땅 속의 고대 유물을 통해 AI를 거두고, 탑을 오가며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만나서 허브로 제작한 포션을 유통시키면서는 아예 이름을 널리 알립니다.

AI의 도움을 얻어 탑의 초월자들에게 농작물을 판매하면서 연을 쌓고, 음식을 만들어 팔면서 답례품으로 여러 무기와 아티팩트 등을 얻고. 이런 이야기는 상당히 취향이었지만, 82화에서 양육권을 가져오는 내용을 읽다가 흥미가 확 떨어졌습니다. 이혼한 아내가 양육권을 가져간 이유를 두고 양육비를 노린거라고 나왔거든요. 게다가 딸에게는 참 잘했던 모양이라 딸이 아빠랑 살겠다고 선택했고요. 허허허허허. 이 시점에서 주인공에게 관심을 둔 확실한 여성이 등장해서 이쪽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려놓았습니다.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1~2.

현대판타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8038527&start=slayer

 

[전자책] [세트] 오늘도 깨끗하게 (총4권/완결)

청소정리업체 쓱싹쓱싹의 애기 사장님 박하얀.BR 오크 떼에 쫓기다 구사일생으로 각성!BR 그런데 등급이…… 좀 많이 낮다. F급.BR 스킬도 죄다 보조계열 뿐.BR BR 벗뜨!BR 하얀은 결코 좌절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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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독점이 풀리길 기다리던게 어언 몇 달. 드디어 알라딘에 입고되어 신나게 주문했다가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후후후. TTS로 듣기에도 좋더라고요. 아침 운동할 때 듣고는 완독 하고 나서 다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와일드 플라워』랑 『오늘도 깨끗하게』를 아침운동 파트너로 결정했습니다. 훗. 들어야지.+ㅁ+

 

 

전자책 목록에는 넣었지만, 『성공지향적 가이드』의 감상은 뺍니다. 이건 요즘 내내, 5권 후반 부분부터 시작해 결말까지만 반복해서 보는 중이거든요.-ㅁ-a

 

 

 

1.웹소설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05. 기준)(161~301)
흙색. 반려 쉘터 키우기 1~21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30. 기준)(1~29, 213~215)
은하민. 탑 99층 농사꾼은 최강 잡캐 1~15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10. 기준)(1~82)
루틀. 천만 배우는 천재 작가 1~23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6. 기준)(1~177)

2.전자책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1~4. 리케, 2023, 세트 12000원.(1~2)
박보율. 성공지향적 가이드 1~6. 블리뉴, 2023, 세트 21600원.(5~6)

3.종이책
송경진. 도서관과 리터러시 파워. 정은문고, 2023, 17000원.

 

지난 주의 종이책입니다.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드디어 읽을 수 있었네요.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에서 보고는 기대했는데, 과연. 2~3장의 이야기가 상당히 취향이었던 터라 좋았습니다.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걱정했지만 독서 데드라인 때문에 훌훌 넘겨 그렇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생물학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하고요. 수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보다 더 본격적인 생물학 서적입니다.

 

 

 

휴먼독자.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 1~1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45652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

8번의 헌터 시험을 탈락했다, 지원도 끊기고 아카데미에서도 그만 나가야 되는, 그 순간 능력을 각성했다.[축하 드립니다! 당신은 헌터로 선택 받으셨습니다.][일회성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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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11화까지 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헌터 아카데미 다니는 동안 내내 기대주였고, 성취도도 높았지만, 마력 측정 단계에서 매번 떨어지는 바람에 헌터로 인정받지 못헀습니다. 아카데미 졸업자가 응시할 수 있는 8번의 검사 기회를 모두 다 소진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헌터로 각성하기 위해 시작했던 채집과 창작(mine & craft) 게임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각성합니다. 게임의 능력 자체가 본인에게 완전히 이식되는 형태로요. 즉, 주인공은 현실에서 게임을 하는 형태로 헌터 활동을 하게 된 겁니다. 그 덕분에 다중 속성을 가진 마법사로 인식되지요.

11화까지만 보았지만 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빠릅니다. 게임적 능력을 이식 받았다면 채집으로 가도 좋으련만 그보다는 마법 활용 쪽이라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네요.

 

 

 

포와송. 몰락한 영주님의 사정(특별 외전).

BL, 판타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7268822

 

보통 알라딘에서 신간 검색할 때는 아예 BL, 판타지에서 최근에 새로 나온 책들을 죽 훑어 보는 식으로 검색합니다. 그러다가 놓치는 책들을 다시 발견하기도 하고요. 이 책도 3월에 나왔는데, 최근에 합본으로 다시 등록된 걸 확인하면서 특별외전을 보았네요. 이런... 재미있게 읽은 소설들을 다시 다 검색해서 외전 출간 여부를 확인해야하나 고민됩니다.

여튼 읽고 있다보니 본편을 다시 읽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영주님 참 귀엽죠. 몰락한 망나니 영주에서, 회귀 후에는 흑마법사 잡는데 기여한 덕분에 집도 잘 지켰고, 거기에 배우자도 얻었고 아이도 얻었.....

특별외전에는 짤막한 본편 뒤의 외전과 둘의 신분이 바뀐 상태였다면 어땠을까를 가정한 외전이 등장합니다. 커플 둘 다 귀엽다니까요.

 

 

 

한민트. 악녀는 두 번 산다(외전).

판타지, 회귀,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8914648

 

[전자책] 악녀는 두 번 산다 (외전)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BR BR BR 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BR BR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BR 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BR 죽음의 문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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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블루스카이)을 훌훌 돌아다니다가 『악녀는 두 번 산다』 관련 포스트를 보고 혹시 뭔가 이슈가 있나 싶어서 검색했습니다. 그랬다가 외전을 구입하지 않은 걸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구입해서 후르륵 읽고 나서는 지금 보니 2020년에 나온 외전입니다. 하하하하; 왜 그 때 안 샀지?

읽다보니 개략적인 내용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홀랑 잊은 터라..=ㅁ= 읽으면서도 조금 헷갈렸습니다. 본편 다시 읽을까 고민되네요. 하지만 신작 읽을 시간도 없다아아아..! (독서목록만 봐도 거짓말임)

 

 

하다. 세실(Cecil) 1.

BL, 빙의,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0756669

 

[전자책] [BL] 세실(Cecil) 1

어느 날 갑자기 누나에게 빌려 읽던 빙의물 BL 소설 Cecil 속의 세계에 떨어진 시우.BR 아무도 없는 텅 빈 거대한 저택에서 홀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보던 중, 책을 통해 정령을 다루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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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에 읽은 전자책들은 모두 한 번에 구입한 것들입니다. 보통 이런 판타지소설은 세트로 구입하는데, 11월 첫 주 선물인 알라딘 다이어리를 받으려다 보니 나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은품 증정 대상이 세트가 아니라 1권 구입 경우에만 해당되어서요. 몇 번 확인해봤지만 1권만 개인 추천도서로 올라와 있을 때는 세트를 장바구니에 넣으면 안되더라고요.

 

여러 판타지소설을 읽다보니 본인이 빙의한 소설이 뭔지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령과 계약하고 간신히 갇혀 있던 곳에서 탈출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나와서야 자신이 빙의한 소설의 제목을 확인하고, 1권 후반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확인하지요. 여기까지가 1권 분량이고 이미 그 상황에서 원작 소설과는 매우, 많이 틀어졌습니다. 누구한테 빙의한 줄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살기위해 탈출했건만.... 그게 원작을 이렇게까지 비틀어 놓을 줄은 몰랐지요.

뒷 권도 구매 예정입니다. 1권만 봐서는 취향에서 약간 비킨듯 하지만 더 읽어봐야 알겠지요.'ㅂ'a

 

 

흰사월. 황제의 토파즈 1.(읽는 중)

BL,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4171229

 

[전자책] [BL] 황제의 토파즈 1

*황제의 토파즈 외전의 이용 연령가는 19세 이용가이오니, 도서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BR BR BR 한때 영웅이라 불렸던 용병, 토파즈.BR 죽었다고 알려진 토파즈는 ‘죽음의 숲’에서 몇 년째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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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고개를 갸웃하다가, 작가님 이름을 보고는 일단 구입했습니다. 이것도 다이어리 사은품을 위해 분할 구매. 그야 전자책 기준으로 3만원을 채워야 다이어리 하나를 받을 수 있고, 올해는 두 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제 몫, 하나는 G몫. 전자책으로 3만원 채워 구매하면 사은품만 덜렁 배송됩니다. 그래서 G는 지난 주중에 이미 받았고, 저는 비오는 금요일에 편의점 쪽으로 도착한 터라 아직 안 챙겼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챙길거예요.'ㅂ'

이 책은 아직 1권 읽는 중입니다. 읽는 도중에 다른 책들에 좀 밀렸거든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낯선 숲에 홀로 사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찾아온 일행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미 책 소개에 나와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홀로 사는 남자는 대단한 용병 마법사고, 그런 마법사를 찾아온 이는 목숨을 위협받는 황태자와 그의 측근들입니다. 황태자는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는 마법사를 유혹하는 중이고 마법사는 뜨듯 미지근한 얼굴로 재롱(...)을 감상하는 느낌.... 뒷 권도 챙겨 구입해야죠.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150.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714819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고 사라진 아역 배우다시 연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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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에 완결난 뒤, 다시 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주인공이 가족을 이루는 모습이 가장 취향이었지요. 로맨스 없이 가족을 이뤘으니까요.

 

 

캐럴 계숙 윤. 자연에 이름 붙이기, 정지인 옮김.

생물학, 생물분류학, 과학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5314892&start=slayer

 

자연에 이름 붙이기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의 체계가 어떻게 정립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이야기한다. 생물을 공통적인 형질에 따라 구분하고 이름을 붙여 그 질서를 파악하는 학문을 ‘분류학’이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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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때문에 붙들고 읽었지만, 그리고 급하게 읽었지만 좋았습니다. 전공과 비슷한 종류라 보는 도중에 심장을 부여잡기도 했고요. 감정이입이 너무 되었어...!

 

생물학의 세부 전공중에는 분류학이 있었습니다. 과거형이죠. 지금은 분류학의 파이가 거의 사라지고 이제는 거의 남지도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학문이냐 물으신다면, 이 생물분류학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 이름을 먼저 대겠습니다. 칼 린네. 식물 학명의 명명체계를 만든 칼 린네가 분류학자입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경험과 직관에 근거해 분류하던 식물-동물 포함한 생물분류학을 체계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분류학은 조금 경험칙이 많이 필요한, 직관이 중요한 학문으로 여겨졌고, 그 뒤에 천공카드를 동반한 컴퓨터공학과 그 뒤의 분기학자의 활동, 그리고 생명공학의 등장으로 분류학은 사양학문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책이 이 책입니다.

분기학자의 등장으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되었지만 이건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 않았지요. 최근에 책 제목으로 등장하면서 물고기의 부재 선언이 널리 퍼졌지만요. 하지만 분기학자는 물고기 선언 외에, 트위터에서 널리 알려진 선언을 하나 더 했습니다. 공룡이 새라는 것. 치킨이 공룡이라는 우스갯소리는 농담이 아니라 진담입니다. 생물분류학의 분기학자들이 설명한 바, 타당한 이야깁니다. 그래서 공룡은 새고, 물고기는 없습니다.

저자는 그럼에도, 인간이라면 거의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생물분류의 직관-움벨트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생물분류학이 뭐라하건 자연은 아름답고 풍유롭고 사납고 무서운 존재(Orca...)라는 결론을 맺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네요.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160.

현대, (판타지+SF), 발레, 추리.

https://www.joara.com/book/1695991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복수를 하기 위해 예술대 무용과에 들어왔는데.알고 보니 내가 발레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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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트위터에 올라온 까날님의 감상이었습니다. 발레인 줄 알았는데, 그리고 표지 옆의 저 고양이가 애완동물인줄 알았는데...! 라는.

 

 

https://twitter.com/kcanari/status/1720640295224885293

 

 

소재가 발레라기에 일단 C님께 토스했는데 이분은 초반에 하차했습니다. 일단은 저도 초반 읽으면서 더 읽을까 말까를 내내 고민하면서 보았고요. 첫 번째 이야기가 화장실에서 자살한 여학생의 사인 조사였는데, 이게 좀 걸렸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그런 위화감이 점차 풀리더라고요. 발레리나들의 몸무게 문제라거나 그런 내용이 걸리긴 하지만 주인공의 가족에 얽힌 비밀이 풀리는 것, 뒷 이야기가 풀리는 것, 초반의 하렘 분위기에서 커플로 전환되는 분위기라든지가 나쁘지 않습니다. 초반만 넘기면 괜찮아요.

 

정지인은 어릴 적 부모님이 살해당합니다. 정확히는 맨날 자신을 때리기만 했던 아버지는 그 자리에 없었고, 어머니와 형만 있던 상황에서 둘이 낯선 이들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장 속에 숨어 있던 자신이 희한하게 고양이로 인식한 사람들 덕에 살해당한 뒤 모두 불타 없어진 집 근처에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양평 경찰서에서 순경으로 근무하던 '삼촌'에게 냥줍 당하고 집사 간택을 하지요. 그러다가 고양이에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뒤에는 양평 소재의 보육원에 맡겨져 자랍니다.

가족이 살해당할 당시에 사람들이 했던 말 중에 SH 건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SH는 한국의 최대 재벌가입니다. 그런 재벌가가 가족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어떻게든 복수할 거라 생각하던 중에 SH 재벌가의 딸이 발레 콩쿠르에 나가서 입상하고 현재 한국예술대학교 1학년이라는 뉴스 기사를 보고는 한예대 진학을 결심합니다. 그 시점이 고 3 6월. 공부 잘하는 아이다보니 다들 말리지만, 실기 100%에 수시 100%니까 수시 응시하고 떨어지면 서울대 쓰겠다는 당사자를 말리지 못했지요. 결국 실기의 벽을 뚫다 못해 수석으로 합격합니다. 수능은 만점이었고요. 허허허.

 

이야기는 유튜브 영상만으로 실기를 따내어 발레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무한 지인이 점차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모습을 다룹니다. 그와 동시에, 갓 죽은(..) 이의 시신 옆에 있으면 죽은 이의 혼령과 짧게 대화가 가능한 지인이 '삼촌'인 광수대 소속 강명호 형사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을 그립니다. 발레와 수사추리극이 동시에 진행되는 거죠. 그 와중에 지인의 가족 이야기도 하나씩 풀리고, 지인이 어릴 적 겪은 사건들에 대한 실마리가 나오면서 사건의 뒤에는 사이비종교가 있다는 사실이 나옵니다.

읽다보면 모티브가 된 사건들이 여럿 보입니다. 특히 사이비종교 관련은 크게 기억나는 것만 두 가지를 섞었고요. 지인 때문에 SF와 판타지와 발레가 등장하고, 삼촌 덕분에 추리, 정치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아직 한참 읽는 중이지만 완결까지 달릴 예정이네요.'ㅂ'

 

덧붙이자면. 215화를 달리는 지금. 상당히 괜찮고 추천할만한 소설입니다. 단, 160화 이상 읽는다는 조건하에요. 그 앞은 미묘한 부분이 있지만, 그걸 넘어서면 괜찮습니다. 지인의 가족 관련 이야기는 160화 이후에 풀립니다.'ㅂ'

 

 

 

1.웹소설
휴먼독자.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 1~114.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03. 기준)(1~11)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69(완, 외전 연재중).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03. 기준)(1~150)
달리카. 복수하다가 발레 천재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05. 기준)(1~160)

2.전자책
포와송. 몰락한 영주님의 사정(특별 외전). 연필, 2023, 1천원.
한민트. 악녀는 두 번 산다(외전). 고렘팩토리, 2020, 3200원.
하다. 세실(Cecil) 1. 블리스, 2020, 3200원.
흰사월. 황제의 토파즈 1. 비올렛, 2023, 3500원.


3.종이책
캐럴 계숙 윤. 자연에 이름 붙이기, 정지인 옮김. 윌북, 2023, 22000원.

 

지난 독서기록의 표지는 『실의 변신』입니다. 주 목적은 성벽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었다가 점차 고가의 장식물로서 기능하던 태피스트리, 걸개 그림의 소개와 역사를 다루며 프랑스 태피스트리의 상징성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글머리로 쓰려다보니 아예 책 소개로 넘어가는군요. 흠흠. 알라딘 신간목록을 뒤지다가 발견했고, 출판사가 사회평론 아카데미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태피스트리는 주로 예술이나 미술 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소규모 출판사에서 나오다보니 사회평론 아카데미에서 나왔다는 점이 의외였거든요.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인건비를 집적시켜 만든 터라 "프레스코 화의 10배 제작비를 소요하는" 태피스트리는 절대 왕정의 역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그렇다면 출판사의 선택도 이해가 됩니다.

반짝반짝 예쁜 사진들만 보아도 눈이 호강하지요. 개인적으로 태피스트리는 실물을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진 속의 태피스트리도 멋집니다.

 

 

정은진. 실의 변신: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

역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732040&start=slayer

 

실의 변신

왕과 귀족들이 주문 제작한 태피스트리에는 당대의 사회상이 투영되어 있다. 이를 읽어내는 방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실의 변신 :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는 태피스트리가 장려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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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고. 오늘 잠깐 손대었던 다른 소설에서 나이 좀 있는 분이 태피스트리 만드는 작업을 하고 그게 또 은유적인 작동을 하는 걸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웹소설에서는 십자수나 태피스트리가 등장하는 건 못보았던 터라. 『미라클 스티치』는 전자책으로 만났으니까요.

읽고 있다보면 바느질이 땡깁니다. 하지만 허리 다 나을 때까지 바느질은 아니되어요.

 

 

 

데이비드 발다치. 6시 20분의 남자, 허형은 옮김.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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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의 남자

미 육군 특수부대 제75레인저연대의 유능한 장교였으나 동료의 의문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제대를 하게 된 트래비스 디바인. 투자회사 카울앤드컴리에 근무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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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6시 20분, 날마다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통근 열차를 타고 가는 주인공이 어느 날 회사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을 마주하고 점차 더 깊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을 다룹니다. 하지만 초반에 읽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던진 터라... 초반 읽고, 결말만 확인하고 내려놨습니다. 통근 열차를 타고 가는 이들이 열차가 잠시 정차하는 곳 근처의 저택 내부를 관찰하는 모습이 딱 관음증, 혹은 불법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훔쳐보는 느낌이었거든요. 허허허허허.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은 앞서도 읽어보았지만 대체적으로 주류에서 밀려난 백인 남성의 하드보일드라 취향에 안 맞습니다.

 

 

연이요. 아공간으로 인생 대박 1~141.

현대판타지, 농사.

https://www.joara.com/book/1711183

 

아공간으로 인생 대박

반푼이 A급 각성자, 백우진.은퇴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기로 했는데.갑자기 새로운 능력을 개화해 버렸다.그런데 이 능력... 꽤 대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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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은 아공간 능력을 가진 A급 각성자입니다. 하지만 헌터로 일하다가, 결국에는 지쳐서 헌터 자격을 반납하고 유일한 가족인 숙부가 사는 옥천으로 내려옵니다. 아공간 안이 매우 광활하긴 하지만 그 외의 다른 특징적인 있는 것도 아니고, 인벤토리 형태의 개인 아공간이 상용화 되면서는 더더욱 쓸 일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A급이라는 상당히 높은 등급에도 불구하고 능력을 제대로 활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차량 정비소에서 일하는 숙부에게서 트럭을 하나 소개받고, 그 트럭을 캠핑카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한 다음에는 아예 아공간에 머무르기로 합니다. 사람 없고 조용한 곳에서 캠핑하면서 시간을 보내겠노라 생각한 거죠. 근데, 그게 능력 개화의 실마리였던 겁니다. 아공간에 오래 머물자, 그에 따른 보상으로 새로운 능력들이 열립니다. 농사를 짓고, 다른 차원을 연결하고, 거기서 새로운 가족들을 만나면서는 팔자가 핍니다.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아공간에서 재배한 농산물에 특수 기능이 있어서 길드에게 판매하는 비용으로 부자가 되고, 능력이 개화하면서 다른 종족들이 사는 차원과도 교류하고 하는 내용입니다. 141화까지 읽긴 했지만 초반은 농사 짓는 이야기가 나름 재미있었지만 후반부에는 차원과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집니다. 이야기가 주인공에게 너무 유리하도록 돌아가니까요.

 

 

후로스트. 민감한 대리님 1~25.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15794

 

민감한 대리님

"맞는 게 좋아요."[전체 연령가][현대 판타지][회사 일상물][대리 주인공][촉수 안 나옴][소프트 SF][소프트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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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로스트라는 작가를 기억하는 건 아니었지만, 『변방의 외노자』 작가라고 하는 순간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재 당시에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오르내렸던 소설이거든요. 제 탐라에 오르내렸다는 건 BL계, 여성 독자쪽이 흥미를 얻었다는 거라. .. 그리고 지금 보고 알았습니다. 소프트SF는 이해하지만 소프트SM은 뭐지. 아니, 그래서 초반에 저랑 취향이 미묘하게 갈렸던 건가요. 그런 건가요.

 

사회 초년생, 회사에 입사해서는 바로 위의 대리님께 야단 맞는 것이 일상입니다. 매번 사고 치고 수습하고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오늘도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보낸 엑셀 파일을 지적받고는 퇴근시간을 한참 넘깁니다. 그리고는 간절하게 바랬던 것이 회귀로 돌아옵니다. 회사 입사한 첫날, 그가 대리님 아래로 끌려 갔던 그 날입니다. 그러니 첫 출근일의 면접을 무사히 통과하면 다른 부서로 도망갈 수 있어요!

는 착각입니다. 출근하자마자 대리님은 험악한 얼굴로 다가왔고, 그리고 네가 회귀 시켰냐면서 다그칩니다. 어떻게 아셨지..?

 

제 취향에는 안 맞았지만 이런 류의 개그를 좋아하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초반에는 주인공 시점인가 했다가, 돌아보면 이것은 관찰자 시점이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묘한 소설입니다. 회귀물은 회귀물인데, 회귀한 뒤에 그 후폭풍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내용입니다. 회귀하면 세계의 분기점이 생기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폭풍 뒤처리 담당인 이들의, 눈물 나는 이야기라고 해두죠. 25화까지 읽었는데 더 읽을지 말지는 조금 더 고민하려고 합니다. 아, 매번 대리님은 허리 춤을 풀러내지만, 그건 고의가 맞습니다. 표지를 보면 알아요.

여담이지만 비취색 용채찍은 매우 멋졌습니다. 독자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이들을 모두 반하게 만들 정도로요. 게다가 그 찰진 솜씨라니! 아, 그래서 소프트SM인가.

 

 

공원동. 기어코 무대로 1~442(완).

대중음악, 경연프로그램, 초능력.

https://www.joara.com/book/1713538

 

기어코 무대로

아이돌이 꿈이었다.하지만 교통사고와 함께 모든 것이 무너졌다.사고로 망가진 몸, 회사에서의 퇴출…….희망은 없을 줄 알았다, 이 능력이 생겨나기 전까지는.&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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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최근 웹소설 답지 않아서 읽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소설 소개가 취향이라서 발 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완결까지 달렸습니다. 아, 정말, 귀여워요. 뭐가 귀엽냐고 하면 등장인물들이 전부 다.

다만, 읽으면서 각오는 해야합니다. 경연프로그램이 주 무대이다보니 등장인물들은 상당수 현재 존재하는 가수와 인물들의 오마주입니다. 몇몇은 아니지만, 몇몇은 확실하고요. 아무래도 대형 기획사의 주인인 음악인들은 현재 존재하는 이들을 두고 만드는 것이 조형에 유리하죠. 그래서 제가 싫어하는-을 넘어서 혐오하는 인물이 몇 등장하는 터라.(먼산) 그거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아이돌이 꿈이었고 드디어 데뷔 날짜 받아 놓고 데뷔하기 직전, 교통사고에 휘말렸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몸 여기저기의 화상자국은 둘째치고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정확히는 움직이지 않고요. 그 시점에서 회사 측에게 방출 통보를 받습니다. 일방적인 통보로 정중하게, 회사를 나가겠다는 문서에 사인을 받았고, 회사의 사람들은 모두 다 자발적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뒤로 몇 년이나 부모님과 형, 누나의 속을 썩이며 억지로 재활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몸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엘리베이터 사고 후에 다리가 움직입니다. 그리고 제목대로, 기어코 무대로 돌아갑니다.

 

제일 기대했던 건 아이돌 그룹에서의 방출 건이 폭로되는 내용이었지만 그건 끝까지 안나오더라고요. 그냥 다들 각자가 알아서 잘 사는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주인공의 성장 서사는 상당히 잘 짜여졌다 생각하는게,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경연 프로그램의 각 단계에서 하나씩 깨부수고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좋은 동료, 좋은 친구, 좋은 회사를 만나서 성장하고요. 새롭게 얻은 능력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합니다. 후반부의 텐션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경연프로그램 동안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인데 왜 다 읽고 나니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을 재독하고 싶......; 그만 재독해야하는데 말이죠.;

 

 

한민트. 내 아이가 분명해 1~4.

로맨스판타지, 환생.

https://www.tumblbug.com/paranmedia01

 

화제의 로판! 한민트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굿즈

한민트 작가님의 <내 아이가 분명해> 종이책 펀딩!

www.tumblbug.com

 

지금 보고 있노라면 미친듯이 웃을 수밖에 없는 표지입니다. 아. 진짜, 에리히 어쩔거야! (폭소)

 

1권을 읽는 도중에 취향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6권만 다시 읽고, 그리고는 용기를 얻어서 다시 1권 후반부터 시작해 6권까지 달렸습니다. 살짝 찍어서 맛 본 것이 두 주 전, 그리고 지난 주말에 몰아서 다 읽었지요. 덕분에 이번 주말에는 상대적으로 눈이 덜 피곤했습니다. ... 정말이요.

 

아직 일반 유통이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알라딘으로 검색하니 아직 안나왔네요. 아마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모양이지만, 상당히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손에 딱 들어오는 판형으로 여섯 권이고, 6권 후반부는 외전입니다.

 

클레어는 남작입니다. 로멜 제국과 아렌 공국이 결혼으로 합쳐진지 이제 100년 남짓이고, 클레어는 아렌 귀족으로 남작입니다. 아버지에게 남동생이 있었지만, 그쪽으로 넘어가지 않고 장녀가 직접 남작위를 받은 몇 안되는 케이스입니다. 여성 귀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수가 매우 적습니다.

어느 날 클레어는 제국의 왕위 계승 순위 한 손안에 드는 고위귀족이자 아카데미에서 썸 좀 타던 선배 에리히와 술김에 사고 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정확히는 수도의 타운하우스에 돌아왔을 때 피투성이가 된 여동생이 어쩔 줄 몰라하며 있었습니다. 이야기하면 안되고, 할 수도 없는 어떤 사건을 겪었다는 여동생을 황급히 달래며 재빨리 짐을 싸서 영지로 내려 온 뒤에 비보를 듣습니다.

이야기는 여러 층의 사건들을 복합적으로 보여줍니다. 클레어와 에리히의 관계, 클레어의 조카이자 아이인 엘리엇, 합병된지 이제 1백년 남짓인 로멜 제국과 아렌 공국, 그리고 이 두 국가의 합병을 위해 만들어진 제국 승계 순위 관련 법령. 이런 복잡한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제국의 차기 황제 자리를 둘러싼 암투극.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는 마약 중독 문제고요.

1권을 읽다가 내려 놓았던 이유는 에리히가 클레어에게 매우 들이대기 때문입니다. 예의 바른 구혼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압적이고, 자신이 가진 권력을 휘두르는 구혼자는 질색입니다. 그래서 투덜대며 보았지만, 6권에서 여러 위화감이 보여서 다시 1권으로 돌아갔던 터고요. 어찌 보면 별 것 아닌 위화감이었는데... 데...... 넵. 앞에 적었듯이 둘은 꽤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했던 겁니다. 외전에서는 아예 대놓고, '너희 일찌감치 결혼할 줄 알았는데?'소리가 터져나오니까요. 현 황제의 외조카인 공작과 아렌 공국의 남작임에도 그렇습니다. 클레어 본인은 이런 신분 차이 때문에 구혼을 피했다고 하지만, 에리히는 그 전부터 아주 꾸준히 구혼을 해왔습니다. 그걸 매번 클레어가 회피해서 그렇죠. 아.. 이런 회피력 만렙 여주라니.

 

그래서 매우 즐겁게 잘, 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풀 세트 사진은 다음에 올려보지요.+ㅅ+

 

 

1.웹소설
후로스트. 민감한 대리님 1~144.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7. 기준)(1~25)
연이요. 아공간으로 인생 대박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1. 기준)(1~141)
공원동. 기어코 무대로 1~44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6. 기준)(1~442)
피제이.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1~262.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20. 기준)(1~262)

2.전자책
...

3.종이책
정은진. 실의 변신: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 사회평론아카데미, 2023, 27000원.
데이비드 발다치. 6시 20분의 남자, 허형은 옮김. 북로드, 2023, 17800원.
한민트. 내 아이가 분명해 1~6. 파란미디어, 2023, 세트 119000원.(1~4)

지난 주는 종이책 없이 전자책과 웹소설만 있습니다. 주문한 종이책들이 도착해서 책상 위에 쌓이고 있으니, 오늘 한 번 털어야겠네요. 추석 연휴가 있어 이번에는 조금 여유가 있으니 뭐...-ㅁ-a

 

 

상승대대. 악역인데 임신했다 1~4, 외전.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837243&start=slayer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연재처 이동 후 완결된 소설입니다. .. 라고 기억합니다.'ㅂ'a

오메가버스에서 악역을 맡아서 주인수에게 약탄 술을 먹이는 시점에 딱 빙의한 윤태서는 주인수에게 해 끼치는 일을 막겠다고 홀랑 약 탄 음료를 비웠다가 얼결에 낯선 사람이랑 잠자리를 가집니다. 태서는 그 뒤에도 어떻게든 원작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그 사이에 낯선 이였던 강세헌과 자주 마주치며 낯익은 사이가 됩니다. 그러다 주인수를 해코지 하려던 걸 부모님께 들킨 뒤에는 잽싸게 가출하고는 튀었다가, 갈 곳이 없어서 강세헌에게 얹혀 삽니다. 알고보니 강세헌은 본편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는, 주인공 강인혁의 사촌 형이랍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강인혁의 '원본' 같은 이미지로군요. 소설의 주인공은 강인혁이지만, 현실의 주인공은 강세헌인 셈입니다.

강인혁과 서다래 커플을 훼방놓던 윤태서가 빠지겠다고 선언한 뒤에도 두 사람은 태서를 의심합니다. 최근 오메가버스 빙의물에는 서브수나 서브공에 해당하는 인물에 빙의했다가 원작의 결말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다 얽히는 이야기가 클리셰로 자주 등장합니다. 클리셰다보니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인데, 1권은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풀어나갑니다. 주인공이었던 오메가한테는 의심 섞인 시선을 받고, 주인공인 알파에게는 나 안 좋아 하는 것 맞냐는 눈총을 받지만 꿋꿋하게 나가는 모습이 좋.....았지만 2권 이후부터는 이게 좀 비틀리더군요. 2권부터 4권까지의 전개는 썩 취향이 아니었고, 특히 몇몇 캐릭터는 읽으면서 몇 번 내려놓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이긴 합니다.-ㅁ-a

 

 

한무결. 소원을 이루는 얼굴 천재 톱스타 14~74.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08818

 

소원을 이루는 얼굴 천재 톱스타

동생을 살려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하는데시스템이 날 배우로 만들어 버렸다.그런데 다들 날 보고 천재라고 한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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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주에 13화까지 읽었고, 14화부터 읽기 시작해서 74화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주인공이 더벅머리를 자르고 잘 꾸미자 매우 잘생긴 미남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자주 나옵니다. 그러니 더 읽느냐 마느냐는 어떤 시나리오가 등장하는가, 어떤 에피소드가 나오는가, 팬클럽을 포함한 주변인들의 반응이 어떠한가가 관건이지요. 시스템이 주는 퀘스트를 차근차근 해결하는 모습은 계속 나오고, 동생을 궁지로 몰아간 이들도 이미 하나 잘 보냈지만 그 과정이 썩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후프. 라이벌과 함께하는 아이돌 생활 1~21.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04186

 

라이벌과 함께하는 아이돌 생활

언제나 유진의 꽁무니만 뒤쫓았던 찬휘. 그러나 이번 생엔 그놈과 같은 무대에 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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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는 이야기라, 읽으면서 Kinki Kids를 조금 떠올렸습니다. 요즘 한국 아이돌은 거의 4인 이상이고, 2인 그룹 데뷔는 드무니까요.

데뷔한 뒤부터 내내 라이벌 구도를 이뤘지만 한 번도 이긴적 없던 경쟁자는 스스로 그 구도에서 내려왔습니다. 왜 그랬는지 물을 새도 없이, 떠났던 지라 궁금했던게 문제였나봅니다. 정신차려보니 데뷔는 커녕 연습생으로 계약하기 전으로 회귀했고,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더니 같은 소속사에서 같은 그룹으로 묶어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인데, 데뷔 준비하는 모습이나 과정을 보고는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음... 보통은 더 붙여서 더 큰 그룹으로 데뷔시키지 않던가...?

 

 

이락. 이 헌터는 염동력으로 팹니다 1~149.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06547

 

이 헌터는 염동력으로 팹니다

만물을 조작하는 힘, 염동력.누군가는 무공을, 누군가는 마법을 쓰는 세상.오직 나만이 염동력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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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화까지 읽고는 건너 뛰어 완결을 확인했더니 스케일이 확 커지더군요. 완결만 확인하고 중간 부분은 건너 뛰었습니다.

 

마나를 이용해 마법을 쓰든, 아니면 무공의 일종으로 권법을 쓰든, 아니면 근접 전투를 하든. 초능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 염동력을 쓰는 헌터는 없습니다. 그러한데, 염동력이라는 특수한 힘을 각성한 뒤에는 무생물에 한해서 염동력이라는 힘을 이용해 물리법칙의 작동원칙에 따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리초능력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유일한 헌터의 이야기지요.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요. 중간에 조력자가 약간 '기계장치의 신'과도 같은 역할을 하더군요. 사실 그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 앞서의 희생들 때문에 더 일찍 내려놨을지 모릅니다. 149화에서 건너 뛰어 넘은 것도, 거기서 갑자기 더 강한 적에 대한 암시가 있어서 그랬고요.

 

 

오구진. 성좌들의 셰프가 되었다 ?~112.

현대판타지, 요식업.

https://www.joara.com/book/1706871

 

성좌들의 셰프가 되었다

ID : 맛있으면짖는성좌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월ㄴ성좌님,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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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 더 쌓이면 보겠다고 내려두었다가 다시 손댔는데, 여러 여성 신들과 여성 헌터들의 구애가 이어지는 장면이 있어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하하; 요르문간드 순대는 참 맛있어 보이더라고요.(먼산)

 

 

 

양효진. 소리의 온도 1~2, 외전.

현대, 로맨스, 음악.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933096&start=slayer 

 

[전자책] [세트] 소리의 온도 (외전 포함) (총3권/완결)

※ 본 작품에는 [미공개 외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BR BR 또로롱 음악학원의 유아반 선생님 이소리.BR 그녀의 부업은 엄청난 실력의 영상 편집자!BR 소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청연호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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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전생에 천재였다』를 읽고 나니 『소리의 온도』가 읽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1권부터 다시 달리고 크빠빠와 하빠빠에서 다시 웃음이 만개했더란..-ㅁ- 하, 진짜 귀여워요!

 

 

 

마리밍. 어느 우성 오메가의 개인적인 우울 1~4, 외전.

BL, 오메가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1110735&start=slayer

 

이쪽은 조아라에서 완결을 본 소설입니다. 외전이 궁금한 김에 전체 세트를 다시 읽었고요.

사고로 발레리노의 꿈을 접은 이유신은 미국의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중, 학비와 생활비로 고민하다가 술김에 덜컥 대리모 신청을 해버립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취소하려 했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도 많은 돈을 준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 우성알파이자 배우인 닉 메드의 대리모가 되기로 하지요. 닉 메드의 열성 팬인 유신이 그 사실을 안 것은 대리인의 면접을 본 뒤였고, 거기에 닉 메드가 유신에게 열렬히 구애하면서 동상이몽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한쪽은 첫사랑, 한쪽은 열혈팬인 묘한 관계에서 임신부터 시작하고 뒤늦게 연애하는 이야기라 약간은 취향을 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메드베데프라는 성이 러시아에는 흔한 성이라지만,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의 성이기도 해서요.(먼산) 발레의 비중은 매우 적고, 둘의 접점만 만들어주는 역할이니 메인은 오메가 버스가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신의 동생에 대한 외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유신이 어떻게 보면 신격(?)화 된 느낌이지만, 소설 설정상 우성오메가는 매우 드물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이해할만 하고요.

 

 

대박난작가. 내 집에 영약 광산이 열렸다 1~27.

현대판타지, 던전개발.

https://www.joara.com/book/1710428

 

내 집에 영약 광산이 열렸다

어느 날 탑 100층과 내 집의 거실이 연결되었다.나는 영약 광산의 주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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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하지마비의 장애를 갖게된 주인공이, 아버지와 형에게서 독립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댁에 머물기로 한 뒤 극적으로 집 거실에 영약을 채집할 수 있는 던전문이 열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초반이 채집 겸 제조인데다 채집한 영약을 장복하면서 재활에 성공하고는 제조한 영약을 통해 한국이 탑 정복에 앞서 나간다는 이야기가 등장하.....다보니 중간에 내려 놓았습니다.

 

 

미등록자. 어느 날, 퀘스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1~3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09318

 

어느 날, 퀘스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되었습니다.]평범한 일상, 퀘스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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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포기를 통해 거액의 빚을 더 이상 갚지 않게 된 뒤, 대학교의 계약직 보안요원으로 살던 삶에도 약간의 숨통이 트입니다. 쳇바퀴 돌리는 것 같던 삶에 갑자기 시스템창이 나타나 퀘스트를 주면서는 조금씩 바뀝니다. 퀘스트의 보상이 낯선 단위라 뭔가했더니, 동의하는 순간 새로운 은행의 계좌가 개설되고, 퀘스트의 완료 보상이 그 계좌에 쌓입니다. 처음에는 얼마 되지 않는 돈이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퀘스트는 점차 금액이 커집니다. 그래서 삶에 여유를 준ㄴ 소소한 일상의 이벤트라 생각했는데, 그 과정에 괴생명체-라고 하지만 코볼트나 고블린-를 물리치는 일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뒤틀립니다. 대격변이 아니라 작은 균열들이 열리고 각 국가가 이를 숨기면서 시작한다는, 현대판타지를 약간 비튼 시작입니다.

초반에도 약간 잔혹한 느낌이 있어서 더 읽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새로운 능력을 각성한 인물로서 시험을 보러가는 내용부터는 뭔가 오징어게임이 연상되는 부분이 있어 내려 놓았습니다.

 

 

김시영. 금지된 서고의 주인이 되었다 1~8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70635

 

금지된 서고의 주인이 되었다

[더블 코어]남들에게는 하나도 귀한 능력이 두 개나 허락된 몸.최고의 재능인 줄 알았으나정작 각성한 것은 쓸 수도 없는 쓰레기 능력이었다.그래서 버려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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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코어라고, 두 종류의 능력을 갖춘 이였지만 그 능력이 보잘 것 없는 내용이라는 판정을 받고 길드장에게 속아서 300억이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하는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길드에 스카웃되면서 20억의 계약금을 받았지만, 능력이 약하다보니 사표를 쓰라고 하여 써줬다가 '계약 기간 내 파기로 인한 위약금 15배'의 항목을 적용 받은 거죠. 분명 길드장이라는 EX급 헌터의 농간입니다.

다행히 위약금 지급 기간이 3년 내라서 아직 시간은 있지만, 손안의 20억을 300억으로 불리는 건 무리입니다. 그렇다 생각했는데, 집에 연결된 금지된 서고를 출입하면서 상황이 바뀝니다. 별 것 아니라는 저주 회피와 언어 관련 능력이 금지된 서고의 저주들을 회피하고 말 안 통하는 게이트 속 몬스터의 언어를 이해하는 쪽으로 이어질 줄 몰랐던 거죠. 처음에는 서고의 능력을 습득하고, 그걸로 천천히 성장하는 이야기지만 차츰 능력 중 하나인 '카슐리엔 해독법'의 카슐리엔이 누구인지 언급됩니다. 신들에게 반하는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스케일이 점점 커질 모양....

 

이지만 내려 놓은 이유는 조금 다릅니다. EX급 헌터들의 모습이 정신적으로 비뚤어져 있다는 점이랑 서울 시내에서 일어난 재해와 재난에 대한 묘사가 걸렸습니다. 주인공도 EX급의 능력을 가져서인지 일반인들이 휩쓸린 그 재난이나 재해에 대한 언급이 담담했거든요.

 

 

나일함.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223.

현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95692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이제 그만해야겠다,연기 못하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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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까지도 완결. 아. 진짜 완결이네요. ㅠ_ㅠ

본편과 뒷 이야기 사이에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은 스리슬쩍 넘어가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누구랑 결혼했을지 궁금하지만 꼭 적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는 거지요. 그리고 외전에 등장하는 버킷리스트의 내용이 각 편의 프롤로그처럼 교차하며 흘러가는 것도 좋았습니다.

 

 

1.웹소설
한무결. 소원을 이루는 얼굴 천재 톱스타 1~143.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5. 기준)(14~74)
후프. 라이벌과 함께하는 아이돌 생활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31. 기준)(1~21)
이락. 이 헌터는 염동력으로 팹니다 1~23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13. 기준)(1~149)
오구진. 성좌들의 셰프가 되었다 1~173.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2. 기준)(~112)
대박난작가. 내 집에 영약 광산이 열렸다 1~1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9.21. 기준)(1~27)
미등록자. 어느 날, 퀘스트가 보이기 시작했다 1~25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9.18. 기준)(1~31)
김시영. 금지된 서고의 주인이 되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20. 기준)(1~81)
나일함.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1~22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31. 기준)(~223)

2.전자책
상승대대. 악역인데 임신했다 1~4, 외전. 블릿, 2023, 세트 17000원.
양효진. 소리의 온도 1~2, 외전. 리케, 2022, 세트 8700원.
마리밍. 어느 우성 오메가의 개인적인 우울 1~4, 외전. 블리뉴, 2023, 세트 16200원.

3.종이책
...

표지를 올릴까 하다가, 이번에는 지난 번에도 올렸던 만화책 책등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구입한 만화책이었지만, 저 중 『휴일의 악당』 뒷 권을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조만간 또 한 상자 주문할 겁니다. 거기에 다른 어떤 책을 넣을지는 조금 고민해야겠네요. 일단 3-4권 넣고 그 외에 또 살 만화책이 뭐가 있더라..?

 

 

 

양효진. 플레누스 1~7.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경영.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6493424&start=slayer 

 

[전자책] [세트] 플레누스 (총7권/완결)

플레누스 (총7권/완결) 세트 상품 입니다.BR BR 『너의 기억을 남겨둔 건 그래야 이 세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야. 에모,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란다.』BR BR BR 전쟁은 승리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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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ge.kakao.com/content/51917819

 

플레누스

『너의 기억을 남겨둔 건 그래야 이 세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야. 에모,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란다.』전쟁은 승리하였으나 밀 농사는 폭망이라! 용사와의 싸움에서 진 마왕이

page.kakao.com

 

 

플레누스가 8월 초, 웹툰 런칭하면서 외전이 추가로 올라왔습니다. 달달한 외전을 다 읽고 나니 못참고 본편 전자책을 다시 잡게 되더라고요. 하. 언제 읽어도 좋아요... 피스 좋아요.... 에모가 언제나 외치듯 동부-가 아니라 제국에서 가장 부유한 어린이가 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린이를 낚아채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슬쩍 넘어가자고요. 흠흠흠. 물론 그 부유한 어린이가 그냥 부유하기만 한게 아니라 자수성가라는게 더 무서운 이야기지요. 게다가 외전에서 등장한 걸 보면, 아이는 하나로 끝이니 그 둘 사이에서 나온 아기 = 차기 황제가 어머니의 재산 일부를 받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물론 에모 성격 보면 재산을 그냥 물려줄리 없고, 아마도 재단 등으로 만들어서 별도로 운영하게 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차기 황제에게는 든든한 자금줄이겠지요.

 

(그리고 퇴고하다가 링크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넋 놓고 읽기 시작한 뒤 다시 정신차린 인간...)

 

 

쿠이 료코. 서랍 속 테라리움, 김민재 옮김.

일본만화, 판타지, 엽편.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8348779&start=slayer 

 

서랍 속 테라리움 : 신장판

‘호수 밑바닥의 봄’, ‘연인 카탈로그’, ‘가엾은 동물원’, ‘용의 역린’, ‘기호를 먹다’, ‘대리재판’, ‘머나먼 이상향’, ‘엄청난 부자’, ‘에구치 미요코의 못난이 방문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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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구입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는 작년에 했을 겁니다. 트위터에서 이 책에 실린 엽편을 본 덕에, 책 내용 전체가 궁금하다며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았거든요. G에게 주면서 이 중 내가 반한 엽편이 어떤 건지 맞춰 보아라 했더니, 모르겠다면서 이건가 저건가 읊는 중에 있었습니다. 제 취향이 뻔하긴 합니다.

 

단편이 아니라 엽편이라 부르는 건 초단편이라고 부를 정도로 짧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길지 않아요. 트위터의 140자 소설과도 비슷하게 매우 짧은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다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훌훌 넘기며 읽을 수 있고요. 엽편은 잎사귀를 가리키는 엽(葉)을 써서, 단편보다도 더 짧은 이야기를 그렇게 부르더군요. 종종 엽편 말고, 손바닥 장(掌)을 써서 장편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쪽은 긴 소설인 장편과 헷갈리니 엽편을 더 많이 쓰더라고요.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19~20, 노미영 옮김.

일본만화, 일상,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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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19

변호사 카케이 시로와 미용사 야부키 켄지의 식생활을 메인으로 하는 일상과 주변 이야기. 이번 19권에서 등장하는 메뉴는 김 도시락, 버터치킨카레와 치즈난, 바지락미트소스 스파게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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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20

2DK의 집, 중년 남자 둘. 식비 월 3만 엔. 이 만화는 카케이 시로(변호사)와 야부키 켄지(미용사)의 식생활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20권의 메뉴는 닭다리간장조림, 방어 샤브샤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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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 모두 여전합니다. 이 두 사람이 동거한지 10년 되었다는 사실도 20권에서 알았습니다. 이야아아... 길다.

자취해보니 알겠더군요. 이 둘처럼 도시락싸고, 저녁 챙겨먹고 하는 것도 매우 부지런해야 가능하다는 것을요. 시로는 진짜.... 대단하다.;ㅂ;

 

 

 

모리카와 유. 휴일의 악당 1~2.

일본만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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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악당 1

지구 침략을 꾀하는 악의 조직. 장국님이라 불리는 그는 지구 방위 조직 레인저와 연일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오늘은 휴일. 일은 내려놓고 OFF 모드로 판다를 보러 동물원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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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악당 2

지구 침략을 꾀하는 악의 조직. 장국님이라 불리는 그는 지구 방위 조직 레인저와 연일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오늘은 휴일. 일은 내려놓고 OFF 모드로 판다를 보러 동물원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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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카와 유의 책은 트위터에서 소개받았습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작가의 번역 작품을 다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이번에 다른 책들 구입하면서 휴일의 악당은 1~2권만 맛보기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3~4권은 조만간 구입할 예정입니다. 진짜, 만화책 읽으면서 오랜만에 폭소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까지는 그냥 소소한 웃음이었다하면, 이 두 권은 읽으면서 저절로 얼굴 근육이 마구 움직입니다.

 

국장님은 지구를 침공하는 악의 조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지구방위를 외치는 레인저들과 다툽니다. 그러는 국장님도 휴일이 있습니다. 휴일의 악당은, 지구를 침공하는 악당 무리의 국장님이 휴일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일상이고, 휴일입니다.

지금에야 깨달았지만 1권이랑 2권 보두 표지에 팬더가 있지요. 외계의 별에는 팬더가 없습니다. 별 생각 없이 우에노노(오타 아님) 역 근처에 있는 동물원에 갔던 국장님은 팬더에게 반합니다. 약간의 입덕부정기를 겪은 뒤에는 팬더와 관련된 상품을 구입하고, 팬더모양 찐빵을 보고 어떻게 갈라먹을 수 있냐고 분노하기도 합니다. 휴일에는 머리를 내린 키 훤칠하게 큰 트렌치 코트의 남자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부하들이나 동료들이 알아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가끔 레인저가 알아보기는 하지만, 휴일은 휴일이니까요.

 

결론은 귀엽습니다. 정말로. 다음에 도쿄 가면 우에노(오타아님)에 가서 팬더를 보고 올까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국장님의 의견에 매우 동의합니다. 인류를 모두 치워버리고 전 세계에 팬더를 키운다면 그것도 참 좋겠네요. 바다에는 돌고래, 육지에는 팬더와 래서 팬더를 함께...!

 

 

모리카와 유. 나의 제미니, 한호성 옮김.

일본만화, 근대 영국. 기숙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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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미니

붉은 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수수한 소년 존. 그런 존의 유일한 자랑거리는 학교에서 유명한 쌍둥이 지킬, 하이드와 친구라는 것이다. 오직 존만이 서로를 흉내 내는 쌍둥이를 구별해 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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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먼저 읽은 『휴일의 악당』과는 반대로 조금은 우울하고, 쓸쓸한 이야기입니다.

 

기숙학교에 다니는 존은 반짝이는 친구 둘이 있습니다.

원래 말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존이지만, 어쩌다가 떠맡은 도서관 대출 반납 업무 때 학교의 유명인 쌍둥이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서로를 가장하고 있다는 걸 구분해내지요. 그 때부터 지킬과 하이드는 존을 쫓아다니며 확인받기 시작했고, 그렇게 세 사람의 기묘한 우정이 시작됩니다. 이 이야기가 우울하게 흘러가는 건 지킬이 갑작스럽게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지킬의 사망 뒤 남은 하이드는 .....?

 

이 셋뿐만 아니라 같이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좋습니다. 학생회에 소속된 두 선배도, 그리고 외부의 의사선생님도 다 각자의 위치에서 남은 두 꼬마에게 이야기를 해주지요. 그림은 화사하고 밝지만 그 뒤에 남는 외로움은 어쩔 수 없네요. 떠난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요.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3~5, 11.

현대. 경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6343068&start=slayer 

 

[전자책]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 (외전 완결)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br/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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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할 때 요즘 TTS로 이걸 들어서 그렇습니다..'ㅂ' 에피소드가 끊어지다보니 나누어 듣기 편하거든요.

 

 

백하임. 귀환 전엔 미혼이었다 1~44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후 귀환.

https://www.joara.com/book/1700279

 

귀환 전엔 미혼이었다

돌아와보니 S급 헌터 아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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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에 빨려 들어가려는 학생을 구하고 대신 들어갔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고요. 그리고 그 쪽 세계에서 사부님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은 뒤에는 사부님을 해하는데 손을 보탠 이들을 처리하다가 결국 무림 공적으로 몰려 사망했....다고 생각하다가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니 그 사이 세상은 10년 지나 있었다는군요. 시간의 흐름 차이도 있었나봅니다.

그랬는데.

그 사이 여동생은 헌터 매니저를 직업으로 선택해 활동했고, 그러던 도중 몸이 석화되는 병에 걸리는 바람에 자신이 매니징 하던 헌터와 가족관계를 이루려는 목적으로, 그 헌터와 행방불명된 손위 남자 형제의 혼인신고를 해버립니다. 그래서 '귀환전에는 미혼이었다. 귀환하니 기혼이다.'인거죠.

짐작 가능한 몇 가지 복선이 있었고, 흐름상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만인(남성)의 우상 같은 이미지였던 이 S급 헌터님이 반해 있는 듯한 여러 행동을 보입니다. 그런 부분을 읽다가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여월. 헌터세가 첫째아들 118~141.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497797

 

헌터세가 첫째아들

대대로 우수한 헌터를 배출해 온 헌터명문세가, 한씨세가의 첫째아들.헌터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칭송받다가골방 신세가 되어 잊혀져 가던 바로 그 양반.내가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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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읽다가, 141화에서 조용히 내려뒀고요. 음.. 더 안 읽어도 될 것 같은..?

 

 

 

이아농. 조율사 1~10.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990469&start=slayer 

 

[전자책] [세트] 조율사 (총10권/완결)

“당신은 튜너(Tuner), 즉 조율사입니다.”BR “조율사요?”BR “네. 피아노 음을 조정하는 조율사 아시죠? 그와 비슷한 거예요.”BR “하지만 저는 악기를 다를 줄 모르는데요?”BR BR 그녀가 싱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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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바뀐 건지, 출판사가 바뀐 건지, 그런 모양입니다. 갑자기 산에서 친구 구해오는 장면이 보고 싶다며 뒤졌는데, 4~5권 즈음 아니었나 했더니 그건 아니더라고요. 저쪽 세계 말고 이쪽 세계 이야기만 골라 가며 읽다가 10권에서 발견했습니다. 하하하;

 

 

배초록. S급 헌터는 누구? 1~2.

BL, 현대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806113&start=slayer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완결된 소설입니다. 연구소에서 탈출한 S급 헌터 시온은 C급 헌터로 가장한 상태에서 한국의 S급 헌터 차유성에게 구조됩니다. 시온이 한국에 온 이유는 연구소에 같이 있었던 친구 요한의 유언을 들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시온이 갖고 있는 목걸이의 반쪽을 가진, 가족을 찾아달라고 했거든요.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로 흘러가지만 35세 차유성과, 오랫동안 연구소에서 학대를 받아 또래보다 많이 어린 느낌인 시온의 연애담이 귀엽습니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70~183.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31942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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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할 필요 없고요..=ㅁ=

 

 

자카예프. 천직이 프로파일러 1~366.

현대, 회귀, 프로파일러.

https://www.joara.com/book/1696982

 

천직이 프로파일러

열길 물속은 몰라도 한길 사람 속은 읽을 수 있다!범죄자의 마음을 읽는 기술, 프로파일!이제 그는 범죄자뿐 아니라 세상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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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박도준은 동료 한성기의 손에 죽었습니다. 죽고 난 박도준의 혼은 저승으로 갔으며, 거기서 대신이 자신의 힘을 사용하여 회귀를 시킵니다. 회귀 직전의 사고로 인해 혼이 조각 나면서 기억이 온전치는 않습니다. 다만 누가 자신을 죽였고 누가 그 뒤에 있는지는 기억합니다. 그 과정이나 관련된 사고는 어렴풋이 생각나는 정도고요.

 

회귀한 박도준은 신입으로 위장한 경력직 프로파일러로서 원래 소속되어 있던 팀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모든 선배를 들이받고, 같은 팀을 이룬 선배를 엿먹이며, 부정부패 복지부동의 대명사인 경찰들을 난도질합니다. 그야말로 난도질. 그래서 경찰 내부의 공적이 되나, 그 뒷배가 무서운 덕에 손을 못댑니다. 대한민국 재벌의 대명사인 모 재벌 회장님이 뒷배거든요.

재벌 회장이 뒷배가 된 건 소설 초반의 일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형이 아버지가 운영하던 중소기업을 이어 받았는데, 그 재벌의 하청 기업이었던 겁니다. 회귀 전에는 형을 사기 등의 범죄로 집어 넣어서 사이가 완전히 틀어졌지만 회귀 후에는 다릅니다. 형을 찾아갔다가 원청에서 기술을 내놓으라고 찾아온 직원을 우연히 만났고, 그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의 친구였던 회장을 뒷배로 두게 된 거죠. 물론 그 사건 덕에 형의 회사도 계속 일감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점점 크기를 키워갑니다.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건들을 만나고 그 속의 범죄자나 아니면 주변인들을 프로파일링 하는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익숙하다 생각했더니 소설 속에서도 밝히네요. 이게 셜록 홈즈에서 나온 스타일이라고요. 거기까지는 좋지만 읽으면서 걸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읽으면서도 이건 아닌데, 이건 걸리는데, 이건 좀..을 되뇌이지만 손을 못 떼고 계속 읽는 중입니다. 현재 386화. 음.

 

마침 창천에다가 기록한 내용이 있어 백업해봅니다.'ㅂ' 괄호 안은 각각의 화수와, 지금 추가한 내용을 적어둔 겁니다.

 

더보기

(142화. 군대이야기지만 재미있....)

"중대장이 할 말은 "중대장은 실망했다" 아니에요?" (천직이 프로파일러 142화)

변호사가 자기 오빠들에게 들었다며 "자기 부대 중대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실망하기라고."라고 마무리함. 그리고 그 오빠들 중 하나가 바로 그 중대장임.(...) 아니 이런 걸로 웃으면 안되는데.. 그런데... 왜 웃음을 참을 수 없는거죠.ㅠㅠ

 

(177화. 뼈맞았습니다.)

"소설에서 나오는 여자에게 집착하는 남자 주인공? 그것도 엄밀하게 말하면 스토킹이다. 그들이 다른 일반인들과 다른 건 오로지 잘생긴 외모와 재력뿐이야." (천직이 프로파일러 177화)

덧붙이자면, 걔들은 소설 주인공이죠.... 최근에 도망수×후회공을 손대기 힘들어 하는 이유도 그것. 후회공은 높은 확률로 범죄자입니다. 최근에 본 건 영아 유괴, 강간, 스토킹 등이었음.(먼산)
 

(화수 미기재)

상당히 재미있게 읽다가 미묘.... 함을 느끼기 시작한 부분이 신안군 염전노예 건임. 경찰과 공무원 등이 지역 토호화 되어 결탁하는 바람에, 거기에 따르지 않는 다른 공무원 등을 살해했다는 건으로 흘러가더니. 이번 에피소드에는 대림동과 마약과 중국계 폭력조직이 등장한다. 음.. 과연 이 소설 내려 놓게 될 것인가.=ㅁ=!

 

(215화인듯.)

전반적으로, 경찰에 대한 강한 불신과 함께 경찰대 출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중. 회귀한 주인공이 무쌍 형태로 기존의 경찰 체계를 부정하면서 내부와의 전쟁을 벌이는데, 그게 가능한 것이 주인공이 프로파일러로 경찰대 출신이 아니기 때문. 215화에서 아예 "경찰대가 프로파일러 라인을 견제중"이란 이야기를 주인공의 입을 빌려 하는 중이라. 뭐, 뒤에서 또 바뀔지도...? -_- 여튼 주인공도 웹소설 답게 재벌 총수를 등에 업고 있습니다.

 

 

(232화. 그 다음화에서 여경이 테이저 건을 범죄자의 급소에 발사하긴 합니다.)

"(중략) 보다시피 여경의 전투 훈련은 좀...... 알잖아?"
(중략) 범인을 상대하기 위한 제압 훈련? 애초에 그게 불가능하다. 그게 현재 대한민국 여경의 한계다. 경찰에 업무 대신에 금이야 옥이야 사무실에서 굴리면서 홍보용 꽃으로 사용되는 게 현재 대부분 여경의 현실.(하략)

232화. 와아아아... 여경 무용론.. 와아아아.......

 

 

(249화. 대림동과 중국인에 대한 부분입니다. 중국인의 특성에 대한 기술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쪽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편견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군요.)

오... 그 다음은 특정 대상자에 대한 혐오..... 오....... (249화)

 

 

(295화. 여성단체나 인권단체를 '일만 만드는 문제적 집단'으로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경찰이나 프로파일러들은 그렇게 보는 걸까요.)

"베트남에는 간통죄가 있는 거야?"
"네."
"여성 단체에서 간통죄 없앨 때 한 말이 전 세계에 유일하게 한국만 있다고 하지 않았었냐?"
"그치들이 공부합니까? 입에서 나오는 대로 떠들지."

295화. 간통죄 관련 논문 찾으러 갈까 하다가....-_-



(312화. 이렇게 살면 골병들어요. 수명 당겨쓰는 겁니다.)

원래 건설 현장의 근무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5시까지 근무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야간근무를 해서라도 빨리 그걸 완성하려고 한다. 그리고 5시 이후에 근무하는 근무자는 일당이 2배가 된다. 즉 주간에 8시간 근무하면 15만원이지만 야간근무를 하면 4시간에 15만원이 된다. 즉 자기 스스로 열심히 하면 한 달 600만원도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거다.

천직이 프로파일러 312화.
하. 하하. 하하하하하......

 

(368화)
단 한 명만 무고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사실 현대에서 여성의 무고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일단 무고부터 하면서 상대방 남성의 인생을 조지겠다고 덤비는 일부 여성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천직이 프로파일러 368화.

오....-ㅁ-

 

조금이 아니라 조금 많군요.-ㅁ-

 

 

 

1.웹소설
백하임. 귀환 전엔 미혼이었다 1~232.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11. 기준)(1~44)
여월. 헌터세가 첫째아들 1~22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1.13. 기준)(118~141)
황금비둘기. 검술가문 도련님이 너무 잘함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20. 기준)(1~24)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438(완, 외전 연재중).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11. 기준)(70~183)
자카예프. 천직이 프로파일러 1~622.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14. 기준)(1~366)

2.전자책
양효진. 플레누스 1~7. 가하 에픽, 2018, 세트 15600원.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1. 라온E&M, 2020, 1권 무료, 2~11권 각 3천원. (3~5, 11)
이아농. 조율사 1~10. 라이노, 2021, 세트 28800원.
배초록. S급 헌터는 누구? 1~2. 로즈힙, 세트 6900원.

3.종이책
쿠이 료코. 서랍 속 테라리움, 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2, 8500원.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19~20, 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22, 각 6000원.
모리카와 유. 휴일의 악당 1~2. 학산문화사, 2021-2022, 각 8천원.
모리카와 유. 나의 제미니, 한호성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22,8천원.

지난 주에는 책을 읽고 싶지만 격하게 읽고 싶지 않아!라는 상반된 상황에서, 읽을 책을 찾아 조아라에서 결제한 예전 웹소설을 마구 뒤졌습니다. 그 덕분에 소설 수는 많지만 꾸준히 읽은 건 많지 않고요. 그리고 표지는, 지난 주말에 읽고서 열광했던 『소리의 온도』입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하. 취향에 맞는 소설을 읽는 다는 건 리커버리 회복주문을 받는 것과도 같아요.

 

 

 

진키. 탑에서 카페합니다 110~161

현대판타지, 카페, 커피.

https://www.joara.com/book/1666030

 

탑에서 카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버프 팝니다!#각종 버프 팔아요 #지금 사면 10잔에 1잔 공짜 #길드 대량 납품은 따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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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마저 읽었습니다. 커피로 도핑하는 탑 등반하기... 인데 왜 뒤를 안 읽었더라..? 후반부에 가니 연애라인이 정리되더군요. 둘 중 누구일까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마음 보였던 쪽으로 가더랍니다.

 

 

 

해양생물. 서브남이 집착대공을 길들이는 방법 1~3, 외전.

BL, 판타지,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9756161&start=slayer

 

지난 번에 전자책 결제할 때, 내용 보고는 궁금해서 덥석 물었습니다. 시놉시스가 꽤 흥미로웠거든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 우성헌은 요식업에 종사하다가 과로로 사망하고는 웹툰에 태어납니다. 유명 로맨스웹툰에서 여주인공이 양자로 입적된 자작 집안의 아들로 환생했지요. 즉, 차기 자작이고요. 사업병에 걸려 있는 아버지-자작님을 잘 달래서, 전생의 사업체 운영 경험을 살려 현대적인 느낌의 숙박업소를 개장합니다. 원 여주인공인 사촌동생 베르타는 아카데미에 보내 고등교육을 받도록 하여 잘 키웁니다. 하지만 그 베르타가 지참금을 들고 자아찾기여행™을 떠날 줄은 몰랐습니다. 이미 대공가와 혼약이 오고가던 중이고, 약혼을 위해 대공이 오기 직전에 벌어진 일이라 대처가 어렵습니다. 자작가의 여유자금은 부채상환에 쓴 직후라 대공가에 지참금을 돌려줄 상황이 아니고요

그리하여...? 자작은 대공가에 지참금 돌려주는 걸 조금 미루겠다고 읍소하러 갔고, 갔다가 동침합니다. 그렇습니다. 원작은 로맨스웹툰이자지만 이 쪽은 BL소설입니다.

 

소설의 소개글에도 나오듯이 대공님이 첫사랑을 이루기 위해 만든 함정에 유르겐 닐 에버딘이 빠져든 상황입니다. 초반부에는 대공가의 영지 개발과 관련한 이야기도 꽤 나오고, 후반부에는 베타였다가 대공가의 비전(...)을 통해 임신한 유르겐도 나옵니다. 그 대대로 내려온다는 비전 덕분에, 임신 같지 않은 임신과 그 뒤의 육아등등이 외전에 한가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외전은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더 귀엽게 되었네요. 아, 진짜. 그 분이 그럴 줄 몰랐... ... ..지는 않았지.; 분명 초반에 그 분 설정 나올 때부터 의심스럽게 생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귀엽고 달달한 판타지입니다. 수보다 공이 더 귀엽고요. 표지에서도 양쪽의 분위기 차이가 느껴지지만, 추운 지방에 사는 대공님과 더운 지방에 사는 차기 자작님(이후 바뀜)의 우당탕탕 로맨스 맞습니다. 중간에 황제가 좀 훼방놓지만 뭐..

 

 

 

2차자아. 탑 미발견 지역에서 꿀 빱니다 1~68.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99720

 

탑 미발견 지역에서 꿀 빱니다

아직 아무도 오르지 못한 탑 98층에 표류했다.그런데…… 굴러다니는 돌멩이가 최상급 마나 스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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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등반을 시작했는데, 튜토리얼 지역 다음으로 1층 올라가야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오류 때문에 98층에 올라갑니다. 인류는 아직 75층에 있는데, 갑자기 98층 등반자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좀 꼬입니다. 저렙이었던 주인공은 얼결에 98층에 들어가서는 인스턴트 음식-컵라면과 핫바, 커피 믹스 등의 다양한 식재료로 해당 층의 문화적 충격을 주고, 대신 많은 돈과 자원을 벌어들입니다. 98층에서의 수련을 통해 빠른 성장을 얻은 건 부차적이고요. 다만 여기에는 아마도 탑 등반하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긴 목걸이가 영향을 준 것 같은데....

더 읽을까 하다가 잠시 내려뒀습니다.'ㅂ'a 읽다보면 라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연이요.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1~46.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21321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무신(武神) 강진우.회귀해서 복수를 위해 기연을 독식한다.[헌터물][먼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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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읽던 소설을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뒤늦게 각성해서 재능 개화할 시간이 짧았던 강진우는, 자신의 욕심을 챙기려는 군주들에 의해 동료를 잃고 사망합니다. 죽음과 함께 회귀한 뒤에는 군주들이 성장하기 위해 가져가야할 여러 히든피스-기연들을 모두 가로챕니다. 군주들이 각각의 히든피스를 어떻게 얻었는지 기억하는데다, 자신 역시 군주들 못지 않게 기연 탐색이 가능했던 것도 중요한 부분이고요.

소꿉친구인데다 S급 헌터로 각성한 송예린이 초반부터 마음을 준다거하나 하는게 보이는 점이 조금 미묘...해서 46화에서 멈췄습니다.

 

 

13월생1. 만렙 닥터 리턴즈 1~45.

현대. 회귀, 의사, 응급의학, 흉부외과.

https://www.joara.com/book/1693310

 

만렙 닥터 리턴즈

오로지 출세만을 좇으며 사냥개로 살았던 흉부외과 써전, 김윤찬! 언제나 그렇듯 쓸모없는 사냥개는 버림받고, 그렇게 그는 죽었다.그리고 다시 시작한 인생 2회 차.초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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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학 소재 웹소설이 그러하듯, 재능이나 실력이 뛰어났지만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거나 배신당한 의사가 회귀하여 다시 성장하는 내용입니다. 이쪽은 몇몇 특이한 병증 등을 인턴이 밝혀내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데... (먼산) 그런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다보니 슬며시 내려놓게 되더군요. 그래도 초반은 가볍게 읽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10억조회수. 전업 힐러는 점점 강해진다 1~25.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506578

 

전업 힐러는 점점 강해진다

대충 이세계에 떨어졌지만 어찌어찌 좋은 사람을 만나 자리잡고 살아간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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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이 딱 맞네요. "대충 이세계에 떨어졌지만 어찌어찌 좋은 사람을 만나 자리잡고 살아간다는 내용"입니다. 몬스터가 들끓는 숲이 있고, 숲의 개척자들이 있었고, 지금은 작은 촌락만 남아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시라는 이름을 쓰는 대한민국 출신의 차원이동자, 이방인은 기사를 끌고 온 귀족에 의해 길잡이로 끌려 갑니다. 스승님에게 힐링을 배운 차원이동자는 길잡이로 들어갔지만 실력을 발휘하면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였는데, 25화까지 읽고는 일단 내려둠....

 

 

 

수국칼. 시스템으로 마법천재 1~17.

현대판타지, 군대.

https://www.joara.com/book/1695389

 

시스템으로 마법천재

헌터군 소속 말단 마법병 정이헌.히든 능력인 시스템을 얻어 마법천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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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이등병으로 승급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시스템이 보이면서 마법을 스킬적으로, 그냥 쓰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헌터군을 배경으로 만년 이등병이었던 이가 어느 날 갑자기 시스템을 얻어서 스킬 형태로 다양한 마법을 쓰게 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다루....지만 여러 여성 상관들이 주인공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미묘했던 터라 17화에서 멈췄습니다.

 

 

 

원즈이. 얼굴 천재 안무가가 되었다 1~65.

현대, 회귀, 안무, 예능.

https://www.joara.com/book/1504421

 

얼굴 천재 안무가가 되었다

눈을 떠보니, 화재에 휘말리기 전으로 돌아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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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여러 번 돌려 읽었지요. 화상으로 얼굴과 팔, 다리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서 춤을 못추게 되었지만, 안무 짜는 것은 천재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안무를 매번 맡기는 친한 형-연예기획사의 실장의 속내를 들은 뒤, 갑자기 회귀합니다. 그것도 화재가 일어난 곳에서, 화재 일어나기 딱 10분 전으로요.

화재를 막지는 못하지만 화재로 죽을 사람은 구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화재를 피해서 이번 생에는 마음대로 움직이는 튼튼한 몸을 유지했고요. 거기에 이전 생에서의 경력이 더해지자 승승장구 합니다.

 

댄스를 소재로 한 웹소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보니 가끔 생각나는 소설입니다.'ㅂ'a

 

 

플라이스. 개과천선 배우님 1~125.

현대, 회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552953

 

개과천선 배우님

10년을 후회하며 살아왔다. 오만했던 그 시절을......겨우 다시 잡은 연기 기회에 진심을 다하는 퇴물 배우, 도윤.그러나 불현듯 닥친 불치병. 삶을 내려놓으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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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가끔 돌려봅니다. 연예인병에 걸려서 사고 치고 다니다가, 함정에 빠져 마약 혐의로 붙잡혀 들어갑니다. 결국 무혐의가 났지만 10년간 고생했고, 간신히 단역 하나를 맡아서 다시 일어설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폐암 판정을 받고요. 억울하다 생각했더니 회귀했네요.

제목 그대로 개과천선하여 새로운 삶에서는 바른 생활 사나이가 됩니다. 사건은 피하고 자신에게 마약 혐의를 뒤집어 씌운 이는 제보해서 응징하고. 자신이 이전 생에서는 하지 못했던 여러 작품에 도전하면서 이전 생에서 전전했던 여러 경험들이 두 번째 삶에서는 연기의 바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소설은 125화까지는 보았습니다.

 

 

여월. 헌터세가 첫째아들 1~59.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497797

 

헌터세가 첫째아들

대대로 우수한 헌터를 배출해 온 헌터명문세가, 한씨세가의 첫째아들.헌터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칭송받다가골방 신세가 되어 잊혀져 가던 바로 그 양반.내가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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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서는 짐작하기 쉽지 않지만, 제작계 소설입니다. 헌터계에는 5대 세가가 있고 그 중 한 축인 한씨세가의 첫째아들과 몸이 바뀝니다. 김대완은 다른 사람의 스킬을 복사해서 가져올 수 있는 C급 스킬을 갖고 있으나 원래 마력이 낮아서 제대로 활용을 못했습니다. 그러다 길드 내 한직으로 이동해서 한씨세가의 큰아들이자 주화입마로 하반신마비가 온 한시후와 만납니다. 둘다 세가 내에서는 분리수거 안되는 폐품 헌터로 취급 받는지라 둘은 죽이 잘 맞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술마시다가 술김에 스킬을 사용합니다. 주화입마 때문에 마력 쓰는 걸 금지당했던 한시후는 자신의 스킬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김대완에게 사용했고, 김대완은 한시후에게서 복사해온 화염계 마법을 사용하다가 ... 사고가 터집니다. 마력을 넘겨주던 한시후는 마력 회로가 뒤틀린 탓에 스킬이 끊겼고, 그 때문에 스킬 제어에 실패한 김대완의 화염 마법이 폭주했거든요. 김대완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병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김대완이 아니라 한시후였습니다. 김대완은 그 사고로 사망하여 납골당에 안치되었다고 하는데, 그 정신은 한시후의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즉, 죽은 건 김대완 몸에 있던 한시후였고, 살아 남은 건 한시후의 몸에 들어간 김대완입니다. 대신 김대완은 한시후의 몸에서 자신의 영혼에 딸려온 스킬과, 한시후의 몸에 있던 스킬을 모두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 레벨업이 가능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나, 스킬 복사가 가능한 티끌 모아 태산이나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다른 사람의 스킬을 복사할 때 랭크업 한 상태로 복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거기에 몸에 적응하고 보니, 한시후의 적성은 제작계입니다. 즉, 다른 제작계의 여러 스킬을 빌려서 제작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고, 그 때까지 답보상태였던 길드 내 아이템 및 무기 제작 기술은 한시후(김대완)의 존재로 크게 변해갑니다.

 

59화까지 보았는데 아마도...? 예전에 보았던 것보다는 더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ㅂ'a

 

 

양효진. 소리의 온도 1~2, 외전.

현대로맨스. 음악, 피아노.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933096&start=slayer 

 

[전자책] [세트] 소리의 온도 (외전 포함) (총3권/완결)

※ 본 작품에는 [미공개 외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BR BR 또로롱 음악학원의 유아반 선생님 이소리.BR 그녀의 부업은 엄청난 실력의 영상 편집자!BR 소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청연호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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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끝내주죠.(먼산)

제목만으로는 짐작이 안 되겠지만 음악, 클래식 연주 소재의 로맨스소설입니다. 절대적으로 제 취향에 맞을 거라서 미루고미뤄 아껴두고 있다가 지난 주중에 멘탈이 바사삭 가루가 되어 날아가면서 꺼내들었습니다. 읽을까 말까 하다가 집어 들었는데, 읽는 내내 주먹울음 흘리면서 가루가 된 멘탈이 다시 소조되더랍니다. 아니, 소조가 아니라 이건 연성이라고 해야하나요. 하... 역시 힐링에는 좋아하는 소설 읽기가 최고예요.

 

이소리는 피아노학원의 유아반 교사입니다.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서는 피아노학원에서 아이들을 맡아 가르치고, 피아노학원의 여러 업무들도 함께 도맡아 하고 있었지요. 과거형인 이유는 갑자기 전세계적으로 역병이 돌면서 피아노학원에도 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왔고, 그 때문에 피아노학원에서의 교습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투잡인 영상 편집에 더 힘을 쏟게 되었고요. 소리는 어릴 적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뒤에 보육원에서 내내 자라왔기에, 돈 버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영상편집을 맡아 하고 있던 클래식 전문 유튜브 채널 '샵플랫'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청연호를 초빙해 영상을 찍을 때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게 청연호의 유튜브 채널 운영 계기가 됩니다.

다만 소설 초반부터 복선이 내내 깔립니다. 청연호는 이소리를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청연호가 갖고 있는 정신적 문제에 이소리의 어릴 적 사건이 함께 한다는 내용이 말입니다.

소설은 발랄하게, 청연호의 유튜브 채널인 '청중의 연호'를 운영하기 위해 영상을 찍고, 그러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고, 그 와중에 클래식 저변 확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해 활동하는 모습들이 꾸준히 나옵니다. 연호는 내내 소리를 좋아하고, 소리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려서 연호에게 납죽 고백합니다. 아니, 고백 아닌가요....  직접 읽어서 확인하심이..'ㅂ'a

 

다른 무엇보다 소리의 성격이 좋습니다. 혼자서 오래 살아와 그런지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판단을 내리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속전속결인가 싶을 정도로 빨리 판단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그리고 심지가 굳고요. 음악 소재다보니 음악 진로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흐릅니다만, 다른 웹소설과는 달리 이게 현실이지.. 싶은 부분이 많고요. 그래요, 대부분의 음악소설은 모두가 행복한 이야기가 되다보니 대부분 클래식 관련 직장을 얻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마침 L이 피아노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더 공감하고 보았습니다.-ㅁ- 하... 외전의 광고 이야기도 정말 귀엽다고요.... 크빠빠 하빠빠 아빠.

 

해양생물. 네임드는 잊혀지고 싶다 1~3, 외전.

BL, 게임.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119657&start=slayer

 

이쪽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 라고 적고 보니, 해양생물 작가님 책을 검색했다가 장바구니에 왕창 담았던 모양이군요. 최근 조아라에 연재중인 작품 때문이었나.

 

성연준은 MMORPG 온라인 게임인 에르하의 옛 네임드입니다. 옛날 옛적, 에르하의 초창기에 여러 전설적인 업적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신상의 문제로 갑자기 게임을 접은 뒤에는 전혀 손대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잊고 현실에 매몰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어서요. 하지만 게임회사에 다니면서, 그리고 에르하를 운영하는 스튜디오 클라우드의 팀장인 주팀장에게 엿을 먹은 뒤에는 이를 갈며 다시 접속합니다. 이번에 하려는 건 주팀장을 단번에 날릴 수 있는 게임 버그나 운영 문제를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러기 위해 에르하에 접속했다가 도해살이란 유저를 만납니다. 그리고 이 도해살은, 성연준이 예전에 키웠던 캐릭터, 이그니스의 광팬으로 추정됩니다.

게임을 좋지 않은 이유로 접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네임드라는 걸 알리지 않고 활동하려는 성연준과, 그런 성연준 옆에서 뭐든 퍼주고 싶은 현 네임드 도해살의 우당탕탕 연애기입니다. 읽고 있다보면-특히 성연준의 회사 일상을 보고 있노라면 쌓여 있던 트라우마가 솔솔 올라오고요.... 직장인들은 그러니 읽을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옆에 인형이라도 하나 두고 있으면 마구 쥐어 뜯고 물어 뜯으면서 심사를 달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결론까지 가는 방향이 매우 웃긴데, 특히 게임 컨트롤과 관련해서 저는 망손인지라 더더욱 즐겁게 보았습니다. 저는 게임 잘 못하지만 남이 잘하는 걸 보고 있으면 쾌감이 들죠. 속 시원하죠..... 그렇죠...... 현실에서는 있기 어려운 일이라 더하죠. 고개를 들어 엊그제의 프로젝트 문 사태를 봅시다.

 

 

 

1.웹소설
진키. 탑에서 카페합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3. 기준)(110~161)
2차자아. 탑 미발견 지역에서 꿀 빱니다 1~242.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28. 기준)(1~68)
연이요.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1~22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13. 기준)(1~46)
13월생1. 만렙 닥터 리턴즈 1~40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30. 기준)(1~45)
10억조회수. 전업 힐러는 점점 강해진다 1~3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3.11. 기준)(1~25)
수국칼. 시스템으로 마법천재 1~18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28. 기준)(1~17)
원즈이. 얼굴 천재 안무가가 되었다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1.15. 기준)(1~65)
플라이스. 개과천선 배우님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8.01. 기준)(1~125)
여월. 헌터세가 첫째아들 1~22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1.13. 기준)(1~59)

2.전자책
해양생물. 서브남이 집착대공을 길들이는 방법 1~3, 외전. 블리뉴, 2023, 세트 13500원.
양효진. 소리의 온도 1~2, 외전. 리케, 2022, 세트 8700원.
해양생물. 네임드는 잊혀지고 싶다 1~3, 외전. 비올렛, 각 권 3800원, 외전 1300원.

3.종이책
...

오늘의 표지는 저~기 아래에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읽은 전자책 두 세트 중에서 어느 쪽을 메인으로 할까 하다가, 신작을 메인으로 올립니다. 이번 표지는 『오늘도 깨끗하게』. 오늘도 깨끗하게 청소를 하시는 청소용역업체 사장님이 주인공이십니다. 현대판타지이고, 여주의 현대판타지는 영업이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이런 소설은 널리 알려야 한다며 메인으로 올렸고요. 리디북스 평점을 보니 리뷰 올린 사람들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은데 비해, 전체 평점이 4.7인걸 보면 확실히, 취향의 스트라이크 존이 문제인가....-ㅁ-a 아 물론 저는 좋아합니다. 같이 보니 『와일드 플라워』의 평가도 제 생각보다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취향의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소설은 만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작가님에게 감상과 리뷰와 응원을 보내어 창작활동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죠. 홍보, 노력하겠습니다.

 

 

 

졸린작가. 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 1~24.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93280

 

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

회귀한 악당은 용사가 될 동생을 키운다『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인류의 용사 클라인의 검에 심장이 꿰뚫리고최후를 앞둔 순간에 타락에서 벗어나게 된 클레이튼 R 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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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회귀입니다.

잘난 동생을 둔 형으로, 질투에 잡아 먹혀서 결국 악의 편에 섭니다. 마지막에 용사가 된 동생의 칼을 맞고서야 그간의 모든 번뇌와 오욕을 버리고 회환만 남길 수 있었지요. 그래서였는지 회귀합니다. 그것도, 길을 바꿀 수 있는 딱 그때로 돌아오고요. 일단 타락하여 인류 멸망을 주도했던 이들은 일곱. 일곱가지 대죄에 속한 이들입니다. 이중 질투는 회귀하여 더 이상 타락하지 않을테니, 다른 것들도 차츰 바꿔 나갈 생각입니다.

왜 24화까지 읽다가 말았나 싶은데, 등장하는 여성들이 형님에게 반할 기미를 많이 보여서 말입니다. 그래서 슬쩍 내려 놓았고요. 지금 다시 보니 더 읽어볼까 슬쩍 고민이..?

 

 

김연우. 회귀한 공자는 쉬고 싶다 1~15.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92244

 

회귀한 공자는 쉬고 싶다

살 만큼 살았는데 회귀해 버렸다.똑같은 짓을 또 하라고?아니, 이번 생은 좀 다르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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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쪽은 같은 판타지 회귀지만 그다지 읽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하도 열심히 일해서 쥐어 짜인 공자님이 안식을 코앞에 두고 도로 회귀해서 어린아이가 되니, 이번에는 내 멋대로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고! 그래서 편한 삶을 위해 동생에게 후계를 맡기고 자신은 집안을 잘 지켜낸 뒤 낙향해서 회귀 전의 사랑을 찾아 평안한 삶을 살기로 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이전 삶의 배우자였던 황녀와 결별하는 과정이 썩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겉보기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 황녀의 애인을 폭로하겠다는 것도 그렇지만, 인물 자체를 문란하고 음흉한 모습으로 그리더라고요. 대신 원래의 사랑은 시골 마을 빵집의 외동딸이고 예쁘고...?

읽다보니 회귀했는데 만사 귀찮다는 그, 너무도 게을러서 잠만 자는 어느 집안 큰 아드님을 도로 보고 싶어집니다.-ㅁ-a 그거 찾아서 다시 읽어야겠네요.

 

 

내용증명.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1~306.

현대, 회귀, 빙의,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88465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선종 스포츠 연예부 부장기자 정기율.‘당신은 대배우의 재능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이상한 이메일을 받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눈을 떠보니 2010년, 불법도박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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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난 주말에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를 다시 꺼내들었나 생각했더니, 주중에 이 소설을 읽어서 그랬군요.

 

스포츠신문 연예부 기자는 어느 날 이상한 메일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메일을 제대로 읽지 않고 넘겼던 날 교통사고로 사망하고요. 죽었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낯선 사람 몸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시스템이 작동하고 퀘스트가 날아오는 건 둘째치고, 시간도 과거입니다. 즉, 사망 후 회귀해서 빙의한 겁니다. 누군가 했더니 예전에 잠깐 기사로도 다뤘던 신인 배우입니다. 기사 내용은 도박과 마약 쪽이었고요. 그다지 좋지 못한 소속사에 있다가 빛을 보지 못하고 스캔들에 휘말려 사라진 배우였습니다. 죽었다가 다른 사람 몸에 들어왔다는 상황에 일단 죽기 직전에 받았던 메일을 확인하는데, 죽기 전의 정기율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기자로 근무하고 있거나 해야하지만 없습니다. 하지만 회귀 전에 사용한 정기율의 이메일 주소도 있고, 아웃룩 접속도 가능한 덕분에 정기율이 기존에 작성해서 메일로 보내뒀던 기사 정보는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차근차근, 시스템이 시키는 대로 대 배우가 되는 길을 걷기로 합니다. 시스템이 계속 협박하거든요. 퀘스트 실패 보상이 '영혼 소멸'입니다.

초반의 성장담은 재미있습니다. 뒷배가 되어주는 누님은 재벌 3세로 성격이 불 같지만 호탕합니다. 모델은 아마도 현대와 한화를 섞은 모양새고요. 거기에 그 재벌가와 척을 졌던 옛혹은 미래의 사수도 뒷배로 붙잡습니다. 성격 더럽게 나쁘고 뭐든 물어 뜯는, 기레기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던 선배 기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건지, 뒤로 가면 갈수록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초반은 오디션 합격과 영화 제작, 연기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지만, 후반부는 재벌가 후계문제나 사업 등의 비중이 커집니다. 매번 그러하듯, 중국계 자본 이야기와 할리우드 진출이 나오면 흥미가 떨어지는 것도 있어서 완결까지는 못가고, 저기서 접었습니다.(먼산)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94~193.

판타지, 마도공학, 성장.

https://www.joara.com/book/1679949

 

미궁 속 천재공학자

마법이 극도로 발전한 세상미궁을 내려가는 마법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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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지난주에 이어서 계속 읽었습니다. 200화를 갓 넘긴 모양새라, 193화 즈음에서 끊는게 낫겠더라고요.ㅠ 좀 더 모이면 그 때 다시 주행할 예정입니다.

이제 약먹는 마법사도 슬슬 붙잡아야죠.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72~179.

현대판타지, 게임빙의.

https://www.joara.com/book/1684867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거대재벌, 기업국가들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게임 속 세상.마창, 마검, 마궁... 그 가운데서오로지 나만이 마총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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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병 이야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들어갔더니, 으으으으으으.;ㅂ; 아직 더 모았어야 했나봅니다. 그쪽 이야기가 덜 끝났네요.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70~177.

현대, 회귀, 연예기획사.

https://www.joara.com/book/1542058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실패한 소속사 사장 전천후.방송국 입사 1년 차로 돌아간 그 날, 이상한 알림이 울렸다.[*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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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적은 대로, 갑자기 다시 읽고 싶어져서 달렸습니다. 하하하하. 매번 시작하는 부분은 오세진의 영입 부분입니다. 영입한 뒤, 단막극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그 부분이요.+ㅅ+ 가장 극적이고 좋아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요.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1~4.

현대판타지, 로맨스.

https://ridibooks.com/books/4497000067

 

오늘도 깨끗하게

청소정리업체 쓱싹쓱싹의 애기 사장님 박하얀.오크 떼에 쫓기다 구사일생으로 각성!그런데 등급이…… 좀 많이 낮다. F급.스킬도 죄다 보조계열 뿐.벗뜨!하얀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기쁨과 환호

ridibooks.com

리디북스에서 독점 선공개란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달려가서 구입했습니다. 애나멜선님이 한 번 더 알려주신 덕에 바로 갈 수 있었네요. 19일 발매라고 기억은 했지만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ㅁ-

 

청소정리업체 사장인 박하얀은 일하러 갔다가 오크떼에게 쫓겼고, S급 헌터 이해겸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F급으로 각성을 합니다. 단, 등급은 F급에 전투 아닌 보조계열이지만 메인 각성 스킬은 등급이 많이 높습니다. 다른 이들의 스킬을 빌려다 쓸 수 있는 특급 스킬이 하나 있거든요. 처음에는 회사 직원들의 다양한 청소 정리 스킬을 받아 쓰면서 집 청소뿐만 아니라 던전 정리에도 도움을 주지만, 유독 하얀에게 친절한 시스템은 굉장히 다양하고도 희한한 퀘스트들을 내줍니다. 책 소개에도 나오듯,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 시스템이 내주는 과제를 클리어하고, 결과적으로 지구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 진짜로요. 지구를 구합니다. 그런 면에서 『X』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라고요..?

 

원래 양효진 작가님의 이야기는 귀염 뽀작합니다. 잘생기고 멋진 남주와, 평범한 여주의 일상 생활 로맨스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취향을 타는 거고요. 튼튼하고 강한 여자 주인공이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부숴버리는 그런 종류의 현대판타지와는 다릅니다. 강한데, 그게 몸이 아니라 멘탈이고요, 남주도 강한데, 멘탈은 새양토끼나 햄스터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 사유도 4권에 공개됩니다. 그래요, 남주에게 이런 설정이 붙을 줄은 몰랐다고요....;;;

하여간 작고 귀여운 여주가 오늘도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살아 가면서 주변에 좋은 영향력을 마구 뿌리고, 남주는 여주가 해주는 맛있는 밥과 좋은 영향력에 휘감겨 찰싹 붙어 있는 내용입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특히 유머코드가 잘 맞는 분들은 흥겹게 보실 겁니다. 주변 인물 중에서는 중증 로판덕후인 차선리가 좋습니다. 하. 진짜 그 심정 이해된다니까요. 거기에다 뉴욕에 계신 어떤 분에 얽힌 에피소드는 보면서 폭소했습니다. 아. 진짜. 그렇게 흘러갈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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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와일드 플라워 1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BR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BR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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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깨끗하게』를 다 읽고 나니 이번에는 『와일드 플라워』가 읽고 싶어집니다. 이쪽도 씩씩하고 튼튼한 여자주인공과, 그런 여자주인공에게 찰싹 달라 붙어 있는 미인 남자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다시 읽으면서 깨달았지만, 제 취향에는 이쪽이 조금 더 맞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오라버니고요.

『와일드 플라워』는 그냥 로맨스 판타지 같지만, 들여다보면 이쪽도 숨겨진 키워드가 여럿 있습니다. 다른 판타지소설이었다면 주인공이 되었을 오라버니 때문이지요. 리벤티티아의 띠동갑 친오빠 렉터는 회귀자입니다. 그것도 가장 절망적인 상황을 겪어온 회귀자요. 무능하고 멍청한 인간들이 계승 전쟁을 벌이면서 고대 무기를 꺼내든 덕에, 인간뿐만 아니라 드래곤들도 같이 휘말립니다. 가족도 모두 잃은 중년남은 가장 절망적이었던 그 때에 회귀했고, 돌아온 시점은 가장 행복했던 시간,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을 어머니께 들은 열두 살 때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행복한 꿈을 꾼다고 생각했지만 차츰 아니란 걸 깨닫고요. 그리고 모든 불행이 시작된 때가 언제인지를 기억하고, 그 때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힘을 키웁니다. 이 소설의 시작은 그렇게, 렉터가 힘을 키워서 만반의 준비를 갖춘 때입니다. 이번에 읽을 때는 렉터의 시점에 더 이입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리베의 입장에서는 몸이 아픈 친구에게 조금의 도움을 주다가 지역과 집안의 사정에 의해 약혼을 했고, 어쩌다보니 계승 전쟁에도 같이 휘말리는 상황입니다. 작가님 여주인공이 대개 그러하듯, 강인하고 유연한 정신을 가진 주인공은 모든 상황에서 흐름에 따라 같이 흘러가다가 또 능동적으로 대처해 해결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생명존중을 외치고, 트롤리 딜레마에서도 누굴 구할지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기차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를 생각할 인물이고요. 그래서 특히 더 작가님을 좋아합니다.>ㅁ<

 

 

 

1.웹소설
졸린작가. 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 1~35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16. 기준)(1~24)
김연우. 회귀한 공자는 쉬고 싶다 1~24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19. 기준)(1~15)
내용증명.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1~45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25. 기준)(1~306)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204.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26. 기준)(94~193)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17.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3. 기준)(70-177)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18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23. 기준)(172~179)

2.전자책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1~4. 리케, 2023, 세트 12000원.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가하, 2021, 각 권 3000원.

3.종이책
...

 

 

다음 주에는 아마도 전자책이 더 많을 겁니다. 이번 주말에, 알라딘 전자책 프로그램을 업데이트 했다가 기존 소설들을 싸그리 날렸거든요. 하.... 아무런 생각 없이 동기화를 선택했더니 기존 서재를 홀랑 다 날려버릴 줄은 몰랐다.......

덕분에 예전에 구입해뒀던 소설들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는 터라, 전자책 분량이 훨씬 많아질겁니다.-ㅁ-a

『골든 프린트』의 표지는 웹연재용 표지를 넣게 됩니다. 일반 표지도 괜찮지만, 소설 분위기를 잘 살리는 표지는 이쪽이거든요. 『천재배우의 아우라』는 웹소설 표지가 강한(...) 느낌이라 지난 주에는 얌전히 『그의 엔딩 크레디트』를 넣었지요. 취향 문제입니다.-ㅁ-a 『천재배우의 아우라』도 멋진 표지지만, 그 강렬한 느낌 때문에 올리기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얌전한 『그의 엔딩 크레디트』를 넣었던 겁니다.

 

 

은재. 골든 프린트 1~5. 

현대, 건축,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9462992&start=slayer 

 

골든 프린트 1

은재 장편소설. 디자인이 하고 싶었다. 세상을 내가 만든 멋진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삼십 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꿈을 꾸었고. 삼십 년이 지났을 때, 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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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으니 재미있습니다. 출간 판타지소설은 가끔 이렇게 돌려 읽으면, 까먹었던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나거든요. 그건 판타지소설뿐만 아니라 다른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이거 부동산 투기... 싶지만 뭐.. 뭐... (먼산) 투자가 아니라 이쯤되면 투기죠. 하하하하;ㅂ;

오늘 출근길에 6권을 들고 나왔으니 지난 주에 읽은 건 5권까지가 맞습니다. 골든 프린트 손에 잡기 전에는 지난주에 이어 천재배우의 아우라를 읽었지만, 4권에서 일단 내려뒀습니다. 아마, 이번 주에는 데못죽 2부를 시작할 것 같네요. 지금 카카페에 얼마나 충전되어 있더라?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148.

SF, 판타지, 시스템, 게임빙의.

https://www.joara.com/book/1684867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거대재벌, 기업국가들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게임 속 세상.마창, 마검, 마궁... 그 가운데서오로지 나만이 마총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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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분위기는 왠지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입니다.

소설 속 화자는 거대재벌이 각 지역을 점령하고 그 기업의 정사원과 계약직, 그리고 거기에도 소속되지 못한 사람들로 계층이 나뉘는 아포칼립스 뒤의 펑크 풍 게임-영웅전기를 열심히 여기저기 파고 들어서 다양한 엔딩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분기점 속에서도, 게임 속 등장인물 한 명은 절대 살릴 수가 없습니다. 게임의 주 활동 지역인 서울을 지배하는 성마그룹의 넷째 아들, 최시윤만은 어떤 경로를 해보아도 사망합니다. 그리고 그 최시윤에게 헤비 게이머가 빙의한 겁니다.

소설의 짜임새가 괜찮고, 분위기는 글근육의 『약먹는 천재마법사』가 떠오르는 느낌이라 이쪽도 연재분량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저 작품처럼 묵혔다가 '너무 많이 밀렸어!'라면서 미루겠지.... 하여간 오랜만에 괜찮은 작품을 만났습니다. 잊지말고 『약먹는 천재마법사』도 슬슬 재독해야겠네요. 『미궁 속 천재공학자』도 현재 50편 정도 모아뒀으니 다음 사건 정도는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아아아...?;

 

 

 

데거스. 검귀는 살생부를 본다 1~76.

무협, 회귀,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84866

 

검귀는 살생부를 본다.

흉폭한 마인(魔人),간악한 사파의 무인(武人).그리고 음흉한 무림맹의 위선자들까지.죽기 직전이 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다.이 세상엔 죽여야 할 놈들이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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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소설과 같은 때 붙잡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설은 무협이고, 무림맹에 소속되어 혈투 속에서 참혹하게 죽어간 병(丙)급무인 유연우는 무림맹 시험을 보던 날로 회귀합니다. 그리고 시스템이 따라 붙었지요. 그 앞에 보이는 시스템은 살생부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애니메이션 『사이코패스』에 등장하는 시스템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악업의 정도에 따라 황-적-흑 등으로 등급을 나누고, 그 인물이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현 위치가 어디쯤인지 대략의 GPS 정보를 제공하는 멋진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각 범죄자를 연우가 처단하면 그에 따른 보상도 따릅니다. 황보다는 적, 적보다는 흑을 처단할 때 더 많은 보상이 나오고요. 보상이 근골이라든지 10년치 내공이라든지로 매우 직관적이라, 이를 통해 연우는 무림맹에서 가장 한직으로 꼽히는 추영각에 들어가 공식적으로 살생을 저지를 자격을 획득합니다.(....)

이후는 회귀 전에 무림 내에 일어난 암중모략을 분쇄하고, 무림맹에 빨대를 꽂고 있던 여러 무인들을 처단하며 성장하는 일뿐. 76화까지가 대략 무림맹 내부의 2차 청소입니다. 다음 목표는 맹주거든요.

 

 

 

연재형. 전생 신윤복의 현대 미술학 1~51.

현대, 환생. 미술.

https://www.joara.com/book/1684905

 

전생 신윤복의 현대 미술학

조선에서 태어나 한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아간 신윤복.딱히 인정받는 화가는 아니었던 그의 인생. 다시 깨어나 보니 아기의 몸이 되었다.심지어 다시 태어난 곳이 죽은 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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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신윤복이 그림을 못다그린 한을,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갖고 현대에 환생하여 푼다는 것이 중심 내용입니다. 굉장한 화가인 외조부의 그늘 아래서, 붓을 꺾을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는 아들이 미술하는 것을 반대하지만, 미술에 대한 열의가 그런 어머니의 결심도 무너뜨린다는 것이 초반의 내용이고요. 50화 즈음에서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이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주요 작가로 참석합니다.

다른 미술소재의 소설들보다 주인공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고, 아직 손이 여물지 않은 5세 아이가 그림을 저렇게 그려낸다는 것이 걸리는데다, 초반 설정의 몇몇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 접었습니다. 외조부를 찾아가는 날, 처음으로 자동차를 탔다고 신기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보통 다섯 살 전에는 예방접종 등으로 병원 외출을 할 일이 많습니다. 집 근처에서 접종을 했다고 해도, 아기가 다섯살까지 집 보육만 하고 밖에 안나가는 건 쉽지 않아요. 소설 속에서 짐작되는 소득 수준이나 생활 수준과 보육과 육아 환경에 대한 기술이 안 맞는 느낌이 강하더라고요.=ㅁ=a

 

 

 

이동열. 마법 아카데미의 육체파 천재 1~197(완).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81811

 

마법 아카데미의 육체파 천재

제국의 북방을 수호하는 가문 브리야드.그 위대한 가문의 후계자 이안은 오늘도 검을 휘두른다.끝없이 샘솟는 마나.고된 전투에서도 쉬이 무뎌지지 않는 강골.날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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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완독했습니다. 표지를 보면 썩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은데 읽은 저도 의외였습니다. 딱 적당하게, 적당한 이야기를 다루고, 아카데미 시절 전체를 다룬 것이 아니라 적절히 끊은 이야기라는 점이 포인트네요.

 

이안 브리아드는 제국 북방을 수호하는 변방백 브리아드의 유일한 자식으로 후계자입니다. 북방에서 넘어오는 여러 몬스터를 해결하며 북방을 지키지만, 제국 내에서 브리아드의 이미지는 좋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영지는 매번 인력 부족에 시달립니다.

그런 이안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마나는 많지만 그 마나를 검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 아들의 문제를 보다 못한 아버지가 멀리서 마법사를 초빙해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그 마법사님이 말씀하시길, "마법에 재능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열다섯살 무투파 소년은 집을 떠나 남쪽 멀리의 마법 아카데미의 입학추천서를 들고 갑니다. 소설은 제국 내에서 경외시 당하는 브리아드 출신인 소년이 아카데미라는 작은 사교계 속에서 대처하는 모습과, 그 속에서 천재적 마법 재능을 지니고 성장하는 모습을 양쪽으로 다룹니다. 워낙 심지가 굳고 단단한 주인공이라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다 읽고 다시 생각하는데, 얘 열다섯이었군요. 워낙 출중해서 잊고 있었습니다.

 

다만 워낙 뛰어난 인물이다보니 반한 여학생들이 좀 많습니다. 최소 셋...=ㅅ= 각 여학생들이 반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썩 취향에 안 맞았지만, 그 셋을 제외하면 다른 이들은 훌륭한 주변인물들인데다 주인공이 아무런 생각 없이 움직이다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게 되더군요.

 

 

설하. 던전 안 푸드 트럭 사장님 1~104.

현대판타지, 요식업, 로맨스.

https://www.joara.com/book/1683661

 

던전 안 푸드 트럭 사장님

‘너와 다른 세상을 동경하지 말고 평범하게 살거라.’헌터도, 던전도 관심 없다.오로지 요리만 보고 달려온 외길 인생.대망의 첫 푸드 트럭을 개업하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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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카카오페이지로 연재처를 이동하고 완결난 소설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던전 앞 SSS급 카페』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죠. S3급 카페가 던전 앞에서 버프용 음식을 만드는 내용이라면, 던전 안 푸드 트럭은 '던전에 거의 대부분의 음식물을 들고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던전 안 음식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한 스킬'을 각성했다는데서 출발합니다. 던전 안 쉘터를 제공하는 『던전 안의 살림꾼』, 차원이동 당했다가 거기서 세계를 구원하고는 던전에 연결된 음식점을 만들게 된 『던전에서 식당합니다』도 비슷한 방향일거예요.

카카페 간 소설들이 조아라에는 잘 안 들어오던데, 이 소설은 다시 들어왔더라고요. 잽싸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저랑은 매우 많이 안 맞습니다. 현대로맨스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작고(160cm) 솔직한 타입의 주인공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들장미 소녀 캔디? 어릴 적 헌터였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외할머니는 절대로 던전에 들어가지 말라 신신당부를 했고요. 그런 할머니도 중학교 때 돌아가셔서 가족이 없습니다. 대학진학도 하지 않고 요식업 관련 일을 꾸준히 하면서 다양한 자격증을 땄다는데, 그런 배경치고는 성격이 많이 밝습니다. 얼굴에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물이고, 남 먹이는 걸 제일 가는 행복으로 여기는 그런 타입....... (먼산) 제가 좋아하는 여성상은 강인하고, 세고, 차가운 도시의 헌터 같은 인물...... 그래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는 중입니다. 무엇보다 불의 정령왕을 처치하는 모습이 매우 감명 깊었거든요. 그 아이디어 보고는 마구 웃었습니다.

 

 

 

 

1.웹소설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14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2. 기준)(1~148)
데거스. 검귀는 살생부를 본다 1~145.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2. 기준)(1~76)
연재형. 전생 신윤복의 현대 미술학 1~166.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2. 기준)(1~51)
이동열. 마법 아카데미의 육체파 천재 1~19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0. 기준)(완독)
설하. 던전 안 푸드 트럭 사장님 1~3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0. 기준)(1~104)

2.전자책
...

3.종이책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3~4. 지식과감성#, 2020, 각 권 14400원.
은재. 골든 프린트 1~5. 북캣, 2020, 각 권 15000원.

 

『녹풍당의 사계절』은 드디어 3권을 읽었습니다. 이야아아.... 앞 이야기를 읽고, 1권을 읽고, 그리고 한참만에 2권을 읽고서는 3권을 이제야 손에서 떠나보내네요. 그래도 이미 구입한 10권까지는 이번 주 안에 읽을 수 있을리 없고?; 그래도 지금 나온 권 수 생각하면 11권부터도 빨리 구입해야합니다. 중간 권이 품절된 걸 보면 빨리 쟁여두지 않으면 또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까요.

3권 읽으면서 제일 신기하게 생각한 부분은 파티셰 혼자서 수많은 디저트들을 만들어낸다는 점. 물론 다른 사람들도 돕겠지만 그래도 업무 과다로 보입니다.(먼산)

 

주중 독서목록을 정리하다보니 웹소설의 수가 매우 적어서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무협로판을 읽어서 그렇습니다. 라고 적고는 독서기록 정리하다보니 아냐, 무협로판 종이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있었네요. 그러니 웹소설을 적게 읽지.

 

 

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3.

일본만화, 카페, 일상.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0418824 

 

녹풍당의 사계절 3

녹풍당의 사계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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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노라면 교토 여행이 당기지만, 교토는 다음에 언제갈지 모릅니다. 도쿄는 전시회 때문에라도 종종 가지만, 교토는 일을 만들지 않으면 갈 일이 없으니까요. 만화의 배경은 도쿄지만, 나오는 음식이나 디저트가 일본 전통 과자를 기반으로 한 것이 많아서 교토가 더 당기나봅니다. 3권표지에 등장하는 경단도 교토가 떠오르는 음식이지만, 사실 편의점에서도 파는 음식이라. 교토가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도 교토 어드메에서 파는 유명 꼬치 때문일겁니다.

 

 

 

마루별.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5.

무협,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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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5 세트 - 전5권

마루별 장편소설. 여기 무협지 속 거만한 주인공을 가르치다 죽음으로 그를 깨우치는 참스승이 있다. 잘생기고 선량하고 정의롭고 강하고……. 하여튼 개쩌는 그 스승에겐 한 가지 큰 흠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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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이 매우 익숙하더라니, 조아라 연재하다가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간 모양입니다. 1권 중반까지는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리세가는 십대 고수 중 한 명인 가주 덕분에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현 가주에게는 큰 아들, 큰 딸, 그리고 다른 여자에게서 본 작은 아들이 있고, 이 셋 중 막내가 제일 뛰어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이 막내아들은 자신의 딸이라며 아이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이 아이가 영약을 욕심내 주화입마에 걸리고는 그 뒤에도 시시 때때로 사고를 쳐서, 결국 가주와 차남 사이를 갈라 놓는 역할을 합니다. 제목 그대로, 이 아이 백리연이 주인공입니다.

백리연이 회귀한 시점은 영약을 먹었다가 주화입마 당한 직후입니다. 아버지는 가주전에 만병통치약으로 소문난 단약을 얻으러 갔고, 자신은 옆에 거들어 주는 시비 하나 없이 혼자 있었습니다. 그래서 잽싸게 아버지에게 쫓아가 가주에게 미움 받는 일은 바꿔 놓습니다.

여섯 살 꼬마 속에 회귀하고 자아성찰한 어른이 들어 있으니 품행이 바르고 애교 잘 떨고, 눈치 빠른 꼬마로 보이는 건 당연하지요. 그렇게 백리연은 회귀 전에는 사망한 아버지를 살리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부지런을 떱니다.(..) 워낙 이야기가 많다보니 그걸 압축해서 요약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아버지의 문제가 무엇인지, 사망에 일조한 이들이 누구인지, 마교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디까지 손을 뻗었는지 등등을 확인하고요.

백리연이 소설 구조 상 가장 강한 이는 아니지만, 초반에 얻은 기연 덕분에 사건의 중심이 됩니다. 특히 백리연의 친모는 생각 못했던 인물이라 나왔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납득은 했지만요.-ㅁ-a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77.

현대, 회귀, 배우.

https://www.joara.com/book/1600038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아이돌 출신 배우 정연진, 드디어 발연기의 오명을 벗고 연기상을 받았는데!어쩌다 보니 아이돌로 성공했고 또, 어쩌다 보니 배우가 되었다.지독하게도 열심히 살았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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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에는 『전천후 연예생활백서』의 극중극이 읽고 싶더라니, 이번에는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에 등장하는 초반 극중극이 읽고 싶어서 달렸습니다.

 

라고 적다가 또 깨달음. 아... 지난 주 읽은 책이 더 있었구나. 그 책이 뭐냐면요,

 

 

바람꽃잎. 별이 되다 1~4.

현대, 환생, 배우, 연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8877295&start=slayer 

 

별이 되다 1

바람꽃잎 장편소설.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한 우진의 일로를 그린 작품이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전생을 모두 기억하게 되었다. 그것도 999번의 전생들을. 밤하늘의 별보다 찬란하게 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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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반 이야기가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이거 조아라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에도 연재했던가요. 지금 1권 띠지 보고는 그랬나? 싶더랍니다.

 

 

곰대리. 초공간조작VVIP 짐꾼 1~133.

현대판타지, 던전.

https://www.joara.com/book/1683658

 

초공간조작 VVIP 짐꾼

엄연히 ´던전입장최대용량한계´ 가 존재하는 던전,유일한 공간 각성자, 유지후가 헌터세계의 판도를 바꾼다."기껏해야 셔틀 능력이라고? 진짜 뭘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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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결 안났지만 읽은 부분까지는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노리고 쓴 부분이 여럿 있더라고요. 사회문제건과 과거의 사건 하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죽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체력이 좋지 않고 몸도 약한 편이라 고생은 했고, 그리고 보호 종료 뒤 사회에 나와서 일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느 날 F급에 특별한 스킬도 없는 헌터로 각성하면서는빠듯하게 버틸 수 있는 정도로 나아집니다. 그랬는데, 친한 형이랑 같이 B급 던전의 짐꾼으로 들어갔다가 희한한 일을 겪습니다. 공간에 물건을 넣고 뺄 수 있는 새로운 스킬이 생긴 것이지요. 협회에 가서 재검증을 받지만 마력 자체는 늘지 않았다고 하고, 새 스킬을 보여주는 순간 등급 외에 가깝게 초월급으로 명명되는 알파급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던전은 입장할 때 최대 용량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간 헌터들이 고생해왔지만, 부피제한만 있고 무게제한은 없는 알파급 각성자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뀝니다. 거기에 알파급은 다른 헌터들과 달리,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레벨이 올라가면서 공간 용량은 더 커지고, 파생스킬도 등장합니다. 들고 갈 수 있는 무게에 맞춰 제한적으로만 가지고 다니던 이들이, 규격 외의 짐꾼이 등장하면서 베이스캠프를 두고 마음 편히 활동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인벤토리 형태가 아니라 아예 공간이다 보니 집을 넣어서 들고 다니더라고요.(...) 핫. 적다보니 아포칼립스 세계의 농부님이 떠오르네요. 그 분은 이계 저 편에서 농사 짓고 이쪽에서는 생존자 구하러 다니시잖아요. 그러다가 섬에 캠핑카도 넣어주시고..?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결국 세계 유일의 헌터가 되고, 던전이 열리는 이유를 찾아 나서는 것까지도 이어지더군요. 그런 전개보다는 초반에 등장하는 보육원의 보호 종료 아동들의 이야기나, 그 뒤에 나오는 여객선 인명구조 사건은 아마도 작가가 노리고 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힐링되는 이야기였어요.

(소설 속의 국제 관계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미국이 저렇게 움직일리 없어요.)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24.

현대판타지, 던전.

https://www.joara.com/book/1506875

 

짐꾼이지만 먼치킨

[업적 달성 보상으로 병합 스킬을 획득했습니다.][동일 물품 3개를 병합하여 상위 등급의 물품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녹슨 단검(F급) 3개를 병합하여 단검(E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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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초반의 합성하여 새로운 아이템 얻는 내용이 매우 취향이라, 주기적으로 그 부분만 골라서 읽습니다. 위의 공간 관련 소설 읽다가도 문득 떠올라서 중간에 찾아 읽었고요.

 

 

 

백열음. SSS급 제작계로 이직했습니다 4~7. 

현대판타지, 탑.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860967&start=slayer 

 

[전자책] [세트] SSS급 제작계로 이직했습니다 (총10권/완결)

그저 그런 C급 헌터로 살아가던 어느 날.BR 세계 유일의 S급 제작계 스킬을 얻었다.BR BR [특성 진화의 계기가 발아합니다.]BR [속성 부여(C) → 인챈트(S)BR - 당신의 아이템에 특별한 힘이 깃듭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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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구입하다가 보았던가, 트위터에서 출간 정보를 보았던가, 하여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 공개된 10화까지를 보고, 그리고는 전자책을 구입하러 갔습니다. 1권과 2권 먼저 사서 읽다가 다시 3권부터 5권까지 사고, 읽다가 다시 10권까지 사고. 처음부터 세트를 샀으면 편했겠지만, 이게 괜찮으리란 보장은 없잖아요...?

읽던 도중에 구입하는 걸 보고 짐작하셨을테지만, 꽤 괜찮습니다.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돌았던 '한국형 판타지'가 요구 당하는 모습이 얼핏 보이더라고요. 주요 등장 인물 중에 도깨비가 키운 아이랑 도깨비, 그리고 관련 스킬이 등장합니다.

 

이쪽 세계는 탑과 게이트가 동시에 있습니다. 윤가호는 평범한 C급 헌터로 특출난 재주가 있지는 않은 레인저입니다. 활과 관련한 스킬을 갖고 있지만 등급이 낮으니 데미지도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마력도 적은 편이고요. 그런 가호에게, 어느 날 갑자기 히든 퀘스트의 실마리가 담깁니다. 이미 메인퀘스트가 끝나고 돌파된 33층에서, NPC인 거주민의 작은 퀘스트를 해주다보니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퀘스트를 통해 제목 그대로, SSS급 제작계로 이직하게 됩니다. 또다른 NPC이자 33층의 메인 퀘스트, 성검을 만들었다는 제작자 칼로스의 제자가 되었거든요.

그렇게 시작한 히든 퀘스트는 연이어 다른 히든 퀘스트를 부릅니다. 정확히는, 제작자의 특성을 길드에 인정받아서 재계약도 성공리에 마치고, 길드장이 찾고 있던 새로운 층의 돌파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겁니다.

읽으면서는 전개가 느린 편인가 했지만 지금 읽고 있는 7권을 보니 그렇게 느린 것만도 아닙니다. 10권 완결이라,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직전에 끝난 이야기는 익숙한 한국 설화를 변주했고요. 제작계로서의 특징은 약한 편이지만, 대신 퀘스트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

현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1535262 

 

천재 배우의 아우라 Aura 1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문피아 공모전) 우수상을 거머쥔 판타지 장편소설.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배우 신유명은 연귀(演鬼:연기의 귀신)에게 존재감을 부여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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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읽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읽다보니 아예 새 책 읽는 느낌이라 좋네요. 뒷 이야기는 더 기억하는데 앞쪽의 에피소드를 외려 잊고 있었더란...'ㅂ'a 가장 좋아하는 극중극인 여말 선초까지는 신나게 달릴 겁니다.

 

 

 

1.웹소설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27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29. 기준)(1~77)
곰대리. 초공간조작VVIP 짐꾼 1~156.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26. 기준)(1~133)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10. 기준)(1~24)

2.전자책
백열음. SSS급 제작계로 이직했습니다 1~10. 피앙세, 2022, 세트 33000원.(1~7)

3.종이책
마루별.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5. 연담, 2023, 세트 7만원.
바람꽃잎. 별이 되다 1~4. 청어람, 2017, 각 권 11000원.
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3. 대원씨아이, 2017, 5천원.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 지식과감성#, 2020, 14400원.

 

이번 주 BL 표지는 다행히도 보여도 문제 없는 수준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신나게 붙여 넣었고요, 이 중 어떤 걸 대표 표지로 잡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나이가 많은(!) 『꿈의 잔재』로 골랐습니다. 어제 운전하고 내려오는 길에 시리 목소리로 들었거든요. TTS였다는 말입니다.-ㅁ-a

이번 주에는 뇌에 힘 좀 주고 고삐를 다잡으면서 종이책 달릴 ... ... 생각인데 가능할지는 모릅니다. 일단 해봐야죠.

 

 

마리밍. 나의 사랑하는 가이드 1~3.

BL, 현대, 가이드버스. SF.

http://aladin.kr/p/MQmEt

 

독서기록 작성하다보면 이 소설이 뭐였나, 가물가물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많은 소설을 읽었거나, 유사한 내용을 연속으로 읽었다면 자주 헷갈리는데, 이 소설은 다시 열어보고는 바로 기억이 올라왔습니다. 가이드버스이고, B급 가이드와 S급 에스퍼가 우연히 만나고 나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시작부분은 비슷한데, 그 뒤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B급 가이드인 강승조는 쉬는 날에 우연히 게이트에 휘말립니다. 그리고 거기서 적합 가이드를 만나지 못해서 제대로 가이드를 받지 못했던, S급 에스퍼 지현웅을 만납니다. 자신보다 8살 어린 에스퍼라서 다른 기회가 더 많을거라며 밀어냈는데, 이 어린 가이드가 계속 페어하자며 쫓아다닙니다.

가이드가 공무원이라 겪는 여러 불합리한 처사도 그렇고, 승조가 근무하는 센터가 원래 도서관이었고, 거기서 우연히 살아남은 사서 공무원이 팀장이 되어서 온갖 불합리한 일들을 벌인다는 점도 꽤 .... 현실적입니다.(먼산) 도서관의 남성이라면 사서 공무원일 가능성보다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일 가능성이 높지만, 뭐 그쯤이야.

 

기본 설정은 그렇지만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여러 위화감들, 그리고 게이트의 발생 원인 등을 탐구하면서는 SF적 키워드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가이드버스는 근미래나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SF일 수밖에 없지만, 이 소설은 마지막의 숨겨진 키워드들이 그 점을 더 강화합니다. 결말의 에필로그는, 읽다가 조금 눈물 났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이드, 행복해서 다행이야.'라는 메시지가 후반부에 절절하게 깔린 느낌. ... 아. 물론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걱정 마세요.

 

 

금빛영혼. 일반인A 1~4, 외전.

BL, 현대, 가이드버스. 일부 아포칼립스.

http://aladin.kr/p/hfvqw

 

같은 이름의 다른 BL작가님....을 아는데 같은 분일라나요. 이전에 『황성의 요리사』와 『황성의 정원사』는 조아라에서 연재되었고,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고 기억하는데 검색은 안되는군요. ..라고 적고 보니 작가님 출간작에 『황성의 정원사』가 있군요. 오....! 역시 그 분이었어!

 

키워드를 적으며 일부 아포칼립스라고 적은건, 현대판타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완전한 무법지대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스퍼와 가이드가 존재하는 시대로, 에스퍼들은 모두 국가-혹은 도시에 목줄이 잡혀 있습니다. 가이드의 수가 적고, 에스퍼들은 가이드와 각인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에스퍼가 능력을 쓰면 쓸 수록 가이딩은 간절해지고, 그런 가이딩을 받으려면 정부의 아래에서 열심히 굴러야 하는 거죠. S급 에스퍼라고 해서 다르진 않습니다.

평범한 일반인인 이호우는 어느 날 S급 에스퍼인 오율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날부터 오율은 이호우의 앞집으로 이사와서는 꾸준히 말을 걸고 관심을 보입니다. 가이드가 아닌 호우는 오율에게 가이드가 생기면 참을 수 있겠냐는 주변의 질문에 한 걸음 내딛는 걸 매번 고민하고..... 연애까지 가려면 딱 한 발짝만 가면 되는데 망설이는 일반인과, 그 일반인에게 들이대는 에스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만. 짐작하시겠죠. 일단 네가 소설 주인공인 이상 일반인 A로 끝날리가 없어.-ㅁ-a 게다가 표지만 봐도 짐작 가능한 것이 몇 가지 있다보니 예상은 했는데, 예상 이상으로 흘러가더군요. 표지에 저렇게 그려진 공이 평범할리가 없지요. 예상 가능한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도시와 도시 사이가 마물의 등장으로 단절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아포칼립스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매우 혈압을 돋는 인물들이 등장하고요. 괜찮아요. 후반부 가면 열심히 구르거나 하차하니까요. 다만 전체적인 흐름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공이 제일 제 취향에서 비꼈지요. 아냐, 작가님 취향은 이런 공이 맞습니다.

 

 

멍애츼. 진품명품 천마감정사! 1~128.

현대, 박물감정.

https://www.joara.com/book/1678691

 

진품명품 천마감정사!

[해당 유물은 ´진품´입니다.]유물, 화석, 디자인.내 눈에는 그 가치가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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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에 고대생물학 부전공한 주인공은 여러 박물관에 원서를 내지만 매번 튕깁니다. 그날도 면접만 보고 돌아나오던 길에, 천마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이의 비석을 보고는 안쓰러운 마음에 정리를 해줍니다. 그게 복이 되어 돌아와, 시스템을 동반한 아주 특이한 능력을 받습니다. 퀘스트도 뜨고, 감정가 기준 특정 가격까지의 물품을 확인할 수 있는 오러가 보이는 능력입니다. 퀘스트를 성공하면 포인트를 벌고, 그 포인트로 어떤 분야의 감정안을 늘릴지를 결정하고, 그리고 감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여러 박물들을 찾아내고요.

초반에는 명품, 그 다음에는 아티스트 발굴, 그리고 화석 등등으로 다양한 물건들이 등장하다보니 예술품도 아니고 문화재도 아니고 박물이라 표현한 겁니다. 주인공의 꿈이 개인 박물관장이니까요.

 

거기까지는 좋은데, 세계로 뻗어나가다가 128화에서 머스크멜론™이 등장하면서 바로 탈출했습니다. 전 머스크멜론™이 싫어요. 그 앞의 회화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공개 유작 등등도 참 멋졌는데... 데.......... 그래도 머스크멜론™은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아마 마음에 드는 앞부분 이야기만 주구장창 돌려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석 발굴 에피소드들이 매우 마음에 들기도 하고요. 화석 축제의 양푼 팥빙수도 좋습니다.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5~127.

판타지. 마도공학.

https://www.joara.com/book/1679949

 

미궁 속 천재공학자

마법이 극도로 발전한 세상미궁을 내려가는 마법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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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읽었는데, 데.;ㅂ; 흑, 다음 편을 마구 읽고 싶어도 완결나지 않은 작품이라 계속 모으는 중입니다. 200화쯤 도달하면 다시 손댈거예요.

 

 

정석연재. 백작가 소드마스터의 회귀 1~9.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6487

 

백작가 소드마스터의 회귀

가문이 몰락하고 왕국이 멸망했다.마지막까지 버티고 버텼으나, 최후를 맞이한 검사 아케인.다시 눈을 뜬 순간,20년 전 과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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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멸문한 뒤 회귀했고, 회귀한 뒤에는 두각을 드러냅니다. 소질은 좋지만 아직 어려서 실수를 자주하는 막내가 아니라, 이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입니다.

그래서 더 읽을까 하다가, 상단주의 딸이자 다음대 상단주가 될 미녀에게 엑스트라가 가하는 추행을 보고는 탈출..... 유력 상단주와의 연을 견고히 하기 위해 넣은 에피소드겠지만 취향에 안 맞습니다.ㅠ_ㅠ

 

진조. 정규직 말고, 계약직 하고 싶습니다 1, 4.

BL, 현대,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sQwEp

 

1권 읽다가 탈주해서 4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이건.... 전권 다 읽고 다시 올려야 할까요.-ㅁ-a

정규직 말고 계약직으로 일하려는 건 정규직 공무원은 페이가 적기 때문입니다. 지금 업체 끼고 프리랜서 가이드로 활동하면 수당이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센터에 들락날락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약이 있고 매번 거쳐야 하지만, 그래도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쪽이 좋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매칭된 에스퍼는 조금 많이 이상합니다. 많이 들이대는데다 여러 정황을 보면 제대로 된 돌봄을 못 받은 것 같습니다. 독자는 성희롱이라 느낄만한 표현을 자주하지만 본인은 플러팅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여러 모로 읽는 도중에 취향 아닌 것 같다며 4권으로 건너 뛰었는데 말입니다. 이야아. 그 사이에 뭔 일이 벌어졌는지, 학대당한 가여운 S급 에스퍼를 데리고 탈주한 가이드의 상황..... 게다가 두 사람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네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1권으로 돌아가 읽어야 합니다. 2권과 3권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해봐야죠.

 

 

라엘리아.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1~144(완).

로맨스, 판타지. 정령사.

https://www.joara.com/book/1678680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황제의 사생아, 이름뿐인 황녀였던 나는 전쟁영웅이었던 당신과 팔려가듯 결혼했다.당신은 내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었다.그러나 당신은 내게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기분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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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을 폐차하고 벤츠남주를 차지한 뒤 벤틀리 사장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음?

 

BL보다는 로맨스의 취향 폭이 더 좁은 편이라,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고 지금은 BL도 좁습니다만, 이쪽도 썩 취향은 아닙니다. 황후를 지극히 사랑하는 황제에게 약을 먹여서 강제 임신한 시녀는, 그렇게 태어난 자신의 딸을 학대합니다. 급기야 딸 앞에서 목매달아 자살했지만, 황제에게는 가정파괴범이자 그 범죄자의 딸이다보니 방치당합니다. 그리고 다시 끌려 왔을 때는, 북부대공에게 시집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였지요.

북부대공은 그래도 잘 대해줬습니다. 그래서 나름 마음을 품었지만, 어느 순간 '결혼하기 전에 사귀었던 북부 지역 백작가문의 딸'이 임신해 등장하고, 그 사이에 아이가 나오고, 다시 그 아기를 대공부부의 자식으로 올리면서는 파국을 맞습니다. 결국 이혼하겠다며 집을 뛰쳐나오고 그 직전에 각성한 정령사의 자질 덕에 자리를 잡지만, 이전부터 등장했던 마물들이 다시 창궐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클리셰를 섞어 낸 로판이지만 남자주인공이 의외로 키링남입니다. 능력있는 남자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이 힘들 때 뒤에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지, 최강자는 결국 주인공이 되더라고요. 이건 중반부터 짐작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후반부에 사장님(아님)이 될 줄은 또 몰랐습니다. 어차피 황제는 악한이고, 그런 악한과 가정을 이루고 그걸 지지한 이들도 마찬가지로 악한이라 후반부에서 정리되더군요. 여러 설정이나 흐름에서 취향에 안 맞기는 했지만 그래도 완결까지 다 보았습니다.

 

 

살별.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1~30.

현대, 주조(酒造).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63523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얼떨결에 물려받은 작은할아버지의 양조장.그런데 여기 조금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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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새로 읽을 소설 없냐며 조아라 구매작 들여다보다가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향이 참 귀엽죠. 향이 참 좋습니다.(이중표현)

 

 

세람. 꿈의 잔재 4.(TTS)

BL, 판타지.

http://aladin.kr/p/qUNKX

 

지난 주말에 운전하는 동안 TTS로 들은 소설입니다. 표지는 1권이지만 실제 들은 건 완결권인 4권입니다. 새로 블루투스 리시버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아이패드의 음량을 올려서 들어야 하는데... 앗. 잊지말고 오늘은 AUX 대응 리시버 사야합니다.ㅠ

오랜만에 들으니 라스도 귀엽고 에리하도 귀엽네요. 이게 2017년 작인건 정보 추가하면서 뒤늦게 알았습니다.OTL 지금 다시 읽어도/들어도 재미있다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TTS로 듣다 멈췄던 뒷부분은 그냥 읽을겁니다.

 

 

윤씨네가장.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1~75.

현대, 물리치료사. 이능력.

https://www.joara.com/book/1680016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산간벽촌으로 내려온 물리치료사와 엮이는 한가로운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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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다가 문득. 지금 봐서는 매와 호랑이가 사이 좋을리 없는데? 게다가 호랑이가 지금 매나 말에게 발톱세우고 있는 장면들을 한창 읽었거든요.

 

웹소설로 여러 직업군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물리치료사입니다. 할아버지는 시골-산간벽촌-에서 약방을 운영하셨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면서는 연락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야 할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셨고, 약방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듣지요. 할아버지 아래서 머슴일을 했던 형이 전화를 해왔을 때는 마침, 다니던 병원에서 권고사직 당한 직후였습니다. 반쯤은 충동으로, 그리고 반쯤은 쉬고 싶은 마음에 고향에 내려간 한성민은 소꿉친구의 명의를 빌려 약방을 다시 열고 물리치료사로서의 생활을 다시 시작합니다.

까지면 평범한 이야기였겠지요. 표지의 저 세 동물은 필요없는. 약방에 돌아와보니 관리 안 된 집은 엉망진창이고 약방 뒤에서 마을을 지켜주던 신목도 말라 있습니다. 죽지는 않은 것 같지만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군요. 그랬는데, 성민이 약방을 정리하고 집안을 정리하면서, 그리고 그 앞에 산군님이 등장하면서는 기적처럼 되살아 납니다. 호랑이의 모습을 산군님은 한성민의 집안에 신통력을 빌려준 존재였답니다. 할아버지는 산군님을 보았지만, 아버지는 보지못했고, 성민에게는 다시 보이는군요. 그렇게 신통력을 곁들인 물리치료로 산간벽촌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의외로 물리치료 관련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물리치료와 도수치료의 차이, 물리치료의 단계, 보조기의 역할, 그리고 의료 차트와는 또 다른 차트들의 이야기. 소꿉친구가 나올 때면 묘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허용 범위 안이긴 합니다. 74화까지 읽은 건 읽는 도중이라 그랬고, 지금도 열심히 읽는 중이고요. 이 소설은 마도공학자와는 달리 사건 단위로 몰아 볼 필요는 없는 터라 아마 맞춰가며 달릴 것 같습니다.'ㅂ'

 

 

1.웹소설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5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15~127)
정석연재. 백작가 소드마스터의 회귀 1~11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9)
멍애츼. 진품명품 천마감정사! 1~21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128)
라엘리아.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1~14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4. 기준)
살별.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04. 기준)(1~30)
윤씨네가장.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1~14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4. 기준)(1~74)

2.전자책
마리밍. 나의 사랑하는 가이드 1~3. 블레이즈, 2023, 세트 10200원.
금빛영혼. 일반인A 1~4, 외전. 블리뉴, 2022, 세트 15000원.
진조. 정규직 말고, 계약직 하고 싶습니다 1~4. 러스트, 2022, 세트 11600원.(1, 4)
세람. 꿈의 잔재 1~4. 녹턴, 2017, 세트 11000원.(4)

3.종이책
...

의도했는지 아닌지 저도 궁금합니다. 지난 주는 유독 19금 소설이 많았거든요. BL뿐만 아니라 로맨스소설 중에도 19금이 하나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 독서록 작성하면서도 기가 빨립니다. 수위가 높은 소설들은 읽는 도중에 제가 기가 빨리는 느낌이라서요. 커윽...;ㅂ;

 

 

쿠크디스. 몬스터를 길들이는 방법 1~14.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439200

 

몬스터를 길들이는 방법

내 능력은 교감(交感). 변해 버린 세계에서는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마물(魔物)원에 이력서를 냈다. 그 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드래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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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작성하다보니 2020년 소설이군요. 오래된 소설인데 왜 지금에서야 보았느냐하면, 아마도 알라딘 추천목록에 있었거나 조아라 베스트란 중에서 프리미엄 소설로 올라 있었거나, 다른 작품이 올라와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찾아보았거나 중 하나 일겁니다. 그 중 가장 높은 가능성은 맨 마지막입니다. 그 전주에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제가 챙겨보았더라고요.

 

기대했던 내용은 현대판타지-헌터물 중에서도 테이밍 계였는데, 실제 내용은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난세 속에서 일자리를 구하다가 특이 동물의 생태 연구에 힘을 쏟는 용을 만나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을 받고는 몬스터의 습성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소설 소개에도 있듯이, 교감능력 덕분에 몬스터와 아주 미약하게 나마 친해집니다. 이때까지는 능력을 발휘할 장소가 없었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마물원에 원서를 넣었다가 능력발휘가 되었던 겁니다. 아... 샐러맨더의 출산이야기와 그 뒤의 젖동냥은 참으로 눈물 겹습니다. 하지만 기대하던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14화까지 읽고 내려 놓았지요. 더 읽을지는 조금 고민됩니다. 표지를 보면 샐러맨더가 꾸준히 등장할 것 같단 말입니다..

 

 

두경[1]. 신빨 최고 재벌무당 1~116.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9794

 

신빨 최고 재벌무당

“나는 개보다 못한 인간이었다.”아진그룹의 혼외자로 태어난 무혁평생 감시와 핍박 속에 살아왔다.그리고 결말은 비참한 죽음이었다.그런데 22년 전으로 회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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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현대, 회귀 시기는 IMF 전후입니다. 재벌은 재벌이지만 10대 기업 수준은 아니고 그 아래 어드메 있는 집안 회장의 혼외자입니다. 사고 친 건 회장인데, 회장부인의 분노가 어머니와 주인공에게 쏠린 탓에 내내 괴롭힘을 당합니다. 회장도 괴롭힘까지는 눈감아 주었던 거죠. 대학도 못가고 제대로 된 일자리도 못구하고 하다가 사주공부를 하고 철학관을 열려고 하니 집안의 이름을 더럽힌다며 결국 지워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회귀. .. 했는데, 회귀한 뒤에는 접촉한 사람의 미래가 보입니다. 먹고 살 길을 찾겠다며 시작한 사주보기가 아예 이능력으로 장착된 겁니다. 그 능력을 발휘해서 주식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이득을 주고, 대가로 종잣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처음 도움을 준 이를 중심으로 회귀 전 기억과 미래 읽기를 합하여 투자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돈이 없고 힘이 없어서 죽었으니, 이번 생에서는 생물학적 친부와 이복형제를 포함한 일가를 지워버리겠다고 생각하면서요.

자격증이 없지만 미래를 읽으니 상담소를 열어서 상담도 해주고, 그렇게 인맥을 쌓아가면서 많은 것을 바꿔 나갑니다. 읽다보면 이 사건은 뭐, 저 사건은 뭐라면서 짚어나갈 수 있긴 하네요. -ㅁ-a

 

당연하지만 이런 소설은 스케일이 커지면서는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합니다. 그리하여 조용히 내려놓았고요.

 

 

오렌. 각성했는데 모기들의 천적 1~106.

현대판타지, 헌터, 아포칼립스.

https://www.joara.com/book/1679605

 

각성했는데 모기들의 천적

모든 흡혈종의 천적 특성으로 헌터 능력 각성!부수입으로 모기를 잡을 때마다 돈이 들어온다.[100원을 얻었습니다.][100원을 얻었습니다.]...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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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체력이 없어서 고생했습니다. 집에서 내내 누워 지내듯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각성했습니다. 특별 재능이지만 등급 측정을 하러 갔더니 F급이랍니다. 제목 그대로, 그 특별 재능이 흡혈종의 천적이라서 모기를 포함한 모든 흡혈종에 대해 추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미있지요.

모기 잡기와 그 뒤의 흡혈목, 흡혈충, 흡혈귀 등을 잡는 건 좋았는데, 푸른 달의 후계자 등등의 이야기로 흘러가고 본격 아포칼립스가 폭발하면서부터는 취향에 맞지 않아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하하.;ㅂ; 그 전까지 모기 잡는 이야기는 내적 쾌감이 상당합니다. 모기 싫어요.

 

 

고두열. 밥먹고가라 3~8.

현대판타지.

http://aladin.kr/p/pP6Av

 

[전자책] 밥먹고가라 02

* 재출간 공지BR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으로 기존 고두열 작가님의 밥먹고가라와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점 안내드립니다.BR BR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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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주에 언급했으니 이쪽은 패스. 8권 즈음부터 슬슬 판이 커지던가요. 하기야 완결이 20권이니 8권이면 아직 완결까지 멉니다.

 

 

재무장관. 봄의 작은 아이 1~11,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할리킹, 재벌공, 도망수 외 클리셰.

http://aladin.kr/p/oP2F4

 

주중에 잠깐 언급했던 소설입니다. .. 아니, 잠깐이 아닌가.

은소아는 7년 이상 학대와 감금, 폭력에 시달렸지만 이혼 후에 드디어 친모의 정보를 얻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제대로 만났던 친모는 이미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라, 쓰러져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을 때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중졸의 학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요. 그래도 주변의 도움을 얻어, 대기업의 사원 숙소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에서 유지관리 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의 팀장인 19층의 채재현과도 그 청소 일 덕분에 마주하게 되고요.

어릴 적 만난 인연을 잃은 뒤로 만사에 무심했던 채재현이, 오피스텔의 청소 업무를 하던 은소아와 만나고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요약하면 그러한데, 오메가버스 세계관에 재벌가 막장 스토리를 더하고, 도망수와 추적공을 합치니 클리셰를 담뿍 담은 주말드라마BL이 탄생합니다. 읽다보면 이건 클리셰, 저것도 클리셰, 아 저것도 싶은 설정들이 많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맛깔이 다르지요. 본편만 11권, 외전도 있어 소설은 길지만 준수합니다.

알라딘 추천으로 보았다고 기억하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초반은 소공녀-세라 크루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이런 이야기에 매우 약한 터라 더 흡족하게 보았습니다. 취향에 맞는 사람은 더 재미있게 볼 이야기지요. 안 맞는다면 '왜 말을 안해!', '왜 소통을 하지 않아!', '왜 더 조사 안해!'라면서 머리를 쥐어 뜯을지도....

 

 

필독. 퇴사 후 귀촌 힐링라이프 1~46.

현대, 판타지, 농업.

https://www.joara.com/book/1679787

 

퇴사 후 귀촌 힐링라이프

귀여운 정령들과 함께하는 힐링 농사 라이프!신비 농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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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아들인 팀장이 엉망진창으로 만든 업무들을 처리하다가, 결국 팀장의 폭언을 받고 사표와 함께 회사를 탈출합니다. 갑질 신고로 배상 받는 건 덤이고요.

그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 덕에 헛헛한 마음을 갑질로 두들겨 맞으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시골집에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연히, 식물재배의 달인이라는 정령을 만나게 됩니다. 땅을 대신 갈아주는 여우 정령에, 하이포넥스도 아니고 액체비료 수준의 효과를 내는 물을 주는 오리 정령, 그 다음은 너구리정령에 동물인 고라니와 멧돼지까지 농사에 합류하면서 사업은 더더욱 커져갑니다. 하지만 실제 농사와의 괴리가 크다보니 슬쩍 내려 놓게 됩니다. 음... 앞부분에서 이미 당뇨를 낫게하는 호박즙이 등장했거든요. 스테비아 전처리나 후처리 없는 단맛토마토도 그렇지만 이건 좀 미묘합니다.

 

농사짓는 소재의 소설은 자주 등장하지만 로터리 친다는 단어는 이 소설에서 처음 만난듯합니다. 저는 농사짓는 부장님께 자주 듣는 표현이었습니다. 이야아 멋져요.'ㅂ'

 

 

엘르니앤. 짝사랑을 포기한 날로부터 1, 3.

BL, 현대.

http://aladin.kr/p/NQgRe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담아 두고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번에 왕창 전자책 구매하면서 함께 구입했습니다. 친구의 형을 짝사랑한 이야기에서 시작하면서, 결국 두 사람이 이어지는 이야기로 끝나더군요. 1권 읽다가 3권이 훠어얼씬 궁금해서 덥석 건너뛰고 3권으로 갔더랬지요. 친구와 친구 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건설적(...)이었습니다. 건설적이라기보다는 건전하다고 해야하나. 가족들 모두가 '저 놈의 주리를 틀어라!'라고 외치는 분위기더군요. 아, 그래서 이 소설도 다시 1권부터 읽어야 하지만, 이것도 1권 읽다가 기가 빨려서... (하략)

 

 

 

권적운. 전생에 나라를 구했더니 주말부부가 되었습니다 1~3.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eQtmD

 

신인예술가로 이름을 막 날리려던 무렵에, 갑자기 재벌3세에게서 청혼이 들어옵니다. 연 닿은 것도 아니고 아는 사이도 아니고 왜 청혼했는지 이해안되는데, 여러 조건을 붙여 가면서라도 붙잡으려는 상황이라 얼결에 결혼했습니다. 집은 따로 있지만 아예 작업실로 분가해서 주말부부처럼 살아도 된다고 하니까요. 그러는 와중에 전생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올라오면서 꿈으로도 아주 구체적인 내용을 보게 되고, 그 꿈에서 보았던 부관 녀석이랑 꼭 닮은 꼴인 사람이 주변을 얼쩡댑니다. 전생은 전생대로 나둬도 좋을 것 같지만 유부남에게 들이대는 팬은 또 뭘까요...?

 

로 시작하는 소설. 사랑이 있다거나 뭔가 계약이 있다거나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억지로 떠밀려 결혼했다보니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주변에서 본다면 부적절한 관계라고 볼만한 행동이 여럿이라 제 취향에는 벗어나더라고요. 뭐라해도 결혼 또한 계약이니, 계약결혼이고 뭐고 해도 지킬 선은 있는 것이고, 아슬아슬하게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이 나오거든요. 트리거 키워드로 들어간 스토킹과 납치보다 그쪽이 걸렸습니다.-ㅁ-a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칵스. 숨은 신록의 끝에서 2, 외전.

판타지, 차원이동.

http://aladin.kr/p/wzlpa

 

차원이동 성녀로 제국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사랑을 나눴던 황태자는 다른 귀족과 결혼한답니다. 거기에 예비 황태자비는 찾아와서 '남편과의 관계를 용인할테니 그렇게 계속 성녀로 일해달라'고 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상황에서 산사태로 마차가 추락하게 되고, 우연히 만난 이방인을 치료해주면서 그들의 무리에 섞이게 됩니다.

차원이동 성녀라는 설정은 클리셰고, 성녀로서 황태자와 잘 지내다가 차인다는 것도 클리셰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많이 다릅니다. 성녀로서의 힘을 이용해 이종족들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세계수 같은 존재를 치유하고, 일처다부제의 생활을 하는 모습이 독특하거든요. 지난 주말의 기력을 빼먹은 소설 중 하나가 이쪽이었습니다. 황태자와의 관계는 그렇다 쳐도, 엘프로 묘사되는 이종족들과의 관계는 .. (하략)

아마 조아라의 유료 연재로 올라온 걸로 1권 초반을 보다가,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결제했을 겁니다. 그래서 1권은 건너뛰고 2권부터 들어갔고, 그 뒤의 외전은 보았지만 IF 외전은 손대지 못했습니다. 표지로 추정컨대 아마도 황태자와 결혼했다면의 이야기로 갈 것 같거든요.

 

표지에 일러스트레이터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만 삽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취향의 그림이라 매우 즐겁게 보았고요. 내부 삽화는 모두 흑백이지만 1-2권 표지와 외전, IF 외전의 표지가 다 제각각으로 다르니까요. 아, 이거 표지 아이패드로 보면 더 크게 보이겠다.'ㅂ'

 

 

by아말하. 나 혼자 총알 무한 1~24.

차원이동, 게임,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2230

 

나 혼자 총알 무한

디펜스 게임 속 이방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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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게임이라고, 공략이 매우 어려운 게임에 들어가서 몇 번이고 클리어 시도를 하다가 게임 속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백번 반복해 공략했으니 가장 최선의 움직임을 생각할 수 있는데다, 게임 속에서 받은 특성이 총알 무한입니다. 이게 아니었다면 매번 탄약을 보급하고 아껴가며 써야했을 건데, 총기만 들고 있으면 탄약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게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요.

초반에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건 마수들을 잡은 뒤에 해체하는 이야기도 나와서 그랬고요. 하지만 다른 소설 하나가 손에 잡힌 덕에 밀렸습니다.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14.

판타지. 성장, 마법공학.

https://www.joara.com/book/1679949

 

미궁 속 천재공학자

마법이 극도로 발전한 세상미궁을 내려가는 마법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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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소설을 밀어낸 무서운 소설. 일단 114화까지 보았지만 더 읽고 싶은 걸 눌러 참고 있습니다. 소설 특성상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머리 쥐어 뜯으며 다음편!을 외칠게 뻔하거든요.

 

앨런이 사는 곳은 타국의 식민지이지만 부모님이 마력을 뽑아내는 일을 하는 노동자라, 그럭저럭 평안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물결이 밀려 오면서, 부모님과 함께 식민지였던 섬을 탈출하기로 합니다. 탈출은 성공했지만 해적에게 쫓겨 암초에 난파하고, 부모님의 사망을 지켜보며 자신은 노예로 팔립니다. 마력과다증이 있었기 때문에 노박이라는 상인에게 높은 가격으로 팔렸지만, 그 뒤에는 사업체의 잡일꾼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실험 대상이 되고요.

이 소설은 식민지 주민이었다가 고아로 노예가 된 앨런이, 미궁지역으로 들어가 바닥부터 천천히 올라가는 성장담을 다룹니다. 올라간다고 하지만 미궁은 지하형이라, 내려간다고도 표현할 수 있지요. 마력과다증은 몸을 갉아먹기 때문에 단명이 뒤따르지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마력이 많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이거 무선충전형 배터리? 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하여간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가는 중입니다. 파워슈트는 정말, 어릴 적 보았던 변신형 미국만화가 떠오르더랍니다. 아니, 버블검 크라이시스도 이쪽 아닌가?

 

 

 

BL, 차원이동빙의. TRPG시스템, 러브크래프트.

http://aladin.kr/p/qQs6L

 

앗. 이런. 정리하던 도중에 소설 하나를 빼먹어서 급하게 보충합니다.

조아라에서 본편 완결된 소설입니다. 아주 간략히 설명하자면, TRPG를 같이 하자고 친구를 꼬셨다가 정신차려보니 처음 설정했던 인물에 빙의했습니다. 문제는 시작한 게임이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세계관을 바탕으로 했다는 겁니다. 지건은 같이 게임 속에 떨어진 친구 은호를 만났지만 빙의 사실을 깨닫고 있는 건 자신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사건을 해결하고 진상을 찾아서 게임마스터와 협상을 해야합니다. 동시에 마스터가 누구인지도 찾아야 하죠.

목이 뽑힌 시체가 나타나고 다들 밤을 두려워하는 와중의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한 북미 대륙의 어드메.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이 저요저요! 하고 손들 그 대학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범인까지 찾아야 합니다. 아... 힘들다.;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조아라에 연재될 당시에도 실시간으로 달렸습니다. 출간을 기다렸는데 까먹고 있다가 이제야 열어보았네요. 하여간 일상으로 돌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도 있으니 편히 읽....으면 되지면 여전히 밤이 무섭습니다. 밤길 조심하세요.

 

 

 

daldare. 문란한 악역에 빙의했다 1, 3.

BL, 가이드버스. 소설빙의.

http://aladin.kr/p/FQAly

 

죽었다고 생각했더니만, 직전에 읽은 피폐계 가이드버스 소설의 악역 가이드로 빙의했습니다. 심지어 빙의 시점도 한참 정사를 통한 가이드(...) 중이었고요. 이 소설의 주인공 시유현은 가이드이고, 이 가이드가 여러 에스퍼의 가이딩을 해주면서 마음 고생 몸 고생 합니다. 빙의한 이보민은 원래의 자신과도 이름이 같지만, S급 가이드인 시유현이 등장하기 전에는 여러 주인공 에스퍼들을 적극적으로 가이드하면서 다른 가이드들을 괴롭힙니다. 소설에 빙의한 이보민은 이 소설에 들어온 김에 시유현을 포함한 여러 등장인물들을 적극적으로 홀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걸 실천하고요.

1권 초반에서 이미 기가 빨려 3권으로 갔더니..... .... (먼산) 아냐, 숨은 신록에서도 이미 겪었잖.... 하지만 로맨스와 BL은 또 다르고... (먼산2)

 

 

옥능금. 가이드는 가이딩만 잘하면 되는 거죠? 4.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lzcfd

 

이미 다른 소설들에 기가 빨려서 앞 부분은 읽을 생각 못하고 4권으로 넘어왔습니다. 조아라에서 완결되었던 소설이라, 나오기만 하면 산다고 벼르던 소설이거든요. 가이드버스 세계관에서, 우연히 주웠던 에스퍼 최루이가 달라붙는 바람에 S급 에스퍼의 가이드를 담당하게 된 정태영의 마음 고생담이으로 내용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우렁각시처럼 밥 잘해주고 정리 잘해주는 그런 에스퍼였는데, 중반 이후로 지나면 두 사람의 관계가 대차게 꼬이고, 4권은 아예 꼬인 관계를 오체투지하며 풀어나가려는 울보 최루이의 헌신담이 등장합니다. 루이에게 이미 마음을 다 준터라 태영은 억지로 밀어내면서도 결국 루이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고.(먼산)

아니 근데, 왜, 작가님, 외전 안 주시나요. 외전! ;ㅂ; 그 고생을 해서 둘이 맺어졌으면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도 있어야 하잖아요.;ㅂ; 나오기만 하면 덥석 물겠습니다.;ㅂ;

 

 

잠시 딴 소리 하자면.

오메가버스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도드라집니다. 가이드버스는 인종, 이능에 대한 차별이 두드러지고요. 어느 쪽이건 간에 최근에는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나 다 인권을 말하니까요. 거꾸로 말하자면, 인권을 다루지 않은 오메가버스와 가이드버스 세계관은 이제 못 읽겠더랍니다. 차별히 공고하거나, 공고한 차별을 깨부수는 내용의 소설도 마찬가지고요. 어느 정도 차별이 사라진 곳의 이야기가 더 취향...... 그야, 제 취향은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성장담이니까요. 혁명! 빨간맛!은 고생담이잖습니까. 하하하.;ㅂ;

 

 

1.웹소설
쿠크디스. 몬스터를 길들이는 방법 1~37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4.07. 기준)(1~14)
두경[1]. 신빨 최고 재벌무당 1~144.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0. 기준)(1~116)
오렌. 각성했는데 모기들의 천적 1~23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3. 기준)(1~106)
필독. 퇴사 후 귀촌 힐링라이프 1~127.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6. 기준)(1~46)
by아말하. 나 혼자 총알 무한 1~383.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24)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45.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114)

2.전자책
고두열. 밥먹고가라 3~8. JHS BOOS, 2022, 각권 3천원.
재무장관. 봄의 작은 아이 1~11, 외전. 라피스, 2022, 1~10권 각 3천원, 11권, 12권(외전) 각 2800원.
엘르니앤. 짝사랑을 포기한 날로부터 1~3. 시크노블, 2022, 세트 9천원.(1, 3)
권적운. 전생에 나라를 구했더니 주말부부가 되었습니다 1~3. 민트BL, 2022, 세트 9천원.
칵스. 숨은 신록의 끝에서 1~2, 외전, IF외전. 조아라, 2022, 세트 13500원.(2, 외전)
만능강아지. 드리밍 몬스터 1~3, 외전 이색, 2023, 세트 11000원.(3, 외전)
daldare. 문란한 악역에 빙의했다 1~3. 이색, 2023, 세트 8700원.(1, 3)
옥능금. 가이드는 가이딩만 잘하면 되는 거죠? 1~4. 시크노블, 세트 14400원.(4)


3.종이책
...

썸네일 대표 표지는 저 아래 있습니다. 이번에는 맨 위에 그림 안 올렸고요. 어제도 올렸던 넨도로이드 토오노 아키하를 넣을까 하다가 너무 동떨어진 사진이라 일단 뺐고요. .. 라기보다는, 정식 발매 사진이 아니라 안 넣었습니다. 나오면 올릴지도요..?

 

이번 주는 폭주했군요. 목록 작성하면서 한탄했습니다. 이야아아아. 거의 모든 여유시간을 이렇게 쓰고 있으니 뭐 만드는 게 진도 안나가지. 뜨개질 거리도 있고, 바느질 거리도 있고, 십자수 거리도 있지만 진도가 안나갑니다. 아아아아아아;ㅂ; 요 며칠 십자수 하고 싶더라니 이건 논문 회피중인 거고요.

 

 

bums.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 1~23.

현대.

https://www.joara.com/book/1662382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

부당한 현실에 좌절했다.이 세상은 그저 돈으로 돌아간다.그러기 때문에 난, 갑이 되기 위해 돈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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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손댔고, 23편까지 읽는데도 입안이 쓴게, 더 진도는 못 나갔습니다. 돈이 없어서 바닥에 밀렸다가, 기계장치의신으로 불러야할 무언가 덕분에 은행금고 열쇠를 하나 받습니다. 그 속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있었고, 그 덕에 삶은 조금 나아집니다. 다만, 초반에 등장하는 그, 상당히 미묘한 인물 하나 때문에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내려 뒀고요. 한국은 금융실명제와 국세청 덕분에 세금 탈루라는게 쉽지 않구나란 생각을 했지만, 글세요. 그것도 돈 없는 사람들에게나 들이대겠지요. 뒷배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게 좋은거라는 소리 하면서 넘어가지 않을까요.

 

취향으로 따지면 갑이 되기 위해서 돈을 원하는 이야기보다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돈을 원하는 이야기나, 다른 이들을 돕는 이야기가 더 좋습니다.

 

 

 

아이펜. 이퍼 1~6.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22749

 

이퍼

갑작스럽게 타란테라는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소환된 현대인, ´이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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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원에 끌려갔다가 돌아왔지만, 그 때의 기억들 때문에 고생하고,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랬는데, 회귀했네요. 회귀한 시점도 딱 다른 차원에 끌려가기 전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차원이동 후에 겪었던 팁들을 내가 먼저 차지하면 되는 거죠.

6화에서 내려 놓은 이유는 이세계로 끌려온 뒤의 상황에서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고요. 넘어온 지구인을 심사하는 부분을 기술하면서 꼭 그런 장면을 집어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먼산)

 

 

신유. 구양세가 역대급 천재 망나니 1~50, 149~151.

무협,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54277

 

구양세가 역대급 천재 망나니

몰락한 검제가문의 구양천, 그의 몸에 천하제일인이 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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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 검색 중에 소설 나온 걸 보고 시작했습니다. 무료로 앞부분이 꽤 풀려 있어서 읽다가, 이게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보았거든요. 음.... 으으으으음...(먼산) 결말부의 커플링이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하지만 성장담으로는 꽤 괜찮아 보여서 마저 더 볼까 고민중이고요.

 

무림맹주님이 사망했는데, 사망했다가 눈떠보니 예전에 사이가 틀어져서 한 판 붙고는 죽일 수밖에 없었던 친구의 손자 몸에 들어와 있습니다. 친구의 사망으로 무공이 끊기면서 그 집안 가세가 기울었고요, 무엇보다 무공이 제대로 전수되지 못했던 것이 큽니다. 하지만 빙의한 이놈은 망나니짓은 했지만 무재가 있는데다, 자신은 무림맹주까지 해먹었고 친구의 무공도 다 압니다. 실전되었다던 그 무공을 이 몸에서 펼칠 수 있는 거죠. 그 겸사겸사, 무림에 퍼져가는 곰팡이들도 걷어냅니다.

주요 이야기는 죽기 전의 본신과도 같은 수준으로 무공을 펼쳐내도록 열심히 단련하는 것과, 그러면서 곰팡이(혈교 등등) 제거하고 청소하기, 그러면서 집안 일으켜 세우기입니다.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209(완).

현대, 판타지, 차원이동.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68789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무인도에서 정령들과 함께하는 환상적인 1박.먼치킨 드루이드가 운영합니다.-상시 영업 중-(꿀고구마 예약 판매 중입니다. D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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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완독. 연애담 없으니까 안심하고 끝까지 가셔도 됩니다. 여자는 많은데, 주인공이 거의 『헌터 세상의 정원사』 급이라, 눈을 안 줍니다. 그러고 보니 조금 닮았나요. 생각난 김에 그쪽도 정주행하면 ... 읽고 싶은데 다시 읽을 시간이 없다아아아..OTL

 

얼결에, 차원이동해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드루이드가 되어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마족들을 때려잡고, 잡고, 잡고 또 잡았습니다. 마지막 봉인까지 마치고, 20년 만에 드디어 귀환했는데, 정신이 들어보니 병원이었고 교통사고 후 2년 간 식물인간 상태였답니다. 저쪽에서는 10배의 시간이 흐른 모양이군요. 그러니 귀환 후에는 겉은 20대 청년이고 속은 40대의 청장년입니다.

가족이라고는 일찍 돌아가신 할머니와, 미국 가 있는 고모뿐입니다. 할아버지는 어릴 적에 할머니 돌아가신 뒤로는 거의 못봤고요. 그러니 예전에 할머니가 살던 섬에 내려가서 혼자 살겠다고 내려갑니다. 아버지의 이복형이 예전에 그 자리에서 리조트 사업한다고 하다가 사고가 난 뒤로는 그대로 방치 중이고 무인도 상태라니 내려가도 문제가 없고요. 그래서 내려갔는데, 귀환할 때 세계수가 뭔가 한 것 같더라니만, 시스템이 퀘스트도 줍니다. 그렇게 해서 할머니 고향인 무인도에서 민박집으로 시작해 펜션 운영하고, 시스템 도움으로 그 다음에는 아예 리조트를 만듭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자연보호형 퀘스트도 그렇고, 정령들의 모습이 신화나 설화 속의 존재들이라는 것도 독특하고요. 에어리얼이나 노움이 아니랍니다.

세계를 지킨 드루이드다보니 치유력 등등도 대단해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아픈 아이들이 좀 있다보니 이런 이야기도 좋군요. 힐링하며 봤습니다. 후후후후후..

 

아 물론 왜 의사들은 저런 기적의 공간을 그냥 둘까?라든지, 기적의 온천물로 화장품을 만드는데 미국에서만 가능한 이유-한국 식품청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등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자고요. 중요한 건 힐링입니다, 힐링.

 

 

달필공자. 시한부 검성의 회귀 1~23.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0636

 

시한부 검성의 회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검성, 마르틴 아달베르트그는 가문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하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다시 눈을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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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혈의 저주라는, 날 때부터 시한부의 판정을 받은 주인공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을 잇지 못하고 결국, 가문은 해체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친구도, 사실은 호시탐탐 때만 노리고 있었던 거지요. 결국 친구 집안의 배신으로 쫓기고 공격으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회귀했는데, 시점이 아버지 돌아가신 그 장례식 날입니다. 그 직후에 100일의 기한을 받고 던전에 들어가는데, 회귀 전에는 몰랐던 여러 기연들을 챙기고, 회귀 전의 깨달음을 더하니, 이제는 가주가 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한 번의 기회 덕에 이제는 ....

계속 볼까 하다가 잠시 내려뒀던 것 같군요. 왜 그랬더라..?

 

 

 

빌리언맨. 얼굴 천재 배우님 1~88.

현대, 회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49021

 

얼굴 천재 배우님

뛰어난 외모로 주목을 받았지만 처참한 연기력으로 예쁜 쓰레기, 꽃병풍 등의 별명을 얻으며 전국적 놀림거리가 된 배우 시준.유일하게 자신의 꿈을 응원해 줬던 아버지를 그리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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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잘생겼는데 연기는 못해서 고생했다가, 죽어서 회귀한 사람들은 여럿입니다. 아, 웹소설 주인공으로 여럿이랴는 의미고요. 그 중에 시스템 보조를 받는 케이스라면 대강 둘 정도 떠오르네요. 『배우, 다시 살다』였나. 찾아보면 나올 건데, 대본을 읽으면 리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갔다 올 수 있습니다. 시간을 몇 배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니 미친듯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몸에 익히는 거죠. 얼굴은 천재지만 연기는 노력형 천재인 겁니다. 음... 아래 비슷한 트릭의 소설이 하나 있었죠. 『노력형 대마법사』.-ㅁ-a

 

얼굴은 정말로 잘생겼지만 연기를 정말로 못합니다. 내내 그런 평가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대본 분석노트를 쓰고 연구를 했습니다. 그만큼 좋아했다는 이야기였지요. 그 덕분인지, 회귀한 뒤에는 그 분석노트를 썼던 대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회귀한 뒤 갑자기 생겨난 가면만 쓰면 그 공간에 들어가서 내내 연기 연습이 가능한 겁니다. 회귀하고 맨 처음 찾아간 연기학원에서도, 그런 노력과 연습을 바탕으로 인정받았고, 출연 기회를 잡았고, 그리고 많은 선배와 형님들께 사랑받습니다.(...) 아니 뭐, 얼굴 잘생겼는데 연기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하면 누구든 안 예뻐하나요. 귀여운 후배라고 아낌받죠. 그 와중에 친형이 내 동생이야!를 외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뭐.'ㅂ'a

 

뒤를 더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테리빈스. 스킬 무한의 만능 제작자 1~29.

현대판타지, 제작.

https://www.joara.com/book/1655469

 

스킬 무한의 만능 제작자

나는 뭐든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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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29화에서 내려뒀습니다. 제작은 좋은데, 열심히 던전 돌면서 아이템 채집하고 파밍하고 주워서 제작하고 성장하고 판매하는 건 좋은데, 던전만 나오면 취향에서 벗어납니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이제 잘 나가나 했다가 세상이 격변하면서 모든 것이 뒤틀립니다. 의사라는 직업도 더는 의미 없고, 그저 여기저기 잡일꾼으로 일하면서 가계를 이끌어 나가는 수밖에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어린 딸을 거실에 방치하고 다른 놈이랑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걸 목격할 줄은 몰랐습니다. 거기서 뱃속의 아이가 상간남의 아이이며, 딸 역시 저 사람의 아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즉시 집을 뛰쳐나왔지만 갈 곳이 없습니다. 우연히, S급 헌터의 대리기사로 뛰다가 돈 대신 스킬북을 받기 전까지는 그런 암담한 상태였지요.

돈 대신 받은 스킬북에서 나온 것은 제조 스킬입니다. 한데, 끊임없이 성장이 가능합니다. 여러 가지 재료로 다양한 것을 만들고, 스킬도 통합이 가능하고 등등. 그래서 F급의 낮은 던전에 들어가 무한히 돌면서 낮은 레벨의 몬스터를 잡고 재료를 채집하고 제작하고를 무한 반복하며 성장합니다. 이미 29화 즈음에서는 다양한 식재료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나마 이전에 만났던 그 S급 헌터의 도움을 얻어서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딸도 괜찮은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제작 이야기는 참 좋은데, 그 주변의 이야기는 참 취향이 아니란 말입니다....

 

읽고 있으면 알비 던전(feat. 마비노기) 돌아도 저렇게는 안나오는데, 란 생각이 잠시 도는 건 헛소리입니다. 흠흠.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20~65.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2972

 

노력형 대마법사

#노력 #학원 #대학생활 #힘법사 #회사경영 #신기술 #마도공학 #성장드라마사수생 이영원.이제는, 노력의 대가를 보답받고 싶다.살면서 노력은 꽤 해봤다.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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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었다가 내려 놓았고, 이번에 다시 손 대서 읽다가 도로 또 내려 놓았습니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난다고는 하지만 미성년자들이 대학생 오빠를 좋아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난 번에도 그래서 던졌다는 걸 뒤늦게 떠올렸다니까요.

 

 

 

안희매.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1~4.

현대, 오메가버스, 차원이동. 평행우주.

 

http://aladin.kr/p/HQmtk

 

BL소설의 경우 어떤 건 표지를 올리고, 어떤 건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보기 부담스럽냐 아니냐로 갈린다고 생각해주세요. 표지의 주인공과 눈마주치기 무서운 경우, 노출이 과한 경우 등등은 잘 안 올려놓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은 수준.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 유료연재로 넘어갔습니다. 조금 따라가 읽다가, 오렌지디의 편집자 부당노동 등의 문제 가 올라오면서는 완결만 기다렸지요. 그 때 전체 환불 받았거든요.-ㅁ-a

 

이휘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와 같이 살다가 사고로 아버지를 잃습니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절망하다가, 우연히 바닷가에서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을 구해왔습니다. 얼굴이 같다 했더니 나이는 스물일곱인, 남자도 임신가능한 평행세계의 자신이랍니다. 그 세계의 자신은 어머니가 미혼모로 아기를 낳고 프랑스로 건너가는 바람에 외할아버지 아래서 자랐답니다. 대신 평행 세계에는 아버지가 살아 있습니다. 휘서는 아버지가 있다는 그 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고, 정신을 잃었다가 한강에서 눈을 뜹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이라는 알파를 만났지요. 뒤에 쓰레기를 남기고 왔다던 또 다른 자신을 탓하지만, 점차 자신을 둘러싼 모든 걸 쓰레기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던 오메가 이휘서의 감정을 이해합니다. 어쩌면 소설 자체가, 모든 걸 잃은 자신보다는 모든 걸 버리고 온 당신이 처지가 낫지 않느냐는 처음의 생각을 뒤짚어 가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평행 세계의 나라고 해도 전부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오메가 이휘서가 처한 환경은 정신 건강 튼튼하게 자라왔던 보통의 이휘서조차도 가슴 두드리며 울게 만들 이야기였으니까요.

아니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이 소설도 제목이 매우 중요합니다. 넴. 우주는 참 다정하죠. 후후후후후후후....

 

 

쉬어로즈. 메리지 어게인 1~4, 외전.

BL, 오메가버스, 회귀.

http://aladin.kr/p/tQsiM

 

음, 음, 으으으음.

오메가버스 세계관입니다. 정략결혼으로 시작했지만, 많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자신의 형질을 속이고 결혼시켰을 줄은, 그리고 자신이 복용했던 약이 각성제의 일종이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배우자에게 버림받고 나서는 침대에만 누워 있다가 쓸쓸하게 홀로 죽었습니다. 죽었는데, 정신차려보니 결혼식 당일입니다. 그렇게 결혼할 수는 없다고 뛰쳐나갔다가 배우자에게 도로 잡혔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고, 배우자에게 벌어졌어야 할 여러 사건들을 막고, 그러면서 회귀했다는 사실을 배우자에게 고백하고. 회귀 전에 만났던 여러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그러면서 형질 치료도 받고, 임신하고. 회귀 전에 후회했던 사건들을 모두 다 바꿔 나가는 이야기입니다.'ㅂ'

 

 

 

비도담. 이런 주인공은 사절합니다 1~4.

BL, 현대, 소설빙의.

http://aladin.kr/p/PQpeo

 

어....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먼산)

1권 읽다가 4권으로 바로 넘어갔는데, 제목 그대로 이런 주인공에 빙의한 건 사절할만 합니다. 왜 이런 놈들이 이렇게 잔뜩 끼는 거죠.;;;;

 

 

김오. 북부 대공이 너무 귀엽다.

BL, 판타지.

http://aladin.kr/p/iQjmI

 

표지를 집어 넣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연속으로 두 소설을 취향에 안 맞는 걸로 골라서 피폐해져 있을 때, 별 생각 없이 골라서 결제했던 이 소설 집어 읽고 나서는 폭소했습니다. 이야아아아아아아. 진짜 북부 대공님, 왜이리 귀여우신거예요! 진짜, 너무 귀엽다아아아아;ㅂ;

 

남부 백작 티모시 퀸트벡은 북부 대공인 마티아스 팔리즈에게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당합니다. 사교계에서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북부 대공은 티모시를 일방적으로 괴롭히지요. 뭔가 못마땅한 것이 있는지, 어디서 마음에 안 든건지 몰라도 서로 마주하기만 하면 물어뜯기 바쁩니다. 왕왕왕왕, 으르렁....... 쯤.

그랬는데, 겨울에 행상을 나가 조난당하기 직전에 발견한 성이 팔리즈 대공의 성일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상단의 여러 인원들이 있지 않았다면, 그 혼자 있었다면 당장에 도로 뛰쳐나갔을 겁니다. 하지만 일행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요. 눈이 녹을 때까지 잠시간 신세지기로 합니다.

 

쟈아. 소설의 장르가 BL임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매우,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소설이 매우 짧지만 읽으면서 내내 실실실실 웃으며 보았습니다. 뚜우우웅한 대공님이나, 그런 대공의 속내를 보고 내적 비명을 지르는 백작님이나, 둘 다 진짜 귀여워요! 사교계에서 두 유력 신랑후보가 사라지는 셈이지만, 뭐, 그거야 어떻게든 되겠죠.

 

 

 

graiyo. 협박 결혼 했는데 남편이 다정하다 1~5.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lQZfc

 

[전자책] [세트] 협박 결혼 했는데 남편이 다정하다 (총5권/완결)

*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선결혼후연애, 복수,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존댓말남, 직진녀, 다정녀, 순정녀, 외유내강, 왕족/귀족, 권선징악, 애잔물, 잔잔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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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표지에 반해서 구입했습니다. 저 활실력을 보여주는 곳이 대략, 두 곳쯤?

밀리암이라는 집안은 제국 역사의 시작과 함께 합니다. 신의 기적을 보여주는 황후 전문 집안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고요. 제국이 가는 길을 보여주는 존재라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딸이 나오면 대개는 황족과 혼인하고 황후가 됩니다. 언니는 일찌감치 황태자비로 결정되었지만, 동생인 아델라이드는 팔려갈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동생을 아낀 언니는 다른 백작가문에 보내면서 대신 공작가로의 승작을 약속합니다. 약혼을 넘어, 결혼은 했지만 외사랑이었습니다. 남편은 합방일만 되면 피하기 일수였고, 바깥으로만 돌았습니다. 그러다 그날, 남편의 옛 연인이 아이를 데리고 찾아왔습니다.-ㅁ-

이혼을 결심했지만, 제국법상 이혼녀는 다른 귀족과의 결혼이 불가능 합니다. 첩이나 후처로만 들어갈 수 있고요. 만약 이혼하면 다시 아버지에게 끌려가 다른 황족에게 팔려갈 상황이라, 아델라이드는 공작에게 찾아가 결혼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목숨을 살려줬으니, 그 목숨값으로 결혼해달라고요.

 

초반의 이야기는 탄탄한데, 후반의 전개는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어릴 적의 약속들이 튀어나오면서, 그걸 꺾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면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말입니다.

최근 제국 배경의 판타지소설이나 로맨스소설을 보면서는 전쟁이 커지면 커질 수록 취향에 안 맞는다고 느낍니다. 죽는 사람이 많고 사람들의 생활 환경은 피폐해질 것이 보이는데, 그런 묘사는 상대적으로 적거든요. 죽음이 숫자나 글로만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그렇기도 하고요.

아. 무엇보다. 자기 여동생을 황후로 삼아달라던 그 놈은 나무에 매달아서 고생 좀 시켰어야 했는데, 어찌 되었나 모르겠네요.

 

 

 

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찻집, 이지혜 옮김.

일본만화, 찻집운영시뮬레이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02582 

 

감미남자 찻집 1

감미남자 찻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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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1~3, 이지혜 옮김.

http://aladin.kr/p/GCVN

 

감미남자 3

감미남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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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1, 서수진 옮김.

http://aladin.kr/p/VJPR3

 

녹풍당의 사계절 1

녹풍당의 사계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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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맨 아래 책, 녹풍당의 사계절 1권을 사서 읽고는 앞의 다른 책도 사야지!를 외쳤는데, 사놓고 잊었습니다. G에게 보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번에 돌려 받으면서 모셔 놓고는 또 까먹은 겁니다.

지난 주말에 생각이 나기에 첫 번째 이야기인 『감미남자 찻집』, 그 다음 책인 『감미남자 1~3』, 그리고 최근 작인 『녹풍당의 사계절』 1권을 내리 읽었습니다. 첫 번째 책은 분명 출간 당시에 사서 보았다고 기억하는데 책을 방출한 모양이고요. 현재는 이 다섯 권 모두가 절판입니다.(먼산) 심지어는 알라딘에서 7권도 절판이라, 거기서 구매하는 걸 포기했습니다.최근 권은 꾸준히 나오지만 미리 챙겨두지 않으면 이렇게 중간 권이 절판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다들... 책은 미리미리 제때에 사두세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집안을 이어야 하지만 쌍둥이 형님에게 떠넘긴 집주인 스이와, 이탈리아계 혼혈로 마피아에도 한 발이 닿아 있는 구레, 과잣집 순례가 취미인 츠바키, 도예가 본업이지만 찻집에서는 양과자를 만드는 토키타카가 녹풍당을 운영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 쓰읍. 보고 있노라면 맛있는 화과자와 디저트가 땡깁니다. 일본 여행 가고 싶어지는 마력의 책들이더라고요. 그래서 못참고 뒷 권을 주문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937307 

 

녹풍당의 사계절 15

녹풍당의 사계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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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권이 15권인데, 제가 보고서 구입할지 말지 고민했던 게 이 표지가 아닌데? 싶어서 확인하니 13권입니다. 하... 그 사이에 두 권이나 더 나왔던가.

 

 

 

이 표지의 분위기를 보고는 홀딱 넘어가서 시리즈 앞 권을 사기 시작했는데, 이게 전편 구매로 이어질 줄은 저도 생각 못했던 거죠. 하하하하하하.......... (먼산) 아니, 괜찮아요. 아직 10권까지만 샀습니다. 뒷 권은 아직 안 샀어요...;ㅂ; 어디에 모셔둘지 잘 생각해야겠습니다.;ㅂ;

 

 

 

1.웹소설
bums.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 1~243.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13. 기준)(1~23)
아이펜. 이퍼 1~27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09. 기준)(1~6)
신유. 구양세가 역대급 천재 망나니 1~15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8. 기준)(1~50, 149~151)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20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01. 기준)(1~209)
달필공자. 시한부 검성의 회귀 1~23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06. 기준)(1~23)
빌리언맨. 얼굴 천재 배우님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5. 기준)(1~88)
테리빈스. 스킬 무한의 만능 제작자 1~181.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6. 기준)(1~29)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1~31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4 기준)(20~65)

2.전자책
안희매.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1~4. 이클립스, 2023, 각권 3200원.
쉬어로즈. 메리지 어게인 1~4, 외전. 피플앤스토리, 세트 13,200원.
비도담. 이런 주인공은 사절합니다 1~4. 비올렛, 2023, 각권 3천원.
김오. 북부 대공이 너무 귀엽다. 나일, 2022, 3천원.
graiyo. 협박 결혼 했는데 남편이 다정하다 1~5. 루시노블, 2022, 세트 17000원.


3.종이책
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찻집, 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2, 4500원.
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1~3, 이지혜 옮김. 대원시아이, 2012, 각 권 4500원.
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1,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7, 대원씨아이, 5천원.

 

지난주 목록.... ... ... 너무 많이 읽었군요. 어쩐지, 요즘 눈 상태가 안 좋더라니. 약을 소홀히 넣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렇게 읽으면 눈에 무리가 가는 것도 당연합니다. 허허허허허.

 

 

 

크레도.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1~47.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8701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멸망한 세계에 홀로 남은 대마법사.모든 것을 걸고 도박해 멸망하기 전 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본래 그의 몸이 아닌 찬란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최악의 흑막 재벌 3세 이진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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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왜 그만두었는지 까먹어서, 다시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세계가 멸망하고, 자신만 홀로 살아 남았지만 그러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9급공무원으로 시작해 대마법사까지 도달했지만 혼자만 살아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시간역행 마법을 사용합니다. 시도는 다행히 성공했지만 자신의 몸 전체가 돌아온 것이 아니라, 혼만이 돌아와 다른 이의 몸에 빙의됩니다. 세계 멸망에 일조한 빌런, 이진우의 몸으로요. 이진우는 재벌 3세로, 온갖 일을 벌여서 사람들을 죽인 흑막이자 빌런이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그가 돌아와 죽인 첫 번째 빌런은 이진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여튼 이진우의 자리를 차지해, 세계가 멸망하는데 여러 영향을 주었던 사건들을 하나씩 막아나갑니다.

거기까지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죽이는 방법입니다. 빌런들을 처치하는 건 그럴 수 있지만, 한 명 한 명을 처단하고 처벌하는 내용이 꽤 잔혹합니다. 그것도 그렇고, 이들의 현재 범죄나 미래 범죄를 법으로 처벌하는 건 어렵지만 그걸 힘센 누군가의 사적 복수 영역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건 취향에 안 맞습니다.

 

 

 

이한이. 운빨로 탑스타 1~8.

현대, 회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57374

 

운빨로 탑스타

늦게나마 배우 인생을 살고자 했던 주인공.하지만 운이 없어서 뭘 하든 안 풀린다.뒤로 넘어지면 코가 깨지고, 앞으로 넘어지면 뒷통수가 깨지는 불운의 소유자.운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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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는데, 너무도 운이 없었던 이유가 자신의 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 운을 다른 누군가가 받아 갔고, 자신은 시도 때도 없이 넘어지고 사고 나고, 누락되고 하는 온갖 실수의 총합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염라대왕이 그런 주인공을 가엾게 여겨 회귀를 시켜줍니다.

회귀 후에는 사소한 운이 겹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습니다. 회귀 전에도, 실력은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운이 없었기 때문에 담당자의 실수로 서류 접수 자체가 안된다든지, 누락되어 연락을 못받았다든지 하는 일의 연속이었고요. 실력있는 주인공이 운의 문제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가, 회귀 후에는 사소한 운 덕분에 기회를 얻는다고 짚는 부분이 걸려서 내려 놓았습니다.

 

 

 

암초. 이것이 이계, 법정의 정의(情意)다 1~2.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8703

 

이것이 이계, 법정의 정의(情意)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요르드 대륙.기아와 질병, 생태계의 파괴에 지쳐 버린 유사 인종들.결국, 그들은 과거를 무(無)로 돌리는 일에 합의하고 요르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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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2편까지만 보았지만 일단 챙겨둘 예정입니다. 웹소설보다는 정통판타지에 가까운 소설로 보이더라고요. 인간과 엘프, 드워프, 오크, 그 외의 여러 인종들이 섞여 지내는 내용이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야 할 소설입니다. 그래서 일단 체크.

 

 

 

꿀벌삵쾡이. 공작가 차남이 복수하는 법 1~4.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586536

 

공작가 차남이 복수하는 법

밤마다 악몽에서 깨어날 때마다 그는 몸을 떨며 중얼거린다.눈이 아니라 심장을 노렸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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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초반의 잔혹한 장면 때문에 탈출했습니다.

쌍둥이 형제가 공작가를 잇도록 하고 자신은 그저 편하게 생활하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말했던 대로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몰립니다. 암살시도, 그리고 암살시도의 주동자로 몰린 자신의 최측근 시종, 그리고 시종에게서 자백을 듣기 위해 장남인 쌍둥이가 벌인 지독한 고문. 장남의 눈 한 쪽을 파내고 탈주했지만 1편 앞부분을 보면 '눈이 아니라 심장을 찔렀어야 했다'는군요. 더 고생할 모양이라 얌전히 접었습니다.

 

 

 

꿀탱크.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1~47.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26267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아쉬타르를 쓰러뜨린 인류의 유일한 생존자 이진수.그는 불모지가 된 지구에서 천천히 아사하고 있었다.그리고 눈을 떴을 때,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는데…….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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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PQgfZ

 

[전자책]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4

아쉬타르를 쓰러뜨린 인류의 유일한 생존자 이진수.BR 그는 불모지가 된 지구에서 천천히 아사하고 있었다.BR BR 그리고 눈을 떴을 때,BR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는데…….BR BR 굶어 죽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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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연재분을 읽다가 알라딘으로 들어가 전자책 4권까지 구입했습니다.

굶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세계-정확히는 읽었던 소설 속의 망나니 등장인물에게 빙의했습니다. 술과 도박에 빠져서 빚을 졌고, 그 때문에 아버지가 이웃 영주와 결투를 벌여 한 팔을 잃었고, 결국 주인공에게 퇴출 당했던 인물로 말입니다. 아직 주인공이 제대로 활동하기 전이라 주인공이나 그 일행이 얻었어야 하는 여러 기연들을 손에 넣고 움직입니다. 흑막이나 거악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지금의 주인공이 당해내긴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추가 구입 여부는 고민중입니다.

 

 

 

주문향. 마법황가 무공천재 1~21.

판타지, 무협,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20511

 

마법황가 무공천재

혈마(血魔) 천무정.피도 눈물도 없는 무림 최강의 존재.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직후,마법사가 지배하는 나라 아인츠란트 황국에서 눈을 뜨다.마법황가 아인츠란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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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온갖 방법을 써서 혈마를 죽이려 한 건 오히려 정파 쪽이라고요. 마지막으로 나름의 복수를 하긴 했지만 이미 자신의 친구들을 모두 다 죽고 없는 걸요. 마지막 전투에서 이겼지만 그 상처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마법 세계의 황자 몸에서 눈을 뜹니다. 무능하고, 사고치고, 문제만 일으켰던 황자랍니다.

마법에는 재능이 없어 달랑 1서클을 달성했지만, 그 서클을 깨부숴 무공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몬스터를 잡고 심장 등을 섭취하면서도 또 내력을 얻고요. 영물의 내단을 얻는 것과 아주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니까요. 여튼 그렇게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는 이야기... 였는데. 제국의 황위 쟁탈전에 끌려 가면서 취향에 안 맞는 내용이 들어간 터라 얌전히 내려놓았습니다. 능력 있는 딸에게 황자를 유혹해서 어쩌고 하는 부분이 걸렸고요.

 

 

 

에레스. 음악 천재는 퇴사합니다. 1~25.

현대, 기연.

https://www.joara.com/book/1635463

 

음악 천재는 퇴사합니다

내 인생 최고의 미녀가 내게 먼저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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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찾아와 음악 재능을 내려줬습니다. 처음에는 음악 재능이라 인식도 못했지만, 영화를 보면 그 영화에 맞춘 멜로디가 절로 떠오릅니다. 10년 전 포기했던 음악을 그렇게 다시 붙잡고, 그렇게 작곡한 음원들이 히트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음악 작곡을 합니다.

딱 거기까지....; 첫 번째 곡을 가져간 인물과 척을 진 소속사가 방해공작하는 부분에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여주. 아이돌 매니저지만 데뷔하겠습니다. 1~9.

현대, 시스템,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49223

 

아이돌 매니저지만 데뷔하겠습니다

내가 키운 연습생 중에 데뷔한 애들이 열 그룹이 된 다음 날, 교통사고가 나고 상태창이 떴다.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사실은 4년 전부터 그랬습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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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신인 아이돌을 맡아왔지만, 아이돌들이 인기를 끌어 메이저가 되려 할 때쯤 되면 다른 매니저와 다른 팀이 홀랑 채갑니다. 그렇게 키운 그룹이 한 두이 아니로군요. 그랬는데, 교통사고가 났다가 병원에서 일어나보니 아이돌 육성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키우겠냐고 묻는 시스템 창이 뜹니다. 그간은 안 보였나보군요. 하여간 시스템에 등장한 옛 담당 아이돌들을 보니 열불이 치솟아, 모두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그간의 포인트를 써서 자신의 외모를 B로 올립니다. 그 B급 외모로도 어디서 성형했냐, 환상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몇몇 연습생을 데리고 새 경연 프로그램에 갔는데, 외모를 보고 픽업되어 프로그램에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이야기. 경연 프로그램은 피말려서 싫어요.

 

 

 

늑대별아. 이혼하겠습니다 1, 3, 외전.

BL,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cQcin

 

엄.... 취향이 아니었습니다.'ㅂ'a 1권 읽다가 3권으로 넘어갔고, 다시 외전까지 달렸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소등애. 다정한 아이돌 멤버가 유죄인 이유 1, 2, 4.

BL, 현대, 아이돌.

http://aladin.kr/p/OQ7fh

이 소설도 취향에 조금 안 맞더군요. 1권읽고 2권까지 갔다가, 4권으로 뛰어 넘었습니다.

재계약 시점에서 지원도 제대로 안해주고 부려먹기만 하는 소속사가 은근슬쩍 해체를 종용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멤버 중에서 딱 둘이 배우로 인기를 끌어 그룹 전체를 끌어 올리는 상황입니다. 멤버 중 둘은 인지도가 없으며, 그 인지도 없는 둘 중 하나는 가장 메이저 커플링의 한 명과 붙어 있다보니 팬들 사이에서 비난을 많이 받습니다.(순화함)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지만 워낙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멤버다보니 비지니스가 아니라 실제로 마음을 줬고, 그래서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다정한 아이돌 멤버에게 유죄'를 선고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돌 이야기라 집어들었지만, 팬들의 반응이 읽는 사람의 멘탈을 잡아 먹을 정도로 격하고, 유죄 멤버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또 덩달아 멘탈이 잡혀 들어가서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말랑말랑하고 밝은 아이돌물만 보다가 이쪽을 보니 많이 어둡군요.(먼산) 그래요, 약한 멘탈에는 무리입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ㅠ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외전.

BL, 현대, 회귀, 아이돌.

http://aladin.kr/p/ZzlT3

달달합니다. 후후후후후후후.

 

 

은하수. 서브수에 빙의했다 1~4,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JQtRv

앞의 다른 소설들 읽다가 이쪽을 읽으니 힐링되더군요. 달달하고, 귀엽습니다.

제목 그대로 소설 속 서브수인 연유리에 빙의했습니다. 소설 주인공인 도지훈과 서브수인 연유리의 결합은 재벌가의 정략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작 속 연유리는 원래 행실도 썩 좋지 않았고 온갖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던 터라 도지훈은 연유리에게 좋은 감정도 없었지요. 그래서 도지훈은 같은 과에서 만난 다른 오메가와 사랑에 빠졌고, 연유리는 이를 질투하다가 결국 자멸합니다.

소설 빙의 시점은 약혼이 이뤄지기 직전입니다. 하루 아침에 빙의했지만 제대로 된 기억은 없어서 고생 좀 하고, 약혼자인 도지훈은 첫만남에서도 유리의 뒷소문 때문인지 퉁명스럽게 굴지만 일단 친구처럼 지내자고 합의해둡니다. 어차피 대학 가서 도지훈이 사랑에 빠지면 그 때 약혼 깨도 되니까요 그래서 그냥 편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마음이 잘 맞습니다. 연유리야 속 내용물이 바뀌었으니 클럽 놀러다니는 것도 잘 안하고, 술은 마시지만 그렇게 사고 치거나 하지는 않고, 대학교 잔디밭 전형(..)으로 들어왔지만 공부는 열심히 해서 학점도 그럭저럭 받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지훈이 먼저 유리에게 반합니다.

빙의나 고백 등등은 모두 제쳐두고, 소설의 중심 이야기는 도지훈과 연유리의 캠퍼스 라이프입니다. 과는 경영과 화공으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캠퍼스 안에서도 자주 만나고 나중에는 근처에 자취집을 얻어서 아예 붙어 있습니다. 캠퍼스 라이프 연애담이니 읽으면서 절로 힐링이 되고요. 오메가버스 세계관이니 속도위반도 있습니다. 육아의 난이도 묘사는 이쪽이 최강일지도요.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

현대, 판타지? SF? 빙의.

http://aladin.kr/p/Dzb7p

 

[전자책] [세트]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외전 포함) (총12권/완결)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과거로 왔는데 재벌 3세 망나니 배우의 몸으로 들어왔다.BR BR BR BR ==============BR * 도서 이용 안내BR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의 단행본 일부 권차(2, 3, 5, 6, 7, 8, 10권)에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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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TS로 듣다가 그냥 읽다가를 반복하는 책입니다. 지금 봐서는 그냥 다 읽을 것 같다....'ㅂ'a TTS로 들으면 감질나요. 쑥쑥 읽고 싶지만 듣는 건 속도가 느리다보니 그게 안돼! 두 배 배속으로 들어야 하나요.

 

여튼 다시 읽으니 재미있습니다. 다 읽고 나면 다음에는 골든 프린트 사러갈까요. 제국의 창고지기가 먼저인가.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

판타지, 회귀, 빙의,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778467&start=slayer 

 

졸부집 딸입니다 1

윌브라이트 장편소설. 얼떨결에 제국에서 제일 돈 많은 황금 가문 콘체른에 입성하고, 일단 망해 있던 자신의 평판과 뒤통수 친 약혼자를 정리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다. 우리 집, 정말 돈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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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떠올라서, 주말 사이에 집어 들어 1권만 신나게 달렸습니다. 오랜만에 종이책을 보니 눈이 편하더군요. 2권을 이어 읽을지, 아니면 미루고 있던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2권부터 읽을지 고민중입니다.

 

 

 

1.웹소설
크레도.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1. 기준)(1~47)
이한이. 운빨로 탑스타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3. 기준)(1~8)
암초. 이것이 이계, 법정의 정의(情意)다 1~304.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4. 기준)(1~2)
꿀벌삵쾡이. 공작가 차남이 복수하는 법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19. 기준)(1~4)
꿀탱크.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1~22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0. 기준)(1~47)
주문향. 마법황가 무공천재 1~29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6. 기준)(1~21)
에레스. 음악 천재는 퇴사합니다. 1~21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7.20. 기준)(1~25)
여주. 아이돌 매니저지만 데뷔하겠습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08. 기준)(1~9)

2.전자책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8~10. 연필, 2022, 각 권 3천원.
꿀탱크.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1~4. LINE, 2022, 1권 무료, 2~3권 각 2500원.
늑대별아. 이혼하겠습니다 1~3, 외전. 연필, 2022, 1~3권 각 3천원, 외전 500원.
소등애. 다정한 아이돌 멤버가 유죄인 이유 1~4. 비올렛, 세트 12000원.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외전. 비욘드, 2022, 1500원.
은하수. 서브수에 빙의했다 1~4, 외전. 비올렛, 2022, 세트 14800원.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 문피아, 2022, 전 권 세트 35200원.

3.종이책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 동아, 2022, 12500원.

 

이번 표지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종이책은 시사인만 읽었고, 그 외에는 딱히 없으니 슬쩍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귀여운 조슈아를 올렸지요. 과연... 대지 조슈아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ㅁ=

지난 주는 웹소설은 그럭저럭, 전자책도 그럭저럭 읽었습니다. 하. 종이책.... 종이책 독서를 늘려야....! =ㅁ=

 

 

 

coldpig.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1~9.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58833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살아생전 불운했던 나의 죽음 이후 찾아온 뜻밖의 행운.염라대왕에게 ´소설 속 세계에서 살고 싶다´고 했더니 정말로 이루어졌다!소설의 주인공은 헌터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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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비해 소설 내용의 임팩트는 작았던 기억이 어렴풋합니다.

죽고 나서 염라대왕에게 소원을 빌어, 소설 속 세계에서 살고 싶다며 특정 소설을 지목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로 빙의했지요. 길드에서 나와 이제 막 아카데미 검술강사가 된, 교사랍니다. 소설 빙의는 했지만 주인공이 아니라며 분노했지만, 길드 퇴직금이 상당한데다 아카데미 교사 수입도 괜찮을 거라 마음을 바꿔 먹고 잘 살아보려고 결심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첫 교사 회식에서 헌터학교 출신이 아니라 차별 받고 뒷 소리 듣는 장면이 나와서 조용히 내려 두었습니다.

 

 

 

박경원. 독 먹는 힐러 1~16.

현대판타지, 헌터.

https://www.joara.com/book/1657683

 

독 먹는 힐러

독중의왕(毒中之王)사상 최악의 물질을 가진 헌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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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계속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연구소에서 살 날이 두 달 남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는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리고 버스로 귀가하던 그 때 게이트가 열립니다. 게이트에서 쏟아진 독 속성 몬스터들을 물리치다가 자신이 독 속성을 갖고 있으며, 독을 흡수해서 능력을 키우는 타입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자각한 부분도 조금은 있지만, 빌런에 가까운 헌터 한 명이 나타나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거든요.

해독을 하면서 능력을 키운다는 점은 좋았지만, 게이트를 감시하는 길드가 가난한 동네를 버리고 부자동네를 보호한다든지 하는 부분을 읽고는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주인공이 아마도 그런 부조리를 깨부수겠지만, 참고 읽을 여력이 안되거든요.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939558 

 

[전자책] [BL]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Sweetie, Sweetie, Sweetie) 1

악역조연의 계약결혼 상대에 빙의했다.BR 신들은 세상을 구해달라 난리인데, 체력, 근력, 민첩은 1에 상태창도 없다.BR 빙의물의 클리셰를 따라 기억을 잃은 척했더니, 악역조연이 기묘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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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재독. 여전히 유진은 귀엽습니다. 아, 물론 유진보다 대공님이 더 귀엽지요.

 

 

 

진램. 가이드의 생활 2(가이드의 조건 외전).

BL, 가이드버스, 현대.

http://aladin.kr/p/WzUpV

 

『가이드의 조건』은 지금도 가끔 들여다봅니다. 요즘은 상대적으로 덜 찾아본 것 같은데, 가이드버스 이야기 중에서는 꽤 좋아한 편이었지요. 오랜만에 외전 나온 걸 확인하고는 덥석 집어 들어 읽었습니다. 기대했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니었고, 지관영과 최태훈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은소로. 마법사를 위한 동화 3.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1LdB0

 

[전자책] 마법사를 위한 동화 3권 (완결)

* 이 전자책은 2018년 7월 출간된 마법사를 위한 동화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BR ebook은 총3권으로 분권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점 구매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BR BR 노예의 낙인이 찍힌 채 BR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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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으로 샀다가 방출해 놓고, 갑자기 마지막 부분의 장면이 보고 싶다면서 3권만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결말을 보고 나면 제목이 함정 같지요. 저자 후기에도 있지만, 초반은 『소공녀』의 분위기가 짙고, 후반부로 가면 세계를 둘러싼 비밀이 나와서 이야기가 많이 무겁습니다. 세계는 사랑이 구한다!의 어두운 버전쯤? 이 소설을 좋아한다면, 결말의 *이 생긴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 줄 몰랐거든요.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4~7.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성장.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973414 

 

[전자책] 엠페러 오브 매직 16 (개정판) (완결)

흑마법사에게 가족들이 몰살 당하고 납치된 로이.BR 그의 몸에 들어선 성진의 영혼.BR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흑마법사에게 마법을 배우게 되는데...BR BR 바뀐 로이의 몸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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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러 오브 매직』도 7권까지 달렸습니다. 나머지를 한 번에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면서 꾸준히 사고는 있는데.. 데..

이쯤되면 사도 문제 없을 것 같긴 하고요?

스승님과의 관계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스승님도 처음 둔 제자에게 스며드는군요.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소설도 그랬지만 학살장면이 너무 덤덤하게 나오는 건 아쉽습니다. 누가 말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삼국지의 폐해일까요. 난세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죽이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많이 나오니까요. 판타지나 게임소설에서 제작계를 좋아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제작이 소재인 소설들은 몬스터 잡기에 주력하잖아요. 이 소설도 그런 에피소드는 몇 있지만.

앗, 매님 참 귀여워요.+ㅁ+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1~5(완).

BL,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622742&start=slayer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되던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소설이 많이 길어졌군요. 길지만, 이해되긴 합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회귀물하고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몇 가지 장치가 있어서 그렇네요.

 

윤현오는 망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습니다. 6인조 그룹에서, 학교폭력 하나, 클럽죽돌이 하나, 속도위반애아빠 하나, 음주운전교통사고 하나로 4명에게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남은 건 딱 둘. 지천성과 윤현오만 남았습니다. 리더로서 멤버들의 멱살을 잡고 끌고 올라간 것이 문제였던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지천성이 그러네요. 다음에는 다른 소속사로 가라고. 이게 뭔 소린가 했다가,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졌다가 깬 뒤에 깨닫습니다. 아, 회귀했구나. 혹시라도 이 놈도 회귀하는 것인가 싶었고요.

이전의 블랙기업 소속사를 탈출해서는, 지천성이 말한 대로 이번에는 대기업 소속사에 들어갑니다. 예상했던 대로 지천성도 두 달 전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는군요. 지천성의 외모와 보컬만큼은 못해도, 현오 역시 6년은 아이돌로 살았고, 그 전에도 연습생을 하고 있었으니 실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기업에서 데뷔시키는 그룹에서도 문제 있는 멤버가 있으니, 걔들을 대신해서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아이돌이 빙의 혹은 회귀해서 팀의 사고를 막고 성공하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지난 주에도 또 정주행한(진행형;)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도 회귀죠. 회귀는 많으니, 중요한 건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이냐가 각 소설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이 소설은 회귀한 사유와, 거기에 얽힌 희한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천성이 왜 회귀했는지는 초반에 나오지 않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라는 것과, 이번 회귀에는 오류가 동반되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두 번이나 회귀해서 이미 지쳐 있는 애와, 지난 번에는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멤버 잘 만나서 성공하겠다는 애가 만나서 연애하는 이야기라고 봐도 틀리진 않겠네요. 비게퍼로 줄여 부르는 비지니스 게이 퍼포먼스도 그래서 자주 등장하고, BL의 L을 비게퍼로 열심히 눈 가림합니다.

 

다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OTL

가장 큰 부분은 아이돌의 팬 반응이었고요. 팬들 자체가 사실 복선이기는 하지만, 실명이 아니라 익명에 가까운 단어로만 지칭되는 팬들이 하는 행동 등이 꽤 무겁습니다. 묵직하고,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한없이 드러냅니다. 그런 행동을 일부러 드러내 보이는 이유도 따로 있지만, 밝은 이야기를 선호하는 제게는 무겁더라고요. 읽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소설과, 읽다가 악의에 오염되어 스러질 것 같은 소설이 있다면 이쪽은 팬 댓글 때문에라도 조금 후자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적긴 했지만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가렛.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1~123.

판타지, 회귀, 성장. 하드보일드.

https://www.joara.com/book/1658999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서출이라는 이유로 천대받던 리히트.회귀했더니 주변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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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중간에 한 번 멈추고 다시 붙잡은 뒤에는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리히트 시엔티아는 제국과 맞서 싸우다, 제국 황제의 오라비이자 신성검으로 불리는 알프레드와의 전투에서 이긴 후 사망합니다. 이겼지만, 진 셈이지요. 하지만 정신차렸을 때는 그보다 훨씬 어릴 때로, 아직 바르발트 가문에 있을 때로 돌아와 있습니다.

바르발트는 무가입니다. 가문의 수장인 아벨 바르발트는 정략혼으로 아들 하나를 두었지만, 이후 다른 여자를 만나 그 사이에 리히트라는 아들을 둡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가 사망한 뒤에는 가문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리히트는 아버지의 외면과 정실과 이복형의 학대 속에 성장합니다. 돌아온 시점도 딱, 형이 오러를 전혀 쓰지 못하는 리히트와의 대련을 빙자해 폭행한 직후입니다.

회귀 전의 리히트도 오러는 못씁니다. 하지만 8서클의 검을 쓰는 마법사였지요. 오러를 쓰는 대신 마법의 서클-고리를 엮어 오러를 대신한 겁니다. 지금은 서클을 엮기 전이므로 회귀 직전의 완성된 몸과는 많이 다르다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23화까지 리히트의 행보를 짚어보면, 이미 한 번 가보았던 길이기에 쉽게 가기도 하지만 만용도 부립니다. 그 만용 때문에 몸이 완전히 망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키는데 실패하기도 합니다.

마탑에 가기 전까지는 다른 회귀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듯 자신을 무시했던 이들을 징벌하는 이야기며, 마탑에 간 뒤에는 사람들을 아끼고 자신의 경지를 다지고요. 그리고 그 뒤에는 길을 떠나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중요한 건 마탑을 나온 이후의 전개더군요. 8서클까지 달성했던 주인공이니 성장이 빠를 것도 같지만, 중간에 몇 번이고 다시 다지다보니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강한 자들은 많고, 리히트와 척을 진 강한 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리히트의 성장은 이별과 복수, 그리고 자기성찰을 통해서도 이뤄집니다. 특히 이별에 방점을 둔 장면이 여럿 있다보니, 읽는 동안에 이거 하드보일드형 무협소설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장 고점을 한 번 찍었기 때문에 가는 길은 수월하나, 몸과 성취의 괴리 때문에 과신하는 모습도 보이며, 그 때문에 누군가를 잃기도 하고, 또 꺾였다가 다시 다져나가기도 하며, 잃어가면서 부단히 성장하는 모습이. 강한 자들이 점점 더 나타나는 모습이 무협 같다고 여긴 것이고, 고독한 늑대가 걸어가는 이야기다 보니 하드보일드라고 느끼는 겁니다. 읽어보시면 왜 제가 하드보일드라 하는지도 이해하실 겁니다.... (먼산)

 

아직 연재중인 소설이라, 123화까지로 일단락 되어서 멈췄습니다. 지금 10화 남짓 남아 있는데 더 봐? 말아? 참아? 그냥 달려? 이러며 고민중입니다. 크흑.;ㅂ; 오랜만에 보는 단단한 성장판타지였네요.

 

 

 

 

1.웹소설
coldpig.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1~2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5. 기준)(1~9)
박경원. 독 먹는 힐러 1~25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5. 기준)(1~16)
시가렛.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1~131.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9. 기준)(1~123)

2.전자책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러스트, 2022, 세트 16200원.
진램. 가이드의 생활 2(가이드의 조건 외전). 피아체, 2022, 1천원.
은소로. 마법사를 위한 동화 3. 루시노블, 2018, 4천원.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4~7. 연필, 2022, 각 권 3천원.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1~5. 비욘드, 2022, 세트 15000원.

3.종이책
밀린 시사IN 다수

이번주도 단촐합니다. 와아아아아아.-ㅁ-

라고 해봐야, 지난 주말부터 결제해 읽기 시작한 전자책은 다음주로 넘겨서 그렇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주에 읽었던 웹소설 하나의 재독, 새로 읽은 웹소설 완독, 금요일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한 로맨스소설 종이책으로 요약할 수 있군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3.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joara.com/68nnJ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프리미엄 #Joara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api.joara.com

재독한 웹소설입니다. 하. 왜 완결이 안나죠. 아니, 완결나면 아쉬운 소설이기도 하고, 완결이 날 분위기도 아니고, 아직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 많습니다. 앞서의 산은 아이돌로 데뷔하기, 작곡하고 편곡하기, 프로듀싱하기, 독립하기였다면 이제는 *** 팀장 구하기 쯤으로 넘어갑니다. 과제가 점점 험난하네요. 이번 과제는 앞서의 과제들과 연결되는 고로 더하고요. 하지만 그 팀도 프로듀싱할 수 있을 겁니다. 잘, 넘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 이야기를 다 읽으려면 최소 두 주 정도의 내용을 모았다가 읽어야 하니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은.. 고통이지만... 인내는 쓰고 결실은 달다.;ㅂ; ...

 

 

 

나전.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1~222.

현대, 환생, 음악, 클래식.

http://s.joara.com/16DSf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프리미엄 #Joara

천재로 불렸지만 신분 탓에 꽃 피우지 못하고 스러진 노예.21세기 대한민국 재벌로 환생하여 그 재능을 만개하다.

api.joara.com

위의 소설 재독을 끝내놓고는 다른 유료소설 읽을만한 작품이 없나, 기웃거리다가 발견했습니다. 앞서 클래식 후원자였다가 환생한 이야기도 보았고, 망한 프로듀서였다가 회귀한 것도 보았는데, 이번에는 맹인 악기제작자가 환생을 자각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전생에서는 아버지 손에 귀족에게 팔려서 노예생활을 합니다. 귀족 아래서, 귀족이 바치는 여러 바이올린을 제작해 납품하면서 학대를 당했지만 결국에는 혁명군의 손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자각했을 때는 한국의 재벌가, 차남이었습니다. 예술고등학교에 다니지만 비뚤어진 행동 덕에 집안의 문제아를 넘어서 학교의 문제아가 되어 있었지요.

전생을 자각한 뒤에는 좋은 교사의 안내로 악기 제작 콩쿨과 연주 콩쿨을 동시에 나가고, 나중에는 작곡도 합니다. 그리고 예상할 수 있지만, 과거 귀족에게 빼앗겼던 제작자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일도 하지요. 바이올린 제작과 관련된 소설은 앞서도 하나 읽었지만, 그 때는 판타지 세계의 제작 기술과 마법을 썼고, 이번에는 과학을 씁니다. 투명한 나무라든지, 부서진 바이올린의 결을 하나 하나 맞춰 끼워 넣는 기술이 등장하지만 나름 재미있습니다. 이번의 보조는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더라고요.

 

 

 

 

혜인태.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1~10.

현대, 차원이동 복귀, 아포칼립스.

http://s.joara.com/5KSpJ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프리미엄 #Joara

특별한 휴가를 마치고, 약간 돌아서 돌아왔다.

api.joara.com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아내와 여행을 갔다가, 호수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근미래 지구의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살아남지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다가, 동료의 말에서 힌트를 얻고는 돌아옵니다. 그리고 소개글처럼 '약간 돌아서' 돌아왔습니다. 그야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살아남았으니 살짝 돌아있을 수밖에 없지요.

거기까지는 좋은데, 돌아온 뒤의 이야기는 회사원으로서 갑질에 항거하고 머리를 굴리는 쪽이라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아내와의 사이 등도 취향이 아니었고요.

 

 

성태이. 짐꾼이 너무 강함 1~15.

현대판타지, 회귀, 아카데미, 던전.

https://www.joara.com/book/1546185

 

짐꾼이 너무 강함

짐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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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을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등장인물들과의 관계 설정이 라노베적 느낌이라 슬쩍 포기했습니다. 강한 짐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장면은 매력적인데, 회귀의 중심 축인 힐러와의 관계나, 새로 데리고 살게 된 초콜릿 홀릭 꼬마나 전형적인 부분이 눈에 보여서요. 끄응.

노블레스 소설은 열람권을 별도 구매해야 볼 수 있는데, 시간 제한이 있다보니 아예 노블레스 소설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을 여럿 모았다가 한 번에 모아서 볼까 합니다. 일단 다음에 읽을 생각이 있긴 하고요.

 

 

 

운좋은놈. 파산 후 먼치킨 1~29.

현대판타지, 게이트.

https://www.joara.com/book/1646937

 

파산 후 먼치킨

파산 이후 능력이 개방됐다.[착각물][먼치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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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게이트가 열리는 세계에서 각성한 친구를 돕다가 연대 보증으로 파산합니다. 갚아야 하는 빚의 원금은 2억이지만 총 금액은 5억 2천만원. 그리고 그 뒤에는 광산을 개발하려는 인력을 주기적으로 받으려는 정부와 기업들의 음모가 숨어 있습니다. 빚 변제를 하려면 광산에 들어가 5년하고도 2개월 동안 채굴해야하는데, 그 직전에 각성합니다. 그리고 그 각성 능력이란 것도, 하루에 한 번 무작위로 스킬이 발동되는 스킬입니다. 희한하지요. 아주 낮은 급부터 아주 높은 급까지 어떤 스킬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S급 헌터로 오인받게 되는데.... 데...... 등장하는 여러 헌터들이 취향에 안 맞아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하하하하.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3.

판타지, 로맨스, 회귀, 빙의.

http://aladin.kr/p/Bf7KB

 

졸부집 딸입니다 1

윌브라이트 장편소설. 얼떨결에 제국에서 제일 돈 많은 황금 가문 콘체른에 입성하고, 일단 망해 있던 자신의 평판과 뒤통수 친 약혼자를 정리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다. 우리 집, 정말 돈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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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책이 없나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로맨스소설 신간에 있길래 작가 이름보고 덥석 구매했습니다. 제목은 참으로 미묘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 중 한 명이죠.

 

빈민가에서 주워져 정보길드에 소속되었지만, 길드장의 오판으로 잘못된 임무를 받는 바람에 길드원은 전멸, 그리고 본인도 계획 입안자의 앞에서 죽을 위기에 몰립니다. 마지막 발버둥이라도 쳐보겠다고 의뢰품이었던 성물을 그 자리에서 사용하는데, 그 작용이 회귀와 빙의일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평민 상단에서 시작해 현재의 가주가 백작위를 받은 콘체른 백작가의, 막내아들의 외동딸이 되었네요. 졸부집 딸에, 약혼자에게 파혼당하고 호수에 빠져 죽을뻔한 인물이랍니다. 다행히 몸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 빙의했다는 사실은 들키지 않았고, 찾아보니 본래의 자신-정보길드 소속 암살자 411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생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아버지를 돕고 어머니를 돕고 백작인 할아버지의 눈에 들고. 그 와중에 제국의 후계위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과... (하략)

 

2황자를 둘러싼 사건은 고사에서 보았던 '그 야사'에서 따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익숙한 이야기들이 여럿 보이지만, 주인공인 네이필리아 콘체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잘 짜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데, 후반에서 살짝 애매한 복선이 보이더라고요. 로열 엘릭서로 그 사람의 팔은 재생이 불가능했던 건지 등등의 여러 복선들이 덜 회수되었다는 느낌...

하지만 앞부분의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남주와의 투닥거림도 좋았습니다. 읽고 있노라니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ㅂ'

 

 

 

 

 

1.웹소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3.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6. 기준)(1~263)
나전. 악기 만드는 음악천재 1~22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1. 기준)(1~222)
혜인태. 회사원이 능력을 숨김 1~274(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23. 기준)(1~10)
성태이. 짐꾼이 너무 강함 1~170(완). 조아라 유료연재-노블레스. (2022.04.11. 기준)(1~15)
운좋은놈. 파산 후 먼치킨 1~176(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9. 기준)(1~29)

2.전자책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2020, 세트 14400원.(TTS)

3.종이책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3. 동아, 2022, 각 12500원.

이번 주의 표지는 종이책 표지-『모든 게 착각이었다』-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캡쳐를 해서 넣어야 하는데다, 표지 취향으로 따지면 이쪽이 더 좋았거든요. 이 표지보다 후반부에 교체된 표지가 더 취향에 맞았지만, 그건 내용 폭로라 올리지 않습니다. 뭐가 내용폭로냐 물으신다면, 보면 안다고 답하겠습니다. 실제로 읽는 도중에 '도대체 누구야?'라며 후반부 표지를 확인하고는 다시 돌아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다원나린.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1~6(완결), 외전 1~2, 특별외전.

판타지, 현대, 차원이동, 귀환, 성좌.

http://aladin.kr/p/VfPHi

 

[전자책] [세트]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외전포함) (총9권/완결)

이세계의 신을 죽이고 겨우 지구로 돌아왔더니 나와 같은 귀환자들이 모인 길드를 이끌란다.BR 바지 사장처럼 있으면 되려나 싶었더니 그게 아니었다.BR BR [성좌, 외눈에 담긴 지혜로부터 의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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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9권 세트라 당황했지만 1권부터 6권까지가 본편, 그 뒤는 외전입니다. 1권 넘어가기가 조금 힘들지만 읽다보면 속도가 탄력이 붙어서 숙숙 나갑니다.

 

던전이 열리고 헌터가 있으며 길드가 존재하는 현대 세계 속에서, 도하운은 각성자인 큰오빠와 마찬가지로 각성자인 쌍둥이 남동생을 둔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입니다. 대학을 6년째 다니고 있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게 아니라, 6년째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문제입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싶어도, 시도 때도 없이 성좌들이 나타나 시스템으로 임무를 내려주고, 임무를 받아서 하지 않으면 페널티가 날아옵니다. 본인은 각성자가 아니지만, 같은 길드 시스템으로 묶인 이들과 마찬가지로 차원이동 귀환자입니다. 잠수타는 길드원들 대신 페널티 안 받으려고 성좌 의뢰를 뛰다보니 학점은 망했고, 사는게 참 힘듭니다. 하지만 1년 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돌아와서 그런지, 형제들은 도하운을 매우 아낍니다.

 

전체 이야기를 요약하면 각성자 시스템에는 나타나지 않는 귀환자들이,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다가 하나둘 씩 들통나고, 시스템에 쳐들어온 바이러스성 버그를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 나 제대로 요약한 거 맞나?; 하여간 그런 느낌에 가깝고요, 키워드를 넣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일단은 로맨스판타지 카테고리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표지를 보면 아마 그런 느낌이 올겁니다. 양쪽의 장르문법도 조금 다르긴 하지요.

 

M님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즐겁게 보았습니다. 초반에 귀환자 길드의 인물들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을 때는 속터지지만, 하나씩 나타난 뒤에 조금씩 풀려가는 각자의 사정을 읽고 있노라면 왜 평범하게 살려고 했는지 이해됩니다. 가장 평범한 쪽이 정령사고, 가장 하드코어한 쪽이 신살자이지만, 그 사이에 들어 있는 다른 인물도 읽는 이가 돌아버릴 것 같은 삶을 겪었습니다. 제일 열받는 내용은 아마도 소림...? 당사자는 밝게 이야기하지만 진짜, '너희가 그러면 안 되지!'소리가 격하게 튀어나옵니다. 돌아온 이들이 현대 생활에 그럭저럭 잘 적응하게 된 상황이 신기할 정도라니까요. 허허허.

 

 

 

이보다. 싸불당하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1~4.

BL, 차원이동, 빙의, 아이돌.

http://aladin.kr/p/bPMHU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957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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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하는 걸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완결까지 조아라에서 났던 걸로 기억하는 터라, 책 나오는 걸 보고 구입했지만 읽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렸을뿐이고. 하하하하.

 

평범한 남자에게 스토커가 붙을 줄은 몰랐지요. 그래서 경찰도 설렁설렁 대응했고, 본인도 조금 안이한 대처를 했던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스토커가 정말로 미친놈이라 칼들고 쫓아와 찌를 줄은 누가 생각했을까요. 사망 후 당황해서 영혼 상태로 둥둥 떠있을 때, 스마트폰의 게임 광고 알림을 잘못 만졌다가 그 속에 빠져들어갑니다. 그것도 퀘스트와 시스템 알림이 따라붙는 상태로요. 이도현이 빙의한 것은 6인조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최근에는 탈퇴하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이루비의 몸입니다. 처음에는 상황 파악하기에 바빠서 이 게임이 미소년연애시뮬레이션이라는 건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각 멤버와의 호감도를 적절히 올려야 하고, 한 명의 호감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루트는 그 쪽만 열립니다. 아이돌로 살아남으려면 모든 멤버와의 호감도가 올라야 하고, 중간중간 게임 퀘스트도 해결해야합니다. 안 하면 그만인게 아니라, 퀘스트 해결 보상이 가해자 스토커에 대한 증거 전달입니다. 왜 게임 보상이 이런 거고, 어떻게 보상이 전달되냐고 묻지 마세요. 소설이고 게임속 빙의니까요.

게임 속 세계라고 생각하고 한 발 물러나 생각하던 이도현이, 결국 게임 속의 인물에게 휘감기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게임 속에서 나가는 쪽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결말을 보고는 나름 안심했습니다. 이 세계 속에서도 마음 편히, 마음 놓고

살 수 있을 모양이라서요.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판타지, 로맨스판타지.

http://aladin.kr/p/HPygV

 

[세트]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 전4권

책 속의 악녀로 다시 태어난 두루아 발로즈. 화형을 피하기 위해 그녀는 남주인공, 녹턴 에드가에게 접근한다. 조금 다가가면 도로 거리를 벌리는 그에게서 계속 상처받는 두루아. 그럼에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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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은 시동 걸리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립니다. 그런 점에서 회귀나 환생, 차원이동을 선택해 초반부터 먼치킨으로의 길을 마구 달리는 판타지웹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과앤의 소설은 지금까지 여럿 보았고, 다 평타 이상으로 취향에 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종이책 나온 것을 알고는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종이책과 저울질 했던 전자책은 장바구니에서 삭제했더랬지만, 전권 다 읽고는 도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래요, 제목이 최근의 소설들과 결이 다르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은 몰랐습니다.

 

두루아 발로즈는 어느 날 자신이 소설 속의 악녀이고 소설의 주인공을 괴롭히다가 화형당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남작가에서 구박받다가 공작가의 딸임이 뒤늦게 알려지는 공녀 앨리스고요. 두루아가 그 사실을 알았던 건 남작가의 영지에 갔다가 앨리스를 만났던 때였고, 그 때부터 두루아는 주인공인 앨리스와, 또 다른 주인공인 녹턴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녹턴은, 밀어내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꾸준히 쫓아다니며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살아 남기 위한 발버둥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평범한 로맨스판타지입니다. 그렇지요. 하지만 뭔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태생적 흑마법사인 녹턴은 자신의 능력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공작은 녹턴의 출생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먼저 태어난 두 아들의 평범한 재능보다는 비범한 녹턴의 재능이 나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후계자로 정했습니다. 두루아는 어릴 적에는 녹턴에게 괴롭힘 당하면서도 내내 쫓아다녔지만,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기로 하고 일종의 정략 약혼을 합니다. 약혼자인 애런은 소설 원작 속에서 서브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인물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앨리스와 녹턴, 두루아와 애런까지 네 사람이 등장하는 우당탕탕 로판 대환장쇼가 펼쳐집니다. 물론 이건 메인이 아니고, 기둥 줄거리는 녹턴의 고군분투기입니다. 녹턴의 집안에 얽힌 사연은 보고 있노라면 뒷목이 매우 당깁니다. 하지만 막장쇼는 그래야 제맛이니까요.

 

읽다 보면 왜 판웹소를 읽으면서 내내 투덜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후작가인 두루아네 집안은 맏이인 언니가 후계자입니다. 공작가인 녹턴네 집안은 막내지만 능력 있는 녹턴이 공작위를 받습니다. 성별 신경쓰지 않고 마음 편히 읽을 수 있고, 이와 관련한 설명은 몇 가지가 함정과 복선으로 등장하다보니 이야기를 자세히 풀 수가 없네요. 하여간 그냥 반전 있는 로맨스 판타지가 아니라, 3권쯤 읽다보면 제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모든 이야기가 풀릴 때가 되면 무릎 꿇고 경건하게 두 손으로 책을 받들게 됩니다. 그래요, 소설은 이래야 제맛입니다. 후후후후.

 

 

 

 

 

 

정체불명1호.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1~116.

판타지,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02826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성진도 죽음 앞에 굴복하고 만다.그러나분명 죽었을 그가 눈을 뜬 곳은 10년 전, 서울레벨도, 스탯도 F급 초짜 헌터이던 시절로 돌아갔지만,그의 기억과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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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맛 소설을 읽었으니 이번에는 도로 유료소설로 돌아갑니다.

게이트 속에서 결국은 인류가 모두 다 죽고 혼자 살아남았지만, 마지막에 회귀합니다. 돌아온 것은 10년 전. 아직 어머니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인 때입니다. 낮은 등급의 플레이어였던 성진은 회귀 전의 경험을 살려 레벨업을 반복하며, 종말 전에 아깝게 사망한 이들을 하나 하나 밀고 단기며 종말을 대비합니다. 절반쯤까지 보고 이걸 사 말아? 하며 고민중입니다. 다른 것보다 의외로 죽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걸려서요.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84.

판타지, 현대, 던전.

https://www.joara.com/book/1626054

 

던전 쉼터 1호점

던전 돌기 힘드시죠? 쉼터에서 쉬다 가세요~<메뉴판>담배 10,000원김밥 5,500원라면 5,500원커피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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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쉼터와 비교하면 더욱 그런데, 이쪽은 적어도 죽는 인물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아마도 아포칼립스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요. 던전 쉼터는 던전 자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니까요.

던전 쉼터는 제목을 보고 내용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잘 풀어내느냐가 관건이지요. 1화부터 2화까지, E급 헌터인 서형섭이 겪은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제법 있을 법한 불행의 서사를 몰아 넣었거든요. 가난 때문에, 헌터지만 E급이라는 낮은 등급 때문에 그간 죽어라 고생하며 빚을 갚고는 고향으로 돌아온 형섭은 던전에서 아마도 무작위로 열리는 듯한 던전 쉼터의 주인이 됩니다. 실외 화장실과 던전이 연결되어 집 주변 공간이 쉼터로 기능하게 되었거든요. 어떤 조건으로 열리는지는 모르지만, 처음에는 하나만 연결되더니 그 뒤에는 동시에 두 개의 던전이, 그 뒤에는 더 많은 던전들이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간의 어려움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들고 들어가는 물자가 제한되는 던전 공략자들에게 쉼터의 존재는 약간의 바가지가 있어도 괜찮은 공간입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과 담배와 몬스터 걱정없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곳이니까요.

 

사람을 살리려 한다는 모습은 몇몇 장면에서도 그렇게 갈립니다. 종말회귀의 어떤 편에서, 주인공 시점을 담당하는 누군가는 몬스터에게 휩쓸려 그대로 죽습니다. 던전쉼터의 어떤 편에서, 몬스터의 습격으로 배에 구멍이 뚤려 죽기 일보 직전으로 쉼터에 떨어진 이는 형섭이 죽을 각오로 던전에 다시 들어간 덕에 살 수 있었습니다. 다른 편에서도 팔이 통째로 잘린 어느 헌터를 구할 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소설이기 때문에 더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나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던전 캠프장 등등은 언제쯤 카카페에 올라오려나요. 카카페는 가독성이 너무 나빠서 싫어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전자책으로 나올테니 기다리긴 합니다....

 

 

 

 

 

1.웹소설
정체불명1호.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1~34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1.20. 기준)(1~116)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165(완).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4. 기준)(1~84) 

2.전자책
이보다. 싸불당하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1~4(완결). 이색, 2022, 세트 13200원.
다원나린.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1~6(완결), 외전 1~2, 특별외전. 조아라, 2022, 9권 세트 24700원.

3.종이책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블라썸, 2022, 각 권 15000원.

 

지난 몇 주는 안 읽더니, 지난 주와 주말 동안에는 전자책을 열심히도 샀군요. 이번 글은 지난 주보다 많이 깁니다.

 

 

이번 주의 대표 표지는 G의 원픽, 구도 노리코의 그림책 신작입니다. 이번의 야옹이들은 멍멍이들이 운영하는 라멘가게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가 일하게 됩니다. 야옹이들이 치는 사고는 딱 이 책 독자 나이 즈음의 애들이 치는 사고 같군요. 악의는 없지만 그렇다고 죄가 아닌 것은 아니니, 사고 수습은 또 열심히 하면서 보상하고요. 잘못해도 사과하고 죄값을 치르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맛있는 라멘이 먹고 싶지만 지방에서는 만나기 어렵죠. 여긴 도청소재지(...)도 아니란 말입니다. 도청소재지는 커녕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위기 지역이니까요.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70~361.

현대, 연기, 배우. 판타지.

http://s.joara.com/6UrLX

 

신인인데 천만배우 #프리미엄 #Joara

계부 밑에서 어렵게 유년시절을 보낸 무영.그에겐 삶이 지옥과도 같았다.아니, 삶이 지옥이었다.“네 인생 대신 다른 누군가의 인생을 살아."살아 있는 지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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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참 좋습니다. 전자책 나왔나 하고 찾아보다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뒤늦게 발견해서 잽싸게 장바구니에 담았고요. 그 책은 1~2권 먼저 구입했으니 읽어보고 괜찮으면 다음 권도 구입할 예정입니다.

무영이 참 귀엽죠. 연애담이 없어서 더 좋은 소설입니다. 로맨스 판타지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왜 여기서는 로맨스가 진하게 들어가냐!(...)는 부분이다 보니. 전 판타지 비중이 높은 소설이 더 취향입니다. BL은 예외고요. 그건 또 로맨스를 보기 위해 구입하는데, NL과 BL..... 까지 쓰다가 일단 접음.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또 하는 것 같지만 뭐. 여튼 판타지소설도 로맨스가 들어가면 재미가 덜합니다. 예외가 있긴 한데, 데... 그 이야기까지 같이 적어보죠.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5.

BL, 오메가버스, 현대. 회귀, 연기.

http://aladin.kr/p/6PWPm

오메가버스 세계관은 오메가에 대한 대우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취향이 많이 갈립니다. 오메가의 인권개선이 심각하게 필요한 세계관은 싫고요, 이 소설도 오메가에 대한 인식부터 바꿔야 하는 세계관입니다. 다만 주인공 중 한 명은 부모들의 문제 때문에 어릴 적부터 알파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그에 따른 페로몬을 매우 싫어합니다. 어쩌면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겠네요.

민제는 아이돌로 데뷔한 오메가입니다. 하지만 페로몬 조절이 어려운 체질이라, 선배이자 유명 아이돌인 최원오에게 찍히는 사건을 겪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그룹내에서의 따돌림은 더욱 심해지고, 팀 리더에게서는 가스라이팅을 동반한 지속적인 관계 강요로 피폐한 삶을 겪습니다. 삶을 놓으려 했지만 갑작스레 아이돌 데뷔 전으로 회귀하고는, 이번에는 오메가의 페로몬을 감추는 루프 시술을 통해 베타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연예계에 발을 들이지요.

이전 삶에서 잘못된 만남이었던 최원오와도 연기를 하면서 만납니다. 같은 영화를 찍으면서 시작된 관계는 점차 연애로 넘어갑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원오는 페로몬을 극도로 싫어하고, 민제에게도 '베타라서 좋다'는 말을 남발합니다. 넵, 나중에 이 모든 일은 다 후회로 돌아옵니다.... (먼산)

 

조아라에서 완결되었던 소설이라, 전자책으로 나오기를 오래 기다렸습니다. 피폐한 이야기는 건너 뛰고 뒷부분만 보았지만, 그래서 그 달달한 이야기가 더 좋았습니다. 외전은 아이슬란드가 배경이고 오로라....... 오로라...;ㅂ; 하여간 보는 사람 모두가 쟤들 연애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는 정도로 달달한 모습이 나오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더 길고 긴 외전이 있었으면 좋았을건데, 그게 아쉽습니다.

 

 

 

아레시보. 알아채기 쉬운 (외전).

BL, 현대.

http://aladin.kr/p/yP2Am

'눈치채기 어려운'이 뒷 이야기라면, '알아채기 쉬운'은 아주 짧은 주인공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 인물이 죽는 장면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본편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든 기억할 그 사람이 여기서 죽어요. 하기야 죽을만한 인물이 너무 많다보니 이렇게 말해도 알기 어려울듯.=ㅁ=

 

 

 

2RE. 돌아와서 말하기 특별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http://aladin.kr/p/yP2Am

 

두 번째 외전입니다. 외전 하나는 이미 나왔고, 이번 외전은 그 사이 즈음의 이야기로 보입니다. 아빠들이 결혼했을 때 왜 자기가 없었냐고 묻는 꼬마가 참 귀엽습니다. 속도위반이었다면 너도 있었어!라고 대답하겠지만, 이 둘은 결혼하고서도 아이 생기기까지 꽤 길었으니 그 대답은 안 어울리죠.'ㅂ'a

 

 

 

하율. 빼앗긴 가문의 주인이 되려 합니다 1~7(완결).

판타지, 회귀, 로맨스.

http://aladin.kr/p/1PWPm

 

[전자책] [세트] 빼앗긴 가문의 주인이 되려 합니다 (총7권/완결)

무너진 제국 황실을 대신해 북부 지방을 통치하는 프란체스카 공작가.BR 가주 덴 공작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BR 쌍둥이 데미안과 클로에는 친척들의 배신으로BR 그들의 꼭두각시 인형으로 전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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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원탑의 판타지소설입니다. 스케일이 크지만, 초반부터 그런 스케일이라는 분위기가 솔솔 풍기더군요. 나선형이라기보다는 전체 틀을 보여주고 하나씩 채워가는 구조라고 해야하나...?

 

어느 날 제국 황실이 갑자기 사라지고, 동서남북의 각 지역은 공작가라는 대가문을 중심으로 그럭저럭 굴러갑니다. 그 중 북부의 프란체스카 가문은 십존 중 한 명인 공작님이 이끌고 있었지만, 어느 날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사망하고 쌍둥이 아이들과 집안을 노리는 친척들이 남습니다. 주인공은 쌍둥이 중 동생인 클로에. 온실 속 화초 같다던 클로에는 백부와 숙부, 고모 사이에서 휘둘리다가 결국 흑마법사의 꼭두각시가 되어 암살자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결말은 자신의 쌍둥이 오라버니를 죽이는 것이었지요. 절망한 클로에의 절규가 어딘가에 닿았는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로 회귀합니다. 그리고는 며칠동안 고민하며 자신과 형제를 지키고, 가문을 휘두른 이들을 징벌하는 방안을 수립합니다.

 

1권부터 7권까지 주욱 일직선으로, 클로에가 성장하면서 점점 더 강해지고 결국에는 모든 걸 극복하고 이겨내는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다만 읽다보면 역시 비슷한 구조의 남주판타지와 로맨스판타지는 조금 다르구나 싶네요. 후자가 더 악에 받힌(...) 느낌이더라고요.

주인공인 클로에가 드레스 입는 장면이 딱 한 번만 나오는 점도 좋았습니다. 외모가 아름답다는 묘사는 자주 등장하고, 남주는 거기에 홀려서 옆을 지키고 있지만 그정도는 허용 범위 안이고요. 여튼 중요한 자리에서도 드레스를 입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타나 오기가 매우 많습니다. 훑듯이 한 번 읽으며 보았는데도-사실 그래서 더 잘 보였을 수도 있지만, 양손 모두를 써서 헤아려야 할 정도입니다. 모두 체크해서 오타 신고는 넣어두었습니다.-ㅁ-a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1, 4(완).

BL,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NPb5A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출판사 편집자가 자신과 동명인 BL소설 등장인물에 빙의했다가 벌어지는 일입니다. 빙의하고 보니 그 소설의 엑스트라 악역인데다가, 공에게 집착하다 못해 임신해서 재등장하는 인물이라는군요. 문제라면 빙의시점에 이미 임신했다는 것. 이 사실을 들키면 공에게 쫓기는 건 둘째치고, 집안 핏줄에 집착하는 공의 아버지에게 납치 당해 애만 빼앗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하여 안전한 이별을 위해 노력하다가.... (하략)

주인공들이 연애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많이 필요합니다. 원작의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데다, 빙의 과정에서 기억은 받지 못했기 때문에 '왜 최선우는 강진욱에게 그렇게 열렬히 구애하는가'에 대한 힌트를 못받았지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둘의 관계가 꼬이는 상황보다는 풀리는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서, 1권 읽다가 바로 4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세트로 구입했을 때는 외전이 세트에서 빠져 있어 없나보다 했더니, 지금 검색하고는 알았습니다. 단권으로는 있습니다. 뒷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더니만! 그리하여 외전 권 사러 갑니다. 남의 집 아기는, 특히 투정도 안부리고 통잠 자는 아기는 참 귀여우니까요. 하하하.

 

 

 

강민성. 부자로운 헌터생활 1~3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3E14p

 

부자로운 헌터생활 #프리미엄 #Joara

금으로 산을 쌓았다는 금산그룹 막내아들, 이진하.압도적 부자가 되겠다는 열망을 지녔지만, 세상이 너무 조용하다.그러던 찰나 던전이 열리고 몬스터가 튀어 나오며 플레이어로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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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까지만 읽었지만 일단 메모는 해둡니다. 이 소설 읽고는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재벌 소재 소설을 못 읽겠더라고요... 차라리 판타지가 낫습니다. 저런 소설 속에 나오는 재벌 따위...!

 

 

 

수색영장. 프로 농사꾼의 귀환 1~13

현대, 판타지, 아포칼립스.

http://s.joara.com/2cFlX

 

프로 농사꾼의 귀환 #프리미엄 #Joara

수색영장 현대 판타지 장편소설 『프로 농사꾼의 귀환』.이 세계에서 개고생한 지 30년 가까스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내 농정은? 내 집은? 내 흑염소는!” 몬스터 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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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예전에도 읽었다가 내려놓은 소설인데, 이번에 다시 손댔습니다. 그리고는 또 내려 놓음. 농사 소재의 소설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래도 등장인물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떻게 그려내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이쪽은 취향이 아닌 쪽.

이세계에서 내내 농사 짓고 왔는데, 간신히 지구로 돌아오니 지구도 격변이 있었는지, 몬스터들이 들끓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키우던 염소들도 몬스터로 진화한 모양입니다. 농사꾼이지만 매우 강했던 터라 격변한 지구에서 다시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소가 횡성쪽이란게 재미있네요. 보통은 서울이나 경기에서 시작하기 마련인데.... 그래도 초반부터 배신과 음모-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하여간 협동이나 협조, 배려와 거리가 먼 이야기가 나오면 손이 안갑니다.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204~276

현대, 회귀, 연기, 배우.

http://s.joara.com/46RVL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프리미엄 #Joara

아이돌 출신 배우 정연진, 드디어 발연기의 오명을 벗고 연기상을 받았는데!어쩌다 보니 아이돌로 성공했고 또, 어쩌다 보니 배우가 되었다.지독하게도 열심히 살았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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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완결까지 다 보았습니다. 읽다가 떠올린 것. 연기 소재 소설들은 극중극도 따로 정리할 필요가 있더라고요. 아니....! 이런 내용의 극중극을 어느 소설에서 보았더라? 라며 헷갈리는 덕에.-_-a 에, 그러니까 이웃집 회사원인데 연쇄살인마인 그 영화, 어디서 봤더라? (답: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극중극은 초반의 세 작품입니다. 단막극 둘과 졸업작품인 독립영화. 다른 건 다 잊어도 그 셋은 못잊을 겁니다. 그러니 언제 날잡고 정리해두겠습니다.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1~61

현대, 판타지, 회귀, 아포칼립스, 요리.

http://s.joara.com/4r8aV

 

회귀자의 삼시세끼 #프리미엄 #Joara

“미친놈이랍니다.”“……예?”“사냥한 마물을 잡아먹는대요. 멀쩡한 에너지바를 놔두고.”어비스가 열린 후, 식량이 사라져 에너지 바만 먹고 사는 사람들.그 외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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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까지 보고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두 손을 들고, 전자책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3~6.

http://aladin.kr/p/mfOtz

 

[전자책] [세트] 회귀자의 삼시세끼 (총14권/완결)

“좀비 텅(Zombie tongue)이랍니다.”BR BR 어비스가 열린 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재가 없어, 에너지바를 섭취하는 인류.BR 그 외에 다른 것을 먹는 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BR BR 에너지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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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격변. 갑자기 어비스-미궁이 지구에 생기더니, 모든 종류의 식재료가 멸종 위기에 몰립니다. 그리고 먹을 수 있는 건 어비스에서 나온 식재료인 넥타르로 만든 에너지바 뿐. 그러나 유성은 에너지바에 알레르기가 있어 먹을 수 없습니다. 식재료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니 굶거나, 아니면 어비스 속 식생들을 잘 가려 먹을 수밖에요. 그래도 오랜 고생 끝에 드디어 어비스를 정복해 악룡을 처단했으니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회귀. 아직 어비스도 들어가지 못한 햇병아리 때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치트키를 쓰기로 하고, 회귀 전의 여러 기연을 먼저 찾아갑니다. 그 중 하나가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음식점 '락식'의 단골이었던 재벌회장님. 그리고 회장님을 꼬셔 지원을 받아내, 어비스 속의 먹거리들을 하나씩 탐닉합니다. 그리고 그런 음식들을 동료 탐험가들에게 제공하면 버프도 줄 수 있고 얻을 수도 있으니 일석삼조네요. 아니, 사조인가..?

 

초반 읽으면서 이 책은 사야겠다고 결심한 부분은 어비스 중 몇 층이더라, 바다환경 층에서 등장한 장면이었습니다.

 

 

해산물은 역시 알배기가 맛있는 법이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548268940761378816?s=20&t=RxpZClnnqfew5HIR4JT9Ag

 

트위터에서 즐기는 Kirnan

“"해산물은 역시 알배기가 맛있는 법이다." 다른 해산물이면 산란기에 잡지말라고 항의했을지 몰라도, 저 해산물이 (시) 서펜트라는 점에서...-ㅁ-a https://t.co/D5USV10LGh”

twitter.com

 

다른 해산물이면 알배기는 무슨...! 알 밴 암컷은 놓아주어야지!를 외칠 건데, 저 해산물이 서펜트였거든요. 그러니 인정합니다.

 

 

 

이온. 남궁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1~4

무협, 빙의.

http://s.joara.com/1fvjz

 

남궁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프리미엄 #Joara

기형적인 단전으로 인해 전혀 무공을 익히지 못하지만무공을 해석하고 전개하는 머리는 가히 무림 최강이라 불리는논검무적 단천강.마교에게 납치당해 창천검신의 비급을 해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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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에는 한톨만큼의 재능도 없었지만, 말로 검을 논하는, 논검으로는 최강이었던 인물이 마교에 끌려 갔다가 살해당하고는 남궁세가의 인물에게 빙의됩니다. 남궁가 무사의 자식이었으나 덩치는 크고 순한 성격이라 또래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거기까지는 그럭저럭 버티겠는데, 그 괴롭힘 중에 '집안 아가씨 앞에서 바지벗기기'가 등장하더군요. 그 편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온리원. 인생 N회차 천재 아이돌 1~19.

판타지, 회귀, 아이돌.

http://s.joara.com/57vAd

 

인생 N회차 천재 아이돌 #프리미엄 #Joara

우리 회사 아이돌 연습생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첫 방송을 거하게 말아먹은 날, 나는 생각했다.‘내가 해도 저거보다는 잘하겠다.’그러자 허공에 나타난 글자.[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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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아니 2편까지는 읽었지만 그 뒤가 읽히지 않아 내려 놓았습니다. 편 수가 긴 것을 보면 제법 괜찮은가..? 싶기도 한데 계속 볼지 말지 고민되네요. 안 볼 가능성이 조금 더 높긴 하지만..... 아마도 딱 걸렸던 부분이 졸업식에서 동생들 사진 찍어주는 부분이지 않았나 싶네요.

 

 

 

한빛누리. 백작가 장남은 전생자 1~19

판타지.

http://s.joara.com/6Y2EJ

 

백작가 장남은 전생자 #프리미엄 #Joara

에르닐 클로렌스.검가의 장남이지만 태생적으로 마나를 쓸 수 없는 반푼이.밑바닥까지 떨어졌던 순간,마침내 잊고 있던 전생을 떠올린다.[전생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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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면 아시겠지만 퓨전에 가깝습니다. 전생관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얻은 전생이, 무협의 기억이기도 하니까요.

아래 소개할 다른 소설을 읽다가, 이 작가의 전작이 뭐였냐며 뒤지다 일단 찜해뒀습니다. 그 소설 다 읽거나, 읽기 전에 전자책으로 결제하지 않을까 싶군요.'ㅂ'a

 

 

 

동주.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1~29.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3ER5j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프리미엄 #Joara

세상의 끝에서 모든 전쟁을 끝냈던 인류의 정점, [마도 명가]의 장남이 회귀했다.못 이뤘던 복수.막지 못했던 재앙.살리지 못했던 인연.모두를 죽였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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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다르게 마도공학이라는 학문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다른 소설에서도 종종 등장하지만, 반도체 회로기판 같은 걸 만들어서 쓰는 느낌? 공밀레도 등장하니까요.

중간에 다른 집안의 소드마스터 공녀가 주인공에게 연애감정을 품는 모습이나 묘사하는 부분, 그리고 열다섯에, 결혼도 안하고 연애도 안했는데 무슨 애냐며 화내는 부분에서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음.... 애는 꼭 결혼하고 연애해야 키우는 거냐..?라고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서요. 조금 많이 꼬여 있어서 그렇습니다.

 

 

 

한빛누리.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1~109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5Ohkl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프리미엄 #Joara

미하일 발푸르기스세계 유일의 9서클 대마법사하지만 빌어먹을 용사 때문에 마신에게 패배했다그리고 마지막 순간 시전한 대마법<시간 역행>20년 전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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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이 마도공학자라면 이쪽은 대마도사입니다. 마신을 무너뜨리려는 마지막 파티에서 처절하게 패배하고 전우들이 한 명씩 죽어가는 것도 보았지만, 그 죽음으로 시간을 벌어서 시간을 돌릴 수 있었지요. 그 덕분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이불을 걷어찰 사건을 터뜨린 직후로 회귀합니다. 약혼녀에게 파혼을 통보받고는 바짓가랑이를 붙들었던 참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상대가문인 공작가에 파혼의 귀책사유를 항의할 수 있었고, 전 약혼녀의 새 약혼자가 될 회귀전의 동료를 붙잡아 길을 가르쳐 주며, 그 백작집안에 있던 던전을 클리어 하고...... 등등. 회귀의 치트키를 사용해서 온갖 기연을 다 얻고 다니지만, 그 길은 이전의 삶에서 구하지 못했던 수 많은 목숨들을 구하고 동료들의 정신적 상처를 사전에 차단하는 길입니다.

그래요.. 재벌 애들은 회귀하면 돈만 벌고 다니지만 얘는 이렇게 사람을 구하고 다닌다고요.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흐뭇합...... 하. 왜 이리 오늘 올리는 글은 라떼향이 폴폴 풍기는 거죠?;

 

 

 

 

 

1.웹소설
배뿌. 신인인데 천만배우 1~361(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1.03. 기준)(170~361)
강민성. 부자로운 헌터생활 1~193(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2.21. 기준)(1~3)
수색영장. 프로 농사꾼의 귀환 1~160.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14. 기준)(1~13)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276(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9. 기준)(204~276)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1~352(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12.01. 기준)(1~61)
이온. 남궁세가 역대급 무공 천재 1~147.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16. 기준)(1~4)
온리원. 인생 N회차 천재 아이돌 1~545(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07. 기준)(1~3)
한빛누리. 백작가 장남은 전생자 1~250(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03.16. 기준)(1~19)
동주.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1~214(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1.11.10. 기준)(1~29)
한빛누리. 회귀로 초월하는 대마도사 1~372(완결).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13. 기준)(1~109)


2.전자책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5(완결). 블리뉴, 2022, 세트 16600원.
아레시보. 알아채기 쉬운 (외전). 비숍, 2022, 600원.
하율. 빼앗긴 가문의 주인이 되려 합니다 1~7(완결). CL프로덕션, 2022, 세트 23800원.
2RE. 돌아와서 말하기 (특별 외전). 시크노블, 2022, 600원.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1, 4(완결). 이클립스, 2022, 세트 12800원.
비도. 회귀자의 삼시세끼 3~6. 인타임, 2022, 세트 41600원.

3.종이책
구도 노리코. 으라차차 라면 가게, 윤수정 옮김. 책읽는곰, 2022, 13000원.

리디북스, 정확히는 리디북스 산하 출판사인 오렌지디 고발 트윗이 지난 주에 올라왔습니다.

 

https://twitter.com/editor958473/status/1527182303037825024?s=20&t=pibmITo-o2e96uaN_H8Qdw

 

editor on Twitter

“저는 <시맨틱에러 포토에세이>의 책임편집자입니다. 지난 3월 7일, 이 책의 예약 판매가 오픈된 날 저는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인쇄소 감리 다음날이었습니다. 부당해고라고 생각해 고심 끝

twitter.com

 

https://docs.google.com/document/d/14GkoaFuGYeWJOxKraSMV__u2OKvTD5DDP7JKE7lqHWA/edit

 

오렌지디 공론화

<시맨틱에러 포토에세이>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던 날, 그 책의 책임편집자인 저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격무 끝에 인쇄를 넘기고 인쇄소 감리를 다녀온 바로 다음날이었습니다. 수만 부를 판 책

docs.google.com

 

아예 구글문서로 내용도 공유되었고요. 요약하자면,

1. 합격 후에야 3개월간의 수습기간이 있음을 알았음.

2. 팀장에게서 지속적인 정서적 학대와 괴롭힘을 당했음.

3. 한 달만에 드라마 『시맨틱 에러 포토에세이』를 제작해야했으며, 예약 판매가 시작된 당일 해고 통보를 받음.

 

해고 사유도 근무태만이나 업무부적격 쪽이었던 모양입니다. 수습기간이니 해고라 부르기도 어렵고, 수습 종료로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은 것에 가깝지만, 원래 공고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나보군요. 정규직인 줄 알았다가 계약서 쓰면서 수습 기간 있는 걸 알았다고 하니까요.

 

 

이런 이유로, 몇 년 전에 재개했다가 최근 해제했던 '리디북스 불매'를 다시 시작합니다. 리디북스의 1차 불매운동은 도서정가제가 강화되기 전에 출판 유통 수수료를 30%에서 37%로 올린다고 했을 때 시작되었고, 그 뒤로 리디북스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만, 리디북스의 BL 독점으로 어쩔 수 없이 구입한 몇몇 도서들이 있었지요. 최근에 유료 연재분과 독점 소설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캐시 충전을 했지만, 조금 더 지켜보고 더 이상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면 남은 리디캐시들은 환불 처리할 예정입니다.

 

 

 

까지 적었으니 이제 다시 독서기로 들어갑니다. 'ㅁ'a

 

 

엔도 타츠야. 스파이 패밀리 1~3

만화.

http://aladin.kr/p/bMQxs

 

스파이 패밀리 1

초일류 스파이 황혼에게 어느 날 떨어진 미션은 ‘가족’을 만들어 명문학교에 잠입하라! 하지만 독신인데다 아내와 딸을 동시에 만들어야하는 난감한 상황. 이 상황에서《황혼》이 선택한 ‘

www.aladin.co.kr

링크는 1권이지만 표지는 2권으로.

제 맞춤형 추천도서로 자주 올라왔던 지라 1권 표지는 매우 익숙합니다. 하지만 그다지 손이 안갔던 터라, G가 보고 싶다는 부탁을 하지 않았다면 구입할 일이 없었을 겁니다. 부탁받고 구입한 뒤, 제게 넘어왔을 때 읽고는 안 산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취향이 아닙니다. 아슬아슬하게 경계를 타면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에, 폭력과 피가 난무하는 내용이라 써어어억...... 같은 스파이 이야기라면 담배가 등장한다 해도 ACCA 쪽이 조금 더 취향입니다. 만화는 소설보다 더 직접적으로 보이는 매체다보니, 이제는 이런 만화도 못봅니다. 지금 수준에서는 『도쿄바빌론』이나, 『성전-리그베다』도 못 읽을거예요.

 

 

 

요시무라 요시.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

만화, 4컷.

http://aladin.kr/p/HNeHC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

요리를 엄청 좋아하는 여자 X 온천을 좋아하는 여자의 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낸 4컷 만화.

www.aladin.co.kr

음식 이야기라 생각하고 주문했더니 여자고등학생에 초점을 맞춘 만화입니다. 취향 아님.

 

 

우에야마 토치. 아빠는 요리사 150.

만화, 요리.

http://aladin.kr/p/hfEaY

 

아빠는 요리사 150

120권br자상하고 다정할 뿐 아니라, 요리 천재인 아빠와 함께하는 맛있는 일상 속으로 이끄는 만화다. 음식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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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권 구입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뒷 권 안사도 되겠다고 생각했지요.(먼산)

 

 

최근에 대강이라도 읽은 만화 중 여전히 재밌다고 생각한 건 『빨강머리 백설공주』뿐이네요.

 

 

 

라비니안느. 아주 사적인 사이 1~2(완).

BL, 현대.

http://aladin.kr/p/zP0HT

 

미스터리와 스릴러 사이의 내용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 구입했다가, 내내 미루고는 이제야 보았습니다. 제 취향은 아닌 걸로.

할리킹에 가깝습니다. 아이돌로 활동했지만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고 그룹 내 불화 등이 발생하여 거취표명을 하고는 바로 군대에 갑니다. 그 사이 그룹은 거의 해체 수순을 밟고 각자 활동을 했고요. 제대 후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려 하지만 또 이상한 찌라시나 스캔들이 올라옵니다. 다행히 드라마 투자가의 강력한 의지로 잘 해결되는데, 아무래도 이 투자자가 낯설지 않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던 날의 기억과 관련이 있는 듯하고요.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8~15.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PPqVu

 

[전자책]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15 (완결)

전정현 판타지 장편소설. 휴가 없음. 휴일 없음. 평균 근무 시간 12시간. 고정 되어버린 야간 근무 8시간. 근무시간 20시간을 자랑하는 현계의 지옥, 정보부. 그 정보부의 부장, 리온이 과거로 돌아

www.aladin.co.kr

대륙 내 황제들이 고혈압 약을 상복하고, 부하들이 위장병으로 아마도 고생하겠지만, 그래도 이분은 행복합니다. 후반부에는 커플지옥!을 외치게 만드는 무서운 커플도 최소 둘 증장합니다. 이 분이 누구와 맺어질지는 참으로 궁금했던바, 초반부터 예상했던 결론이라 안심했습니다.

 

그래요, 고생하셨으니 이제는 푹 쉬세요. 푸우우우욱.

 

 

 

 

이우희. 던전 앞 SSS급 카페 1~154.

현대판타지, 회귀, 로맨스판타지, 던전.

page.kakao.com/link/57853724

 

던전 앞 SSS급 카페

죽어라 일만 하다 던전 브레이크에 휘말려서 진짜 죽었다.그런데 눈 떠보니 3년 전 과거로 회귀해 있었다!좋았어, 이번 생은 다르게 살 테다. 월급 노예 생활 따윈 안녕이다.당장 사표를 내고, 할

page.kakao.com

 

192화로 완결되었고, 저는 현재 154화 주차중입니다. 음, 커피 참 좋은데, 피가 난무하는 이야기라는 점을 빼면 만렙커피가 조금 더 취향입니다. 표지보고 매우 반하여 달리기 시작했는데 음... 음..... 커피 이야기보다 연애담의 비중이 더 높아서 그럴까요. 던전 살림꾼이나 던전 푸드트럭, 최근 조아라 연재를 시작한-그리고 곧 카카페로 업혀가지 않을까 싶은 던전 캠핑이나, 그 앞서 20여 화 연재되다가 두절된 던전 호텔(모텔) 등등도 로맨스 요소가 강하게 부각되면 흥미가 떨어집니다. 뭔가 만들고 스킬 올리고 성장하고 하는 이야기는 좋은데, 연애가 들어가면 그쪽 비중이 높아져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완결편까지 소장권 질러둔 터라 다 보긴 할 거예요.'ㅂ'a

 

권리을은 던전 브레이크에 휘말려 죽었다가 회귀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사표를 던지고, 이번 생은 정말 느긋하게 보내려고 했는데, 뜻밖에 각성한 카페스킬이 문제입니다. 시스템의 반강요로 어쩔 수 없이 카페를 운영하고 카페시스템 매니저인 미음이랑 함께 좌충우돌 카페를 개업합니다. 하지만 왜 일하면 할 수록 일이 늘어나는 걸까요....?

 

 

 

연이요.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1~46.

현대판타지, 게이트.

http://s.joara.com/13bWB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프리미엄 #Joara

무신(武神) 강진우.회귀해서 복수를 위해 기연을 독식한다.[헌터물][먼치킨]

api.joara.com

50화까지 무료인데 46화에서 멈췄습니다.

던전.. 이었나 게이트였나. 하여간 이를 클리어하면 모두 다 사라질거라고 하던 마지막 전투에서, 여러 무신들의 배신으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회귀. 회귀해서는 인류최강집단인 무신들이 얻어야 하는 여러 기연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가로챕니다. 회귀하면서 각성 상태가 이어진 덕분에 각성 시기도 전보다 10년 빨랐고, 기연을 먼저 차지한 덕분에 성장도 빠릅니다.

이쪽도 연애가 초반부터 시작되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소꿉친구가 주인공에게 마음이 있는 모양이군요.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4. 

BL, 현대.

http://aladin.kr/p/INAzO

 

조아라에서 연재했던 소설이지만 달리...지는 않았습니다. 책으로 나왔을 때 구입해두었다가, 오랜만에 4권만 꺼내 읽었네요. 소설의 클라이막스가 두 사람의 엇갈림이 가장 크게 폭발하는 지점이고, 그게 4권 중반부다보니 외전이 더 기대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 참 멋졌습니다.;ㅂ; 하, 정말로 멋진분.;ㅂ;

주인공들의 감정 흐름 묘사가 섬세한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지난 주에 『아쿠아 블루』만 세 번 돌려 읽다가 수영 소재의 소설이 하나 더 있지 않았나-라고 갑자기 떠올라서 이 소설 꺼내 들었거든요. 『아쿠아 블루』도 딱 4권에서 갈등이 해소되는데, 이쪽도 외전이 있었으면 했는데 왜 없을까요.;ㅂ;

 

 

http://s.joara.com/3MGTH

 

밥먹고가라 #프리미엄 #Joara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왕을 해치운 최강의 사나이 강철호. 30년 만에 귀환했다.하나 돌아온 지구는 레이드의 시대. 강철호는 반복되는 싸움에 지쳤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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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VP6Av

 

[전자책] 밥먹고가라 01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왕을 해치운 최강의 사나이 강철호. 30년 만에 귀환했다.BR BR 하나 돌아온 지구는 레이드의 시대. 강철호는 반복되는 싸움에 지쳤고, 더 이상 싸우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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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열. 밥먹고가라 1~4.

현대판타지, 던전.

 

던전이나 게이트 소재의 현대판타지 중에서 밥집 이야기는 여럿 있습니다. 이쪽 세계에서 던전 밥집을 차리거나, 버프 음식을 차리는 내용도 있고 이계에서 고생하고 돌아온 이가 맛있는 것을 먹으며 힐링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소설은 후자입니다. 이계에 떨어져 오랫동안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내내 실패했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차원의 틈새 속에서 익숙한 마천루들을 보고는 그 속에 뛰어 들어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돌아오고 보니 이미 시간은 30년이나 흘러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돌아온 자신은 회춘하여 청년이 되었습니다. 이세계에 있는 동안 고생하며 모은 재산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라 돈은 벌 필요가 없으니, 음식점을 차려 원가 수준의 밥값만 받고 밥을 해줍니다. 그간 마물과 마족, 마왕과 싸우면서 용병들과 함께 밥지어 먹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지요. 겉모습은 청년이지만 속은 그 두 배니까요.

여기까지 보면 그냥 밥 지어 먹는 이야기 같은데, 조금 다릅니다. 서대문에 위치한 밥집을 중심으로, 주변의 인물들이 겪는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소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초반에 등장한 구미호 이야기는 그 다음에 또 등장하며, 뒤에 다시 한 번 나옵니다. 주인공인 강철호를 중심으로, 표지의 빨강머리나 은발아기, 보라돌이 청년이 차례로 모이며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군요. 크흑. 짜장면 에피소드는 정말 읽다가 울었다고요. 과장이 아니라 손수건으로 눈물 찍어 내며 보았습니다.

 

몸매 품평 등의 이야기가 등장하긴 하지만 의외로 괜찮게 넘어갑니다. 이 소설의 내용까지는 허용범위였나봅니다.'ㅂ'a

 

알라딘에서 신간 목록 보고는 조아라에서 연재분 들였다가, 한 권 분량 넘어가기도 전에 눈물 흘리며 20권 전체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전자책캐시가 조금 부족해서 일단 10권까지만 구입했고요. 분량 줄어드는 것이 참 아까운데, 추가로 캐시 결제해서 볼지, 아니면 6월 초의 전자책캐시 충전때까지 버틸지는 두고 봐야합니다. 다음 주까지 딱 일주일 버티면 되는데 쉽지 않군요.ㅠ_ㅠ

 

 

 

 

1.웹소설
이우희. 던전 앞 SSS급 카페 1~192(완결). 카카오페이지 유료연재. (2022.02.11. 기준)(1~154)
연이요. 회귀한 무신이 기연을 독식함 1~220(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13. 기준)(1~46)

2.전자책
전정현. 고생했으니 쉬렵니다 8~15. 필연매니지먼트, 2022, 각 권 3500원.
라비니안느. 아주 사적인 사이 1~2(완결). 블레이즈, 2021, 세트 6000원.
만금. 헌터, 공작가 망나니 되다 4~5. 포텐, 2022, 각 권 3200원.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4. 비욘드, 2020, 각 권 3500원.
고두열. 밥먹고가라 1~4. JHS BOOKS, 2022, 1권 무료, 각 권 3천원.

3.종이책
엔도 타츠야. 스파이 패밀리 1~3. 학산문화사, 2020, 각 권 6천원.
요시무라 요시. 기숙사장은 요리를 잘해 1. 대원씨아이, 2020, 5천원.
우에야마 토치. 아빠는 요리사 150. 학산문화사, 2022, 6천원.

 

오늘의 표지는 L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인 『친구의 전설』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대사가 '고맙겠다!'라는군요. 어디서 나오는 건지는 읽은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요. G가 근사하게 동화책을 읽어주기 때문에 L이 더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만.

L은 『친구의 전설』을 좋아하지만 그 전의 최애는 『이파라파 냐무냐무』였답니다. 그래서 작가님 신작이 나오면 바로 보내줄 생각입니다. 『이파라파 냐무냐무』를 좋아한다기에, 새 책인 『친구의 전설』 나왔을 때도 잽싸게 보내줬지만, 사실 그림책은 실패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안 읽어 보고 바로 보내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면, 이건 어른용이지 애들용은 아니라는 그림책이 더 많아요.

 

 

 

임재열. 나 혼자 S급 소환수 1~78, 257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1nWWh

 

나 혼자 S급 소환수 #프리미엄 #Joara

최후의 미궁에서 100년간 이어진 여정.동료들을 모두 잃고, 마침내 자신마저 잃게 되려는 순간.서머너 마스터 진도윤, 그에게 날아든 메시지.[특수 조건을 달성합니다.

api.joara.com

헌터가 아니라 소환사가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소환사들은 미궁 속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를 소환수로 테이밍할 수 있으며, 보통은 하나의 소환수를 두지만 가끔은 듀얼마스터로 두 마리의 소환수를 데리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환사의 등급, 소환수의 등급이나 스킬, 레벨이 중요하기는 하나, 소환수와 얼마나 합이 잘 맞는가, 소환수를 내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을 강조했던 이가 서머너 마스터인 진도윤이지요.

진도윤은 마지막 미궁을 클리어하면 모든 미공이 사라질거라는 기대를 갖고 동료들과 함께 들어갔지만, 1백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여정 끝에 혼자 살아 남았었습니다. 그나마 미궁 클리어 후의 메시지 덕분에 잃었다고 생각한 동료들은 살아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있었지요. 나와보니 시간의 흐름이 달랐던 모양입니다. 밖에서는 겨우 몇 년이었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잃은 여러 소환수들 대신, 마지막 전투를 치뤘던 파괴룡 데몰리션을 테이밍한 덕에, 소환수를 성장시키면서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읽다가 왜 내려놓았나 싶어서, 78화를 들어갔다가 깨달았습니다. 여성 캐릭터는 많은데, 상당수가 이 아저씨에게 관심을 두는군요. 하지만 미궁에서 1백년 묵은 덕에, 겉은 청년이지만 속은 늙은이가 되어 모든 이들이 다 애송이로 보입니다.

 

 

 

김현우.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1~104, 217.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5HDpr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프리미엄 #Joara

미쳤었던 재앙급 빌런의 회귀

api.joara.com

제목 그대로의 내용입니다. 열등감과 자격지심과 기타 등등을 갖고 있던 사람이, 강해지는 것에만 목표를 두다보니 피에 미칩니다. 혈종(血宗)이라고, 또다른 인격 비슷한 것이 깨어나 보이는대로 죽이고 다녔으니까요.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회귀합니다. 그것도 아주 어릴 적, 아직 취직 공부를 하던 때로 말입니다. 각성자인 상태는 그대로지만 아직 빌런은 아닙니다. 그러니 얌전히 공무원이 되겠다며 시험을 보러 가고, 여동생과 부모님에게도 효도하겠다며 열심히 움직입니다.

하지만. 하도 오랫동안 빌런으로 지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쟤 조금 많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요. 빌런에게는 인권이 없다, 저들이 더 많은 이들을 죽이기 전에 죽이는 것이 합당하다고 하니 빌런보다 더 빌런 같은 공무원 헌터로 이름을 날립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감화된 공무원 헌터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아마 유머코드가 M님 취향에 좀 맞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미친놈으로 통하지만, 자신은 절대 미쳤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니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피하는 수준으로 보이는 거죠. 그렇다보니 직속상관은 탈모에 시달리며, 그 다음 상관은 장에 문제가 생기는데, 정황을 보면 스트레스성 장궤양으로 추정됩니다.

 

이쪽도 미묘하게 로맨스 라인을 밀어 붙이는 흐름이 있긴 합니다. 거기에 완결 안난 작품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고는 모으는 중이고요. 미묘하다고 느낀 가장 큰 부분은 '나찰녀'입니다. 그냥 나찰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20년 전 나온 작품에서는 이미 아수라가 중성인 판에.(아님)

 

 

 

낙하산.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1~124, 221.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409e3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프리미엄 #Joara

웨스트로드 아카데미의 열등생. 블레이크 가문의 수치.괴로운 삶을 이기지 못해 죽음을 선택한 프레이 블레이크의 몸에 새로운 영혼이 깃든다."뭐야. 이 몸뚱이는? 하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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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었던 소설이더군요. 어떤 내용인지 홀랑 까먹어서 다시 읽기 시작....;;

221편이 본편 완결이고, 그 뒤는 외전으로 들어갑니다. 본편은 세계의 문제인 데미갓을 해결한다면, 그 뒤는 데미갓 위의 존재가 되어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모양이고요.

 

 

 

말을하다말[펜타그램]. 잘 키운 마수 하나 열 헌터 안 부럽다! 138~161.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4dJ4N

 

잘 키운 마수 하나 열 헌터 안 부럽다! #프리미엄 #Joara

비주류로 취급받는 테이머형 스킬을 가진 흔하디 흔한 D랭크 헌터 구원희.평범하기 그지 없는 그는 남들에게 말 할 수 없는 비밀스런 스킬이 하나 있다.어릴적의 트라우마로

api.joara.com

음, 으으으으음. 연애 이야기가 나오면 왜 판타지소설은 재미가 없어지는거죠.ㅠ_ㅠ 물론 제 기준이긴 합니다만, 연애요소가 들어가면 그 때부터 급속도로 흥미가 떨어집니다.

 

 

 

레드에이어.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1~12.

판타지.

http://s.joara.com/5vTPf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프리미엄 #Joara

수많은 세계를 넘나들며 세계관을 수집하는 절대자.그가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저항하며 살다 죽은 소년의 몸에 빙의했다.그 저항이 마음에 들었기에.모두에게 배척받았음에도

api.joara.com

http://aladin.kr/p/MfflR

 

[전자책]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12 (완결)

수많은 세계를 넘나들며 세계관을 수집하는 절대자.BR 그가 끝없는 절망 속에서도 저항하며 살다 죽은 소년의 몸에 빙의했다.BR BR 그 저항이 마음에 들었기에.BR 모두에게 배척받았음에도 포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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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들을 훑다가 세트 12권인 걸 확인하고는 조아라 무료분량까지 보고는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했습니다.

 

여러 세계들을 돌아다니며 각 차원의 '세계관'을 수집하는 절대자가, 무작위로 돌려 떨어진 세계의 빙의체를 위해 영웅이 되어주기로 마음 먹으며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재능이란 것이 손톱만큼도 없는데다, 집안에서 쫓겨나다시피한 아이인데, 그 손톱만큼의 재능도 없던 이유도 있더군요. 주인공이야 어차피 각 세계관을 수집하면서 진리를 접하고 극의를 여러 차례 얻은 존재다보니 재능의 유무는 문제가 안됩니다.

새로운 세계의 세계관을 수집하기까지는 어울려 놀아주기로 한 바, 사건 사고가 터지면 시큰둥한 얼굴로 가서 슥 처리하면 끝. 강자다보니 성장할 필요도 없고, 그냥 주변 친구들을 성장시키면서 삶을 즐기는군요. 초강자가 주인공인 판타지소설은 어떻게 흘러가려나 궁금했는데, 답을 얻었습니다. 막히는 곳 없이 쭉 이어나가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읽으면 좋습니다. 1권부터 12권까지, 연휴 기간 동안 내내 붙들고 신나게 읽었지요.

아 맞다.

이 소설의 교훈은 이겁니다.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애옹 아닙니다.

 

 

 

육손이. Special delivery 1~2.

BL, 현대, 임신.

http://aladin.kr/p/Of4QC

 

오메가버스는 아니지만 임신물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가 갑자기 퇴사를 선언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캐묻다가 들었습니다. 임신했다는군요. 아이 아버지가 누군지 이야기도 안해주고, 퇴사하겠다고 하니 붙잡고 말리는데, 배우뿐만 아니라 사장님도 붙잡고 말립니다. 그도 그런게, 이 세 사람은 사장놈이 아이돌에 꽂혀서 몇 번이고 시도하다가 망했을 때 함께 남아 끝까지 일으킨 멤버들이란 말입니다. 사장과, 원래는 작곡 겸 프로듀싱 하던 매니저와, 아이돌 하다 남은 배우와. 임신했다는 사실도 배우에게만 말하고 사장에게는 끝까지 비밀이었습니다만, 작지 않은 사건 사고 뒤에 오해는 풀리지만 ... 읽는 사람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도 동의하는 대로 배우-규원은 조금 많이 굴러야 합니다. 사장도 굴러야 하지만 배우놈께서는 기주 앞에서 석고대죄해도 부족하지요. 왜 그런지는, 보면 아실 겁니다.

 

 

정하임.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1.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Gf1Zf

 

[전자책]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1

하필이면 못난이 공녀에 빙의했다.BR BR 자신을 경멸하는 가족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 패악을 부려, 그 결과 사람들의 무시와 비웃음을 한 몸에 받으며 ‘못난이 공녀’로 불리던 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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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는 일단 로맨스가 안 보여서요. 음... 으으으음. 취향이 아니다보니 뒷권 구입 예정은 없습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대로, 못난이 공녀에게 빙의해서 다이어트 시작하고 돈 벌 궁리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온정. 환생하고보니 양치기였습니다 1.

판타지, 환생.

http://aladin.kr/p/Mfq3S

 

[전자책] 환생하고 보니 양치기였습니다 1

시골 깡촌에서 양치기로 산 지 어언 17년.BR 어느 날 수상한 놈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BR BR “상관없어. 계속 날 동정해. 그렇게 계속 옆에 있어. 그러면 내가 언젠가 널 더 높은 자리에 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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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던 판타지소설 속에 빙의했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도 평범하게, 목양견 김철수와 함께 양 키우면서 잘 살면 된다 생각했는데, 로맨스판타지소설의 등장인물을 우연하게 구합니다. 거기에 자신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사실도 후반부에 알게 되는데...!

라지만; 취향에 안 맞아서 2권 구입 예정은 없습니다.

 

 

이지은. 친구의 전설.

그림책.

http://aladin.kr/p/sPPgk

 

친구의 전설

<팥빙수의 전설>로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팥빙수 열풍을 일으켰던 이지은 작가가 새로운 전설의 문을 열었다. <친구의 전설>은 동네에서 성격 고약하기로 소문난 호랑이와 그 호랑이의 꼬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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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상은 생략합니다. 아니, 이건 보셔야 하는 책이어요. 읽고 나면 민들레가 괜히 애뜻합니다.

 

 

 

이지은. 팥빙수의 전설.

그림책.

http://aladin.kr/p/BLCJr

 

팥빙수의 전설

찌는 듯한 여름날 가장 생각 나는 음식 중 하나인 팥빙수에 대한 엉뚱발랄한 상상을 담은 그림책이다. 깊은 산속에서 할머니가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탱글탱글 과일이 익어 가고 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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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장에 물건 팔러 나가다가 호랑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햇님 달님 오누이 이야기를 아시는 쪽이 더 재미있을 거고요. 결말은 물론 다릅니다. 결말을 보면 헛웃음과 폭소가 동시에 터집니다. 보고 나면 당연히, 빙수가 먹고 싶습니다. 그러니 겨울보다는 여름에 읽어야 제맛입니다.

 

 

 

백희나. 연이와 버들 도령.

그림책, 전래동화.

http://aladin.kr/p/IfYiJ

 

연이와 버들 도령

백희나 작가가 <나는 개다> 이후 3년간의 공백을 딛고 선보이는 옛이야기 그림책. 우리 옛이야기 연이와 버들 도령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자아 통합과 성장의 서사로 새롭게 해석해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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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전래동화라도 그리는 이가 어떻게 해석하고 그려내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다릅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도 좋았지만, 연이와 버들 도령은 읽으면서 묘하게 간질간질한데가 있네요. 무엇보다 연이를 부려먹는 이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담백합니다. 어릴 적 읽었던 연이와 버들잎 소년(맞나;)을 이렇게 다시 보니, 주인공 연이의 단단함이 도드라집니다.

 

이지은 작가님의 책 두 권은 L의 최애라 들고오지 못했지만, 연이와 버들 도령을 포함해 여러 그림책들은 집에 들고 왔습니다.

...

이거 어디 두지.OTL

돈 문제 해결되면 서가부터 사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아직도 해결 안되어서요. 6월 초까지는 해결 봤으면 하고 기원올리는 중입니다.;ㅂ;

 

 

 

 

 

1.웹소설
임재열. 나 혼자 S급 소환수 1~257(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3.31. 기준)(1~78, 257)
김현우.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1~224.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8. 기준)(1~104, 217)
낙하산.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1~857(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2. 기준)(1~124, 221)
말을하다말[펜타그램]. 잘 키운 마수 하나 열 헌터 안 부럽다! 1~166.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7. 기준)(138~161)

2.전자책
레드에이어. 아카데미의 올마스터 플레이어 1~12. 고렘팩토리, 2022, 각 3200원.
육손이. Special delivery 1~2. 이색, 2022, 세트 5000원.
정하임. 못난이 공녀가 되었습니다 1. 필연매니지먼트, 2022, 3300원.
온정. 환생하고보니 양치기였습니다 1. 피오렛, 2022, 3700원.
양효진. 아이고 폐하 1. 가하에픽, 2016, 2800원.(TTS)

3.종이책
이지은. 팥빙수의 전설. 웅진주니어, 2019, 13000원.
이지은. 친구의 전설. 웅진주니어 2021, 14000원.
백희나. 연이와 버들 도령. 책읽는곰, 2022, 18000원.

이번 주의 종이책은 자전거 관련 서적들이라 그쪽을 올릴까 하다가, 이번 BL소설 표지 중 하나를 메인으로 올립니다. 그래요, 고양이가 있으니 이쪽을 메인 사진으로 등록해도 괜찮겠죠.-ㅁ-a 어차피 썸네일로만 보일테니까요.

 

 

월천도. 대마법사도 정령사는 처음입니다 1~65.

판타지, 차원이동.

http://s.joara.com/5NtT1

 

대마법사도 정령사는 처음입니다 #프리미엄 #Joara

소호제국의 천재 마법사, 유르클리안 빅스.사실 그는 전생의 기억을 간직한 채 이세계에 떨어진 대한민국의 건아 정선호다.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오랜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정령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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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차원이동 당했습니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대마법사로 먼저 성장하고는 그 뒤에 정령왕을 소환해 차원이동하기로 합니다. 부단한 노력 끝에 물의 정령왕을 소환하지만, 소환 직후에 이끼를 밟고 미끄러지면서 제대로 소원을 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세계입니다. 지구이지만 평행세계의 지구가 아닐까 싶군요. 게다가 그냥 차원이동도 아니고 빙의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주변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라, 일단 그 부분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갑니다.

아카데미 배경의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아무래도 계급적 차별이 있는 세계관은 썩 취향이 아닌데다 몇몇 사건들이 취향에 맞지 않아서 얌전히 덮었습니다.

 

 

 

소우. 회귀한 마궁수는 다재다능 1~49.

판타지, 회귀.

http://s.joara.com/1AN6X

 

회귀한 마궁수는 다재다능 #프리미엄 #Joara

드래곤의 피를 이은 마법명가 데이루브 공작가가문의 3남인 단일 속성 마법사슈웨리안 드 데이루브가문의 멸망과 함께 죽음을 맞으며5서클의 마법과 이세계인의 기억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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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집안의 차남으로, 집안이 무너지면서 가족들은 다 참혹하게 죽고, 자신만 흑마법사들에게 끌려가 실험체가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매드매지션의 이계인 지식 전이 실험에 희생되고요. 하지만 정신차려보니, 어릴 적으로 돌아왔네요? 게다가 그 실험 덕분인지 이계인의 기억이 들어와 있습니다. 차원이동이나 빙의가 아니라 지식과 기억만 물려받은 케이스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왜 덮었는지 까먹고 다시 펼쳤다가 고이 내려놓았습니다. 마궁수는 참 좋은데, 누나나 여동생의 모습이 썩 취향이 아니더군요.

 

 

놀숲이랑. 마법명가의 약제사가 되었다 65~117. 160~163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3aaqJ

 

마법명가의 약제사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약제사 클래스로 전직한 헌터. 그런데 지구에는 제조에 필요한 약초가 없어 무능력자에 가까웠다.갑작스런 사고로 게임 속 캐릭터 ‘라엘’에 빙의했는데, 이 세계에 약초가 넘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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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을 건너뛰고 완결부분 확인하고는, 나머지는 전자책 나오면 아예 사서 볼 생각을 했습니다. 결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니 중간은 책으로 소장하고 읽을 생각입니다. 결말부분 확인해보니 굉장히 고생하는군요. 게다가 읽으면서 걱정했던 인물도 괜찮습니다.

 

 

 

소림. 만약 널 만난다면 1~3.

BL, 현대.

http://aladin.kr/p/uP0EN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813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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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고 1권 열었다가, 다시 3권으로 건너가 중간을 보고는 고이 내려두었습니다. 등장인물, 그러니까 재벌공인 박태서가 너무도 망나니였습니다. 예쁨만 받고 자라다보니 온갖 패악을 다 저지르고 다녔고, 심지어는 1권 초반 시점에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냅니다. 분노한 아버지가 카드를 정지시키며, 피해자인 할머니에게 용서한다는 글을 받아오라하면서 태서의 삶은 꼬입니다. 아니, 그 때까지는 꼬인줄 몰랐지요. 할머니의 요구대로 그 집에 세들어 있던 청년, 최정의 유품들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사망한 사람의 글을 읽다가 그 사람에게 지나치게 감정이입된 부잣집 도련님이,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거기서 벗어나는 내용입니다. 초반의 막말이나 막무가내 행동들이 장벽이지만, 참고 지나가면 그 뒤의 유머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벌공이지만 여우공이기도 한 주인공과, 어쩌다가 재벌공의 애착인형이 된 이가 겪는 로맨스고요. 다만 중반 이후에는 호의가 계속되니 그걸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등장하니 읽으면서 너무 감정이입하시면 안됩니다. 진짜 생각 같아서는 멱살잡고 탈탈 털어버리고 싶었어요.ㅠ_ㅠ

 

 

 

장바누. 리밋(Re:meet) 1~3.

BL, 현대, 회귀.

http://aladin.kr/p/uP0EN

 

같은 리밋이지만, 한계를 뜻하는 limit이 아니라 re-meet입니다. 다시 만난다는 이야기라 혹시 회귀인가 했더니, 맞습니다.

순경 소무윤은 서흥파출소에 발령 받고는 근처의 빌라로 이사합니다. 그리고 그 옆집 청년, 첫 만남도 그렇고 그 뒤에도 별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원태이는 파출소 바로 이웃한 소방서에 근무합니다. 소방관과 경찰관은 이래저래 얽힐 일이 많습니다. 화재현장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방화나 실화로 추정되는 사건에서 발견된 무엇 때문에 함께 움직일 일도 생깁니다. 첫 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얽히다보니 차츰 그럭저럭 괜찮은 친구라 생각하던 그 때, 사고가 일어납니다.

소설의 소제목을 보면 대강 짐작이 됩니다. 디데이를 계산하는 식으로 움직이는 소제목은, 사건 이후의 일도 다룹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두면 소설 읽는 재미가 떨어지니 슬쩍 넘어가고요. 다시 만난 이후에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첫날 마주쳤기 때문일 수도 있고, 끊어진 기억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지금이 꿈이라 생각한 소무윤이 열심히 사건들을 막아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람보와 꼬마를 만나고, 람보와 닮은 녀석이 등장하면서는 두 청년의 공동 육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까미도 그렇지만, 표지에 등장하는 고양이 셋은 '다시 만난' 뒤에 가장 크게 바뀐 부분입니다.

본편을 한참 읽은 뒤에야 표지에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1권 중반에서야 그렇게 되더군요. 소 순경님 통장은 텅텅 비다 못해, 카드명세서까지 환상적으로 늘어났지만 모두 회귀가 해결해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 셋의 영수증을 붙이면 진짜 1미터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두 번 읽었습니다. 최근의 여러 사건들 때문에 더더욱 카타르시스가 강력하게 다가오더군요. 일반 사이다도 아니고, 탄산수를 갤런 단위로 들이키는 듯합니다. 핫핫핫!

 

 

 

양효진. 아이고 폐하 1.

로맨스, 판타지.

http://aladin.kr/p/qJJXg

 

[전자책] 아이고, 폐하!(완전판) 1

1. 작품 소개BR BR “이분이 여러분들이 찾으시던 유일하게 생존한 황족입니다. 마녀 라기 노르의 딸 시스티나 노르!”BR BR BR 마녀의 딸 시스티나 노르는 아르비타 제국에서 홀로 빵집 그랑그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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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의 운동시간에 신나게 듣는 중입니다. 애플 귀마개(..)의 외부소리차단 기능이 매우 훌륭하더군요. 차도 옆을 걸어도 아주 잘 들리니 말입니다.

 

 

 

김희진. 오늘부터, 자전거. 

http://aladin.kr/p/SXLl

 

오늘부터, 자전거

이제 막 자전거와 함께하는 생활을 꿈꾸는 이들, 혹은 이미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조금 더 즐거운 자전거 생활을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다정한 안내서이다. 자전거와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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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 웨이스. 궁극의 자전거 매뉴얼.

http://aladin.kr/p/OoJUO

 

궁극의 자전거 매뉴얼

이제 막 라이딩을 시작한 자전거 입문자나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을 자전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자전거 구매에서부터 타고 수리하고 관리하는 법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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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자전거의 거의 모든 것: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은 81가지.

http://aladin.kr/p/7GEar

 

자전거의 거의 모든 것

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서부터 베테랑에 이르기까지, 자전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입문서. 이 책은 자전거를 탈 때의 올바른 자세, 주행 방법, 점검과 정비 방법,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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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 은 자전거의 거의 모든 것, 궁극의 자전거, 오늘부터 자전거 순으로 읽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올 때 내용을 잠시 훑어보니 오늘부터 자전거는 인스타그램 감성의 수필 느낌이더라고요. 물론 자전거 정보가 있으니 빌려오긴 했지만, 정보 접근의 측면에서는 그렇게 보는 쪽이 좋아보이더랍니다. 그리고 읽고 나서 보니, 번역서인 궁극의 자전거보다는 다른 두 권이 조금 더 나았습니다. 크게 차이는 없어보였고요.

 

여기에 유튜브영상 몇을 섞어서 최신 정보를 보정하고, 주문은 아직이지만 최종 낙점은 했습니다. 옆 부서 부장님이 괜찮네~ 한 마디만 해주시면 바로 주문하려고요.

 

 

 

1.웹소설
월천도. 대마법사도 정령사는 처음입니다 1~160(완결). 조아라프리미엄. (2022.04.15. 기준)(1~65)
소우. 회귀한 마궁수는 다재다능 1~251(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1.09.09. 기준)(1~49)
놀숲이랑. 마법명가의 약제사가 되었다 1~163(완결). 조아라 프리미엄. (2022.04.27. 기준)(65~117. 160~163)

2.전자책
소림. 만약 널 만난다면 1~3. 고렘팩토리, 2021, 각 3200원.
장바누. 리밋(Re:meet) 1~3. 비터애플, 2021, 각 3000원.
양효진. 아이고 폐하 1. 가하에픽, 2016, 2800원.(TTS)

3.종이책
김병훈. 자전거의 거의 모든 것: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알고 싶은 81가지. 원앤원스타일, 2014, 17000원.
에벤 웨이스. 궁극의 자전거 매뉴얼, 홍석화 옮김. 행성B, 2017, 15000원.
김희진. 오늘부터, 자전거. 마호, 2013, 14000원.

 

이번 주 표지로는 있어보이는 책을 올립니다. 저, 이런 책도 읽어요....!

독서모임 도서가 아니었다면 건들지 않았을 겁니다. 핫핫핫. 아. 잊지말고 다음 독서모임 도서도 주문해야지.

 

 

유려한.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1~346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4ZJMJ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눈을 떠보니 소설 속이었다.그것도 망나니로 유명한 백작가 도련님 몸으로.하지만,그렇다고 망나니가 될 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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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동자도 있고 빙의자도 있는 소설,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백망되.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는 지금이 완결 2주년이던가요? 전독시는 최근 종이책도 나오던데, 백망되는 종이책이 나올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나오면 좋겠지만, 백망되도 분량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확신이 안서네요. 전독시는 별도 출판사에서 밀고 있고,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적왕사는 연재처인 문피아에서 나서서 일반판 아닌 애장판으로만 책을 내고 있지요. 적왕사는 지금 세 번째 펀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이전에 읽다가 도중에 잠시 내려놓았는데, 갑자기 읽고 싶어져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가서 알았습니다. 완결났더라고요. 헉? 게다가 결제한 부분은 절반 분량 밖에 안돼!

라서, 지금 갈등중입니다. 나머지를 아예 몰아서 알라딘 연재분으로 결제할까, 아니면 조아라로 볼까. 연재분으로 결제하면 나중에 전자책 통으로 나왔을 때 같이 취급해주나? 싶은. 가격은 동일하니 알라딘에서 구입하는 쪽이 낫긴 합니다. 여긴 전자책으로 볼테니 아마도 소득공제에 포함될 거고요.

 

소설 속 망나니 케일 헤니투스에게 빙의한 김록수는 백수를 꿈꾸며 소설 속의 죽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첫 번째 단계로, 소설의 주인공인 최한에게서 얻어맞는 일을 피하고 그를 후원하는 겸하여 백작가에 데려오지만, 그런 노력의 결과 수도에서 일어날 커다란 사건을 마주하게 됩니다. 소설 속의 여러 일들을 피하기 위해 겸사겸사 묘족 애들을 데려오고 용도 살리고, 늑대족도 구하고, 최한의 동료들을 대신 모아주기 시작하는데. 왜 그 동료들이 최한 동료가 아닌 내 동료가 될까요.

 

쯤의 이야기.

 

보고 있노라면 케일의 박복함에 한숨이 나옵니다. 자신의 몸을 갉아먹으면서, 전투 때마다 기절하지 않는 일이 드물면서, 그러면서 자기는 문제 없대요. 야, 네가 제일 문제거든?

 

 

 

주니몬. 전능자 현대실록 1~14

판타지, 현대.

http://s.joara.com/1vfg3

 

전능자 현대실록 #프리미엄 #Joara

다중 우주. 그 안에 속해있는 아주 조그마한 행성 지구.과학과 산업 기술이 세계를 지배하는 그곳에 이레귤러가 나타났다.불로불사의 신체를 가지고 자신도 모르게 만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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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에서 빠지고는 기록 남깁니다.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이가 지구, 그것도 한국에 내려와 벌어지는 이야기. 거기까지는 좋으나, 주먹만한 블루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낸다거나, 그걸 판매하여 몇 백억의 수익을 얻는다거나 하는 일에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한국의 시스템이 그리 만만치 않을 건데?

그 다음에 국정원장이 다이아몬드 판매자와 접촉하는 걸 보고는 고이 접었습니다. 아냐, 이건 아냐......

 

 

 

캘리버. 기적의 분식집 1~5.

판타지, 현대.

http://aladin.kr/p/Ke5A1

 

[전자책] 기적의 분식집 05

낮에는 여고 앞 분식집 사장님.br/밤에는 판타지아 대륙을 누비는 사냥꾼.br/그의 단칸방에 이계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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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리모델링 초기까지는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솔직히 한식대첩에서부터 이미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볼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크흑. 농장 개척형으로 괜찮은 판타지소설 뭐 없을까요. 고등학생 삼인방만 아니면 기적의 분식집 참 재밌는데, 그 이야기만 나오면 책 덮고 싶습니다.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3.(TTS)

현대, 게임.

http://aladin.kr/p/YfoPO

 

[전자책] [BL] 사랑과 전쟁 in GAME 1

키워드BR 현대물, 게임물, 배틀호모, 코믹/개그물, 일상물, 삽질물, 미인공, 츤데레공, 다정공, 능글공, 명랑수, 잔망수, 다정수, 능글수, 얼빠수, 순진수BR BR 주인공BR 권운 : 더로버 ‘신의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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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가 밥해주는 이야기가 참 즐겁단 말입니다. 쓰읍. 특히 부대찌개 만들어주는 장면은 환상적이고요. 컨트롤 능력이 떨어져 게임을 못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남이 대신 게임하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게임 속 여왕벌의 존재는 좀 마뜩찮지만, 그런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식물전문점 그린 인테리어. 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조경, 식물.

http://aladin.kr/p/TPDLP

 

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도쿄 인기 식물전문점 ‘그린 인테리어’ 운영자들이 쓴 책이다. 멋진 플랜테리어 실천 사례와 더불어 요즘 인기 식물의 사진과 설명을 담았다. 또 처음 식물을 키우는 이들을 위한 첫 식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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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면 좋을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읽으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한 해에 여러 번 화분 갈이를 했던 점이나, 식물에 비해 지나치게 큰 화분을 주어서 과습으로 사망하게 한 건 등이 떠오르더군요. .. 그래놓고 지금 또 식물들을 왕창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부디 죽이지 않고 잘,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식물 한 종 한 종에 대한 자세한 양육법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이런 과의 식물은 이런 종류가 있다고 안내하고,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식물들을 가볍게 소개합니다. 식물 초보 집사들이 한 번쯤 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 식물이 나오다보니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더라고요.

 

 

 

노리나 허츠. 고립의 시대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

사회분석.

http://aladin.kr/p/KPvu5

 

고립의 시대

방대한 사례 연구와 10여 년의 탐사를 통해 우리가 일하고 투표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무너뜨리는 ‘고립 사회’의 근원을 파헤친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분열된 ‘우리’를 치유하고 코로나1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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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트위터의 반응을 즐기는 저도 관종 맞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간에 SNS의 반응에 매달리는 이들 등장할 때 매우 찔렸고요.

현대 시대를 고립, 정확히는 lonely century로 규정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여러 사례로 정리하여 보여줍니다. 공동체에서 떨어져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고, 그런 이들은 자신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극우단체 등에 휘말리기 쉬움을 보여주지요. 그러고 보면 한국의 최대 수출품을 통일교와 신천지 같은 종교로 말하는 이도 있던데. 사람들의 고립감을 이용해 장사하는 것이려나요.

 

책이 두껍고 분량도 많지만 읽기 어렵지 않습니다. 초반은 등골이 오싹했고, 중반은 키득거리며 읽었지요. 결론이 약간 모호하지만, 새로운 공동체가 등장해야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통적인 공동체나, 전통적인 강제 활동일 필요는 없을 텐데... 그 균형을 잡는게 어렵네요.

 

 

 

 

1.웹소설
유려한.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1~786. 조아라 프리미엄. (2022.02.28. 기준)(1~346)
주니몬. 전능자 현대실록 1~176. 조아라 프리미엄. (2022.03.04. 기준)(1~14)

2.전자책
캘리버. 기적의 분식집 1~5. 휘슬북, 2020, 각 권 2500원.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3. 요미북스, 2020, 각 권 2800원.

3.종이책
식물전문점 그린 인테리어. 그 자리에 식물 하나 있는 것만으로, 김수정 옮김. 즐거운상상, 2021, 16000원.
노리나 허츠. 고립의 시대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 홍정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1, 22000원.

지난 주는 종이책이 없었습니다. 음. 밤마다 전자책 붙들고 있었으니 엊그제 적은 대로 시력 상태가 안 좋을만도 합니다. 의도적으로라도 베갯머리 책은 종이책으로 삼아야겠네요. .. 그러려면 독서용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데.... 데.... 최적의 독서 자세를 만들려면 고민 좀 해야죠.

 

 

커피흡입기. 유령들 재능 받고 톱스타 1~250.

현대, 판타지, 연예계.

http://s.joara.com/5pfoV

 

유령들 재능 받고 톱 스타 #프리미엄 #Joara

[제7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수상작]내 별명은 돼지.남들보다 키가 조금 더 크고, 살이 조금 더 쪘을 뿐이다.살을 굳이 빼야겠다는 생각도 없다.어차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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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이긴 하지만 주요 재능은 연기와 노래입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던 그 때, 유령이 다가와 말했습니다. '제 소원을 들어주시면 재능을 드리겠습니다.'

 

요약하면 그런 상황이라, 유령들의 의뢰를 받고 그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면 계약에 따라 유령들의 재능을 얻게 됩니다. 첫 번째 유령이 노래와 관련한 재능을 넘긴 덕에 기획사의 눈에 들었고, 그래서 천천히 연예계에 발을 들입니다. 의뢰를 통해 차츰 얻는 재능들이야 다양하지만, 의뢰 자체가 독특한 내용이 많아서 한국사-그 중에서도 전쟁사와 엮일 일이 많더라고요. 그 때문에 읽는 사람들의 눈물을 팍팍 뽑아내기도 합니다. 읽다가 울컥했던 장면이 여럿이었습니다. 유령들의 의뢰를 들어주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주로 예능활동과 엮이는데, 두 번째 의뢰 들어주기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미군 유해 송환이었고, 그 뒤에도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의 유해와 미군 유해 송환 등이 있어 국방부와 만날 일이 많습니다. 군대에는 조금 늦게 가긴 했지만 거기서도 다른 사건과 얽히고요.

다양한 소재를 다루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앞부분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야기 중 뒷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쯤? 특히 첫 번째 의뢰의 할머니는 중간에 한 두 번 등장하고 넘어갔다는 점이 그랬습니다. 더 긴 이야기가 있었다면 싶기도 하고요. 연기와 노래 모두 등장하지만, 마지막에 기억이 남는 부분도 유령들의 의뢰 해결입니다. 하도 연예계 관련 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유령의 의뢰 해결만 기억에 남고 다른 활동은 멀리멀리 사라지네요. 하하하.

 

 

 

고건도. SSS급 리커버리 마도사 1~89.

현대판타지, 헌터.

http://s.joara.com/5y46Z

 

SSS급 리커버리 마도사 #프리미엄 #Joara

F급 각성자, 짐꾼 최건우.현실에서 헌터로서는 쓸모 없던 완전기억능력이 전생인 마도사 로한의 기억과 함께 최강의 마도사가 되어 돌아온다. 뭐든지 원래 상태로 돌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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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을 자각하고, 전생에 가졌던 능력인 복원을 깨달은데다 현생에서 얻은 능력을 더하고 먼 조상님까지 등에 업으니 파죽지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입니다.

도중에 포기한 건 역시 플래그를 열심히 꽂기 때문이고. 당사자는 모르지만 동생도 알고 주변사람들도 다 안다는게 참... 거기에 벌써부터 이렇게 강한데 300화쯤 가면 차원을 부수는데 까지 가려나 싶어서 내려 놓았습니다.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 1~2, 외전.

BL,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DfJHG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4718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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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은 사두고 안 읽고 있다가 이번에 다시 정주행했습니다. 하.. 이와 참 귀엽다니까요. 이와보다 탄야가 더 귀엽지만, 탄야는 아무리 봐도 이와 앞에서는 애교떠는 말티즈. 하지만 돌아서면 도사견도 아니고 로트와일러도 아니고 케르베로스가 됩니다. 지옥의 수문장........

자신이 대한민국의 남성이었다는 건 기억하지만 이름도 가족도 그 무엇도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상태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빙의한 건 알지만 빙의 대상이 현 황제의 1황비인 이와 아스타로트라는 점은 매우 당황스럽지요. 판타지세계 빙의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하지만 황제의 남자 황비라니까요. 이 전의 이와는 잘나가는 공작가의 유일한 자식이면서 황제에게 목매달며 다른 이들에게 패악부리는 망나니였다는데, 지금의 나는 알 바 아닙니다. 그저 어떻게든 살아남기위해 머리를 굴릴뿐. 그렇게 머리 굴리다가 황제의 평민 애첩이라는 술사와도 진해지고, 황제의 악마(명) 기사와도 친해지고, 황제 직속의 술사 중 한 명이랑 눈맞아서 행복해지는 이야기 ... ... .. 적고 보니 황제만 따돌리는건가요. 황제와의 사이는 빙의 직후보다는 낫지만 그 이상 가까워지진 않습니다.

 

개정판이 몇 번째 나와서 그렇지만 조아라에서 초기에 만났던 BL소설입니다. 최초 출간연도는 훨씬 앞이고요. 읽을 때마다 탄야 귀여워, 릴리카 좋아!를 외치네요. 하핫.

 

 

 

포와송. 몰락한 영주님의 사정 1~4, 외전.

BL,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o4lAD

 

영지 방어 및 정치물... 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외전에 등장하는 마지막 이야기가 매우 취향이라-그렇습니다, 저는 애 주워오는 이야기가 참 좋습니다-몇 번 재탕하다가 이번에는 아예 1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막무가내 영주님이랑, 그런 영주님에게 휘둘리는 평민 출신 장군의 알콩달콩 로맨스라 좋습니다.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판타지, 로맨스, 성장.

http://aladin.kr/p/i4M8z

 

[전자책] 와일드 플라워 1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BR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BR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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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도 짤막하게 감상 올렸지요. 전체 이야기에서 제일로 귀여운 건 갈리나체입니다. 물론 드래곤로드만큼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갈리나체도 드래곤들을 제외하고는 최연장자이나 귀엽지않은 건 아니고요. 문득 프레드우드의 오리가 떠오르는군요. 그거 전자책으로 나오진 않았나..?

 

초반에 두 꼬마들이 손잡고 자랄 때 모습이 정말로 흐뭇합니다.

 

 

 

1.웹소설
커피흡입기. 유령들 재능 받고 톱스타 1~250. 조아라 프리미엄. (2022.02.09. 기준)(1~250)
고건도. SSS급 리커버리 마도사 1~308. 조아라 프리미엄. (2022.02.18. 기준)(1~89)

2.전자책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 1~2, 외전. 미열, 2020, 세트 9500원.
포와송. 몰락한 영주님의 사정 1~4, 외전. 연필, 2021, 세트 16000원.
양효진. 와일드 플라워 1~4. 가하, 2021, 각 권 3천원.

3.종이책
...

 

 

오늘은 시사IN 밀린 호 씹어 읽고, 자기 전에는 다른 종이책 집어다 읽어야겠습니다. 어제부터 기적의 분식집 붙잡고 읽는 중인데, 적당히 해야지요. 눈 상태가 안 좋으니 3월에는 잘 챙기렵니다. 눈 안 좋은데는 돼지고기가 좋다고 얼핏 들었으니 한동안 단백질 공급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해야겠네요. 크흑. 다들 눈 잘 챙깁시다..;ㅂ;

 

그 전 주에 비해 읽은 책이 줄었다 생각했지만 따지고 보면 아주 적은 편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 읽은 종이책이 좀 많이 두꺼웠거든요. 하지만 아직 읽어야 할 종이책들은 쌓여있고. 그래도 지난 주에는 가장 두꺼운 한 권을 해치웠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오늘의 표지는 BL이지만 분명 본편 수위는 그리 높지 않은 『달을 그리는 연금술사』입니다. 표지도 얌전(!)하지요. 마법사를 씹어 먹는 연금술사가 주인공입니다. 선입선출 규칙을 따른다면 『푸른 괴물의 껍질』을 먼저 읽어야 했지만 독서할 때는 끌리는 순서로 읽는 쪽이 옳습니다. 소개글을 보고 홀려서 덥석 집어 들었거든요.

 

 

자경. 전쳔후 연예생활백서 168~239.

현대, 판타지, 연예계.

http://s.joara.com/omZp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프리미엄 #Joara

실패한 소속사 사장 전천후.방송국 입사 1년 차로 돌아간 그 날, 이상한 알림이 울렸다.[*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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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서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몇 주에 한 번 꼴로 재주행중인건 최근 연재분도 몰아서 다시 읽는 쪽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앞부분은 무한반복독서로군요.

 

 

 

가온나라빛.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5.

로맨스, 판타지.

http://aladin.kr/p/m4eD7

 

[전자책]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5 (완결)

“사랑을 약속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내게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을 거다.”BR BR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BR BR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내 사랑으로 우리의 결혼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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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읽은 기록을 정리하다가 1권만 읽고 말았던게 떠올라서, 완결권만 구입해 읽어보았습니다. 외려 기대되는 쪽은 외전이네요. 떠난 두 사람이 어떻게 지낼지, 평안히 잘 지낼지가 궁금하더랍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썩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해사. 남의 집 귀한 딸 3~6.

로맨스,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z4ND6

 

[전자책] 남의 집 귀한 딸 6 (완결)

내가 쓴 소설 속 인물로 빙의했다.BR 독수공방하다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다 못해 죽는 엑스트라 ‘쥴리아나’로.BR 이왕이면 부유한 공작 가문의 안주인이 된 김에BR 웬만하면 적당히 참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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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중 판타지는 특히, 읽다보면 판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계관 전체와 관련있다든지, 아니면 창조주와 관련이 있다든지 등으로요. 그 소설을 잡고 읽기 시작할 때는 시작하는 부분의 소소한 이야기가 매우 취향이라 골랐다가, 점점 진행 스케일이 커지면서는 흥미를 잃습니다. 앞서 1권과 2권인가만 보았던 다른 소설도 비슷했지요. 이 소설도, 시작할 때는 시댁식구들의 무개념 짓거리를 어떻게 방어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보았다가, 그 뒤에는 그 식구들을 버리지 못하는 남편놈의 멱살을 잡고 싶었다가, 그 다음에는 주인공의 빙의와 관련된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가, 연애 라인이 조금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보았다가, 갑자기 세계관적 반동인물이 등장하면서 급하게 넘겼습니다.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ㅂ'

 

 

이상한하루. 퇴마하는 톱스타 6~12.

현대, 판타지, 퇴마.

http://aladin.kr/p/VLiM7

 

[전자책] 퇴마하는 톱스타 12 (완결)

퇴마 직업물br/br/퇴마하며 영화감독과 톱스타로 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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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던 방향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톡톡 튀는 전개가 재미있었습니다. 더 길게 혹은 깊게 갈 것이라 생각했던 여러 갈등구조도 수월하게 풀리고, 주인공과 척을 지던 인물들도 반성하거나 감화되면서 주인공의 편에 서는 점도 재미있고요. 다만 몇몇 이야기는 덜 풀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의 퇴마 건과 관련된 이야기, 일본의 퇴마와 관련된 이야기 등등. 하기야 소재가 영화제작과 시나리오, 연기, 퇴마 등 여러가지가 섞여 있어 그럴 겁니다. 전체를 고르게 풀어가려면 12권으로 안 끝나죠.

한국의 퇴마사 4명의 면면을 보면 퇴마록이 떠오릅니다. 퇴마록의 위치를 생각하면 오마주로 봐야지요. 퇴마록 읽은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다들 알아볼 겁니다.

 

 

동전반지. 달을 그리는 연금술사 1~5, 외전.

BL, 판타지.

http://aladin.kr/p/I4JDF

 

[전자책] [BL] 달을 그리는 연금술사 1

#판타지 #첫사랑 #착각/오해 #일공일수 #인외존재 #동정공 #동정수 #수한정호구공BR BR 천재 연금술사 엔니드.BR 왕의 명령을 받은 그는 ‘미래의 결혼 상대를 볼 수 있는 약’을 연구하게 된다.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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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를 뽑아보자면, 모험? 로드무비? 스토커 퇴출기?

 

배틀연애에 가깝게 시작해서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왕이 상급 연금술사들에게 명령서를 내려보냅니다. 미래의 배우자를 확인할 수 있는 물약을 만들어 내라고요. 무슨 미친 명령인가 싶지만, 6개월 안에 제조하지 못하면 명령서를 받은 이들 모두가 목이 달아난답니다.

평민이기 때문에 상급임에도 내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오던 엔니드는 어쩔 수 없이 연구를 시작하고, 자신에게 약을 시험하면서 완성도를 체크합니다. 그러다가 시험작을 통해 두 가지 이미지를 봅니다. 하나는 큰 남자, 하나는 어린아이. 왕국은 동성애를 금기로 보는데다 남자는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던 엔니드는 실패작이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길을 가다가 노예상인을 만나고, 어쩌다보니 구한 아이가 시험작에서 보았던 그 얼굴이 아니었다면 그랬을 겁니다.

이렇게 시작된 엔니드의 비일상은 노예상 퇴치, 영주와의 동행, 저주를 받은 아이를 구하는 연금술사로서의 일상, 학교다닐 때부터 악연이었던 스토커 퇴치기로 흘러갑니다. 특히 스토커의 존재 발견과 처치기는 왕국의 부조리함과도 이어지지요. 이웃 제국에는 소심한 저주남이 있지만 그정도는 끈질긴 스토커에 비하면 양호합니다. 스토커 퇴치하다가 어릴 적의 아주 작은 온기마저도 얼려버리는 사건 하나도 있지만, 그건 넘어갑니다. 제국으로 넘어가기 위한 작은 장치니까요. 그 사건이야 말로 위선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엔니드와 글런의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용입니다. 용 참 좋죠. 안쓰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외전말고도 그 뒷 이야기가 더 궁금하지만 살짝 언급한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이창익. 미신의 연대기 : 지워진 믿음의 기록.

역사, 사회학.

http://aladin.kr/p/Q4o4G

 

미신의 연대기

일제강점기를 형성한 미신들을 살펴본다. 일제강점기는 미신이라 불리는 믿음이 특히 자연스럽게 유통되고 소통되던 세계이기 때문이다. 기우 의례, 인육포식, 풍장, 구타 치료, 백백교…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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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자기 전까지 후르륵 넘겨가며 붙들기를 잘햇네요. 한 권 끝마쳤습니다.

제목을 보고 궁금하던 차에, 도서관에 들어와서 덥석 집어들었던 책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신문기사와 조선총독부 기록물들을 통해, 조선-한국에 만연한 여러 미신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금은 미신이고 잘못된 믿음이라 치부하던 것들도 있고, 어떤 것은 여전히 명맥이 살아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크게 다뤘던 백백교(백백도)와 유사종교들의 조사는, 대순진리교나 증산도, 신천지와 이어지는 맥락에서도 읽을만 합니다. 이전에 트위터에서 신흥 유사종교(사이비종교)의 교주들이 어떻게 이어졌나 정리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 그림이 떠오르더군요. 검색하려 했더니 못찾겠고, 아마 해당 내용은 이 책에서 참고자료로 각주에 언급된 유사종교 관련 조사 자료 등을 교차확인하면 될듯합니다.

 

읽기 전, 목차만 보았을 때는 백백교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어 보였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그 앞에 나온 한센병 관련이나 복숭아나무 폭행 사건 등도 흥미로웠습니다. 여러 신문기사에서 등장한 사례를 총망라하다보니 반복되는 내용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읽으면서 정신이 마모되는 느낌도 있었으니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센병 환자들의 사건은 읽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혼미하더군요.

 

백백교는 벌인 일만 놓고 보면 다른 유사종교들과 비슷합니다. 종말론, 종말 후 내세론, 내세에서 더 나은 자리를 얻게 될 거라는 거짓말, 재산 헌납과 여성 헌납 등. 그 이전에도 문제가 되었지만 1937년에 확 터졌던 건 희생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일 겁니다. 주로 경기 동부와 북부, 강원도를 중심으로 수련원 같은 시설을 마련해두고는 가족단위로 이주시킨 뒤 뿔뿔이 흩어 놓고, 탈주나 항의 등의 물의(..)를 일으킨 사람과 그 가족들을 살해하거나 생매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단위가 1~2백명을 가뿐히 넘어갑니다. 364쪽에 정리된 내용이 있으니, 발굴된 사체가 304구, 확인하지 못한 사체가 42구. 건으로 따지면 122건에 346명의 희생자가 있는 셈입니다.

오대양 사건이나 아가동산 사건으로 좀 면역이 있다 생각했지만 아니었군요. 세상은 넓고, 인간은 잔인합니다....

 

하나 추가하자면, 백백교가 활동한 지역과 그 뒤에 등장한 유사종교들이 활동한 지역 등은 현 군부대 주둔지역이나 그 인근이 많았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요.

 

 

 

1.웹소설
자경. 전쳔후 연예생활백서 1~344. 조아라 프리미엄. (2022.02.04. 기준)(168~239)

2.전자책
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비터애플, 2018, 1~2권 세트 10500원.(TTS 읽기)
동전반지. 달을 그리는 연금술사 1~5, 외전. 열매, 2021, 본편 각3천원, 외전 4천원.
가온나라빛.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5. 에이블, 2021, 3400원.
해사. 남의 집 귀한 딸 3~6. 크레센도, 2021, 각 권 3400원.
이상한하루. 퇴마하는 톱스타 6~12. 로크미디어, 2018, 각 권 3200원.

3.종이책
이창익. 미신의 연대기 : 지워진 믿음의 기록. 테오리아, 2021, 25000원.

손은혜. 정치, 이렇게 굴러갑니다: 청와대, 총리실, 국회는 무슨 일을 하는가.

정치, 한국정치체제.

http://aladin.kr/p/K4J1u

 

정치, 이렇게 굴러갑니다

뉴스에 매일 등장하는 정치인들은 무슨 일을 할까? 대한민국의 주권자, 시민을 위한 친절한 정치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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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통령 선거 전에 읽어야 할 책입니다. 나온 시기가 조금 아쉽지만, 조금만 더 일찍 출간되었어도 각 도서관에서 추천도서로 꼽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께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KBS 정치부 기자가 국회 및 청와대 출입기자를 하면서 겪은 일들을 반추하고, 그와 관련된 이들의 인터뷰를 곁들여 '한국의 정치체제가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담았습니다. 정치라고는 사회시간에 배운 것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런 저도 쉽게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이 어렵다면 이 책에 실린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만이라도 읽어보세요. 청와대 전 수석들, 비서들, 총리실 근무 공무원들, 국회 공무원들,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다양하게 섭외해 인터뷰했습니다. 독서모임에서 같이 읽자고 이야기가 나와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구동성으로 '대선 전에 읽어야 할 책'으로 꼽았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제가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최근 몇 년 간의 정치적 이슈에 청와대, 행정부, 국회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그들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두는 아니지만, 인터뷰 대상들이 매우 다양하고, 또 국회의원이나 보좌관도 넓은 스펙트럼으로 섭외했습니다. 간략히 말해, 저자의 정치적 견해가 드러나기는 하나, 중립적이기 위해 매우 노력한 것이 보이는 책입니다.

가장 의외였던 건 이번 정권의 총리들 중에 누가 가장 좋았나 등에 대한 답변이 하나였다는 점. 의외였습니다. 언론 기사들을 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그 분이, 아랫사람들에게는 평가가 좋다는 점이요. 그렇다면 어느 한 쪽은 잘못 말한 거겠죠. 의심하는 쪽이야 한 곳입니다만.(먼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꼭 읽어보세요. 재미있습니다.+ㅅ+

 

 

 

2RE. 과자로 만든 집 2.(TTS)

BL, 현대, 추리.

http://aladin.kr/p/RN7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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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BL, 현대, 스릴러.

http://aladin.kr/p/A1S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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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시계를 산 뒤로는 이 분의 재촉 때문에라도 운동을 나갑니다. 걷기 운동 30분을 채워도, 어차피 소비 칼로리를 채우지 못해 동그라미 세 개 완성은 매번 실패합니다만,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걷기운동할 때는 음악보다 TTS가 좋습니다. 소설 듣다보면 더 들으려고 몸을 움직이기도 해서요. 끄응. 운동이나 일어나기는 그럭저럭 채우는데 칼로리 소모를 너무 높게 잡았나... 30분 운동으로는 소비 목표 칼로리의 절반 밖에 못 채웁니다. 1시간은 운동해야 하루 칼로리 소모 채우기가 유리하다고요. 끄응. 더 열심히 운동을... .. .. 계단 오르내리기를 하면 좀 낫긴 한데, 시도해볼까? =ㅅ=

여튼 그래서 운동할 때는 이미 읽은 소설의 클라이맥스 부분만 반복해서 듣습니다. 과자로 만든 집은 갈등해소장면부터 외전까지, 스푸너는 1권의 기억 찾기, 2권의 범인 잡기, 3권의 함정파기를 가장 자주 읽... 아니 듣고요.

 

 

 

가온나라빛.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2.

판타지, 로맨스, 이혼, 정쟁.

http://aladin.kr/p/a4eD7

 

[전자책]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2

“사랑을 약속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내게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을 거다.”BR BR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BR BR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내 사랑으로 우리의 결혼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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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만 사서 읽어보고 뒷권이 그다지 당기지 않아서 미뤘는데, 2권에서는 본격 정쟁구도로 돌입합니다. 2권 다 읽고 나서는 조금 고민중인데, 일단 장바구니에 완결권과 외전을 담아뒀습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날 이야기니,. 완결과 외전만 챙겨보고, 마음에 들면 중간권을 더 읽거나....

 

 

 

해사. 남의 집 귀한 딸 2.

판타지, 로맨스, 빙의.

http://aladin.kr/p/m4NDb

 

[전자책] 남의 집 귀한 딸 2

내가 쓴 소설 속 인물로 빙의했다.BR 독수공방하다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다 못해 죽는 엑스트라 ‘쥴리아나’로.BR 이왕이면 부유한 공작 가문의 안주인이 된 김에BR 웬만하면 적당히 참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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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1권만 보고 미뤘다가, 2권 보고는 3권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러브라인보다, 빙의한 원작과 다르게 흘러가는 여러 문제가 2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해서, 차근차근 전개됩니다. 가장 궁금한 건, ①그래서 찾는 사람은 어디에?와 ②황제의 속내는? 정도라..... 이것도 3권 보고 궁금하면 4권으로 갈테고, 아니면 결말권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퍼즐나비. 이혼에서 황혼으로 5, 외전.

BL, 오메가버스, 이혼, 후회.

http://aladin.kr/p/afHdl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8612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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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로 이동한 소설입니다. 표지는 외전이고, 본편의 표지를 올릴까 하다가 이쪽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전권 구입하고는 5권과 외전만 읽었습니다. 연재 당시에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을 외치며 머리를 쥐어뜯던 전개라, 본편을 읽을 자신이 없더군요. 이야기가 해결되었을 5권을 붙잡고 읽었는데, 그러길 잘했습니다. 5권에서 회수되는 여러 복선들을 보면, 제가 1권부터 4권까지의 전개를 버틸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빌런은, 끝까지 빌런으로 남습니다.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는 점이 단점이군요.

제목 그대로 이혼하며 시작된 오메가버스 이야기고, 둘의 결합으로 마무리됩니다. 재벌집안간의 정략결혼이다보니 사랑은 없었습니다. 한재경은 알파인 동생의 치료 문제와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결혼에 응했고, 태석도 계산이 있어 결혼한, 그야 말로 정략결혼이었습니다. 하도 오래전에 앞부분을 읽은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혼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신 분은 태석의 친모이고, 애정없는 결혼과 임신 압박을 버티지 못한 재경은 결국 그에 응합니다. 뭐... 5권을 보면 그 사이에 아주 많은 고생과 피폐 등등이 있었고, 상황을 봐서는 앞 이야기를 읽었을 때, 후회하는 남편이랑 재결합하는 게 가능한가 싶은 정도입니다만.....;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해 행복하게 되는 결말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일단 5권은 안심하고 읽으셔도 되어요.'ㅂ'

 

 

 

 

유섬랑. 정원에서는 숲이 자랄 수 없다 외전.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Tfrz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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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을 열었다가 키워드가 기억상실이란 걸 알고는 뒷걸음질 쳐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이틀 뒤 다시 마음 먹고 읽기 시작했지요. 기억상실 소재는 외전에 자주 등장하지만, 이전에 다른 소설에서 그야말로 삽질에 가까운 이야기를 보고는 드려움에 떨었습니다. 기억상실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굉장히 갈리죠. 저는 피폐보다는 달달하고 귀여운 쪽이 좋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쪽은 달달합니다. 예건은 교통사고로 가벼운 충격을 받았고, 그 충격으로 기억상실-보다는 기억혼돈에 가까운 상태가 됩니다. 만난 직후의 시기로 돌아가, 그 앞서의 기억이 날아간 상태로군요. 의외로 정원이 담담하게 그런 예건을 돌보고 보살피는게 참 귀엽달까....'ㅂ' 물론 끝나기 전에 기억도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차옌. 뜬장 위의 개 4.

BL, 오메가버스, 학대 외 범죄 다수.

http://aladin.kr/p/Of3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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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전권 구입하고는 4권만 보았...

조아라 연재를 보았을 때부터 그럴 거라 생각은 했습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 인간을 가축-이라기보다는 솔직히 애완동물 번식장 느낌에 가깝게 만든 빌런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 앞 이야기는 읽을 자신이 없습니다. 보통 범죄나 마피아, 조폭, 야쿠자 등의 폭력집단 연계소설은 거의 손을 안대지만, 해피엔딩이니 붙잡고 보았습니다. 외전 나오기만을 기다릴뿐...!

 

 

 

 

제프 호지. 가드닝을 위한 식물학.

정원, 식물학.

http://aladin.kr/p/n4oFI

 

가드닝을 위한 식물학

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무엇이 식물의 생장에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 정원을 가꾸고자 하는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주는 실용적이고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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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고 읽기 시작한 종이책이 이쪽이네요.

이쪽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서가에 있는 걸 보고 덥석 집어 들었더니, 이 책 덕분에 요즘 다시 식물구매욕이 치솟아서 여기저기 뒤져보고 있네요. 이 이야기는 다음에. 어제 미니 장미를 보고 사올까 한참 고민했던 이유도 이 책이라고 우겨봅니다. '미니장미는 집안에서 키우면 병충해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얌전히 내려 놓았지만요.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490293391774474240?s=20&t=l8dz_8zrAEPXGClto0LtaQ

 

Kirnan on Twitter

“아... 그랬는데. 검색해보고 미니장미에는 병충해가 많이 난다-특히 실내 재배의 경우엔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이 포기했습니다. 어쩐지. 노지에 있는 미니장미는 참 예쁘던데 말입니다

twitter.com

 

조만간 뭔가 구입할지 모르니 구입하고 나면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일단 이것도 자금 경색 문제와 직결되어...(하략)

 

책은 아직 읽는 중입니다. 이번 주 안에 다 읽고 다른 책에 손대야죠. 대기중인 다른 책이 또 있는 관계로 가능한 빨리 읽을 생각입니다. 하하.;ㅂ;

 

 

 

이상한하루. 퇴마하는 톱스타 1~4.

현대, 판타지.

http://aladin.kr/p/0LiM7

 

[전자책] 퇴마하는 톱스타 04

퇴마 직업물br/br/퇴마하며 영화감독과 톱스타로 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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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무료로 프로모션 중인 75화..까지인가를 다 보고는 전자책으로 사겠다고 하고, 5권까지 구입했습니다. 완결은 12권이고, 아마 이번 주 안에 차근차근 읽어갈 겁니다. 아예 1권부터 붙들고 읽기 시작한게 어제였고, 자기 전에 4권까지 다 읽어내렸거든요. 하.. 이번 주말은 왜이리 수면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은지.ㅠ_ㅠ

퇴마와 관련된 이야기 자체는 퇴마록의 영향을 받은 듯이 보입니다. 주인공은 퇴마하는 능력을 전수받았고, 능력 자체가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형태라는 점은 최근-은 아니고, 2018년 작품이니 그 때의 시류에 가깝지만요, 가장 어려울 때 나타나서 주인공에게 도움을 준 신부님의 존재는 퇴마록의 영향일지도요.

 

생각보다 밸런스가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퇴마를 하면서는 귀기에 노출되어 살다보니 공포장르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데, 그렇게 만든 공포영화의 구조나, 그 직전에 다른 영화감독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노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포영화에서는 수동적인 존재가 되기 쉬운 여성들을 일부러 주역으로 끌어올리고, 주도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빨리 다음권 읽으러 가야죠.+ㅁ+

 

 

 

1.웹소설
자경. 전쳔후 연예생활백서 1~339. 조아라 프리미엄. (2022.02.04. 기준)(1~167)

2.전자책
2RE. 과자로 만든 집 2. 시크노블, 2020, 1~2권 세트 6800원.(TTS 읽기)
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비터애플, 2018, 1~2권 세트 10500원.(TTS 읽기)
가온나라빛.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2. 에이블, 2021, 3400원.
해사. 남의 집 귀한 딸 2. 크레센도, 2021, 3400원.
퍼즐나비. 이혼에서 황혼으로 1~5, 외전. W-Beast, 2022, 본편 각 3천원, 외전 1400원.
유섬랑. 정원에서는 숲이 자랄 수 없다 외전. 블랙디, 2021, 1000원.
차옌. 뜬장 위의 개 1~4. 비욘드, 2022, 각 권3000원.
이상한하루. 퇴마하는 톱스타 1~5. 로크미디어, 2018, 1권 무료, 2~5권 각 3200원.

3.종이책
손은혜. 정치, 이렇게 굴러갑니다: 청와대, 총리실, 국회는 무슨 일을 하는가. 원더박스, 2021, 17000원.
제프 호지. 가드닝을 위한 식물학. 김정은 옮김. 따비, 2021,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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