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꽤 전의 이야기입니다.-ㅁ-;



요즘 주식은 거의 빵이나 간식인지라 밥을 먹은 것이 언제적일인지 떠올리기 귀찮을 정도로 안 먹었지요. 무엇보다 집밥이 최고라고 생각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안 먹으면 나가서도 한식을 사먹는 일은 드뭅니다. 그렇긴 한데 이 날은 집에서 해먹지 않은 음식이 주요리다보니 홀랑 따라갔습니다. 위치는 창덕궁 근처, 목포집이라는 곳입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중간인 3시부터는 영업을 쉬기 때문에 모임 시간과 영업 시간을 맞춰 조금 아슬아슬한 시간으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을 미리 해야 재료 준비가 되는 모양입니다.'ㅂ'





인원 수에 맞춰 나오는 밑반찬들. 국은 콩나물국이 나오고, 젓갈이랑 김치, 된장과 김(파래?)무침, 고등어무조림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한 건 저기 있는 고등어무였습니다. 간간하긴 했지만 그래도 고등어의 맛이 밴 무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제 기준에서는 살짝 넘쳤지만;) 반찬들이 나오니 주역이 등장하기도 전에 이것 저것 손대게 됩니다.




음, 그러고 보니 숙주나물이랑 숙회도 있었지요. 저것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1인당 2조각씩 돌아가는 떡갈비가 나오면 다른 반찬은 뒤로 하고 떡갈비부터 집어 듭니다. 짭쪼름하고 달달한 간장양념이니 맛 없을리가요. 게다가 석쇠에 구운 건지 겉은 살짝 단단합니다. 프라이팬에 구우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조금 축축하잖아요.-ㅠ- 떡갈비를 먹은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이번이 처음이고, 그러니 이전에 먹은 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맛있습니다. 1인당 2만 1천원씩이라 그리 싸지는 않지만 고기와 반찬을 생각하면 충분히 낼만 합니다.

백반은 이보단 가격이 저렴하던데. 게다가 모듬전(15000원)도 못 먹어봤거든요. 다음에 기회되면 G 옆구리를 퍽퍽 찔러서 전 먹으러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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