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간식. 산딸기 샌드 쿠키는 선물 받은 건데 딸기잼의 비율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날 내키지 않았으면서 파리바게트의 딸기잼을 사온 것도 같은 맥락일걸요. 딸기잼이 부족해! ... 지금 생각하니 그냥 복음자리 것이나 트라피스트 수도원 것을 살 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 수 있는 범위에서 너무 멀리에 있었어요.


Todo.
글쓰기. 지금 아이디어 몇 개가 잠들고 있는데 사라지기 전에 붙잡아야 합니다.
Small world 재독. 이건 아직 다 읽진 않았는데, 나중에 시간 나면 다시 붙들어야죠. 6월 전에는 무리입니다.
일기쓰기. 으으으.;ㅂ; 이건 일단 지금 붙들고 있는 일이 끝나야 할 수 있고.;ㅂ;
책 반납. 이것도 붙들고 있는 일이 끝나야 합니다. 정 안되면 토요일에 가야지요. 내일은 무리.
조아라 소설 리뷰. 최근에 읽은 것들 모아다가 감상 적어야 하는데 미루고 있습니다.
책 읽기. 반납기한 연장만 하고 있군요.;ㅁ;
재정관리. 통장에 남은 돈, 그 외의 돈. 기타 등등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합니다.
29일 마감인 보고서.
26일 마감인 리뷰.
24일 마감인 퇴고(검수).
6월 마감이지만 미리 하려고 생각중인 업무 최종 보고서. 이건 일단 자료 다듬고 틀 세워야 합니다.
6월 마감인 업무 최종 보고서 다른 두 건(총 3건)은 일단 틀부터. 이것도 가능한 빨리...;

시간은 어디 있나요.;ㅁ; 시간을 제게 주세요.;ㅁ;


어느 일요일의 점심. 아마 지지난 일요일이었을 겁니다. 지난 일요일의 점심은 딸기잼과 우유식빵이었거든요. 사진에 보이는 빵은 코스트코 불고기 베이크인데, 출근하는 길에 들러 사오려니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날아가더랍니다. 다음에는 그냥 적당히 사먹고 말겠다 생각했지요. 그래도 불고기가 저렇게 듬뿍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사려면 다른 곳에선 3700원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비를 생각하면 그냥 출근길에 있는 빵집에서 우유식빵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것 한 덩이에 2500원인데, 파리바게트의 쫄깃한 이탈리안 식빵이랑 크기가 비슷합니다. 아니, 비교를 하지 않았으니 확신은 안서네요. 그정도니까 잼이나 달걀, 사이에 끼워 먹을 수 있는 것만 있으면 훌륭합니다. 아니, 없어도 됩니다. 자체로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우니까요.

하지만 잼이 딱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딸기잼 5천원 주고 샀는데, 맛은 있었지만 아는 집에서 딸기잼 사는 것을 따올리니 너무 비싸게 느껴지지 뭡니까.; 그냥 어머니께 부탁해서 그곳 잼 한 병을 사다 놓을까봐요. 집에서 만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말입니다. 제 입엔 그곳 잼이 달긴 하지만 집에서 만드는 수고와 비용을 생각하면 아는 집에서 사다 먹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어제는 종일 프로그램과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문과인데 왜 프로그램가지고 씨름해야하는지. 아니, 어쩔 수 없어요. 그래야 풀리니 말입니다. 한데 너무 설명이 불충분한데다 설명이 있는 홈페이지는 접근이 안됩니다. 무슨 인증서가 문제라나 어쨌다나. 집에서도 안되고 작업실에서도 안됩니다. 어제 그거 붙들고 이리 씨름, 저리 씨름하면서 제가 문과계통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저, 다른 사람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이과 계통 머리라고 생각한다고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설명도 그렇고, 도대체 뭐야!
라고 어제 엄청나게 화를 냈는데, 오늘 풀었습니다. 허허허허. 지금 검수 받는 중이니, 확인 되면 쓰는 거고, 안되면 방향을 돌려야죠. 보고서 쓰는 것 때문에 엑셀에 프로그램에 데이타 변환 프로그램까지 주물럭거리고 있으니 원. XML도 그렇고 공부를 더 해야할 모양입니다. 아직 배움이 부족하군요.


그나저나 일단 오늘 중으로 업무 D의 최종 보고서는 방향만이라도 잡아 놓아야할텐데. 아니, 최종 보고서 시안 제출일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있는데,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시안 공유하기로 약속을 해놓아서 말입니다. 검색을 좀 더 해봐야겠네요.ㅠ_ㅠ


그러나 탄수화물 과다 식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니 좀 줄여야할텐데 말입니다. 일단 방 창고(!)에 몰래 숨겨둔 센베 1kg이나 어떻게 좀 처리를...;....


하여간.
사진은 호밀빵입니다.
호밀빵이나 천연효모빵은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빵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 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효모빵은 독특한 향이 나는 게 취향이 아니라 그렇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빵이 식빵인 걸 생각하면 호밀빵 같은 거친빵이나 곡물빵을 피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요. 그러고 보니 식빵을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빵은 파리 바게트의 건포도 바게트나 무화과 브레드 같은 달달한 빵입니다. 빵 자체가 단 것보다는 말린 과일의 달달함이 있는 빵이 좋네요. 초콜릿 식빵은 가끔 간식으로 먹는 정도고요. 그 외에 요즘에 홀딱 반해 있는 건 쿄베이커리의 건포도 식빵. G나 B님께는 절대 추천하지 못할만큼 건포도가 알알이 박혀 있는 빵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호밀빵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먹는 건 괜찮습니다. 저건 G가 사온 호밀빵이었는데 100% 호밀은 아니고 밀가루랑 섞었을 겁니다. 한남동에서 사왔다고 하니까 아마 앞서 올린 빵가게 아티장 베이커스 것이 아닐까 싶네요.'ㅂ'
저녁에 사온 빵은 베란다에 놓아두었다가 오븐 토스터에 넣어 살짝 구웠습니다. 빵 밀도가 높고 묵직한 것이, 구워서 딸기잼을 듬뿍 올려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군요. 으으으. 결국 혼자서 빵 한 봉지를 홀라당 다 먹었습니다.ㅠ_ㅠ

딸기잼은 어머니 친구분의 동생이 딸기 농장을 하셔서, 거기서 만든 거라 하던데 제 취향에는 조금 달지만 잼은 이정도가 좋아요. .. 말은 이리해도 제가 만드는 딸기잼은 설탕이 본재료 무게의 50-70% 선이라, 굉장히 안 답니다. 하하하; 남이 해주는 거야 뭐, 거기에 입맛을 맞춰야 하니까요.


커피 홀짝홀짝 마시면서 글 쓰고 있자니 힘듭니다. 으..;ㅂ; 간식거리 어디 없나 찾아 먹어야겠네요.;ㅂ;
자가제 연유라고 쓰려고 보니 왠지 일본 레시피에서 많이 본 단어 같더군요. 自家製. 그러지 그냥 수제로 갑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다섯 시 반.ㄱ-
왜 그 시각에 일어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뭘 할까 망설이다가 냄비를 꺼내들었습니다. 토요일 밤에 늦게 귀가했다가 냉동고에 들어 있는 딸기 봉지 두 개를 꺼내 설탕을 부어 냉장고에 보관했던 것이지요. 목적은 역시 딸기 프리저브. 지난번에 만들었던 양이 부족한 것 같아 다시 만들기로 한 겁니다. 게다가 얼려둔 딸기가 셔서 맛이 없다는 것도 일조했습니다. 갈아 먹자니 너무 셔서 잼으로 만드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문제는 어머니의 반대. 잼 만들어 둬봤자 너무 오래가니-4년 전에 만든 포도잼이 아직 냉장고에 있습니다-만들지 말라시는 거죠. 그렇지 않아도 3년 전에 만든 딸기 프리저브는 작년에 곰팡이가 피어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뭔가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를 막을 수는 없는 겁니다.

냉동했던 딸기라 그런지 얼어둔 것이 제대로 녹지 않았더군요. 설탕도 잘 안 녹았지만 워낙 입자가 작으니 대강 뒤적거리는 사이에 다 녹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설탕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브라질 산 유기농 흑설탕.
부글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열심히 거품을 걷어야지요.

거품을 열심히 걷어내면서 완성된 딸기 프리저브는 이전에 만들어두었던 통에 같이 담았습니다. 지난번에 만들었던 것은 친구들에게 한 병씩 나눠줘서 잼통에 여유가 너무 많이 남은 것도 새로 만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신나게,
걷어낸 거품에 찬 우유를 듬뿍 부어서 진한 딸기 우유를 즐겼습니다. 훗훗. 역시 맛있어요!


그리고 이날 만든 또다른 괴식(실패작)이 있습니다.
모 네이버 블로그에서 발견한 연유 레시피.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완성샷은 없습니다. 만들어 둔 것은 있지만 맛이 좀 미묘하거든요.

우유 830ml에 설탕 55g을 넣으면 된다 했는데 무지방 우유는 100ml 짜리라 그냥 이걸 썼습니다. 그리고 설탕은 적당히 60g. 이걸 약한 불에서 계속 조리면 되는데 제가 실패한 것은 너무 졸였기 때문입니다. 최종 완성물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달랑 150ml입니다. 바나나는 원래 희다인지 하여간 그 작은 병의 반 정도만 채웠습니다. 달기도 달지요. 거기에, 밀크티를 만들면서 이 연유로 달기를 맞췄더니만 짠맛이 강하게 도는 느낌이 났습니다.
아마 차이 마실 때 조금씩 쓰려고 계획했지만 글세요. 이번 주말에 제대로 먹어보고 리뷰 올리겠습니다. 그 때 레시피를 가져온 블로그도 링크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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