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작년 말에 산 것인데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요. 사실 지금도 2012년 사진이 잔뜩 밀려 있습니다. 문제는 주말에는 우울모드로 돌변해 늘어져서 글 쓸 생각을 못했고, 주중에는 업무에 밀려 글 쓸 생각을 못한다는 것이지요. 가능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요츠바랑 일력. 가격이 얼마인지는 이미 잊었습니다. 아마 1만 6천원 정도? 그 즈음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왼쪽 상단부터 1월, 2월 순으로 쭉 늘어서 마지막 12월도 화내는 얼굴입니다. 13년이 끝나는 것이 아쉬워 그런가.




내용물은 작년하고 동일하며 일력과 달력이 함께 있습니다. 왼쪽이 달력, 오른쪽이 일력입니다.




조립 후의 사진.
물론 일력의 그림은 모두 다릅니다. 작년에는 용이랑 함께 놀았지만 이번에 튀어 나온 것은 뱀입니다. 미꾸라지 같아 보이지만 분명 뱀 맞아요.-ㅂ- 올해 일력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이어리 비슷하게 쓸 생각입니다. 그날 그날의 일정과 먹은 것, 소비내역을 간단히 적을 생각인데, 집에 두고 있는지라 어머니가 넘겨보시면 격노하실지도 모릅니다.(..) 물론 감추면 쓰는 의미가 없으니, 가능한 소비랑 과식을 줄어야지요. 하하하;


벌써 한 주가 지나는군요. 다시 업무 모드로 돌아갑니다.'ㅂ'
잊으면 곤란하기에 블로그에 끄적이는 잡담.

1. 오늘 어떤 글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며칠 전에 꾼 꿈을 떠올렸다. 해당 글은 교토의 로열 호텔(정확히는 더 로열 파크 호텔)의 아침 식사가 맛있다는 내용이었고, 이글루스에서 보았다. 그 글을 볼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방금 전 밸리에 뜬 제목을 보고 있노라니 묘한 기시감이 드는거야. 뭔가 했더니 엊그제 꾼 꿈이 살포시 떠올라 그런 거였다.
내용인즉, 내년 겨울 여행 계획 대로 도쿄에 도착했는데, 버스를 갈아타야하는데 내가 탈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몰라 헤매고 있었다. 근데 그 장소가 신주쿠. 거기 좀 많이 복잡하지. 여기저기 헤매다가 저긴가 하고 다가가는 순간, 내가 타야하는 버스가 출발한다. 이거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있었는데? 아놔, 그러면 그 일정 그냥 빼? 이러고 있는 와중에 꿈에서 깨었다.
...
내 꿈이 항상 그렇지 뭐. 시험 성적떨어지고 엉망으로 치고, 집에 가야하는데 도저히 집으로 가는 길을 못찾겠어!
그러니 이런 꿈을 꾸어도 이상치 않아.;ㅂ;


2. 다이어리 만들어야 한다. 잊지말고 편집.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3년치 다이어리 만들어야 하나.ㄱ-;
그게 아니면 그냥 손으로 써야하는데?


3. 책도 만들어야 한다. 편집은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보니 판형을 어떻게 할지가 더 문제다. 일단 B6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어쩔까. 그정도가 취향이긴 한데 말야.


낙서 공책은 예에에에에에에전에 만들었습니다. 시기로 보면 바로 직전에 作(제작) 분류에 올려 놓은 책 완성은 몰아서(링크)보다 먼저였을 겁니다. ... 아마도 말이죠.; 그랬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아주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낙서 공책은 지난 8월 홋카이도 여행 때 그림을 그리는데 쓰겠다고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게으름이 문제라, 그 때까지 완성이 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더 만들겠다고 미완성작을 들고 갔다가 결국 도로 들고 와서 8월 말인지 9월 초인지에 완성했습니다.(훌쩍) 지금은 이런 저런 낙서를 하는데 쓰고 있지요.

그런 고로 위의 사진은 아마 여름의 일일 겁니다. 아직 표지가 다 완성되지 않았고, 책 자체는 꿰매두었군요.




이쪽이 완성모습입니다. 맨 왼쪽이 낙서 공책, 가운데가 내년도 다이어리, 맨 오른쪽은 올해 다이어리입니다.
만드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다이어리들은 천을 잘라서 끈으로 재단해 꿰매 만들었지만, 낙서 공책은 따로 끈을 재단하지 않고 공방 선생님이 주신 동대문표 리본을 끊어 썼습니다.




천 살 때 같이 있었던 S는 알겠지만, 그라데이션 천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종류별로 더 사올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드는군요. 그래서 다음 여행 때도 갈 일이 생기면 더 사올 생각입니다. 하하하;




노트의 실제 크기는 B5쯤 될겁니다. 펼치면 B4. 오른쪽에 올려 놓은 종이는 A4 반 접은 종이니까 말입니다.
오른쪽에 불투명하게 비쳐 보이는 건 플라스틱판입니다. 아니, 플라스틱이 아니라 PP인가. 이전에 호미화방에서 구입한 판인데, 저게 퀼팅용 솜을 넣고 표지를 만들어 흐느적 거리길래 주머니처럼 만들어 놓고 끼웠더니 괜찮더군요. 저기에다 영수증이나 기타 메모를 끼워넣어도 좋습니다.




이쪽이 내년도 다이어리입니다. 아주 작습니다.




양쪽으로 펼치면 이런 모습인데, 빨리 완성해야겠다는 욕심에 속도를 냈더니 좀 볼품없네요.OTL 정 마음에 안들면 풀고서 다시 만들기라는 비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다이어리도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니 이번에도 그냥 둘 가능성이 높군요. 하하하하.

표지를 보시면 오른쪽의 표지 색이 아주 약간 엷습니다. 조명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엷습니다. 아까의 낙서 공책과 색만 다른 천을 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도 그라데이션이지요. 그리고 끈을 보시면 조금 더 확실합니다. 끈도 일부러 그라데이션을 살리며 쓰려고 했기 때문에, 사진 왼쪽의 표지 끈은 사진 오른쪽의 표지끈보다 아주 조금 진합니...다? 아니, 중간을 보니 섞였군요. 맨 윗줄은 오른쪽이 연하고, 두 번째 줄도 오른쪽이 연하고, 세 번째 줄은 왼쪽이 연하고, 네번째 줄은 오른쪽이 연하고. 끄응. 책장 꿰매면서 실수했네요.;ㅁ;




태공의 엉덩이로 눌러두긴 했지만 이 다이어리의 크기 비교를 위해 스타벅스 카드를 올려봅니다. 스타벅스 카드는 일반 카드 크기와 같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폭만 조금 더 넓습니다. 하하하하;




태공이 껴안으면 이 정도 크기지요.




펼치면 이렇게.
음, 그러니까 B5 종이에 출력해서 반을 자르고 그걸 다시 반 접어 썼으니까 한 쪽은 B7의 크기보다 작습니다. 자르는 과정에서 위 아래를 조금 더 잘라냈고, 그 다음엔 책배쪽도 조금 잘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당히 가볍지요.-ㅁ-


작년 다이어리는 몰스킨의 수첩보다 작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성공일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작게 만드는 것은 어렵네요. 무엇보다 글 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정도 크기가 거의 한계입니다. 이보다 작게 만들려면 수작업(편집 및 출력)이 더 복잡해지기도 하고요.



여튼 2011년이 다 가기 전에 2012년 다이어리를 완성해서 다행입니다. 이게 몇 년만에 성공한 거더라? 올해 드디어 게으름을 떨쳐냈군요.-ㅁ-;


0. 출근하는 길에 잠깐 들렀다가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빵집에 갔더니 먹고 싶은 간식들이 눈에 확확 보이더군요. 간식 끊기는 물론 하고 있으니 이건 간식이 아니라 본식이라고 주장하렵니다.;;


1. 최근 잠자리가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제 게으름 때문에 보고서 살펴보는 것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그게 문제인겁니다. 아.. 그래도 일단 이번 주말만 넘기면 되어요. 주말만...;ㅁ; 그 주말이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아 무섭지만, 오면 오는 대로 또 무섭지만 여튼 주말만 넘기면 됩니다.


2. 다음주는 출장 3건. 그럭저럭 버틸 수는 있겠네요.


3. 어제 스타벅스 매장에 들러 새로 나온 컵을 보았습니다. 다행히 딱 이거다 꽂힌 건 없는데, 예상했던대로 캐릭터 머그가 끌리네요. 하지만 가격이 참으로 아름다워, 9천원이나 합니다. 그 쪼매난 머그 하나에 9천원 주기는 망설여지죠. 아무리 손잡이 윗부분에 코(...)가 검정인 빨강 비행기가 달려있고, 그림에 썰매타는 개가 있다 한들 가격 허들이 높습니다.
그 외에 에스프레소 컵은 두 개 있었습니다. 캔디 케인버전하고 크리스마스 한정 종이컵 그림 머그(..)의 미니어처인데, 이쪽은 무광코팅으로 되어 있어 컵 바닥이 금방 벗겨질 것 같더군요. 어차피 쓰진 않겠지만 모양이 취향은 아니고 제가 모으는 것은 빨강색 크리스마스 눈꽃 무늬 머그니까요. 마음 놓고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머그들은 마음에서 내려놓았습니다.


만...

작은 반전. 일본 스타벅스의 텀블러 중 이중 투명 텀블러 아래에는 이런 것이 들어 있습니다.



펭귄, 눈사람에 이어 이번엔 북극곰 모자입니다. 사진 찍는데 힘들었겠다 싶은 정도로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엄마곰 등 위에 새끼곰이 올라탔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괜찮아요. 개였다면 홀랑 낚였겠지만 북극곰은 괜찮아요.(아마도)


4. 내년도 다이어리는 어제 진도가 확 나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재료 사진은 안 찍었네요. 나중에 완성작 사진만 올리겠지요. 나중에 사진 올리겠지만 최근 몇 년 간 다이어리 크기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설마하니 올해보다 더 작게 만들진 않겠지.
1. 마지막 날이라는데 종무식이건 시무식이건 전혀 관계 없는 곳이라, 그닥 실감이 안납니다.


2. 게다가 어제 저녁에 폭식한 덕에 몸이 부어 있어 더 그렇기도 하고..-_-; 건강관리 좀 해야죠.; 꾸준한 운동은 그럭저럭 실천하고 있지만 문제는 식이조절. 다이어트란 평생 가야하는 것.; 건강관리의 일종이라 생각하고 계속 해야하는 거죠. 목표는 *년 전의 몸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지만 쉽진 않을 겁니다. 훗.


3. 새해 첫 날에 할 일은? 아마도 다이어리 제작 마무리.; 아직 다 안 끝났습니다.
날씨만 괜찮으면 설렁설렁 산책 나갈텐데 세밑 한파가 이어서 기승을 부릴테니 상황 봐서 결정하죠.'ㅂ'


4. 그러고 보니 오늘 금요일이었군요.OTL 하지만 실감이 전혀 안나는 것은 세밑=연말이라는 보정이 너무 커서 그런가봅니다.


5. 새해 계획은 다 세우셨나요? 저도 슬슬 계획 마무리 하고 달려야 겠습니다. 새해 계획은 새해에 올리겠습니다.
모쪼록 2010년을 충실히 마무리 하시기를! >ㅁ<
(신년이라고는 하지만 올 2월 2일에 태어나는 아기까지는 호랑이 띱니다. 토끼띠는 구정 당일부터 해당되겠지요.)

사진의 종이는 B5 크기입니다. 하지만 이번 다이어리로 만든 것은 A4라지요. 두 종류로 출력하고는 어느 쪽을 쓸까 고민하다가, B5는 출력상의 문제 때문에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A4로 만들었습니다. 한 장에 양면으로 네 페이지가 들어가니 실제 크기는 A7쯤 됩니다. 그러니까 A4를 네 등분해서 그걸 반으로 접은 것이 다이어리 크기니까요. B5용지로 만들었다면 B8.... 상당히 작지요.;




1. 카페인 과다 섭취로 뒷골이 슬슬 땡깁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에 또 커피 마실일 있다능.;ㅂ;

2. 수면 부족 현상 때문에 지금 반쯤 넋이 나갔는데, 그 때문인지 지름신이 옆구리를 퍽퍽 찌르고 계십니다. 쿡쿡이 아니라 퍽퍽이라는게 참으로 슬픕니다. 그만좀 찔러주시지. 아무리 통장 잔고가 있다 한들 너무 퍼다 쓰면 아니되어요!

3. 그렇게 찾아온 지름신이 와 계신 곳은 웨지우드라....(이하 생략)

4. 그러고 보니 지름신이 오신 이유 중에는 스트레스도 있었군요. 맞다. 지난 주말부터 11월 내내 풀로 달리게 되었는데, 출장과 아르바이트가 번갈아 찾아오고 있습니다. 순서를 따지면 출장, 알바, 출장, 출장, 알바, 출장. 출장비는 딱 버스 교통비만큼 준다던가요. (출장 싫어!)

5. 27일은 알바가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쇼는 그 다음날인 28일 아침 일찍 다녀올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3번의 지름신이 강림하시면 카페쇼고 뭐고 없습니다. 코믹은 27일 오후에 가게 될 것 같군요. 서울을 횡단하는 코스가 머릿 속에 그려집니다.-_-;

6. 다시 3번으로 루프. 그래도 이베이쪽엔 손 안댈거예요!

7. 아, S에게 부탁할 목록을 다시 잘 적어서 .... (이것도 지름신)




다시 업무로 돌아가야죠. 주중의 출장 때문에 정신 없이 바쁠터이니 출장 전에 이런 저런 업무들을 해결해야합니다. 흑흑.
뒤늦은 다이어리 제작기입니다.
2007년 다이어리, 2008년 다이어리, 2009년 다이어리에 이어 2010년도 다이어리도 제작했습니다.
2006년 다이어리 이전은 사다 썼다고 기억합니다. 스노우캣 다이어리를 두 번, 그 뒤에 다른 다이어리를 한 번 썼으니까 다이어리를 쓴 것은 꽤 오래되었네요. 하지만 만들기 시작하면서는 시판하는 다이어리는 못쓰겠다 싶더랍니다.

이전에도 몇 번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저는 주간 다이어리를 위주로 씁니다. 단, 주간은 오른편에만 있어야 하며 왼편은 비어 있어야 합니다. 그 주의 메모를 왼편에 적고 오른편에는 매일의 가계부를 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월간은 전혀 쓰지 않습니다. 그 해의 달력은 맨 뒤에 1년치 달력을 한 번에 이어 편집한 것을 출력해 접어 붙이기 때문에 따로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파는 다이어리는 이렇게 편집된 것이 없지요. 게다가 종이도 무겁고 그림도 많아서 두께도 두껍고 말입니다.-ㅂ-;

편집하기가 조금 번거롭지만 만드는 것은 나름 재미있습니다. 해마다 어떤 제본으로 다이어리를 만들까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거기에 최근에는 바느질도 하기 때문에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만드는 것이 재미있으니 더욱 사지 못하는 거죠.-ㅂ-;;


다이어리를 감싼 고무밴드는 2006년 다이어리 것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이번 다이어리의 제본방식은 등열린제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다이어리를 펼쳤을 때 확 펼쳐지는 것이 필기하기 좋기 때문에 그런 제본을 선호하는데, 2007년 다이어리는 교차된 구조, 2009년 다이어리는 선제본, 2010년 다이어리는 등열린 제본으로 이 세 가지가 그렇게 펼쳐지는 제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저렇지 않지요. 천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죽끈과 판지, 가죽을 씁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칙대로 만든 것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자세한 제작방법은 이전에 만든 B를 위한 B5 노트 제작기에 있습니다.



등열린 제본이라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책 등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지지하는 것은 저 띠지요.
이전에 만들었던 노트는 이번에 띠로 만든 천을 표지로 썼습니다. 그리고 앞 표지 뒷 표지 천은 이전에 만들었던 노트에선 띠로 썼지요. 반전이라 생각해도 되려나요. 핫핫.
아, 왼쪽에서 두 번째 띠는 다른 천입니다.



시간이 넉넉해서 준비할 수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닥쳐서야 만들게 되어, 이번에도 정확한 크기는 맞추지 못했습니다. 시간을 들여서 잘 만들어야 하는데 표지 만드는데 달량 이틀을 들였으니, 앞 표지 뒷 표지의 크기가 달라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니까요.;



이렇게 쫙 벌어진다는 거죠. 책등에 풀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뭐, 풀이 들어가도 벌어지는 제본이 있지요. 이전의 스노우캣 다이어리가 그랬는데, 일단 풀이 들어가면 무거워집니다. 하하하; 나이도 먹었으니 체력보존을 위해 이런 곳에서라도 가능한 가볍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표지 안쪽입니다. 띠를 고정하느라 꿰맨 부분이 저렇게 비뚤어졌으니 말입니다. 내년에는 천만 다르게 해서 역시 등열린 제본으로 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미리미리 만들어서 해야겠네요. 요즘은 붉은 색이 좋아서 붉은 천으로 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갈색으로 해볼까요. 집에 갈색 천 남은 것이 뭐가 있더라?



(이러다가 내년도 다이어리를 이달에 당장 만들기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요즘 묘하게 바느질이 좋아요.)

다이어리를 제작한지도 어언 보름. 신정 지나고 나서 완성했으니까 아마 그 즈음이 완성일겁니다. 제작 자체는 작년 10월부터 시작했는데 완성이 늦어진 것은 바느질신이 내려오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바느질 진도가 안나갔지요. 2008년을 며칠 안 남기고 서둘러 제작하다보니 결국 올해 다이어리는 실패작으로 끝났습니다. 다른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실패작. 하지만 다시 뜯어서 만드느니 제 자신에게 주는 경고의 의미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2) 뜯어서 다시 만들기 귀찮아요.;


제작 과정 중 한 부분입니다.
이번 다이어리는 조각잇기를 기본으로-퀼팅(누비기)은 뺐습니다-도안을 했기 때문에 미리 그림을 그려보고 천을 놓아 배치를 해서 꿰맸습니다. 이렇게 작은 조각으로 바느질을 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다 만들고 보니 9조각 잇기도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다음에도 해볼 생각이 조금은 있지요. 다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마름질을 어떻게 넘어갈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별 박힌 진한 바탕 천은 가로 세로 3cm입니다. 가장자리에 시접을 두었으니 실제 천 크기는 4cm를 조금 넘을겁니다. 재단할 때 크기를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이게 반제품 쯤의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때 이미 실패작이란 걸 깨달았어야 하는데요. 가운데는 책등이고, 책등을 두고 양쪽에 또 천을 덧대었어야 했는데 적당히 마름질하고 말았더니 헷갈려서 책등 양쪽에다가 바로 꿰맸습니다. 그 때문에 표지 천이 생각보다 훨씬 짧아졌습니다. 게다가 속안에 넣은 솜도 책 크기에 맞춰 자른 것이 아니라 저 천에 맞춰 잘랐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책에 직접 대어보고 표지를 잘못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의욕 상실. 그래도 어쩝니까. 표지를 다시 만든다거나, 이미 꿰맨 곳을 뜯어서 다시 바느질할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 그냥 그대로 갈 수 밖에요. 덕분에 표지는 가능한 일찍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또 하나의 교훈은 제책방식입니다. 작년까지는 교차된 구조로 만들었는데 이번엔 다른 방식으로 하겠다고 선제본을 골랐습니다. 그랬더니 작년보다 얇은 종이를 쓴 보람도 없게 책등이 두꺼워졌습니다. 선제본의 책등은 여유가 생긴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겁니다. 선제본 만든 것이 어언 몇 년 전이니 감이 없어졌던게지요. 내년부터는 교차된 구조나 등열린 제본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년도 표지는 아예 지금부터 구상중이니 조만간 작업 들어가면 아주 빠를 경우 여름 전에 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야, 편집이 번거로워서 2010년도 다이어리는 올해와 같은 편집으로 만들까 하고 있거든요. 폰트만 결정하면 됩니다.

이상 남에게 보여주기도 민망한 올해 다이어리 제작기였습니다. 하하하..

- 어머니가 아침에 달걀찜 만들면서 우유를 듬뿍 쓰시는 바람에 밀크티를 못마시고 있습니다. 통신사 할인카드를 들고 집 앞 편의점에 가느냐, 9시까지 버티고 요 아래 슈퍼에 가느냐 고민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을 봐선 후자가 되겠네요.

- 1월 1일에 다녀온 K와 B의 집들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당면이 듬뿍 들어간 닭찜은 간도 딱 맞았고 호박 고구마가 간이 잘 배어 한도 끝도 없이 입으로 퍼 가져가는 사태가 발발했습니다. 결국은 위가 파업을 일으켜 방바닥에 배를 지지며 속을 달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래 놓고는 아이스크림 잔뜩, 일본에서 사온 간식 잔뜩에 나중에 센베를 안주로 맥주까지 나눠 마셨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히트는 반클리프앤아펠 홈페이지였습니다.-ㅁ-; 주얼리 이야기가 나온김에 쇼메와 카르티에와 반클리프앤아펠과 티파니 홈페이지를 찾아 여기저기 들어가보았는데 이구동성으로 사람을 가장 잘 홀리는 홈페이지로 꼽은 것은 반클리프앤아펠이었습니다. K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는 시계는 그 다음날 '그게 9천만원이고 같이 있던 시계는 1억 5천이래'라는 문자를 보고는 식겁했지만 말입니다.

- 감기가 축농증으로 넘어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엔화 환율이 떨어지면 사올 물건 목록을 죽 적어야겠습니다.(...)

- 이번 다이어리는 제작 실패.(먼산)

- 다이어리는 그렇다 치고 수첩을 두 세 개 정도 더 만들어야겠습니다.'ㅂ'

다음의 올해 탁상 달력과 다이어리 세트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글거리가 생겼다 싶어 잽싸게 카메라를 꺼내들고 분해 작업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ㅅ+


꽤 큰 박스에 담겨 있어서 어떻게 꺼내나 궁금했는데 배꼽(;)을 중심으로 한 두 점선을 칼로 그어 자르면 됩니다.



뒷면에는 분해법과 사용법이 나와 있습니다.



옆구리엔 잘라달라는 표시가 있군요.



일단 내용물부터 꺼냅니다. 상자 윗부분을 열어서 꺼내면 끝. 다이어리가 움직이지 말라고 넣은 스폰지와 다이어리, 달력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다이어리와 달력.


달력 안내문. 달력을 어떻게 쓰는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게 꽤 재미있습니다.


달력 자체는 굉장히 단순한데,

날짜 주변에 사각 홈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건 달력 맨 앞장인데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려던 찰나, 뭔가 홈이 있는 것이 또 눈에 들어옵니다. 뭐야 이건?



Daum calendar 2009.
오오. 꺾으니까 바로 보입니다. 위에 설명했던 것도 이겁니다. 꺾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종이가 두겹으로 되어 있어 앞의 종이를 꺾으면 안의 내용물이 보이는 겁니다. 그럼 달력 날짜의 홈은 무엇인가?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꺾으면 그날이 지나간 겁니다. 옛날 옛적 빨간펜으로 달력에 가위표를 한 것처럼 이번에는 꺾어서 시간의 경과를 보는 겁니다. 호오.

그럼 다이어리는 어떤가요.


고정용 고무밴드가 걸려 있습니다. 그냥 벗기면 안되고 책등으로 넘겨야 합니다.


겉부분은 그냥 단단한 종이로 된 표지이고 오른쪽 부분의 종이 다이어리가 진짜입니다. 왼쪽의 하늘색 봉투는 영수증 수납 봉투입니다.



응? 왼쪽 하단에 보이는 저 익숙한 설명은?

이것도 뒤집는거로군요. 꺾으면 하루가 지나간겁니다.


여기는 주간. 한 페이지가 다 주간이라 한 주의 업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주간 계획을 적으면 되겠군요.

여기까지가 다이어리와 달력 설명입니다. 그럼 케이스는?



튼튼해서 버리기 아까우니 재활용 합니다.



이렇게. 사진은 흔들렸지만 보시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겁니다.

가위표 된 것은 잘 맞게 잘라서 상자의 칸막이 역할을 시키면 됩니다. 그리고 상자는 연필꽃이 겸 영수증 꽂이 겸 메모지 부착 패드로 씁니다. 무광 코팅으로 매끈하게 되어 있어 쓰기 좋습니다.





사진 난무의 포스팅 끝! 다시 업무로 돌아갑니다.>ㅁ<


3번에 걸친 출력 실수를 마무리 짓고 드디어 속지는 마련했습니다. 편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고 그걸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출력을 했기 때문에 생긴 실수입니다. 결론은 제 잘못.;

올해는 만월님이랑 같이 구입한 크래프트지를 써서 다이어리 속지를 만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콩코르지라 불리는 엷은 병아리색 종이였는데, 앞 면이 조금 거칠어서 만년필로 쓸 때 종이가 걸리는 느낌이 있더군요. 그래서 종이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크래프트지를 골랐습니다. 평소 쓰는 잉크 색이 남색이니 크래프트지에 쓰면 검은 색에 가깝게 진한 색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펜으로 써보지는 않았고요.

다이어리 표지 디자인도 대강은 결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조각 잇기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돌리려고 하기 때문에 디자인은 적당히 해두어도 됩니다. 과정샷은 열심히 찍어서 12월 전에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12월까지는 완성해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죠. 천을 자르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가 문제입니다. 아니, 천 자르는 시간은 잠깐이지만 제가 마름질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마름질 하겠다고 마음 먹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하하하.
가능한 빨리 해야겠지요.

내년에는 다이어리 글씨체도 바꿔야지요. 틀은 올해랑 같이 갈까나~.




제작 폴더에는 글이 안 올라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사진을 찍지 않아서 올리지 않고 있을뿐. 아, 그리고 다른 모종의 이유도 있긴 있어요.

2008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요. 10월도 열흘 안 남았고 11월, 12월 하면 올해도 끝입니다. 그래서 다이어리 편집 중인데........................


다 잘라 놓고 보니 위 아래 표 크기가 다릅니다. 예비 출력할 때 확인하지 않았더니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는군요. 어쩔 수 없이 이전에 출력한 것은 다 폐기하고 다시 편집해서 다시 출력했습니다. 모든 표를 손 봐야 했지만 단순 작업이라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속지는 만들었고 표지를 만들면 되는데 이게 시간이 좀 걸립니다. 작년과는 다른 방법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어서 말이죠. 재작년에는 마로 이어 만든 보자기를 표지로 해서, 작년에는 퀼트 천을 써서 만들었으니 올해는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어떤 것이 될지는 저도 만들어보기 전까지는 모릅니다. 부디 무사히 만들어지기를..;;;

올해도 어김없이 다이어리는 제작입니다. 재작년까지는 사서 썼는데 작년부터는 그냥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한 번 만들어 쓰니 시판하는 것이 마음에 안찹니다. 이런 부작용이 있으니, 돈이 굳은 것은 좋지만 아주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로군요. 그런 연유로 비스코티도 못 사먹고 말입니다. 파는 건 덜 파삭하고 너무 달아서...;
다만, 이번에는 제작이 조금 늦었습니다. 12월의 삽질건으로 인해 업무 일정이 대폭 늦춰졌고 덕분에 다이어리 제작도 거의 마지막에야 손을 댈 수 있었습니다. 편집과 출력은 간신히 2008년 시작되기 전에 맞출 수 있었고 작업의 대부분은 새해 들어와서야 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2월 31일, 작년 마지막 날에 거실에 상펴놓고 이러고 있었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스타벅스 컵은 아마 밀크티, 옆쪽에 보이는 위타드 컵은 얼그레이 홍차가 있었을겁니다. 왼쪽 중간의 종이뭉치가 다이어리 속지, 그리고 화면 중앙의 오징어(!) 모양천은 다이어리 뒷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이나 가죽으로 만드는 <교차된구조> 책은 일단 뒷판을 책과 연결한 다음에 앞판을 제작하거나 마름질합니다. 천이나 가죽은 종이와 달리 책을 꿰매는 과정에서 리본부분이 줄어들어서 미리 앞판을 만들어 놓으면 책등 부분이 붕 뜰 수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31일에 뒷판을 완성하고는 첫 번째 주에야 뒷판과 속지의 연결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 지난주에 앞판 제작 완료, 연결하기와 최종 완성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뒷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완성된 다이어리는 이런 모습입니다. 위쪽은 다이어리 제작시에 모델로 삼았던 수첩입니다. 이것도 작년 중반쯤에 제작한 것인데 모델로 삼았지만 완전히 같은 모양은 되지 않는군요. 이번 다이어리 디자인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시간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 고로 2009년 다이어리는 미리미리 디자인을 해두고 만들려고 합니다. 이번엔 어떤 천을 쓸까요. 손이 많이 가더라도 패치워크를 할까요..?
(하지만 시접부분 때문에 다이어리 표지가 울퉁불퉁해지는 단점이 발생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부 디자인은 작년과 거의 같습니다. 거의라고 하는 것은 2007 다이어리 편집시에 만들었던 월별 메모장을 이번에 뺐기 때문입니다. 그쪽 메모는 거의 활용을 하지 않더군요. 덕분에 메모부분이 줄어서 작년 다이어리보다 얇습니다. 가방 무게 줄이기에는 도움이 되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이어리 폭도 작년보다 좁습니다. 포스트잇 붙이고 저정도가 딱 좋습니다. 평소 쓰는 포스트잇은 저것의 1/4사이즈지만 가끔은 저런 큰 것도 붙이니까요. 거기에 위 아래 여백도 저만큼만 있으면 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막판에 날림으로 만들었더니 책등 상태가 영 안 좋습니다. 다음 것은 좀 공들여서 만들어야지요.-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체적으로 미니판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 미니판은 똑딱이로 여닫고 다이어리는 그냥 재작년부터 쓰는 고무밴드로 감고 있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뭐가 그리 쓸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대부분은 돈 쓰는 이야기라서...ㅠ_ㅠ
재작년 다이어리와 작년 다이어리는 여러 번에 걸쳐 침수피해를 입었는데 올 다이어리는 그런 사고를 안 겪었으면 합니다. 작년 것보다 빨기는 조금 더 용이하지만 찻물 들면 난감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放心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렇게 되는군요.'ㅂ' 마음을 놓아버리면 수습하기가 좀 곤란한데 말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놓다가도 순간 내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가서 해야하는 업무는 뭐지?라는 문장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면 자연스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내일이 終務인데 넘어야 하는 고비가 두 개 정도 더 있습니다. 아, 세 개인가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 내일 아침에 가자마자 잊지말고 업무 순서를 적어야겠습니다.


1. 다이어리 제작은 1월 3일쯤 완료될 예정입니다. 어디까지나 예정이지만 재료준비는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완료해야지요. 과정샷을 올릴까 말까 하고 있는데. 그나저나 프린터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번에도 출력하면서 애먹었습니다. 엄청나게 번졌어요.

2. 내일 코스트코 가서 메이플 시럽을 사올 예정입니다. 집에 들고 오면 500ml 페트병에 나눠 담아 보관하렵니다. 큰 통은 버려야지요.

3. 요즘은 독서 모드. 음식 포스팅은 한동안 멈춰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마음 고생하던 때 몸의 부피가 확 줄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상황종료 후 일주일 만에 몸이 그 이상 불었습니다. 길게 썼지만 간단하게, 다시 관리 들어갑니다. -ㅁ-;

4.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연말 연시 준비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본인에 대한 것. 내년도의 계획과 기타 등등은 지금 산적한 업무들로 인해 저 멀리 미뤄두고 있습니다. 이 것도 이번 주말에 해결해야하는군요. 10년 계획 때 올해랑 내년에 한다고 잡아 놓은 것이 뭐였더라?

5. 역시 업무 때문에, 홍콩여행 준비도 완전히 미뤄두고 있습니다. 하하하.; 웃을 일이 아닌게 출국이 일주일도 안남았어요.;ㅂ; G랑만 같이 간다면 대강 준비해도 문제 없지만 부모님이 함께 가십니다. 밥 먹는 스케줄이라도 짜두어야합니다. 흑, 이것도 이번 주말.(..)

6. 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에 해야할 가장 큰 건은 가계부 정리로군요.(먼산)
주변에서 내년도 다이어리로 몰스킨을 질렀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득 생각나서 텐바이텐과 1300K를 들어갔습니다. 슬슬 쏟아져 나오고 있군요. 하지만 아직 스노우캣 다이어리는 없으니 패스~.

사실 내년도 다이어리는 만들지 말지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만들려면 지금부터라도 편집을 시작하고 출력해야 시간이 맞는데 어떤 모양으로, 어느 정도 크기로 만들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아직 2007년이 가고 있다는 느낌도 없으니 말이죠. 아마 12월은 되어야 어맛 뜨거라~라며 다이어리 준비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래도 슬슬 어떤 제본으로 만들지를 결정해야할건데. 이번에는 그냥 가죽으로 갈까요.
저는 이것을 삽질형 다이어리라 부릅니다.(먼산)

사진으로 찍어두었더니 누덕누덕.
그러나 실체는 속지부터 표지 디자인까지 키르난作인 다이어리입니다. 10년 다이어리와는 별개.....
헉.-_- 10년 다이어리를 지금껏 잊고 있었군요. 이것도 빨리 속을 채워야 할건데.
핸드폰으로 눌러둔 것은 그냥 놔두었을 경우 저렇게 뜨기 때문입니다. 천의 한계랄까요. 하지만 작년에 쓰던 모 회사 다이어리의 고무 밴드를 사용할 것이니 약간은 뜨더라도 문제는 없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지도 모르는 저 배색.
예전에 만들었던 북커버와 동일한 천을 썼습니다.

뒷부분은 이런 모습.

다이어리의 전체모습은 책등 부분을 보아야 파악이 될 건데 실수로 빼먹었습니다. 속지 사진도 빼먹었군요. 속지는 주간만 들어간 다이어리와 동일합니다. 대신 왼쪽 페이지는 메모용으로 완전히 비워두었고 각 달마다 한 장 남짓의 월간 계획란이 있습니다. 말이 월간 계획란이지 달력하나 없이 그냥 빈 종이만 들어가 있으니..;
교차된 구조라고 하는 타입입니다. 앞 표지와 뒤 표지가 분리되어 있고 그것이 책등 부분에서 교차해서, 앞표지의 날개는 뒤로 꺾어지고 뒷 표지의 날개는 앞으로 꺾어집니다. 종이나 가죽으로 제작할 때는 풀로 고정시키지만 천은 풀로 고정시키기가 그래서 바느질로 고정했습니다.
마를 사용해서 제작한 것이니 보자기 조각잇기와 마찬가지로 잇는 것은 감침질을 썼고요.

내년부터는 사서 쓰려고 합니다.OTL

+ Recent posts