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레이디핑거를 구하기 위해 다른 물건도 함께 지른 적이 있었지만(링크) 가능하면 편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그 다음에는 마음을 고이 접고 레이디 핑거 구하기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물론 티라미수가 먹고 싶을 때는 생각났지만 레이디 핑거를 구하기 어렵다는 핑계를 대며 만드는 걸 미루고 있었지요. 레이디 핑거에 대면 마스카포네의 가격은 부차적인 문제였고요.(그리고 코스트코도 있긴 하고)

그랬는데, 별 생각 없이 신세계 본점 지하 식품매장에 들어갔다가 발견했습니다. 그저 과자 중에 뭔가 세일하는 것이 없나 훑어 보다가 발견한 것이었지요. 그리고 가격을 보고 기겁했습니다. 7천원. 으헉! 이게 그 가격이라니! 말도 안돼!

그 관련해서 현재진행형님의 이글루에다가 레이디 핑거 가격에 대한 댓글을 달았습니다.-ㅁ-; (해당글) 다만 정확한 가격을 기억하지 못해 그 얼마 뒤에 다시 가서 가격을 확인했습니다. 2500원.

...

안경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다시 맞춰야겠습니다. 난시가 심해졌군요.(먼산)


정가는 2500원인데 세일중입니다. 유통기한이 2011년 2월까지라서 유통기한 임박 세일에 들어갔나봅니다. 그래서 할인가 1750원. 오오오. 이정도면 살만 합니다. 1998년인가 그 즈음, 한창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레이디 핑거를 롯데백화점에서 세일 할 때 반값 세일로 1천원에 팔았던 걸 기억하면 이정도면 아주 준수한 가격입니다. 그런고로 한 팩 덥석 집어왔습니다.
티라미수 크림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올레포인트-show에서 새로 만든 포인트-_--로는 GS에서도 1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하겐다즈 바닐라나 초콜릿 파인트를 사와서,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레소에 목욕재계한 레이디 핑거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그것만으로도 됩니다. 카페인과 당분의 상승효과로 먹는 사람을 끌어 올려줄 것 아닙니까. 우후후후후. 그 위에 코코아파우더를 솔솔 뿌려주는 것은 당연지사지요.


앞서 잘못된 정보를 전하였으니 정정하기 위해 현재진행형님 이글루에 트랙백하겠습니다.
아마 가까운 시일 안에 시간 날 때 티라미수 자가 제조 글이 올라갈 ..... 수 있다면 좋겠지만 11월은 일정이 워낙 빡빡하니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이러다가 집이 아니라 일하다 말고 제조한 사진이 올라갈라.;
레이디 핑거를 찾아 헤맨지 어언 몇 년.; 작년에는 급기야 B에게 레이디 핑거 레시피를 갖다 주고 만들어 달라 부탁해서 받았지만 이것도 쉽지는 않지요. 가능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레이디 핑거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던 어느날, 문득 티라미수가 만들고 싶어져서 다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레이디 핑거 판매처를 발견! 웹에서만 팔지만 그래도 구할 수 있다는 게 어딥니까. 남대문쪽도 한 번 뒤져보긴 했는데 레이디 핑거가 무엇인지 다들 모르더군요. 이쪽으로 구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웹에서 주문하고 바로 도착한 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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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물건이 많지요. 무료배송 기준인 3만원을 채우려고 주변 사람들 옆구리를 찔러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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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제 몫의 레이디 핑거. 사보이아르디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예전에 롯데백화점에서 구했을 때(아마 2002년 전후)는 10개들이 두 팩이 한 묶음으로 1천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개들이 4개에 7천원. 하지만 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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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주문한 베트남 커피 전용 드립퍼. 보통 핀이라 부르는군요. 이쪽은 베트남 커피를 따로 구해 만들어볼까 싶기도 한데 아직 개시를 못했습니다. 7월 중으로 커피 구입하러 가게 되면 에스프레소 커피를 대신 이용해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브리카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어머니가 코스트코 카드를 갱신해서 마스카포네 치즈를 하루빨리 구할 수 있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야 티라미수 제조에 들어갈 수 있을텐데요. 여름에는 더워서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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