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잼 + 복분자시럽. 새콤 달콤하니 맛있습니다.-ㅠ-)


대학로에 대한 짧은 잡담 두 가지.

대학로 보도 쪽에 새로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물을 흘려보내는 모양입니다. 올 여름 내내 보도를 막고 공사를 한참 했지요. 물길은 1번출구 근처까지만 가봤지만 그닥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 물 내려가는 것을 본 제 감상은 '왜 이리 비싼 하수구를 만든거야?'.


대학로에는 연건 소방서가 있어서 가끔 출동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제도 비오는데 G 마중나갔다가 구급차가 달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안 피해주는겁니까. 붉은 지시봉으로 손짓하면서 비켜달라하는데 그 앞을 얌체같이 달려가는 차가 여럿 있었습니다. 소방차나 구급차나 순찰차나, 긴급하게 달려갈 때는 신호에 관계 없이 일시 정지해야하지 않나요.-_-;



그나저나 다음주에 넘어야 할 산들이 무섭습니다. 허들이 높아서 과연..;; 올 주말은 열심히 매진해야하겠습니다. 흑;
집에서 5분만 걸어나가면 번화가입니다. 그것도 대학로. 교보문고도 도보로 40분만에 갈 수 있으니 종로도 수비범위 안에 해당합니다. 인사동이나 가회동도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북쪽으로는 잘 안가니 한성대입구나 성신여대는 어떨지 모르지만 여기도 걸어서 40분 안쪽입니다. 성신여대 정도면 40분이 아니라 30분 안일것이고 한성대 입구는 15분 내외일겁니다.
(어머나~ 이러다 보면 집 위치까지 알려드릴....;;)

그런데 말입니다, 친구들과 약속잡아 놀자하면 항상 이 범위는 제외됩니다. 이상하게 버스나 지하철로 40분인 홍대에서만 놉니다. 거참 이상하지요? 지난 주말에 공방 분을 만났다가 홍대에서 모여 놀기로 했다 하니 홍대에서 왜 놀아?라고 물어보시는군요. 그렇군요. 이 분은 홍대가 걸어서 30분 범위 안입니다. 집 앞마당이 홍대인셈입니다. '집이 대학로에 있지만 원래 집 앞마당에서는 안 놀잖아요.'라고 대답하니 웃으시며 그도 그렇네라고 하시는군요.
이상하게 논다하면 집 근처보다는 그보다 더 나간 곳을 선택하게 됩니다. 익숙한 곳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이제는 대학로보다 홍대가 익숙한 곳이 되었으니 해당되지 않고요. 간만에 만나 노는 것인데 집 근처에서 노는 것보다는 새로운 물에서 노는 것이 좋아서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어쩌면 단순히, 대학로보다 홍대가 좋아서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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