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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침. 아하하하하하하하;



부모님이 아직 일어나지 않으셨을 때를 틈타 커피를 내리고 전날 G가 사다준 군밤을 가져다 놓고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주말에는 밥 먹기가 왠지 싫으니까요. 밥 말고 다른 특별식이 먹고 싶어 그런겁니다. 사이에 밤이 아닌 무언가가 보이신다면 눈의 착각은 아니고 ... 코스트코에서 사온 레오니다스 초콜릿입니다. 이제 한 층 남았고요. 훗훗. 그 위의 두 층은 이미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부터는 지름 이야기.


1. 카드값이 무섭습니다. 이달도 무섭지만 다음달 카드값은 더더욱 무섭습니다.

2. 펀드 환매를 신청해서 돈이 들어왔는데, 왜 이 돈이 공돈으로 보이는 걸까요.-_- 뼈빠지게 모아 펀드에 넣었다가 2년 넘게 묵히고 간신히 -1*%에서 환매 신청해 들어온 돈인데 말입니다. 하여간 공돈으로 보이니,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던 책도 몰아서 사고, 삐~도 지르고 싶은 것이 .... .... ..... 아.-_-; 요즘 식이조절을 좀 강하게 하고 있었더니 그게 지름신 강림으로 돌아오나 봅니다.

2-1. 지름목록. DVD-블루레이쪽의 구입 1순위는 바케모노가타리. 거기에 에바 파. 이건 필수 구입.

2-2. 아리카와 히로의 구작과 신작. 『도서관 전쟁』 시리즈는 1편인 전쟁과 2편인 내란을 아직 사지 않았습니다. 이쪽은 덜 궁금했기 때문인데, 일단 별책 1-2권 구입하고 나면 앞편도 구입하겠지요.
거기에 신작인 『키켄』도 조만간 구입할 겁니다. 조만간...;;

2-3. 『도박 눈』은 좋아하는 작가들이 많으니 찾아보겠지만 일단 순위는 뒤로 밀립니다.


3. 처분해야할 책도 있지요.-ㅅ- 이건 아마도 교보쪽에 올릴 것 같은데... 이것도 게으름을 떨치고 가능한 빨리 올려야겠습니다.;


4. 실은 위보다 더 무시무시한 지름목록이 하나 더 있는지라, 그걸 지르면 민폐 수준이니 간신히 억제하고 있습니다. 지르면 안돼! 차라리 책을 질러! ;ㅁ;
날도 더우니 시원한 음료 이야기를 쓰기엔 딱 안성맞춤이군요. 솔직한 심정은 그런 안성맞춤은 안해도 되니 조금만 바람 불어주면 안될까라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근데 그 사이에 벌써 날씨가 비올 날씨가 되어서..-ㅁ-)

벼르고 벼르다가 명동 레오니다스에 다녀왔습니다. 그게 아마 지지난 토요일이었나, K와 함게 놀러 나갔다가 들어갔지요.

찬 것을 마시면 안된다는 K는 핫초콜릿을, 저는 일쇼콜라티에였나, 하여간 시원한 초콜릿 음료를 시켰습니다. 거기에 초콜릿도 두 개 주문했고요. 계산이 독특하다고 듣긴 했지만 정말 전자저울에 달아서 가격을 매기는 것을 보니 신기하더군요. 두 개에 2600원. 개당 1300원 꼴입니다.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핫초콜릿의 사진은 없지만, 유리컵에 세 개의 층으로 나뉘어 나오더군요. 이게 참 대단한게, 윗부분도 진하지만 아래는 완전히 초콜릿 용액입니다.-ㅁ- 맨 위는 초콜릿 거품, 그 아래에는 보통의 핫초코, 그 맨 아래에 녹인 초콜릿. 와아. 스트레스 받아서 초콜릿이 필요할 때는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이 제가 마신 아이스 초콜릿. 우와와와와. 고디바의 초콜릭서와 유사합니다. 갈린 초콜릿이 살짝 씹히는 것도 그렇지만 진하기도 좋아요. 게다가 양도 많더군요. 환율 생각하면 가격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 같은데 가끔 초콜릭서가 그리워질 때면 여기가서 대신 마시지 않을까 합니다. 흑흑, 진작 알았다면 자주 찾아갔을텐데요.





쓰다보니 또 초콜릿이 먹고 싶어집니다.=ㅠ=
명동에 레오니다스 매장이 생겼다는 정보를 접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이글루스 밸리에 리뷰가 올라와서 알았지요. 쿠켄 등에서 정보를 접하진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초콜릿 카페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던 때라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명동은 생활반경에서 거리가 있어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가본 초콜릿 카페라고 해봐야 카카오붐과 집 앞 가나슈 초콜릿(맞나;) 정도입니다. 카카오붐에서는 나뭇잎 초콜릿만 사고 말았고, 가나슈 초콜릿은 취향이 아니라 피했으니 다른 초콜릿 가게를 갈 생각이 들지 않기도 했지요.
하지만 레오니다스는 조만간 가볼 생각입니다. 고디바와 비슷하게 유명한 초콜릿 집이라 맛있다고 들었으니, 홍차랑 같이 먹었을 때의 상승효과가 궁금해진 겁니다. 거기에 드라큘라라고 부르는 초콜릿 음료가 굉장히 맛있다-진하다-고 하기에 꼭 마셔보겠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조만간 토요일에 날 잡아 다녀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랬던 레오니다스의 초콜릿을 맛 볼 기회가 생각치도 않게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책상 위에 초콜릿이 두 개 올려져 있더군요. 집에서 이런 짓을 할 사람은 딱 한 명, G입니다. 나중에 G에게 물어보니 옆에 사는 친구 E에게 선물로 받았다는군요.(아니, H였나;) 그날은 아주 즐겁게 커피를 준비해 티타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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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베트남 핀으로 내려 물로 희석해두었습니다. 아메리카노 수준. 그리고 초콜릿은 두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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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뭐라고 읽어야할지 난감한데요, Feuilletine라고 되어 있으니 프랑스식으로 읽으면 퓨에이유티네? 펠류티네일지도 모릅니다.  푀이유틴이랍니다.(라사의별님이 가르쳐주셨습니다.) 한 쪽은 다크. F~는 견과류가 들어가 있지 않을까 추측했지요.'ㅂ'

..

그러나 초콜릿을 먹은 것은 열흘 전이고 그 사이 저 초콜릿이 어떤 맛이었는지는 홀랑 잊었습니다. 그저 맛있었다는 정도만 기억하고 있을뿐...(먼산) 그리고 다크 쪽은 초콜릿 보관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재결정화가 이루어져 하얗게 분이 올라온데다 퍼석했습니다. F~는 괜찮았다고 기억하고요.
다음 목표는 고디바와 레오니다스 양쪽을 가져다 놓고 홍차와 함께 맛을 음미하며 비교하는 것인데, 그 전에 레오니다스 매장을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지난번에 명동 갔을 때 위치는 확인해 두었지요. 명동성당 바로 옆입니다. ABC 마트와 Pixdix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픽스딕스를 지나 조금만 더 명동성당쪽으로 걸어가면 있습니다. 매장 위치는 확인했으니 찾아가는 일만 남았군요. 언제가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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